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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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영은 세브란스병원의 병원장이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1967년 태어났다.
서울 경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병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인턴 수련의 과정을 거쳐 미국 텍사스 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에 교수로 들어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대장암클리닉 팀장과 세브란스병원의 적정진료관리실장으로 근무했다.
연세의료원의 기획조정실장과 미래전략실장 겸 중장기사업본부장을 거쳐 2024년부터 세브란스병원의 병원장을 맡고 있다.
국내 대장암 로봇수술 분야의 선구자이며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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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로봇수술 5만례 달성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왼쪽 두 번째)이 2026년 3월24일 시물레이션 모형을 보며 윤영남 인재경영실장(왼쪽 세 번째)와 김혜련 인재개발센터 소장(맨왼쪽) 등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이 2026년 4월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로봇수술 시행 5만례를 달성하며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렸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비뇨의학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이비인후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임상과에서 로봇을 활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로봇수술(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2014~2023년 로봇수술 연구논문 196편을 게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2014~2023년 학술 논문 데이터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로봇수술 연구논문 9432건의 인용횟수 등을 조사한 결과, 연세대가 196건으로 관련 연구논문 수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논문 인용횟수는 3635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강영은 “로봇수술 5만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환자 안전과 치료 성과를 중점을 둬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첨단 수술 기술과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2026년 2월 기준 뇌조직 검사 327례, 입체뇌파전극삽입술 107례, 심부뇌자극술 57례, 도관 삽입술 9례 등을 시행해 뇌로봇수술 500례를 기록했다.
세브란스병원은 국산 로봇의 세계화를 위해 로봇 기업과 산학협력에도 힘을 싣고 있다. 로봇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임상 현장에서 발견한 개선사항을 반영한 차세대 로봇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로봇에 부착하는 OCT(광간섭단층촬영) 장비도 개발했다. 기존 뇌내시경 장비는 뇌 표면만 관찰 가능한 한계가 있었지만 OCT를 통해서는 내부 단층 구조를 들여다 볼 수 있어 수술 중 조직 층 구조, 혈관, 종양 경계 등을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같은달 복부 자가조직을 이용한 DIEP 유방재건술 1000례도 달성했다. DIEP(Deep Inferior Epigastric Perforator flap,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술) 유방재건술은 환자의 복부 근육을 보존하면서 복부 조직을 유방에 이식하는 유방재건술이다. 복부 근육을 절제하는 기존의 수술과는 달리 미세한 혈관만을 분리해, 조직의 혈류 안전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출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가 DIEP 유방재건술을 시행한 이후 2019년 세계 최초로 로봇을 활용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부작용을 줄인 복막외 접근법을 이용한 DIEP 유방재건술을 개발한 바 있다.
△연세의료원, 2025년 연간 모금액 830억원 돌파
연세의료원의 2025년도(2025년 3월~2026년 2월) 기부 모금액이 830억4055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직전년도인 2024년도 536억원 대비 55% 늘어난 금액으로 4년 연속 모금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세의료원이 공개한 모금현황에 따르면 2026년 4월6일 기준 기부자 수는 1만2615명이다. 이중 개인·환자(7469명)가 59.2%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114% 늘었다.
금액으로도 개인·환자가 563억으로 기부금 모금액이 가장 많았다. 개인·환자 후원금은 전년 305억원 대비 85% 증가해, 기부자 수에 이어 기부액에서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연세의료원은 체계적인 모금활동을 수행해 온 결과로 해석했다. 연세의료원은 2023년 집중거액모금캠페인인 ‘더그레이트퓨처(The Great Future)’ 캠페인 위원회를 발족하고 모금 활동을 이어왔다.
연세의료원이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특히 힘쓰고 있는 것이 기부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다. 기부신탁은 기부자와 신탁회사가 기부를 목적으로 체결하는 계약으로 계약 체결 시 기부자의 재산은 신탁회사에 위탁되며 사후에는 기부단체에 전달된다. 기부자는 신탁재산에 대한 운용 수익을 생전에 관리할 수 있고 사후에도 안정적으로 기부를 실현할 수 있다.
△‘응급상황 대처 시물레이션’ 임상교육실 개소
세브란스병원이 의료진의 응급 대처력 등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임상교육실을 오픈했다.
이강영은 2026년 3월24일 인재개발센터 임상교육실 봉헌식에 참석해 실제 임상 환경을 재연해 의료진의 현장 감각과 대처력을 기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교육 공간을 직접 둘러봤다.
‘Y-STEP UP(Yonsei-Skills Training for Excellence & Professional competency, 와이 스텝업)’으로 명명한 임상교육실은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대하지 않고도 다양한 임상 상황을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여러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교육을 진행했지만, 이번 개소로 한 장소에서 모든 교육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
임상교육실은 특히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을 중심으로 의료진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필수 응급 교육을 고도화하고 팀 기반 대응 능력을 함께 강화하고자 한다.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심폐소생술(CPR) 등 필수 응급 교육을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고급화하고, 간호사와 수련의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교육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팀 기반 대응 능력까지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내포 어린이병원 기공
충남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1단계 사업인 ‘내포어린이병원’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완공되면 세브란스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강영은 2026년 3월31일 충청남도 홍성군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 부지에서 열린 내포어린이병원 기공식에 참석했다.
충남도가 직접 건립하는 내포어린이병원은 총 사업비 487억 원을 들여 6천㎡ 부지에 건축연면적 5326㎡ 규모의 지상 3층∼지하 1층 건물로 지어져 소아 전용 응급실과 7개 소아 진료실, 42개 입원 병상을 갖추고 소아 진료 특화 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설계 단계부터 수도권 대학병원의 자문을 반영해 기능적 완성도를 높였다. 홍성군·조달청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축 협의와 공사 원가 검토 등 주요 절차를 신속 추진했다. 완공은 2028년 4월, 개원 시기는 2028년 중으로 잡고 있다.
충남도는 병원 운영 단계에서 세브란스병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노하우를 내포어린이병원에 이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 병원을 시작으로 300병상 이상 중증전문진료센터를 갖춘 2단계 병원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2단계까지 완료되면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치료가 가능한 ‘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해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을 충청·호남권 거점 병원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장 연임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맨왼쪽)이 2025년 12월13일 원내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 사무총장(오른쪽 두 번째), 우에노 겐이치로 후생노동성 장관 등에게 AI 첨단 의료기술 활용 현장을 선보이고 있다. <연세의료원>
이강영이 세브란스병원장에 연임됐다.
연세의료원은 2026년 3월1일부로 산하 주요 병원장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경영은 연임이 확정됐다.
