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은 티로보틱스의 대표이사이다.

AI, 비전 인식, 휴먼 인터페이스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융합한 로봇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61년 8월19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심인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전자 반도체 장비 개발센터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해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중공업 대덕중앙연구소 메카트로 센터 등에서 20년 가까이 연구개발분야 경력을 축적했다.

2004년 국내 최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용 진공 로봇 기업인 티이에스(현 티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반도체 및 LCD, OLED용 이동로봇 기술력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연구원 출신답게 기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2018년 11월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티로보틱스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상장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의 사업 구조
티로보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진공로봇 및 모듈, 공장 자동화용 물류로봇을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티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2023년 상반기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진공로봇 및 진공이송모듈이었고, 이를 국내외 장비사를 통해 국내 및 해외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에 제품을 공급했다. 2023년 3분기부터는 상반기에 수주했던 신사업(물류로봇)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티로보틱스는 2004년 ‘티이에스’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로봇기술 개발 투자와 양산 노하우 축적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진공로봇과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하며 미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았다.

티로보틱스는 4개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앤로’는 티로보틱스와 일본기업 ZMP가 51대 49 비율로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티로보틱스는 앤로의 운영을 통해 물류로봇 세부 기술에 대한 개발 및 양산 관련 경험치와 노하우를 늘리는 기회를 얻게 됐다.

‘모션디바이스’는 물류로봇, 모션시뮬레이터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티로보틱스가 2021년 인수했으며, 현재 회사 지분율은 86.0%이다.

모션디바이스는 자율운반차(AGV, Automated Guided Vehicle) 사업을 주력으로 했으나 인수 후 모션디바이스와 관련된 기술개발 전문회사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태스 일랙트론(TES ELECTRON(SHENZHEN) CO., LTD.)’과 ‘T-Robotics, Inc’는 티로보틱스가 설립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과 미국 현지법인이다.

티로보틱스는 글로벌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MAT, ULVAC, JDI,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화권 디스플레이 기업(BOE, 티안마, Visionox, CSOT, AUO 등)들이 포함된다.

△티로보틱스의 지배구조
안승욱은 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다. 2025년 10월31일 현재 회사 보통주 368만6734주(18.39%)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7명이다. 임원 중 이수종 부사장이 17만2460주(0.86%), 박현섭 총괄부사장이 2만7945주(0.14%), 심영보 본부장이 1만5141주(0.08%), 천종필 본부장이 4만 주(0.20%), 정진경 사외이사가 1625주(0.01%)를 갖고 있다.

친인척은 박영찬씨가 15만 주(0.75%), 안승철씨가 4만540주(0.20%)를 보유 중이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413만4445주(20.62%)이다.

티로보틱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안승욱과 이수종 부사장, 박현섭 총괄부사장, 심영보 본부장이며, 하태헌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와 정진경 신한대학교 특임 부총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이사회 내에 별도 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지 않다.

감사위원회 없이 박영준 라이팩 CTMO 겸 사내이사가 상근감사로 감사 업무를 맡고 있다.

△미국발 이차전지 투자 약화로 2025년 실적 부진 우려
티로보틱스가 미국발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설비 시장 둔화 분위기로 인해 2025년 매출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

티로보틱스는 2025년 상반기 매출액 226억 원, 영업손실 7억 원, 당기순손실 172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매출 275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 당기순손실 28억 원) 대비 매출은 17.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줄인 반면 당기순손실은 6배 가까이 커졌다.

매출 부진은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 및 중화권 고객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된 때문이다.

영업손실은 기존 사업 외형 급감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신사업이 시작되며 관련 비용이 증가한 점 등 때문으로 분석됐다.

매출원가율은 2025년 상반기 65.1%로, 전년 동기 보다 22.3%포인트 줄었고, 판관비율은 38.0%로, 전년 동기 보다 3.8%포인트 악화됐다.

불황인 상황에서 제품 생산활동은 위축됐고 제품 판매를 위한 비용 지출은 늘었다.

