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장두현은 휴젤의 대표집행임원이다.

1976년 7월4일 태어났다.

1999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AT&T에서 금융업무를 맡다가 CJ그룹 경영전략실로 자리를 옮겨 CJ, CJ대한통운 미주법인·해외사업관리, CJCGV 베트남사업 총괄로 일했다.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합류한 뒤 보령제약 운영총괄 부사장을 거쳐 2021년 8월 보령 사장에 선임됐다.

2025년 9월 휴젤에 대표집행임원으로 영입됐다.

휴젤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상폐설ㆍ매각설, 투자자 회수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대두됨에 따라 명확한 경영 계획과 회사 안팎의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 보령 대표 시절 장두현 대표 <보령>

△글로벌 시장 선전·화장품 부문 성장
휴젤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5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 순이익 3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11.2%, 9.4% 쪼그라들었다.

국내 에스테틱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등 대표 품목의 글로벌 시장 선전과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먼저 톡신과 필러 합산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80%였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 매출은 11% 늘어 726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빅4 시장(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에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품목별 3분기 매출을 보면, 톡신(보툴렉스)은 602억 원, 필러(더채움, 바이리즌)는 302억 원, 화장품(웰라쥬, 바이리즌BR)운 149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2025년 1~9월 누적 기준 휴젤의 매출은 3059억 원, 영업이익은 143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3%, 19.4% 증가했다. 순이익은 1071억 원으로 5.3% 늘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1023억 원으로 6.7% 상승했다.

휴젤은 미생물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 기반 A형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type A)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biopharmaceuticals)을 연구개발·제조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국내 회사로는 유일하게 피부주름 개선제 ‘보툴리눔톡신’으로 중국, 유럽, 미국에 모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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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진출 5주년, '레티보' 의료성형기관 85% 공급
휴젤은 중국 시장에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앞세워 유통망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휴젤은 중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2025년 10월21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코뮨 바이 더 그레이트 월 호텔(Commune by the Great Wall)'에서 대규모 브랜드 행사를 갖고 레티보의 성장 여정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중국 성형의학협회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 세션에서는 중국 대형 의료미용그룹인 에스터(AIST) 그룹의 리친(Li Qin) 대표 원장과 한국 클림의원 김현옥 원장이 참여해, 중국 내 레티보 시술 트렌드와 글로벌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인사이트를 나눴다.

초이하이얜(Cui Haiyan) 상하이 동제대학교 부속 동제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 세션에선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진단 및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휴젤은 2020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톡신 시장에 진입해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긴밀하게 협력해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 등을 펼쳐왔다.

최근까지 레티보는 중국 전역 370개 이상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에 등록된 의료성형기관(중국성형협회 통계 기준) 85%(6800여개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50유닛 제품은 시장 1위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2029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시장 규모가 크고 인허가 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글로벌 톡신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받은 톡신 제제는 6개에 불과하다.

장두현 전 보령 대표 휴젤 단독 대표로 영입
휴젤은 2025년 9월15일 이사회를 열고 장두현을 대표집행임원(CEO)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성장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휴젤은 장두현의 풍부한 제약 산업 경험을 통해 국내 시장 리더십 유지와 글로벌 외연 확대를 꾀하고자 한다.

장두현은 보령 대표 시절 해외 사업 확대와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 주도적으로 회사를 연매출 1조 클럽 반열에 올려놨다.

휴젤은 이번 단독 대표 체제 전환과 관련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휴젤의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 일환의 결정"이라며 "장두현 대표 영입은 휴젤의 기업 미래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문형진 대표집행임원(이하 대표)의 재선임 결의가 이뤄진지 한 달 만에 해당 결정을 번복, 돌연 외부 인재를 발탁하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시장으로부터 불안의 시선을 받았다.

앞서 문 전 대표는 2025년 8월6일 이사회에서 재선임이 결의됐다. 하지만 9월15일자로 장두현 대표를 영입하면서 문 대표와 박철민 각자대표는 부사장직으로 내려왔다.