이강영의 연임은 세브란스병원가 의정사태 이후 안정적 운영 기조에 힘을 실을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의정 갈등 여파로 2024년 비상경영을 선포한 연세의료원은 병원 안살림을 챙겨온 이강영 전 기조실장을 4월1일자로 병원장에 임명했다.
코로나팬데믹 당시보다 심각해진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됐다.
이강영은 1992년 연세대학교 의대 졸업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병리학 박사를 거친 후 모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을 거쳐 세브란스병원 QI 실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역임하며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의료 사각지대’ 메우는 교회-병원 협력 동행
연세의료원이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에 동참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2026년 2월1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 주일예배 현장에서 ‘비투디(B to D·Birth to Death)’ 캠페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강영은 이날 “세브란스병원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려고 세워졌고 그 사명을 치열하게 붙잡고 살아왔다”며 “우리에게는 절대 미룰 수 없는 사명이 있다. 병원의 수익성과 관계없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탄생과 죽음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의 마중물이 된 것은 만나교회가 10년 가까이 이어온 ‘한셈치고’다. 커피 한 잔, 식사 한 끼를 한 셈 치고 대신 위기의 이웃을 돕는 생활 밀착형 나눔 운동이다.
비투디 캠페인은 기금을 소아청소년 치료비 지원과 완화의료병동 운영, 가족돌봄 프로그램 등에 투입하고 있다.
△AI 기반 디지털 헬스 글로벌 생태계 조성 나서
세브란스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혁신을 통한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이강영은 2026년 1월 ‘2026년 연세 디지털 헬스 심포지엄’에서 디지털 헬스분야 학문간 융합과 혁신 가능성을 설명했다.
2022년 의·치·간호대를 아우르는 디지털헬스케어혁신연구소를 개소한 세브란스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헬스케어 혁신 환경을 조성해왔다.
2026년 들어서는 디지털헬스연구원(YIDH)으로 승격해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전략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디지털 헬스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YIDH는 의학과 공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함께 참여하는 초학제적 융합 연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디지털 표현형, 스마트 헬스케어, 디지털 치료기기 등 디지털 헬스를 통한 미래 전략과 글로벌 의료 데이터 플랫폼, 차세대 스마트병원, 디지털 바이오마커 등 미래 의료의 핵심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메디컬 피지컬 AI를 비롯해 디지털 바이오마커와 피노타이핑, 디지털 표현형 기반 치료기기 등 첨단 융합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와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세브란스는 앞으로 데이터와 AI에 기반의 실질적 의료 혁신으로 디지털 헬스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연구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의료진과 환자가 실제 혜택을 보는 실용 단계까지 디지털 헬스 연구의 전주기를 관리해 중장기 연구는 물론 국제화 전략까지 제시해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관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원 지연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축비 인상으로 공사 난항
인천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개원이 계속 미뤄지면서 연세대학교가 인천시와 추가 건축비 투입 방안을 협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연세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2026년 1월8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양자·바이오·메디컬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800병상 규모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준공 예정 시기는 당초 2026년 말이었으나 건축비 증가와 의정 갈등 여파 등으로 2028년 말이나 2029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의료원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 이익금 5천억원 가운데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에 지원되는 금액을 기존 1천억원 에서 3천억 원으로 늘려달라고 인천경제청에 요청한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세브란스 병원의 사업비가 4천억원에서 7천억원대까지 상승한 만큼, 지원 금액을 1천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놓고 있어 양측은 1천억 원 가량의 입장차를 보였다.
인천경제청은 “기존 사업비 투입 비율을 고려해서 추가 건축비를 부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병원과 연계해 추진되는) '연세사이언스파크'가 사업비 감소로 부실화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자 알고리즘·응용 연구를 선도하는 연세대 양자사업단과 송도 세브란스병원을 토대로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협업 방안과 혁신적인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바이오 데이터 프로세싱의 획기적 개선, 글로벌 양자·바이오 기업 유치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넥스트 세브란스’ 전략 제시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오른쪽)이 2025년 1월15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지역사회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했다. <서대문구>
연세의료원이 2026년을 ‘넥스트 세브란스(Next Severance)’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향후 100년을 책임질 세브란스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4대 핵심 전략을 내놨다.
‘넥스트 세브란스’란 진료·교육·연구·운영 전반을 다시 설계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연세의료원의 새로운 전략 패러다임이다. 대한민국 의료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시스템의 기반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병원은 강조했다.
4대 핵심과제로는 중증·난치질환 중심의 초격차 진료체계 구축, 새로운 의과대학 캠퍼스 건립 현실화, AI 기반 병원 운영체계 구현(AI 전환), 연구 및 지속 가능한 기부 생태계 확장 등이 포함됐다.
세브란스는 이에 따라 먼저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정책에 맞춰 일반 병상을 중증 병상으로 전환하는 최상급종합병원 모델을 완성하고자 한다.
특히 2026년은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추가 가동으로 센터가 완전체로 운영되는 첫 해다. 폐암, 간암, 췌장암에 이어 두경부암 등으로 치료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진료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병상 배치와 진료 동선, 응급 대응 체계를 정교화해 환자 안전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의과대학 신축 본격화를 통해 미래 의사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재설계를 추진하고, ‘50만원의 헌신과 20개월의 동행’이라는 의미를 담은 ‘5020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인프라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도 내놨다.
AI 기반 병원 운영체계 구현을 위해서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과 병원 간 디지털 협진 플랫폼을 구축하고 AI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여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AI 및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육-연구-임상-산학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세 메가 리서치 플랫폼을 완성하고 난치암과 재생의학 등 강점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연구 및 지속 가능한 기부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싣는다.
△국가 ‘만성질환 영양 표준’ 구축
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학교 의대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임상 데이터 기반의 연구 역량과 표준화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 만성질환 영양 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2026년 1월 연세대 의대는 국가참조표준센터(NRSC)로 선정됐다. 국가참조표준센터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가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국가 차원에서 공인해 ‘국가 기준(reference standard)’으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산·관리하는 기관을 지정하는 제도다.
의료·임상 분야와 만성질환 환자 기반 영양 데이터가 국가참조표준으로 지정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에 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 의대가 핵심 역량을 통해 국가 ‘만성질환 영양 표준’ 구축에 나서게 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한국인 만성질환자의 영양 섭취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임상 가이드라인 근거 제공, 정밀영양 연구 등은 물론 나아가 메디푸드·K-Food 고도화 등으로 이어지는 공공·연구·산업 연계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첨단 의료기술 대외에 선보여
세브란스병원이 2025년 12월13일 원내에서 한일 주무부처 장관과 WHO WPRO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대 첨단 의료기술 활용 현장을 선보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우에노 겐이치로 후생노동성 장관,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 WHO WPR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AI를 접목한 세브란스의 첨단 의료 현장을 둘러봤다.
