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송명준은 HD현대오일뱅크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HD현대오일뱅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신사업 개척에 나서고 있다.

1969년 3월4일 태어났다.

부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으로 옮겨 싱가포르지사와 중국지주회사 재무총괄로 근무했다.

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 한국조선해양을 오가며 경영지원실장과 재무지원실장으로 재직하다 2024년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HD현대 그룹 안에서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6월23일 대산항 친환경 에너지 복합단지에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 세 번째) 등과 함께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페이스북>

△HD현대오일뱅크 재무구조 개선 추진
송명준은 HD현대오일뱅크의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차입금 규모를 보면 2021년 8조4315억 원, 2022년 8조5620억 원, 2023년 9조230억 원, 2024년 9조1650억 원, 2025년 1분기 10조67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부채 비율은 2025년 1분기 기준 229.53%에 이르러 2021년 184.89% 대비 44.6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SK이노베이션의 부채 비율은 207%, GS칼텍스는 70%, 에쓰오일은 179% 등이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2024년 4월 실적발표를 통해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3천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도 발행했다. 송명준은 이 가운데 약 절반을 부채 해소에 사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증권이다.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으로 매우 길게 설정되는 일이 많아 사실상 영구채 성격을 띄기도 한다. 이 덕분에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아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송명준이 추진하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관련해 HD현대오일뱅크의 주요 자금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송명준이 취임하기 이전에 HD현대오일뱅크는 차세대 신사업으로 중질유분해설비(HPC) 확충에 투자했는데 이제 투자가 마무리되고 있다. HPC 프로젝트는 2022년 설비 준공이 완료됐고 이후 관련 지출이 몇 년에 걸쳐 꾸준히 줄어왔다.

여기에 2023년 진행된 각종 정기 설비 보수 작업까지 마무리되며 자금 지출 부담이 추가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2024년 연결기준 HD현대오일뱅크 주요 자금지출(CAPEX) 규모는 6298억 원으로 2023년 7700억 원과 비교해 약 18.2% 줄었다.

여기에 송명준은 2024년 결산 실적을 고려해 2025년에는 지주사인 HD현대 측에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결단도 내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평균 약 5천억 원 가량 배당금을 내놨다. 실적이 악화됐던 2024년에도 약 4099억 원을 배당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1년 연속 주유소 부문 1위 올라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7월 '2025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에서 전체 11위에 올랐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한국표준협회가 내놓는 서비스품질 평가로 2025년 기준 26회째 발표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26회 동안 15회 인증을 받았으며 11년 연속으로 주유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거버넌스 체계 확립돠 통합 환경관리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환경 경영 실천, 저탄소 신사업 진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도입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HD현대오일뱅크는 고객 편의성과 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새로운 공간 디자인을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추가로 고객 응대 메뉴얼을 전면 개정하고 디지털 기반 서비스 교육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직원 서비스 역향 개선을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

△2년 연속 실적 급감
HD현대오일뱅크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0조4686억 원, 영업이익 258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8.2%나 감소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호황을 누리던 정유업계가 2023년에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2024년 들어 중동 위기, 무역 환경 변화로 업황이 크게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HD현대오일뱅크은 2022년 순이익 1조6327억 원을 거뒀으나, 2023년 1556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고, 2024년에는 적자전환해 순손실 2997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2025년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HD현대오일뱅크 실적 개선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관세 국면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정유업계 전체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 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배럴당 정제마진은 2024년 4분기 기준 14달러 선에서 2025년 1분기 기준 평균 12달러 선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HD현대오일뱅크는 순손실 48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Who Is ?]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HD현대오일뱅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종합 친환경 사업 추진
송명준은 HD현대오일뱅크가 기존에 추진해온 여러 친환경 신사업들을 하나로 묶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6월 충청남도 서산 대산항 일대에 그린수소, 암모니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재생에너지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복합 친환경 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단계 작업으로 대한상 인근에 바이오 연료 관련 설비를 설치하고, 2단계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정제유 생산 시설을 준공한다. 마지막 단계로는 청정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하며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한다.

모든 작업은 2032년까지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하며 사업비로는 약 8300억 원을 투자한다.

해당 작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투자 방식인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형태로 시행되며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서산시 등으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게 된다.

△윤활기유 시장 진출 본격화
송명준은 2025년 6월 글로벌 정유사 쉘과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HD현대쉘베이스오일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인 윤활기유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대산공장에 윤활기유 설비를 증설해 2027년부터 그룹3 윤활기유 생산 설비 가동하기로 했다.