부자연스러운 이번 대표집행임원 교체과정과 관련 차석용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차석용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차 회장은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내고 2023년 3월 휴젤에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으며 매달 휴젤로부터 컨설팅 자문용역비로 8만3천 달러(약 1억 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

△끊이지 않는 매각·상장폐지 후 홍콩 재상장설
휴젤이 매각과 상장폐지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5년 9월15일 휴젤의 상장폐지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휴젤의 최대주주 LLC의 공동 최대주주인 CBC그룹 도이치뱅크를 포함 복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자문사로 두고,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휴젤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5년 8월에는 CBC그룹이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움을 받아 매수자를 물색 중이라는 기사가 났다. 2025년 9월 초에는 GS그룹·IMM인베스트먼트 지분도 함께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휴젤은 앞서 2023년 5월10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내고 국내 상장폐지설을 부인했다.

휴젤은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는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이며, CBC그룹은 디오네(Dione Limited)와 함께 최대주주의 공동 최대주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블룸버그의 보도내용과 관련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하여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중대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휴젤은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거나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명 공시는 앞선 상장폐지 보도에 대한 후속 조치로, 처음 상장폐지설이 불거진 이후 올라온 네 번째 해명 공시였다.

휴젤 자진 상장폐지설은 2022년 7월 외신 보도를 통해 처음 불거졌다.

2022년 7월12일 블룸버그 통신은 사모펀드 CBC그룹이 휴젤의 비상장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을 모색하기 위해 고문들과 예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젤을 국내 증시 상장폐지한 이후 홍콩에서 재상장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당시 휴젤은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고도 3년간 10회 이상 매각설과 상장폐지설이 불거졌다 수그러지길 반복했다.

△하이엔드 코스메틱 ‘바이리즌 BR’ 중국 상륙
휴젤이 2025년 5월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 BR(BYRYZN BR)’의 중국 론칭 행사를 갖고 중국 상륙을 공식화했다.

‘바이리즌 BR’은 휴젤이 2024년 4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로, 휴젤이 독자 개발한 특허 성분을 함유해 수분 탄력·주름 관리·장벽 개선 등 3중 안티 에이징 케어에 특화했다.

행사는 중국항노화협회, 성형외과 의료인,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 등 현지 업계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가운데 항노화협회 자오치밍 회장이 축사하고 상하이 제9병원 야오민 교수의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휴젤은 바이리즌BR 라인 중 3단계 표적 주름(팔자 주름·눈가 잔주름·이마 인상주름)을 관리하는 ‘보툴리진 캡쳐 EX 앰플’을 우선 현지 출시했다.

속광·속수분·밀도 케어가 가능한 ‘HA 스킨 부스터’, 풍부한 수분감으로 물광 탄력 피부를 구현하는 ‘히알풀러 턴오버 앰플’,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성분을 함유한 ‘리피드풀 리차징 크림’, 탄력 개선을 돕는 ‘코어 쉐이핑 마스크’ 등의 4개 제품을 추가로 순차 판매했다.

휴젤 관계자는 “바이리즌BR은 미주 지역과 동남아 및 동북아 시장으로 확장한데 이어 중국 진출로 새로운 글로벌 마일스톤을 달성하게 됐다”며 “고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더마코스메틱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휴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유 성분을 기반으로 한 바이리즌BR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티보' 미국 진출 본격화
휴젤이 레티보의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휴젤 아메리카는 2025년 4월 미국 현지 파트너인 베네브(BENEV)과 3년 간 총 9497만5천 달러(약 1400억원) 규모 최소구매수량 이상 '레티보'를 구매하는 공급 약정을 체결했다. 매년 최소 3166만 달러(약 465억 원)를 의무 매입하는 계약이었다.

휴젤 아메리카는 휴젤이 보툴리눔톡신 '레티보'의 미국 판매를 위해 2018년 8월 설립한 100% 자회사로 휴젤 캐나다, 휴젤 오스트레일리아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베네브는 휴젤 아메리카와 영업, 마케팅, 교육, 연구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레티보의 미국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휴젤 아메리카의 2024년 매출은 392억 원으로 전년(211억원)비 86% 성장했다.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는 휴젤이 직판을 하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를 2025년 3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2024년 2월 미국 FDA로부터 톡신제품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100유닛 품목 허가를 취득, 7월과 9월에 미국향 물량을 선적했다.