이강영은 이번 투어에서 방문단에게 세브란스병원 AI혁신연구원을 소개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AI를 이미 진료 현장에 광범위하게 도입했다.
일례로 의료진들이 개발한 AI 모델 ‘와이낫(Y-Knot)’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응급환자진료기록부를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AI 모델이 기록부 초안을 작성해 주면, 의사는 검토 수준의 확인만 하면 된다.
와이낫은 외부와 연결되지 않고도 응급실 내부망 안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환자 민감 정보의 유출 등 개인정보 유실로 인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AI 도입 현장 방문은 ‘제18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공동성명문’ 채택 회의에 앞서 한국의 첨단 의료 현황에 대한 각국 장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모바일 영수증 도입, 이산화탄소 5톤 절감
세브란스병원이 2025년 12월부터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를 공식 도입해 탄소저감 성과를 냈다.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는 환자의 사전 동의에 따라 진료비 결제 후 카카오 알림톡으로 영수증을 실시간 발송하는 방식이다. 환자는 영수증을 발급하기 위한 대기없이 전자 영수증으로 진료 내역을 즉시 조회·저장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970만장의 종이 영수증을 아껴 이산화탄소 5톤가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진료 후 수납 서비스, 전자 처방전·모바일 청구서 통합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결제 및 보험 청구 서비스 고도화 등 디지털 행정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5년 연속 1위
▲ 이강영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왼쪽, 세브란스병원장)이 2024년 12월3일 오송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로봇수술 연구교육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메드트로닉>
세브란스병원이 15년 연속으로 국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병원으로 평가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11월 조선일보와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주관하는 ‘NCSI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병원의료서비스업 부문에서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세브란스병원의 이같은 성과는 내원객들의 편의성 강화와 의료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병원의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병원은 내원객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전문병원 이동을 위한 ‘주요 동선 안내문’을 제작하고, My세브란스 앱을 통해 종이 인쇄가 필요 없는 모바일 진찰권 수령, 처방약 수령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조제 진행 상황 안내, 실시간 주차장 공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 만족을 위해서 예약 검사, 시술, 소요 시간 등을 미리 안내하고, 불편 사항을 확인하면서 이후의 방문 시간도 미리 안내하는 등 환자가 안심하고 입원 생활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강영은 특히 내원객을 최전선의 현장에서 만나는 의료진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을 강조한다.
환자에게 치료 과정과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의사를 대상으로 진료면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응대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진료 대화법’에 초점을 두는 등 환자나 보호자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의 고도화에 힘을 주고 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6월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2025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평가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올랐다. 2007년부터 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환자 중심 의료철학과 첨단 치료법 선도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세브란스병원은 웰빙경쟁력 지수에서 사용 안전성과 고객충족성 및 사회적 책임 부문에 최고점을 받았고 웰빙만족도 지수에서 전반적・상대적 만족도 및 감정적 만조도 부분에서 역시 사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으로 법 제도적 뒷받침 주력
이강영은 2024년 11월부터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의 기피현상과 의료진의 노후화, 열악한 업무환경과 처우 등 문제의식을 갖고 정부를 비롯 관련 전문가들과 해법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이강영은 2025년 11월6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과 의료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강영은 외과가 필수의료 영역임에도 불구 외과의 존폐를 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은 점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오랜 시간 기피현상과 노후화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2024년 기준 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은 53.1세로 의과 진료과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
의정갈등도 이같은 위기에 기름을 부어 복귀 전공의 모집에서 외과는 수련 중이던 전공의 절반이 돌아오지 않았다.
전공의 수련 질 확보는 또 다른 과제가 되고 있다. 3년제 수련방식으로 전환을 모색하던 와중 의정갈등사태가 맞물렸다.
외과학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외과 전공의 3년제 수련제도 전환 이후 역량기반 수련교육 성과평가’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더 나은 수련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강영은 “수련환경의 개선과 수련 기회 박탈의 갈림길에서 역량 중심 수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외과의사를 꿈꾸는 젊은 의사들이 충분한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영은 외과의 교육의 전문성 강화와 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
외과 내시경 분야가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향상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외과 내시경 연수교육이 국가암검진기관 평가에서 정당한 기준으로 인정받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BTS 50억 기부로 ‘민윤기 치료센터’ 오픈
세브란스병원이 2025년 9월30일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한 50억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민윤기치료센터를 열었다.
센터 내부에는 언어, 행동치료 등을 위한 치료실과 음향과 방음 시설이 완비된 음악-사회성 집단 치료실을 마련했으며 보호자 대기 공간에는 나무작품으로 알려진 자폐스펙트럼장애 미술작가 이규재의 작품이 전시됐다.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센터 운영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료 수요 등에 맞춰 시설을 확장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슈가는 2025년 하반기부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을 만나 음악 봉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공동으로 음악을 치료에 접목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 ‘MIND’를 개발해 세계 대학병원 최초의 예술 융합형 치료·자립 시스템을 구축했다.
MIND 프로그램은 비언어적 수단인 음악 기반 치료인 만큼, 인지능력이 낮거나 언어에 반응하지 않아 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악기를 고를 수 있게 자기 의사 표현을 유도하고, 합주를 통해 사회 활동 경험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물론 음악치료사, 언어치료사, 행동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이뤄진 전문팀이 사례 중심의 다각적 논의를 통해 아이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음악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효과는 노르웨이 등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자기표현 증진과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의료정상화 넘어 새 의료환경 대처 강조
이강영은 의정갈등으로 야기된 그간의 위기를 세브란스병원이 새로운 의료환경에 대처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강영은 2025년 9월10일 세브란스병원 구성원들에게 경영 서신를 통해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영은 서신에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의료 질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과 같이 외부의 환경은 더욱 극심한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며 “의료환경의 많은 변화 앞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위해 병원은 진료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중증 환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중환자실 확충, 일반병동 환자의 안전한 모니터링을 위한 의료기기 정보 통합 사업, AI 시대에 걸맞는 Y-KNOT 인공지능 의무기록지, 전문의와 진료지원간호사가 협업하는 팀 기반 진료모델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료현장이 필요로 하는 변화를 병원이 선제적으로 탐색하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각 부서와 개인의 업무에 필요한 개선사항은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강영은 새 시대를 향하는 출발점에서 세브란스가 가진 역량를 모아 변화를 선도하고 원하는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의지를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하며 혁신을 위한 채비를 당부했다.
△주 4일제 시행 2년, 퇴사 절반·태움 완화 성과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왼쪽 두 번째)이 2025년 1월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시범지정 현판식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의료기관 중 가장 선도적으로 나서 주 4일제 실험에 돌입했던 세브란스병원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시범사업 2년을 통해 병원 퇴사율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으며 간호사들의 태움이 감소했다.