윤활기유는 엔진오일, 산업용 윤활유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는 필수소재로 품질에 따라 그룹1~3까지 구분된다. 그룹3 윤활기유가 가장 고급, 고성능 제품이다.

그룹3 윤활기유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전기차용 윤활유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쉘베이스오일을 통해 구축한 판매망을 통해 판로를 개척해나갈 방침을 세웠다.

△대표이사 선임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3월 송명준을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앞서 HD현대는 2024년 11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송명준을 HD현대오일뱅크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1월 HD현대오일뱅크 이사회는 송명준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대표이사 사장이었던 주영민은 2024년 11월 말에 사임했다. 이에 송명준은 그의 잔여임기를 채웠다.

업계에서는 기술 전문가인 주영민을 대신해 재무통으로 통하는 송명준이 선임된 것을 두고 부채가 꾸준히 늘고 있는 HD현대오일뱅크의 상황을 개선하려 그룹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바라봤다.

△HD현대오일뱅크가 걸어온 길
HD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설립된 극동정유를 전신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다.

1965년 부산에 하루 3천 배럴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며 본격적으로 석유사업을 시작했다. 1968년에는 네덜란드 석유기업 로열더치쉘과 합작투자 및 차관 공여 계약을 체결하며 이름을 극동쉘석유로 바꿨다.

1977년에는 로열더치쉘이 철수해 사명을 극동석유로 바꿨고 현대가 쉘이 가지고 있던 지분의 50%를 인수하며 처음으로 현대와 인연을 맺웠다.

1988년에는 극동정유로 사명을 다시 바꾸고 이듬해 1989년에는 지금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충청남도 대산 공장을 설립했다.

1993년 현대가 극동정유의 지분 85%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했고 이름도 현대정유로 바꿨다.

1994년부터 국내 최초 주유소 브랜드 오일뱅크를 출시하며 1996년 기준 수도권 지역에만 주유소 170개를 확보했다.

1996년 정몽혁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으며 1999년 한화에너지를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업계 3위로 성장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현대그룹이 자금난을 겪자 현대정유는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투자회사에 지분 50%가 넘어가면서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분리됐다.

2002년 정몽혁 대표이사 회장 대신 서영태씨가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르며 사명도 현대정유에서 현대오일뱅크로 바꿨다. 2003년에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북한에 직접 유류를 육상 운송하기도 했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투자회사가 현대중공업그룹에 다시 지분을 매각하며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그룹에 다시 편입됐다.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현대오일뱅크 초대 대표이사 자리에는 권오갑씨가 취임했다. 이후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사업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자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다각화부터 수소, 친환경 그리고 화이트바이오 등 다양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2025년 5월 공시 기준 HD현대오일뱅크의 지분은 HD현대가 73.85%, 사우디 아람코 해외법인이 17.00%, 아산나눔재단이 0.25%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1.25%다.

개인 주주로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 6.12%를 보유하고 있고,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0.06%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HD현대오일뱅크는 가동일수 기준 하루 52만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업계 SK, GS칼텍스, 에쓰오일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오른쪽)이 2021년 4월6일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에서 글로벌 수소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송명준은 HD현대오일뱅크의 재무 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원래 HD현대 그룹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었으나 국제유가 하락, 정제마진 축소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순이익 1조6327억을 거뒀으나 2023년에는 1556억 원으로 약 10분의 1로 줄었다. 2024년에는 적자 전환해 순손실 2997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정세를 고려하면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트럼프발 무역 분쟁과 이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 분쟁 상황까지 겹쳐 정유 업황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기준으로도 순손실은 48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확대돼 2025년 1분기 기준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높은 229.53%를 기록하고 있다.

송명준은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5년 1분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자본지출을 줄이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명준은 HD현대오일뱅크가 새로이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도 키워야 한다는 과업을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취임 이전부터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해오던 바이오, 폐플라스틱 재활용, 수소를 하나로 묶은 복합 에너지 단지 사업을 개시했다. 또 AI와 친환경차 시대에 발맞춰 액침 냉각, 전기차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유업계에서는 대체로 송명준이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차기 신사업까지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평가

송명준은 HD현대 내에서 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지주사 HD현대에서 경영지원실 재무지원부문장, 재무지원실장을 지냈으며 현대오일뱅크에서도 기획실장 겸 재무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대내외적으로 최근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HD현대오일뱅크의 재무구조 개선에 적합한 인사로 통하고 있다.