미국 유통사 베네브와 협력해 현지 마케팅 및 판매를 진행 중이며, 이미 북미 지역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세계 톡신 시장 58%를 차지한다. 휴젤은 레티보 론칭 후 3년 내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IMCAS 2025’에서 HA필러·봉합사 제품 우수성 알려
휴젤이 ‘IMCAS World Congress’에 4년 연속 참가하며 HA 필러와 봉합사 제품을 소개하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는 등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미용성형학회다.

2025년 행사는 피부과·성형외과 의료진들을 포함해 업계 관계자 1만8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휴젤 자회사인 HA(히알루론산) 필러 기업 ‘아크로스’와 봉합사 제조 기업 ‘제이월드’는 IMCAS 현장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의료 관계자들에게 휴젤의 다양한 제품들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공을 들였다.

HA 필러 ‘리볼렉스(Revolax, 국내 제품명 더채움)’는 현재 전 세계 48개국에 진출했으며 유럽에서만 25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흡수성 봉합사 ‘리셀비(Licellvi, 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 또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태국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획득한 후 유럽, 브라질, 불가리아, 베트남 등 총 18개국에서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아랍에미리트서 품목허가 획득
휴젤이 2025년 1월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당국(MOHAP)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고 UAE 시장 진출의 길을 열었다.

허가 품목은 보툴렉스 50IU, 100IU, 200IU로 눈꺼풀경련, 눈가주름,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등 총 5가지의 미용·치료용 적응증에 대한 사용 승인을 취득했다.

휴젤은 2025년 4월 말 아랍에미리트 내 보툴렉스를 공식 출시했다. 현지 미용 분야 유통과 판매는 중동·북아프리카(이하 MENA) 파트너사인 메디카 그룹(Medica Group)이 맡고 있으며 메디카 그룹은 MENA 지역에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등에도 지사를 운영 중이다.

휴젤은 메디카 그룹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정책 및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2023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승인 받아 판매 중인 HA 필러 ‘리볼렉스(국내 제품명 더채움)’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통합적인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휴젤이 ‘2024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육아 지원, 유연근무, 휴가 등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낸 기업을 포상·격려해 사회 문화적으로 좋은 사례를 확산하려는 취지의 정부 사업이다.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다.

휴젤의 이번 선정에 대해 회사는 일·육아 병행 지원을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기업 문화를 개선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해석했다.

이번 선정으로 휴젤은 항후 3년간 근로감독·조사 면제, 금리 우대, 기술·신용 보증 우대, 관세조사 유예,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현재 휴젤은 다양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유연근무 제도를 통해 개인의 생활환경에 맞춘 자율적인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근무가 가능하다.

휴젤은 또 매월 1회 패밀리데이(Family day)를 실시하고, 법정 휴가 외 3일간의 리프레시(Refresh)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등 업무와 일상을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반반차(2시간 휴가) 제도도 도입했다.

이 외에 자녀 출산 및 양육을 위한 지원금과 자녀 학자금 등의 복리후생을 마련하고, 직장 어린이집·여성 휴게실·수유실도 운영 중이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과 남녀 성별에 구분 없는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한다.

△E 타입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 착수
휴젤이 E 타입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착수했다.

휴젤은 2024년 5월 보유 중인 A 타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에 이어 다양한 균주 타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E 타입의 톡신 제품은 나와 있지 않다. 허가와 출시에 성공하면 미용·성형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휴젤은 기대했다.

A 타입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톡신으로 투여 3~7일 이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

반면, E 타입은 24시간 내 효과가 발현돼 4주간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므로 보다 빠른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E 타입의 보툴리눔 톡신은 다수의 연구를 통해 수술 전후 통증 완화, 가려움증 치료, 상처 치료 등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에스테틱 영역을 넘어 치료제로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했다.