이강영은 2025년 8월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브란스병원 주 4일제 시범사업 2년 결과와 함의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해 “3교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시범사업은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조직 문화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주 4일제 시범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해 만 2년을 넘었다. 3개 병동으로 시작했던 사업은 5개 병동으로 늘었고, 향후 용인세브란스병원까지 확대하는 안을 협의하고 있다.
통상 퇴사율이 높은 3년 미만 연차를 기준으로, 퇴사율은 시행 19.5%에서 7%로 이전 2년과 비교하면 12.5%포인트 감소했다. 퇴사율이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주 4일제 실험 병동의 병가비율은 시행 이전 2년과 비교해 3.05일에서 2.2일로 1일 줄었다. 비교군인 주 5일제 병동의 경우 2.8일에서 3.5일로 0.7일이 증가한 것과 대조됐다.
주 4일제 시범사업이 태움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의 실수를 이해하고 수용할 여유가 생긴 때문이었다.
이직의향을 묻는 설문조사에선 주 4일제 근무자의 1년 이내 병원 이직 의향은 17.4%에서 12.5%로 감소했고 행복도는 1.4%포인트 증가했으며 직장생활 만족도도 1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의료기관이 시범사업의 지속이나 확장은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정 부담이 문제였다.
이강영은 “병원은 현실적인 과제도 함께 마주해야 했다. 필수 공공 서비스를 담당하는 병원 특성상 인력 충원 없이는 주 4일제를 온전히 관철시키기 어려웠다. 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 또한 기관으로서 적지 않은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이강영은 “세브란스병원은 의료계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을 했던 사회적 책임을 갖고 제도를 지속해 왔다”면서 “이제는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 4일제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 경영 악화에 수익 다변화 모색
연세의료원이 의정 갈등의 여파로 2024년 12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진료수익이 7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연세의료원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같은 적자는 의정갈등으로 촉발된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진료에 큰 차질을 빚은 영향이 컸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수익 적자를 메우고 재정안정화를 위해 수익창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여기에는 기금모금 캠페인을 비롯 의사과학자 양성과 해외 병원 설치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산학벤처투자조합을 통한 투자수익 창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특허나 기술이전 등 연구개발 수익구조를 단단히 챙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63년 만에 의대 건물 신축 나서
이강영은 세브란스병원 진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연세대 의대 인재들이 공부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63년 만에 의대 건물을 새로 짓기로 하면서 학생, 연구자, 교수 등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된다.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6월 의대 신축공사 설계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렌관 인근과 행정동 부지를 활용한 건물 규모는 지하 6층, 지상 11층, 연면적 약 9만 5868㎡(2만9천평)로 현 의대보다 2배 이상 확장된다.
새 의대 건물엔 기초-임상 통합형교육 및 첨단기술기반의 체계적 실습공간들이 들어선다.
특히 연구 공간은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초학교실 실험실을 융합연구공간으로 조성해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연구 공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건축비로는 2700억 원 규모로 잡고 있다.
△국내 최초 AI 활용 미생물 치료제 개발 나서
이강영은 환자 치료와 미래 의료 활성화를 위한 신약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생균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4월 비티시너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난배양성 균주 분리 배양과 오믹스 분석기술을 통한 대사산물 발굴 및 파마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50개 이상의 장내 미생물 균주를 확보해 10개 이상의 대사체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신약)를 개발하는 데 있다.
우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은 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한다. 2단계(2028∼2029년)는 비티시너지가 맡아 2030년까지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살아 있는 균주를 활용한 생균 치료제(LBP)와 이들이 만들어낸 대사체로, 세계적으로 인허가 사례가 단 4건에 불과하다.
인허가된 3건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 감염증(CDI) 질환 치료제이고, 유일한 생균 치료제로 알려진 스위스 프로게폼(Progefarm)사 제품은 신약 수준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비티시너지는 그동안 20여개의 난치성 질환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질환 특이적인 난배양성 균주의 분리 배양과 대량화 공정 기술을 축적해 왔다.
특히 병원, 대학, 기업을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티시너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연구한 20여개의 난치성 질환 중 11개 질환을 선별해 마이크로바이옴 전용 AI 플랫폼(미네르바)과 시공간 다중 오믹스 분석 기술을 활용한 생균 치료제 및 대사체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1단계 연구를 주관하는 세브란스병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규명되면서 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고, 이를 둘러싼 세계시장 역시 급팽창하고 있다”며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첫 ‘3D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왼쪽 세 번째)이 2024년 4월25일 JYP엔터테인먼트의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한 지원비 5억 원 전달식에서 변상봉 JYP엔터테인먼트 부사장(오른쪽),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이 2025년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3D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다른 병원은 물론 중국, 대만 등 해외 의료진까지도 교육할 수 있게 됐다.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FA·Pulsed Field Ablation)은 고에너지 전기 펄스로 심장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주변 조직은 보존하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한다. 다른 시술들에 비해 주변조직 손상을 현저히 줄이면서 시술과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됐다. 이에 따라 치료 예후도 상대적으로 더 좋다.
3D 펄스장 절제술은 환자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고해상도로 파악해 정확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최신 의료 기술이다.
3D 심장 지도화 시스템 및 3D 심장 초음파를 활용해 심장 내부로 들어가는 카테터(Catheter)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치료 정확도를 높인다.
또 환자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 펄스장 절제술이 삽입한 카테터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엑스레이를 촬영하지만 3D 펄스장 절제술은 이런 과정이 필요 없다. 심장은 물론 폐정맥 등에서 발생하는 부정맥 시술에도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넓다.
△한국의료로봇센터 확장 개소, 국산 로봇기술 인프라 구축
세브란스병원이 한국의료로봇센터를 확장 개소해 한국 의료용 로봇 산업 진흥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은 2025년 3월 한국의료로봇센터(KMRC) 개소식을 갖고 2단계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병원형)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사업은 의료기기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해 국산의료기기에 대한 의료진의 사용 경험을 확대하고 국산 제품의 성능 검증과 개선, 사용 활성화 등을 목표로, 2025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시행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앞서 2020년 1단계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국산 수술 로봇 발전과 의료진 교육, 국산 의료기기 보급 확대 등에 힘써왔다.
사업 초기 국산 로봇기업 2개사의 수술로봇 2종을 중심으로 시작한 교육훈련은 2025년 기준 척추, 뇌, 인공관절, 심혈관 등 총 8개 분야로 확장됐다. 그간 800명의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교육훈련을 제공했다. 국산 제품에 대한 제품 성능·인식 개선, 구매 연계 지원 등을 통해 미국, 독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130여대 이상의 국산 의료로봇을 보급하는 파급효과도 이뤘다.