실제 HD현대는 2024년 11월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송명준에 이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송명준의 HD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정유, 석유화학 부문은 정제마진 축소와 석유화학 시장 악화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새로운 경영진 선임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경영개선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명준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몇 달 뒤인 2025년 4월에 3천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부채 비율을 낮추는 것에 집중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증권이다.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으로 매우 길게 설정되는 일이 많아 사실상 영구채 성격을 띄기도 한다. 이 덕분에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아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송명준은 확보한 3천억 원 가운데 절반을 부채 해소에 사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사건사고
[Who Is ?]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 HD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전경. < HD현대오일뱅크 >

△대산 공장 화재
2025년 5월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HD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등유 탈황공정 가열로 운전 과정에서 배관에서 누출이 생겨 불이 난 것으로 봤다.

화재 발생 당시 소방 당국은 소방차 31대와 소방인력 66명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고 1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해당 화재로 배관 보온재 등이 연소돼 약 280만 원 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공장에서는 2024년 12월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때 화재는 아스팔트 제조공정 과정에서 원료가 누출돼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1시간3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산 공장 폐수 유출 논란
송명준이 취임하기 이전부터 시작된 HD현대오일뱅크 폐수 유출 관련 법적 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17년 6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산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자체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인접한 HD현대오씨아이 공장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2023년 8월11일 계열사 사이의 배관을 통해 흘려보낸 폐수에서 리터당 페놀 2.5㎎(마이크로그램)과 페놀류 38㎎이 검출돼 배출 가능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판단해 HD현대오일뱅크의 경영진을 기소했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폐수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폐수의 페놀 허용치는 리터당 1㎎, 페놀류는 3㎎이하다.

환경부도 해당 행위를 무단 배출로 규정하고 2022년 10월 HD현대오일뱅크에 1509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검찰의 기소에 맞서 입장문을 내며 반박에 나섰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안은 ‘물 부족에 따른 공업용수 재활용’의 건으로서 위법의 고의성이 없고 실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어 “HD현대오씨아이에서 사용한 재활용수는 이미 방지시설설치 면제 허가를 통해 폐수처리장을 거쳐 법적으로 정한 수치보다 6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배출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오일뱅크는 사용한 재활용수가 이미 암모니아 등 불순물이 제거된 비교적 깨끗한 물로 자체 설비 사이에서도 사용되며 바깥으로 유출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외부 업체를 통해 자체적으로 3차례 추가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검찰 측에서 주장한 페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안을 놓고 HD현대오일뱅크는 검찰에 합동 조사를 제안했으나 검찰은 거부했다.

이와 별도로 공장이 위치한 충남 서산 인근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의 폐수 유출 혐의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규탄 시위가 계속 이어지기도 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2023년 10월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해 이와 같은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회사 입장에 차이가 있다고 답변하는 한편 주민들과 지역 관계자들에 사과하기도 했다.

2024년 6월에는 폐수 사건과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태안군의 군의회가 과징금이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은 2025년 6월 강달호 전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부회장 등 전 임원 7명과 HD현대오일뱅크 법인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 측은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오씨아이 경영진이 비용절감 목적으로 공모하고 페놀을 대기 중으로 증발시키고 미처리 폐수를 무단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은 2025년 7월23일에 전문가를 불러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왼쪽)이 2021년 5월10일 한국남동발전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배영진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과 서명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오일뱅크 >

199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경력을 시작했다.

2005년 현대중공업 싱가포르지사로 옮겼다.

2007년 현대중공업 중국지수회사 재무총괄가 됐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기획조정실 경잉기획부문장이 됐다.

2014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부문장으로 옮겼다.

2015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상무로 승진했다.

2016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HD현대 경영지원실 재무지원부문장이 됐다.

2018년 현대오일뱅크 기획실장 겸 재무부문장으로 옮겼다.

2021년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이 됐다.

2021년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았다.

2023년 HD한국조선해양 재무지원실장을 겸하게 됐다.

2023년 HD현대오일뱅크 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88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송명준은 2025년 초 취임해 연간 보수가 집계되지 않았다.

2025년 5월 공시 기준으로 HD현대오일뱅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어록
[Who Is ?]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5년 6월23일 충청남도,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대산항 친환경에너지 복합단지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남도>

“HD현대오일뱅크가 11년 연속 KS-SQI 주유소 부문 1위를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과 서비스,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25/07/03,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 발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 처한 정유회사의 어려움을 청정수소생산과 폐플라스틱 등 에너지자원화의 새로운 전환사업은 우리 회사의 목표다.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사업에 힘써준 충남도와 해수부, 충남도의회에 감사 드린다." (2025/06/23, 충청남도 대산항 친환경 에너지 복합단지 건설 발표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