휴젤은 이번 E 타입 신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연구 전문 기업과 균주 도입 및 개발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업체는 수십년 동안 톡신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업체로 관련된 경쟁력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곳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되고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은 물질이다.

휴젤은 해당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규정을 준수하면서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차석용 회장 겸 이사회 의장 영입
휴젤은 2023년 3월3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이사회를 열어 차석용 기타비상무이사는 휴젤의 새로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차석용 회장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 17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총 28건에 달하는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북미·중국·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LG생활건강을 국내 뷰티 업계 1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차 회장은 그 외에도 한국 P&G 총괄 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경영 역량을 드러냈다.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영입으로 휴젤의 글로벌 탑티어 도약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됐다.

차 회장의 에스테틱 분야 경륜과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의 글로벌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사업 개발 활동 강화를 통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기존 휴젤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Brent L. Saunders)는 새롭게 신설될 자문위원회에서 의장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의 성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게 됐다.

△최대주주 변경, GS그룹 경영 전면에
휴젤은 2022년 4월29일 최대주주가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아프로디테의 휴젤 지분율은 27.91%(345만6993주)다.

아프로디테는 GS그룹과 싱가포르계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브리지캐피털(CBC),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한국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가 구성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한편 휴젤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총 3가지 부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규 선임된 이사진에는 CBC그룹과 GS 핵심 임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웨이후(Wei Fu) CBC 그룹 CEO와 마이클 경(Michael Keyoung, 경한수) 한국·북미대표(Managing Director), 허서홍 GS그룹 부사장(GS 미래사업팀장)과 이태형 전무(GS CFO) 등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허서홍 GS그룹 부사장은 GS그룹 오너 4세로 휴젤 인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최대주주 변경과 별도로 기존 손지훈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사진 교체는 휴젤 최대주주 리닥(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 LIDAC)이 아프로디테와 체결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이 마무리되면서 이뤄졌다.

GS그룹은 휴젤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21년 8월 휴젤은 리닥(LIDAC)이 아프로디테와 휴젤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 43.24%) 및 전환사채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GS그룹 컨소시엄이 휴젤의 최대주주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GS그룹 컨소시엄의 휴젤 인수를 2021년 12월 승인했다. 휴젤이 보유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생산기술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할 경우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K-미용의료기기의 사모펀드 인수 성공신화
휴젤은 K-미용의료기기의 사모펀드(PE) 인수 성공신화의 첫 사례로 여겨진다. 해외 PE들이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을 사들이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휴젤은 2001년 11월 피부과 의사인 신용호·홍성범과 분자생물학 박사인 문경엽 둥 3인이 공동설립해 보툴리눔톡신, 필러, 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펼쳐왔다.

2017년 6월 공동창업자들이 지배하던 동양에이치씨는 회사 경영권을 9274억 원에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에 넘겼다.

이후 휴젤은 베인캐피탈과 지속적인 기업 인수 후 통합관리(PMI)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18년 2월 휴젤은 100% 종속회사인 휴젤파마와 휴젤메디텍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또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제약전문가 손지훈 대표를 공동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하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확대를 꾀하기 시작했다.

베인캐피탈은 6년 후 2022년 4월 싱가포르 CBC그룹, 국내 GS그룹과 IMM PE, 중동 무바달라 그룹으로 구성된 ‘아프로디테 인수조합’에 CB포함 556만 6791주(44.19%)를 주당 28만 원, 총규모 1조 5587억 원에 경영권을 넘겼다.

베인캐피탈은 매각을 통해 85% 차액을 거뒀다.

△휴젤의 지배구조
휴젤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GS기업집단에 속해 있다.

2025년 11월14일 현재 휴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HUGEL AMERICA Inc., 아크로스, 제이월드, Hugel Australia Pty. Ltd.(옛 Croma Australia Pty Ltd.), Hugel Canada, Inc.(옛 Croma Aesthetics Canada Ltd.), Hugel Aesthetics Taiwan, Inc., Hugel Shanghai Aesthetics Co., Ltd., Hugel Cosme Singapore Holding Pte. Ltd., Hugel Hong Kong Limited, Huikang(Zhejiang) Cosmetics Co., Ltd, Hugel Hong Kong Aesthetics Limited, HUGEL (Thailand) Co., Ltd. 등 12개가 있다.