연세의료원은 2단계 사업 시작과 함께 기존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KSRTC)를 한국의료로봇센터로 확장 개소하며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수술로봇 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재활의료로봇 등의 교육훈련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더욱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의학회 등과 연계한 술기 실습 지원 등 첨단 의료로봇 분야의 선진 교육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내 의료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환자와의 소송, 저수가 정책에 의사들 떠나”
이강영이 의사들로 하여금 병원을 떠나게 만드는 건 환자들로부터 제기되는 소송과 정부의 저수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강영은 2025년 2월2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든 수술은 수술로 인한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있고, 대장암 수술 사망률은 1% 정도인데, 이 비율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이라며 “이런 것들까지 소송을 당하면 환자를 살리려고 대학 병원에 남은 의사는 자긍심에 큰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과의사를 다들 기피한다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선 소송 외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요즘은 생존 확률이 60%인 응급 환자가 와도 의사들이 머뭇거린다. 사망 시 당할 소송 부담 때문이다. 멈칫하는 자기 모습이 싫어 의사들도 병원을 떠난다”며 “응급 환자를 살릴 의사가 점점 없어지고 결국 최대 피해자는 환자”라고 말했다.
정부의 저수가 정책에 대해서는 “낮은 수가도 사람 살리는 의사의 자긍심에 상처를 내는 요인”이라며 “저수가는 필수과를 ‘돈도 안 되고, 소송만 당하는 과’를 하겠다는 의사가 바보인 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세브란스병원 수술실 가동률이 2024년 50%에서 2025년 들어 70%로 오르고 있어 비교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거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버티기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 같다”며 “우리 병원 전문의 대다수는 쉬는 날이 없다. 이른 아침부터 수술하고, 외래 진료하고 밤엔 당직을 서면서 지속 가능한 안정적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전공의 공백 사태가 계속되는 현실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의료가 지난 20~30년간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세부 영역에 집중하는)초전문화 때문이었다”며 “초전문의 한 명과 이를 돕는 의사·간호사·직원이 한 팀으로 환자를 치료해왔는데 수술 후 입원 환자 상태를 판단하고, 처방을 내리는 의사(전공의)가 빠지면서 팀워크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진료 지원 간호사(PA)가 늘어도 전공의 역할을 대신 하긴 쉽지 않다고 했다.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 지정
세브란스병원이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상급종합병원 4개소를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으로 시범 지정하고, 2025년 1월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기념 현판식을 가졌다.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 지정 제도는 감염병 위기 시 최단기간 내 대규모 검사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수한 검사역량을 보유한 검사기관을 사전에 지정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인 감염병 발생 상황과 달리,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공공기관의 검사역량과 민간의 검사역량을 동시에 활용하는 대규모 검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초기, 민간의료기관과 협력하여 대규모 검사체계를 사전에 구축한 것이 코로나19 초기대응의 기반이 됐으며,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지정은 이러한 코로나19 대응경험을 제도화하는 차원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제도’를 운영 중인 진단검사의학재단과 협업해 시범지정을 희망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감염병 검사역량을 평가해 세브란스병원을 시범 기관으로 지정했으며 세브란스 외에도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함께 지정됐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왼쪽)이 2024년 11월11일 사샤 세미엔추크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와 임상시험 파트너십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세브란스병원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2024년 11월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노보 노디스크의 주력 분야인 당뇨, 비만, 혈우병, 성장호르몬에 대한 개발과 더불어 전략적 파트너십 기관들 내에서 새로운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우수한 임상시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강영은 “이번 업무협약은 앞으로 비만,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한국인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샤 세미엔추크 대표는 “노보 노디스크는 오랜 시간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임상시험과 함께하며 국내 임상시험 수준의 향상을 이끌어 온 세브란스병원과 이번 협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샤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100년 이상 축적된 당뇨병 치료에 대한 연구 데이터와 신약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뇨병을 넘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에 취임
이강영이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에 선임됐다.
대한외과학회는 2024년 11월2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강영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외과학회는 외과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1947년에 창립돼 16개 분과학회와 7개 연구회에 8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의학 학술단체이다.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지 발간을 통해 국내외 주요 의학자들이 새로운 의학 연구 및 임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의료제도의 연구와 정책개발, 외과 전공의 수련과 전문의 자격인정 등에 대한 전문가로서 논의와 제안을 하고 있다.
한편 대한외과학회는 2025년 4월 정부가 내시경 교육에서 특정학회만을 인정하고 외과계 교육을 배제하는 것은 명백한 제도적 차별이자 형평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정부가 국가암검진기관평가에서 내과학회 연수교육에만 평점을 인정하고 외과학회에서 시행하는 교육은 동일한 수준임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강영은 “대한외과학회는 국민 건강을 위한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내시경 교육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올바른 의료 제도의 수립과 정착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암병원,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로 췌장암·간암 첫 치료 개시
연세암병원이 2024년 5월28일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에 들어갔다. 췌장암 3기 환자를 대상으로 주 4회씩 총 12회로 3주간 진행됐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하지만,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에 따르면 병기가 진행된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하면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중입자치료는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고선량 방사선을 집중 타깃하는 특성으로 부작용은 줄이되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일본 군마대학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2년 국소제어율은 92.3%에 달했다.
중입자치료는 필요 시 항암치료 등 기존 치료와 함께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췌장암, 간암과 같이 발견이 늦어 병기가 진행된 채로 진단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등으로 암 크기를 줄인 뒤 중입자치료를 이어가는 형식이다.
연세암병원은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회전형치료기는 치료기 안에 환자가 누우면 가장 적합한 각도로 치료기가 회전해 설계된 치료계획에 따라 암세포를 타격한다.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조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해부학적 위치에 맞게 정상 장기에 대한 보호와 종양에 대한 치료 정확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
△연구팀 이끌고 암 인자 ‘KRAS’ 결합 억제 방법 발견
대장암 분야 권위자인 이강영이 연구팀과 함께 주요 발암 인자인 KRAS(케이라스)의 모든 돌연변이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길을 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2022년 5월 이강영 교수와 민병소 교수, 연세대 약학과 김성훈 교수가 동국대 이경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KRAS와 또 다른 발암 인자인 AIMP2-DX2의 상호작용을 막는 신규 화합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AIMP2-DX2의 작용 기전을 연구하던 중 해당 인자가 KRAS와 결합하면서 발암성이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두 발암 인자의 상호작용을 막아 KRAS가 유발하는 암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착안해 연구를 이어왔다.
