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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적자 줄고 캄보디아 실적 뛰고, KB국민은행 이환주 해외사업 정상화 순항
인도네시아 적자 줄고 캄보디아 실적 뛰고, KB국민은행 이환주 해외사업 정상화 순항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첫 해 해외사업 정상화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KB뱅크 부실채권 정리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손실폭을 크게 줄었다. 캄보디아 KB프라삭은행은 통합 상업은행으로 시장에 정착하면서 안정적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이 행장이 KB금융 핵심 계열사 국민은행을 맡아 그룹의 약점으로 꼽혔던 해외사업 실적 개선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해외감독자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일본 등 해외 금융감독 당국자들에게 해외사업 경영전략과 리스크 관리방안 등을 발표한다.국민은행 해외 주력시장 현지 당국자가 모두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시장 현황과 현지 규제정책 등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이 행장은 최근 국민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큰 순이익을 내고 있는 캄보디아를 다녀오기도 했다. 이 행장은 현지에서 캄보디아중앙은행(NBC) 총재와 면담을 진행하고 투자자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해외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국민은행은 올해 해외사업 적자 개선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국민은행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중국 등 해외법인 5곳의 합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1171억3700만 원으로 집계된다.2024년 같은 기간(-788억400만 원) 순손실을 냈었는데 흑자전환한 것이다.국민은행이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KB뱅크 손실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B뱅크는 지난해 1~3분기 순손실 1861억1600만 원을 내면서 적자 규모가 크게 늘었는데 올해는 적자폭을 530억6400만 원으로 줄였다.KB뱅크는 현지 회계 기준으로는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 2650억 루피아(약 232억 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순이익을 내면서 2024년 같은 기간 순손실 2조7300억 루피아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KB뱅크 현지 실적과 한국 연결 실적의 차이는 주로 충당금에서 비롯된다.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뱅크 자체 충당금과 별도로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충당금을 제외하면 KB뱅크의 대출 등 영업실적, 자금 조달구조 개선 등 작업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KB뱅크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대출잔액이 44조3200억 루피아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83% 증가했다. 소매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17.32%, 9.92% 늘어났다. 저비용 자금인 저축예금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이환주 KB국민은행장(왼쪽)이 2025년 10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체아 세레이 캄보디아 국립은행(NBC) 총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KB프라삭 홈페이지 >국민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중국, 미얀마는 규모가 크지 않다. 사실상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법인 실적에 해외사업 전체의 성적이 좌우된다.인도네시아 KB뱅크 적자폭 축소의 의미가 작지 않은 셈이다.캄보디아 KB프라삭도 통합 2년차에 들어서면서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KB프라삭은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순이익 1464억9400만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875억1100만 원)보다 순이익이 67.40% 늘어났다.KB프라삭은 KB캄보디아은행과 현지 소액대출 전문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가 합병해 출범한 상업은행이다. 2023년 8월 캄보디아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 2024년 브랜드를 바꾸고 상업은행으로 본격적 영업을 시작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 프라삭은 합병 뒤 현지 4위 규모 상업은행으로 올라서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되고 영업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은 이밖에도 올해 KB미얀마마이크로파이낸스가 흑자전환했고 KB뱅크 미얀마와 KB국민은행중국유한공사 등은 실적이 증가했다.해외법인 5곳 모두 안정적 실적을 보이면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사업에서 4대 시중은행 2위를 보였다. 신한은행(4604억9400만 원)이 해외사업에서 크게 앞서가는 가운데 하나은행(891억1300만 원), 우리은행(686억1900만 원)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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