주요 종속회사인 아크로스는 HA필러(Hyaluronic Acid based dermal filler)를 연구개발, 제조를 중심 사업으로 한다.

휴젤은 2025년 11월14일 기타비상무이사 5인과 사외이사 2인 등 총 7명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차석용 휴젤 회장, 허준녕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 경한수 CBC Group, Senior Managing Director, 이태형 GS CFO·PM팀장 부사장, 조기철 CBC Group Senior Managing Director 등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있으며 패트릭 홀트(Patrick Holt) Ascenda Loyalty, Non-Executive Director, 지승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부교수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의장은 차석용 기타비상무이사가 의장을 맡았다.

2025년 11월14일 기준 휴젤의 최대주주는 주식 535만5651(43.53%)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이며 경영은 GS그룹이 맡고 있다.

아프로디테 애퀴지션 홀딩스는 2021년 GS그룹 컨소시엄을 통해 휴젤의 인수를 진행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컨소시엄은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 GS그룹,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출자했다.

△휴젤이 걸어온 길
2001년 휴젤이 설립됐다.

2009년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 수출용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2012년 히알루론산 필러 '리볼렉스(REVOLAX)'가 유럽 인증을 획득했다.

2013년 히알루론산 필러 전문 자회사 아크로스를 인수했다.

2014년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THE CHAEUM)’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2015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를 출시했다.

2016년 PDO 봉합사 '블루로즈'를 출시했다.

2018년 HUGEL USA를 설립했다.

202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2020년 국내 선도 봉합사 기업 ‘제이월드’를 인수했다. 보툴리눔 톡신 Letybo가 중국 품목 허가 획득했다.

2020년 10월 춘천 거두 B공장을 착공했다.

2021년 2월 중국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Hugel Shanghai Aesthetics Co., Ltd.)을 설립했다.

2021년 3월 대만 합작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Hugel Aesthetics Taiwan, Inc.)을 설립했다.

2022년 1월 신규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 ‘바이리즌(BYRYZN)’을 론칭했다. 고함량 히알루론산 성분의 주사 타입인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BYRYZN Skinbooster HA)’를 출시했다.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의견을 획득했다.

2022년 3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첫 선적을 시작으로 한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 유럽 현지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9월 스킨케어 타입 스킨부스터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엑서밋(BYRYZN Skinbooster Exummit)'을 국내 출시했다.

2024년 3월 태국에서 PDO 봉합사 ‘리셀비(Licellvi, 수출명)’의 허가를 획득·론칭했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미국 FDA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휴젤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장두현의 핵심과업은 ‘성장, 안정, 신뢰’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단독 대표 체제 전환과 함께 ‘국내 중심 → 글로벌 중심’ 전략을 공식화했으며, 특히 보툴리눔 톡신(‘보툴렉스’ 등), 필러, 코스메틱을 포함한 ‘토털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국내외 시장에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휴젤은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20~25%를 목표로 세우는 등 국제 시장 내 ‘톱 티어’ 진입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두 분기 연속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크게 늘면서 해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내수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리스크 분산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었다.

최근 코스메틱 브랜드 부문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단순 의료기·의약품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의사결정의 속도와 책임 경영 체계를 강화했으며, 변화가 빠르고 규제나 시장 환경이 민감한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에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두현은 글로벌 시장 확대의 실행력을 발휘하고 시장경쟁 심화 속에서 차별화를 이뤄내야 한다.

수익성과 투자 간 균형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상장폐지설과 매각설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빠르게 제거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명확한 경영 계획과 커뮤니케이션에 보다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장두현은 휴젤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과거 보령제약 등 제약업계에 몸담아 왔고, 특히 보령에서는 운영총괄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며 ‘최연소 CEO’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보령 대표 시절 해외 사업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회사 최초로 매출 1조 원 클럽에 포함됐다.

