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7-18 09: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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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견조한 미국 경기와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직전 거래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6.32포인트(0.22%) 높은 3만4585.3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7포인트(0.39%) 상승한 4522.7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31.25포인트(0.93%) 높은 1만4244.95에 장을 닫았다.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물가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란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에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좋은 경로에 들어섰다"고 자신했다. 이유로는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통계가 꼽혔다.
한 연구원은 "이처럼 미국은 상대적으로 경기가 양호한 가운데 디플레이션 우려를 겪고 있는 중국, 인플레이션 불안이 높은 유로존에 비해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이 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양호한 경기 모멘텀, 인플레이션 하락 재료를 보유한 미국이나 한국 같은 국가들로 관심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테슬라부터 이어지는 2분기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연착륙에 기업 실적이 선방할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이날 증시가 강세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려보면 IT(1.3%), 금융(1.0%), 산업재(0.4%) 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1.2%), 부동산(-0.8%), 통신(-0.7%)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3.2%) 주가가 지난 주말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을 처음으로 생산했다고 발표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포드(-5.9%)가 경쟁모델인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17% 인하한다고 말하면서 주가가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