KRAS는 변이를 통해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인자다. 2019년 KRAS 표적 치료제가 나왔지만, 특정 변이체에만 효과를 나타내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발견은 KRAS의 모든 변이에 유효한 항암제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었다. KRAS 치료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바이오 분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대장암 로봇 수술 권위자
이강영의 주요 진료 분야는 대장 직장암 및 복강경으로, 대장암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직장암 치료에서 로봇수술이 개복이나 복강경수술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강영은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있으며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암학회, 미국임상종양학회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pT4 대장암에서 수술 후 복막 전이의 위험 요소’(외과종양학연보, 2025), ‘초기 장 절제술로 치료받은 장 베체트병 환자의 재수술 위험 요인’(임상의학저널. 2024), ‘1차 장 절제 후 크론병 환자에서 예후 영양 지수의 임상적 중요성’(연세의학저널, 2024), ‘직장 위장관 기질 종양에 대한 선행 치료의 영향’(플로스 원, 2022), ‘대장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 감별 개선을 위한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과 근감소증의 결합의 임상적 영향’(임상 의학 저널, 2022), ‘대장암 환자에서 피하 및 내장 지방 비만도의 영향’(임상영양학, 2021), ‘온열 복강내 화학요법으로 개복 종양 축소 수술을 받는 환자의 생리학적 및 혈역학적 변화’(국제의학연구저널, 2021), ‘직장암의 고립된 국소 재발 후 생존 결과 및 그 절제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분석’(외과 종양학 저널, 2020) 등이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걸어온 길
1885년 4월 창설된 광혜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 최초 근대식 병원으로 나중에 병원명이 제중원으로 바뀌었다.
1886년 한국 최초의 의학교인 제중원 의학교가 설치됐다.
1900년 미국인 세브란스(L. H. Sevrance)가 병원 설립 기금을 기증했다.
1904년 제중원을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름 변경했다.
1909년 사립 세브란스의학교로 정부 인가를 받았다.
1947년 세브란스 의대로 승격했다.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대가 연세대학교로 합쳐졌다.
1969년 암센터를 개원했다.
1962년 의료원 체제가 출범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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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이강영은 2026년 3월 연임이후 경영 2기 핵심 비전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 안정성'과 '미래 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내세우고 있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이 2025년 8월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브란스병원 주 4일제 시범사업 2년 결과와 함의'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앞서 임기 동안에는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를 안정화하는 동시에, 국산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와 AI 기반 정밀 의료 구현을 전략 과제로 추진해왔다.
2기 핵심과제와 전략은 크게 5가지로, 국산 의료기기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AI 및 데이터 기반의 미래 의료 선도, 지역사회 상생 및 책임 경영, 전문의 중심 진료체제 안정화, 세브란스만의 미래 100년 모델 구축 등이 제시됐다.
먼저 국산 의료기기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2025년 3월 개소한 한국의료로봇센터(KMRC)를 중심으로 국산 수술 로봇의 성능 검증과 의료진 교육훈련을 본격화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2025년부터 5년간 추진되는 2단계 국산 의료기기 지원 사업을 통해 척추, 뇌, 인공관절 등 다양한 분야의 국산 장비 도입과 사용 경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및 데이터 기반의 미래 의료를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등 미래 의료 시장의 핵심인 파마바이오틱스 소재 발굴 및 신약 개발 국책 과제에도 힘을 주고 있다.
2026년 4월 세계 최초 로봇 수술 5만례를 달성하는 등 세브란스 로봇 수술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독보적인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 수술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주민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보건 수준을 높여 공공 의료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상생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의정갈등의 여파로 지속된 전공의 공백 등 의료계 변화에 대응해 구축한 전문의 중심의 팀 기반 진료 모델을 공고히 해 중증·고난도 질환 치료의 질적 하락 없는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다만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건립 지연으로 인해 40억원 대 손해금을 물어내야할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제기된만큼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의 합의점을 최대한 찾아가는 방안을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미국 뉴스위크의 아시아태평양권역 병원 평가에서 빅5 병원 중 저조한 평가를 받는 것은 부담이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해당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이 3개 분야, 삼성서울병원이 2개 분야 1위를 차지한 데 비해 세브란스병원은 내분비분야 4위와 신경수술분야 2위에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맡아 외과 기피 현상의 완화와 필수 의료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 평가이강영은 대장암 분야 권위자이자 로봇 수술 분야 선구자 중 한 명이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왼쪽)이 2025년 5월21일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와 국내 환자의 혁신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임상시험 협력 강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의정갈등이 한창이던 시기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취임해 병원 조직과 운영의 안정화에 기여했다. 의정갈등의 여파로 비상경영까지 선포한 연세대의료원이 병원 안살림을 챙겨온 기조실장을 병원장에 임명한 이유도 심각해진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인사로 해석됐다.
의정갈등의 여파로 전공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전문의와 PA(진료지원) 간호사 중심의 팀 진료 체계를 빠르게 안착시켜, 중증·응급 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성공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AI 기반의 의무기록 시스템(Y-KNOT) 도입과 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다.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KMRC) 개소 등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을 높이고, 세브란스를 K-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만들었다.
이강영은 그간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한 진료 성과로도 주목을 받았다.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록을 갱신하며 글로벌 리딩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최초 5만례를 달성하고, 중압기 치료기를 도입해 난치성 암 치료의 혁신을 가져오는 등 새로운 치료법 도입과 안착에 기여했다.
이강영은 세브란스가 국내 최초로 ‘환자 경험’이란 개념을 도입하는 데 앞장섰으며, AI를 통한 난치성 질환 치료 연구를 지속하는 데도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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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활동 방해’ 전 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용역업체 2심도 유죄
병원 청소노동자들의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 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과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2026년 1월29일 전 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 권모씨와 용역업체 태가비엠 관계자 등의 노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과 권씨 등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은 2024년 2월 권씨와 태가비엠 법인, 관계자 등에게 벌금 200만∼1천2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2016년 청소노동자 140여명이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자 병원과 태가비엠 측이 ‘노조 파괴’를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권씨 등이 노조 설립 동향 파악, 발대식 저지, 탈퇴 종용 등의 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모해 노조 와해 전략을 세워 실행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제약사 향응 받고 약 처방’ 세브란스병원 교수 항소심도 벌금형
제약회사 직원에게 향응을 받고 환자들에게 해당 회사의 제품을 처방한 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이 내려졌다.
법조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2026년 1월29일 세브란스병원 모 교수의 의료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해당 교수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2025년 4월 해당 교수에게 벌금 250만원과 추징금 42만8천332원을 선고한 바 있다.