휴젤은 기존 각자대표 집행임원 체제에서, 장두현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경영 효율성과 의사 결정 속도의 필요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라는 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장두현의 이전 해외 사업 경험과 실적은, 휴젤이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에 적합하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 휴젤 춘천 거두공장 전경 <휴젤>

△매각설 탓 주가 30% 하락
휴젤의 주가가 2025년 7월 고점을 찍은 뒤 30% 넘게 하락했다. 국내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우려가 커진 데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 중심의 강세장에서 수급이 빠져나간 것도 영향을 줬다.

2025년 10월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휴젤은 2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해 6월 말 38만8천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석 달 반 남짓 동안 31.5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5.19%, 코스닥지수는 11.58% 상승했다.

업계는 휴젤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실적을 포함한 단기 모멘텀 부재,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의 불확실성, 변동성 장세에서의 수급 이동 등을 꼽았다.

특히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며 주가 상승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IMM인베스트먼트, GS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휴젤의 경영권을 쥐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BC그룹이 휴젤 지분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말이 나왔다.

다만 CBC그룹이 염두에 두고 있는 매각가가 주당 40만 원 이상으로, 잠재적인 매수 후보들의 매수 희망가와 차이가 커 당장 매각이나 인수가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 매각을 위해서는 CBC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GS그룹 등의 동의가 필요하단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매출관련해선 국내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데 따른 우려도 있다.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시판허가를 받고 시장에 진입하는 경쟁자가 늘어남에 따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며 출혈경쟁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휴젤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휴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43만6667원으로, 2025년 9~10월 사이 6.07% 내려앉았다.

△리도카인 함유 액상 보툴리눔 톡신제제 임상 포기
휴젤이 리도카인 함유 액상 보툴리눔 톡신제제 개발을 중단키로 했다고.2025년 6월18일 공시를 통해 알렸다.

휴젤은 “임상시험 약물이 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받을 확률은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임상시험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당사가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리도카인 함유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HG102) 임상 3상 시험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6월부터 진행된 임상은 세브란스병원 외 2개 기관에서 진행해왔으며 대상질환은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이었다.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에 대한 HG1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보톡스®주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하고 안전성을 평가했다.

휴젤은 이번 자진취하 사유에 대해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해당 임상시험의 조기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디톡스와의 법적 분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휴젤과 메디톡스 간의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휴젤의 손을 들어주며, 양사의 법적 분쟁이 일단락 됐다.

업계 소식통과 내외신을 종합하면, ITC는 2024년 10월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톡신 소송 재검토 결과, 휴젤이 미국 관세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ITC 조사는 공식 종료됐다.

휴젤과 메디톡스 간의 소송은 2022년 3월 메디톡스가 휴젤을 상대로 보툴리눔톡신 균주 및 제조 공정 도용을 주장하며 ITC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메디톡스는 휴젤이 자사의 균주를 2001년에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휴젤과 미국 법인 휴젤 아메리카, 파트너사인 크로마 파마를 고소했다. ITC는 그해 5월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

다만 2023년 하반기부터 메디톡스는 법적 주장을 단계적으로 철회했다. 균주 도용에 대한 주장은 2023년 9월과 10월에 철회됐고, 2024년 1월제조 공정 도용에 대해서도 뒤로 물러섰다. 이에 따라 ITC는 2024년 6월, 휴젤의 제품이 미국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예비 판결을 내렸고, 이 판결이 2024년 10월 최종 확정됐다.

휴젤은 ITC의 최종 판결 이후 “메디톡스의 휴젤에 대한 균주 절취 주장에 근거가 없음이 ITC 최종 판결을 통해 밝혀지면서, 휴젤의 미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기업 신뢰도와 주주 가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ITC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2025년 1월7일 ITC 소송 패소에 대해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젤은 이날 “메디톡스가 현지 시각으로 2024년 12월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 ITC를 상대로 항소를 제기했다”며 “당사는 해당 항소에 이해관계자로 참가한다”고 공시했다.

