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 AI 전력 수요에 미국과 유럽 재생에너지 관련주 상승 릴레이, 화석연료는 답보
- 인공지능(AI) 산업 붐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낙관론에 힘입어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다.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 회사 주식들은 하방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50억 달러 이상 상장지수펀드(ETF)가 추종하는 S&P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동안 3% 이상 상승했다.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성과를 추종하는 금융지수 '와일더쉐어즈'도 8% 이상 올랐다.반면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는 벤치마크 지수는 약 1% 하락했다.블룸버그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 속도가 부진한 수요 증가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산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지난해 급락한 국제유가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유가가 하락하게 되면 석유 회사들의 수익성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반면 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후대응 정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S&P500 지수나 비트코인보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수요는 데이터센터에 확대에 힘입어 2035년까지 최소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발전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차루 차나나 삭소은행 산하 삭소마켓 수석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재생에너지는 금리 가치 평가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며 '원래 투자 부담이 컸던 산업들인데 차입 비용이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력 및 송전망 관련 투자 사이클이 지속된다면 이같은 수익률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직선적인 추세는 아니며 재생에너지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투자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석유는 금리 하락, 자본 지출 규율,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