피고는 특정 의약품 판매를 촉진하려는 제약사 직원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43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고 환자들에게 이 회사의 비급여 의약품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동료 의사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도 받고 있다.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제약사 직원에게는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제약사 직원의 경우엔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지연, 40억원대 손해금 부과 검토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건립 지연으로 인해 40억원 대 손해금을 물어내야할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할 기관이 지연손해금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연세의료원과의 추가적 협약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가능성을 열어뒀다.
병원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박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2025년 10월29일 기자간담회에서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준공 시기와 관련한) 계약 내용을 지키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지연손해금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준공 예정 시기는 당초 2026년 말이었으나 건축비 증가와 의정 갈등 여파 등으로 2025년 10월 기준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토목과 지하 골조 공정률은 78%에 머물렀다.
인천경제청은 2028년 말 병원이 완공 예정이었던 만큼 부지 가격과 연체 이율 등 토대로 지연손해금 부과 규모가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연세의료원 측과 합의점을 찾는다면 새로운 협약이나 재협약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출구를 열어놨다.
앞서 2025년 6월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2022년 12월 송도세브란스 착공 후 2년 6개월 만에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2025년 6월에 건축공사에 들어갔다.
연세의료원은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사에 차질을 빚었고 이후 병원동을 지상 15층에서 13층 규모로 축소해 먼저 건립하고, 기숙사동이나 교수연구동 등 부속 건물을 추가로 짓는 설계변경안을 마련했다.
또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 이익금 5천억원 가운데 송도세브란스 건립에 지원되는 금액을 기존 1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인천경제청에 요청했다.
인천경제청은 설계변경 인허가 절차와 공사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2028년 중으로 송도세브란스를 개원할 수 있게 연세의료원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스위크 병원 평가 결과 저조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아태지역 병원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이 3개 분야, 삼성서울병원이 2개 분야 1위를 차지한 데 비해 세브란스병원은 내분비분야 4위와 신경수술분야 2위에 올라 빅5 병원 중 상대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뉴스위크가 2025년 6월11일(현지시각)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병원’ 순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총 9개 평가 분야 가운데 심장, 내분비, 정형 등 3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1위에 오른 분야가 하나도 없었다.
신경수술에서 도쿄대병원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그나마 내분비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에 4위에 랭크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업체 스타티스타와 함께 매년 2월 세계 최고 병원을, 6월 아시아태평양 최고 병원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아태 지역 조사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0개국 8천여 명의 의료진에게 설문해 순위를 매겼다.
△2024년 하반기 전공의 선발 못해
‘빅5’ 병원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2024년 하반기 전공의 선발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에 이어모집이 불발되며 의료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2024년 10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선발 인원은 73명(인턴 15명·레지던트 58명)에 그쳤다. 지원자 수 자체가 크게 줄면서 하반기 73명을 수혈한다고 해도 현 의료공백 상황에 별다른 힘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국내 5대 대형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레지던트는 213명으로 전년 2114명 대비 90%가 병원을 그만뒀다. 같은 기간 인턴도 17명으로 전년 628명 대비 더 많은 97.3%의 감소를 보였다.
△연세의료원 비상경영 돌입, 의정갈등 여파로 의료수익 1277억원 감소
연세의료원이 의정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수익이 감소하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금기창 연세대 의료원장은 2024년 3월14일 경영 서신을 통해 “의료원장으로 무거운 내용을 전하게 되어 송구하다”며 “경영 유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교직원들에게 밝혔다.
의료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정책에 따른 일련의 사태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헌신하시는 의료진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가능한 진료현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이탈하면서 2024년 상반기 외래와 입원 환자가 각각 12.0%, 27.1%씩 줄었다. 이로 인해 연세의료원의 의료수익도 전년 상반기보다 1277억원 감소했다.
△전공의 공백으로 세브란스 응급실 환자 사망 논란 확대
의정갈등으로 전공의 진료 거부 사태가 한창이던 2024년 2월 이른바 빅5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2024년 2월22일 한 언론은 단독기사로 전공의 사직 이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말기암 환자가 ‘터미널 케어’를 위한 협진을 요청하던 도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응급실에서 협진을 요청했으나 전공의 집단 이탈로 과부하가 걸려 협진이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환자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공의 이탈 사건을 원인으로 지목한 최초의 환자 사망사례 보도로, 파장이 있었다.
하지만 사건 보도 이후 관련 의료계와 세브란스병원이 “인과관계 없는 가짜뉴스”라고 밝히면서 가까스로 진화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이에 대해 “보도와 달리 20일에는 기사에 해당하는 사례가 없었고, 다만 이에 앞서 19일에는 유사 사례가 있었지만 이 환자는 고령의 말기 암 환자로 병원 응급실에서 임종을 맞이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응급실에는 전문의들이 근무하고 있었고, 고인의 병원 도착부터 사망선고까지 정상적, 통상적 진료 과정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대한응급의학회 역시 해당 보도와 관련해 직접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에 확인한 결과, 해당 환자는 ‘DNR(Do not resuscitate, 심폐 소생술 거부)’ 환자로, 정상적인 진료시스템이 작동하는 상황에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또한 해당 보도에 대해 “(전공의 이탈 사태와의)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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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2~1993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이 2025년 3월12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아동 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자는 긍정 양육’에 참여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1993~1997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했다.
2000~200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임상강사로 근무했다.
2002~2003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전임강사로 재직했다.
2003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조교수로 임용됐다.
2005~2007년 미국 M.D. 엔더슨 암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7년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로 있다.
2015~2018년 세브란스병원 로봇 및 MIS 훈련센터 센터장을 맡았다.
2016~2018년 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실장으로 일했다.
2019~2020년 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센터장을 맡았다.
2020~2024년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했다.
2024년 4월 세브란스병원 병원장에 취임했다.
2024년 11월부터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서울 경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2002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병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8년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서 혁신 의료인상을 받았다.
2023년 의료기술 발전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논문 ‘대장 및 직장암의 근치적 절제후 재발 형태에 대한 분석’으로 2002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위암 발생 과정에서 cytochrome P450 및 aryl hydrocarbon receptor의 발현’으로 2005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병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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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은 다양한 법률과 규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담당자가 법률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해 준법경영을 뒷받침하는 것이 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이다. 대한병원협회 병원준법지원인 양성과정을 통해 의료기관 내 법률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부서별 리스크를 관리할 역량을 갖춰 궁극적으로 국민의 병원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 (2026/04/21, 대한병원협회 ‘제15기 병원준법지원인 양성 과정 개강식’ 축사에서)
▲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이 2024년 6월27일 세브란스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학병원 행정책임자 자문단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AI는 병원의 물리적 경계마저 허물고 있다. 전통적으로 병원의 역할은 환자가 퇴원하면 끝이었지만, 이제 병원 밖에서도 이어진다. 국내에서도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통해 퇴원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AI 챗봇과 모바일 헬스케어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 관리가 점차 일상화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도입해 병원 밖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료와 관리의 공백을 보완한다. 진료 영역을 넘어 예약, 대기, 수납 등 환자가 피로를 느끼는 행정 과정에도 적용되며,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불편’이 아닌 ‘회복’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도록 돕는다.”