△승인 없이 보툴리눔톡신 판매 약사법 위반으로 벌금형
휴젤이 약사법 위반으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휴젤은 회사와 전·현직 임직원 2명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2024년 3월25일 공시했다.

벌금형은 휴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생물학적 제제인 보툴리눔톡신을 국내 수출업체에 판매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들은 2023년 3월14일 검찰에 기소됐다. 강원 춘천지방법원은 2024년 3월21일 휴젤에 2천만 원, 전·현직 임직원 2명에 1700만 원 등 3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휴젤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휴젤은 2021년 11월12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11월10일 식약처는 휴젤과 파마리서치바이오 등 2개사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제제 6개 품목을 국내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품목에 대한 허가 취소 및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일 휴젤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다음날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식약처 발표 다음날 종가는 13만 원으로 이틀 전(18만2200원) 대비 30% 가까이 떨어졌다.

보툴리눔 톡신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판매 전에 약사법에 따라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내 보톡스 업체들은 보따리상이라 불리는 도매업체들을 거쳐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 승인받지 않은 제품을 팔아왔다. 암묵적인 업계 관행이었는데 이를 식약처가 문제삼았다.

휴젤은 즉각 반발했다. 원래 수출 목적으로 도매상과 거래하는 것이니만큼 이를 식약처장의 승인이 필요한 ‘국내 판매’로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식약처가 무리한 해석을 내렸다며 2021년 11월10일 취소소송(본안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식약처는 행정절차 상 소요 시간을 감안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휴젤 제품 등을 사용 중지 조치했다.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하는 데는 통상 1~2달 정도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매출감소가 불가피했다.

휴젤이 밝힌 영업정지 금액(2020년 국내 및 해외 매출 합산)은 1095억 원으로 2020년 연결기준 매출(2110억 원)의 51.9%에 달했다. 금액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휴젤의 제조·판매 중지 명령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다시 매출이 발생하게 되지만 그 때까지 판매 채널이 약화할 가능성은 있다. 과거 1위 기업 메디톡스도 행정 처분과 취소 소송 등을 거치면서 영업력이 급격히 약해진 바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맨오른쪽)가 2023년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예산군과 함께 충남 예산읍 창소공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최재구 예산군수(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999년부터 2000년 AT&T(Teleglobe)에서 금융전문가로 근무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CJ그룹 경영전략실 전략팀에서 일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CJ그룹 미주법인 기획팀장을 맡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CJ로 이동해 전략팀에서 근무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CJ대한통운으로 옮겨 해외사업관리를 담당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CJ CGV 베트남사업 총괄로 일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보령홀딩스에 전략기획실장으로 합류했다.

2019년 보령제약 운영총괄(COO·전무)로 임명됐다.

2021년 보령제약 경영총괄 부사장(COO)으로 승진했다.

2021년 8월 보령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5년 9월 휴젤에 대표집행임원(CEO)으로 영입됐다.

◆ 학력

1999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앤아버캠퍼스에서 경제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장두현 합류 전 휴젤은 2025년 3분기까지 등기이사 4명에게 총 82억55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상기 보수총액에는 등기이사 1인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행사이익 71억9900만 원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제외한 보수총액은 10억5600만 원이다. 1인당 3분기 누적 보수총액은 2억6400만 원이다.

휴젤은 앞서 2024년 등기이사 5명에게 총 45억74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보수총액에는 당기 중 퇴사한 등기임원 1인의 퇴직금 11억2300만 원을 제외한 보수총액은 34억5100만 원이었다. 등기이사 5명의 2024년 1인당 보수총액은 6억9020만 원이다.

장두현은 2025년 9월15일 휴젤 이사회의 결의로 3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았다. 이후 처음으로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사후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어록
[Who Is ?]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4월11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부터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 캠페인' 후원금을 기부한 '나눔아너스 2호' 기업 보령홀딩스의 김은선 회장을 대신해 감사패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K-메디컬 에스테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휴젤에 합류해 새 여정을 시작해 매우 기쁘다. 휴젤을 지속 가능한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하겠다.” (2025/09/15, 대표집행임원 취임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