“AI가 의료의 많은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의료의 본질은 공감과 신뢰다.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져도, 환자의 불안을 읽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은 인간의 몫이다. AI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업무에서 의료진을 해방시켜 환자의 눈을 더 자주 바라보고, 한 번 더 손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을 돌려준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돌봄’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병원의 AI 혁신은 ‘High-Tech’를 넘어 ‘High-Touch’를 지향해야 한다. AI가 차가운 알고리즘이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따뜻한 기술이 될 때, 미래 병원은 비로소 완성된다.” (2026/02/22, 매일경제 기고문 중에서)
“연차별, 지역별로 차이가 존재해 서울과 상급년차의 상황은 그나마 낫고, 지방과 저년차 전공의의 경우 ‘0명’을 기록한 병원이 적지 않다. 이는 외과의사 양성 과정의 취약함, 열악한 업무환경과 처우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지금의 외과는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때 탈출해야 하는 과가 되었다. 수련환경의 개선과 수련 기회 박탈의 갈림길에서 역량 중심 수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외과의사를 꿈꾸는 젊은 의사들이 충분한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5/11/06, 대한외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3교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시범사업은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조직 문화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병원은 현실적인 과제도 함께 마주해야 했다. 필수 공공 서비스를 담당하는 병원 특성상 인력 충원 없이는 주4일제를 온전히 관철시키기 어려웠다. 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 또한 기관으로서 적지 않은 고민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의료계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을 했던 사회적 책임을 갖고 제도를 지속해 왔다. 이제는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4일제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 (2025/08/12, ‘세브란스병원 주 4일제 시범사업 2년 결과와 함의’ 토론회에서)
“모든 수술은 수술로 인한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있다. 대장암 수술 사망률은 1% 정도인데, 이 비율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이런 것들까지 소송을 당하면 환자를 살리려고 대학병원에 남은 의사는 자긍심에 큰 타격을 받는다. 이것이 현재 필수과 기피의 주요 원인이다. 요즘은 생존 확률이 60%가 되는 응급 환자가 와도 의사들이 머뭇거린다. 사망 시 당할 소송 부담 때문이다. 멈칫하는 자기 모습이 싫어 의사들도 병원을 떠난다. 응급 환자를 살릴 의사가 점점 없어진다. 최대 피해자는 환자다.” (2025/02/28,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병원은 환자를 바라보며 나아갈 때 치료, 시설, 편의 등 모든 면에서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14년 연속으로 NCSI 1위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내원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내원객이 편안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다른 서비스업계를 제치고 병원이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세브란스병원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했다는 의미다.” (2024/11/10, 세브란스병원이 14년 연속 NCSI 1위에 선정된 후)
“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제중원(광혜원)으로 창립되어 오늘날까지 국민 여러분의 건강증진과 의학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첨단진료, 전문화, 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관계구축을 통하여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고객을 섬김으로써 가장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한다. 최고 수준의 의료진, 깨끗한 진료환경, 로봇수술과 토모테라피 같은 최첨단 진료 및 치료 장비, 국제의료기관평가(JCI)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안전하고 뛰어난 진료시스템, 그리고 환자를 섬기는 진실한 마음은 저희의 자랑이다.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유와 사회복귀를 위한 세브란스병원의 무한한 노력을 약속드린다.” (2024/04/01, 병원장 취임사에서)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울리는 응급콜의 숫자가 현격히 감소했음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다. 환자 만족도 역시 설명과 진료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반 병동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입원기간, 의료사고, 분쟁을 줄이고 합병증과 사망률도 낮추는 등 효과가 좋다.” (2020/10/29, ‘입원 환자 돌보는 전담의 효과’에 대한 SBS 인터뷰에서)
“의료원장들의 대국민 사과는 순수하게 안타까움에서 나선 것이다. 인턴 미수급 문제와 병원 경영을 우려해 나섰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경영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오히려 타격이 적다고도 할 수 있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최소 10년간 의료가 왜곡될 것이다. 걱정과 안타까움에 나선 것이다. 단순히 병원의 수입 모델로 몰고 가는 것은 편협한 시각이다. 당장 내년부터 전문의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저 역시 대표적 기피과인 외과 의사다. 기피과에 지원을 안 하고 있다. 기피과를 하고 싶어 지원하는 전공의도 있겠지만 차선이, 대안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국시)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엔 대안을 택하는 경우 역시 줄어들 것이다.” (2020/10/28, 의협신문 인터뷰에서)
“전립선, 심장 수술, 흉강 내 식도암 수술 등은 복강경수술 기구의 제한 때문에 배나 가슴을 열고 수술해야 했지만 로봇이 도입되면서 열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게 됐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은 로봇수술을 했더니 수술 결과가 개선됐다. 어려운 수술은 복강경수술을 하다가 진행이 안돼 개복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로봇으로 하면 수술 완결성이 높아 전환율이 낮다.” (2016/08/20, 한국경제와 인터뷰 중에서)
“혼자 살고 계신 분들, 특히 대장암은 노인에 많은 질환이고 하니까, 편의성이 도모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혈액 검사를 받고 대장암 위험이 크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에 대해서도 면역세포를 이용한 혈액검사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2016/05/25. SBS 인터뷰에서)
“로봇수술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와 논란을 겪었다. 우리가 제일 먼저 시작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기술을 가져다가 사용하던 입장에서 로봇분야는 우리가 최고가 되고, 리더역할을 하다보니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불필요한 논의보다는 사회에 더 기여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 전 세계적으로 로붓 분야에서 우리가 자리를 잡으려면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만간 우리의 회사가 우리의 기술로 만든 로봇장비를 사용할 날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또 의사 입장에서는 최고 중요한 것이 환자 안전이다. 그런 측면에서 로봇수술도 이뤄지는 것이다. 환자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6/04/20, 의협 인터뷰 중에서 로봇수술 효용성 논란에 대해)
“수술할 때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면서 최소로 절개해야 방광 등 다른 부분을 자극하는 일이 적다. 이러면 부작용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으나 마땅한 수술법이 나오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대장암, 직장암 등을 수술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늘 수술법에 대해 고민하던 순간에 로봇수술을 접하게 됐고, 효용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2016/03/04, 의협 인터뷰에서 로봇 수술의 동기를 묻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