2025년 상반기 현재, 티로보틱스의 부문별 매출액과 비중은 진공로봇이 98억 원(43.2%), 진공이송모듈이 97억 원(43.0%)으로 86%를 차지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176억 원으로, 수출 비중은 77.7%였다. 2024년 상반기(202억 원, 78.8%)보다 금액과 비중 모두 축소됐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폐지하면서 시장이 위축되는 등 이차전지 투자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점이 티로보틱스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 티로보틱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방산 시장 진출, 국방 물류 자동화 AMR 공급
티로보틱스는 2025년 10월27일 공군 주요 물류 자동화 시범 사업에 자율이송로봇(AMR)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수·물류의 첨단화·무인화· AI(인공지능)화 정책의 일환으로 로봇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 물류 자동화 사업에 AMR을 공급하며 국방 물류 자동화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군수 물류 현장에서는 탄약, 부품, 정비 자재 등 중량 화물을 인력이 직접 운반하거나 지게차로 옮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투입된 티로보틱스의 AMR은 이러한 중량물 이송 작업을 자동화해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물류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로보틱스의 AMR은 자체 개발한 주행 소프트웨어와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안이 요구되는 군사시설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한편, 회사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국방산업물류대전(InLEX KOREA)’에 참가했다. 국방 분야 유일의 AMR 기술 보유 기업으로서 국방 분야에서 무인 운송 및 물류 자동화에 실제 적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공군에 AMR을 공급하며 국방 물류 자동화의 첫 단추를 꿰었다”며 “국방 분야 특화 물류 로봇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방산 물류의 첨단화와 AI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AI 반도체·유리기판 공정용 진공로봇’ 공개
티로보틱스는 2025년 10월22~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유리기판 제조공정용 진공로봇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유리기판 진공 이송 로봇은 기존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진공로봇을 기반으로 유리기판 이송 공정에 최적화된 구조로 소형화한 모델이었다. 챔버의 직렬 배열에 대응 가능한 설계를 통해 로봇의 속도와 정밀도를 높였으며 공정 중 발생하는 미세 입자 오염을 최소화해 고정밀 정렬과 높은 반복정밀도를 구현했다.

티로보틱스는 디스플레이 공정 내 에처, 스퍼터, 화학기상증착(CVD) 등 주요 공정에도 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AI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유리기판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클린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청정·고정밀 진공로봇 기술을 개발해 왔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AI 반도체와 차세대 패키징 공정으로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진공 이송 로봇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진공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및 유리기판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AMR 시장 진출 위한 MOU 체결
티로보틱스는 2025년 9월29일 중국의 산업용 임베디드 인공지능(AI) 기업 유아이봇(Youibot)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자율주행로봇(AMR) 기반 모바일 매니퓰레이션 로봇과 반도체 이송로봇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티로보틱스는 유아이봇이 보유한 중국 내 반도체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진공로봇 및 관련 자동화 시스템의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유아이봇은 산업용 임베디드 AI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특화된 물류 자동화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제어 기술과 로봇 군집 제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유아이봇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티로보틱스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진입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자동차 부품사에 AMR 추가 수주
티로보틱스는 2025년 9월 북미 주요 자동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자율이동로봇(AMR)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자동차 부품 이송을 중심으로 투입되는데 계약 상대방과 규모는 비밀유지계약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북미 시장 내 공급세를 더욱 확대하며 글로벌 고객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됐다.

티로보틱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미 수출을 2023년 개시해 2년만에 누적 600억 원 규모 이상의 AMR을 공급해 왔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북미 자동차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단순 물류 자동화 장비를 넘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선도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5년 3월5일 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간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를 비롯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 자동화 로봇 사업 MOU
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손을 맞잡았다.

티로보틱스는 2025년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대규모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 및 설루션 개발 역량과 티로보틱스가 쌓은 중대형 AMR 개발 및 공급 경험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로봇 기술 및 설루션을 개발·운영키로 했다.

물류 자동화 로봇 기술 및 설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및 클린룸 등에 최적화된 협동 로봇과 AMR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선제 공략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정호 레인로우로보틱스 대표는 “티로보틱스의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분야의 자동화 공정에서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 기술에 더해져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조·물류 공정에 최적화된 로봇 자동화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 수혜
티로보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에 공급하는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을 받았다.

2020년 4월9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기 오산 티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하루 전인 4월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 후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방안’에 따라 티로보틱스는 긴급 수출안정자금 보증을 비롯한 무역금융 패키지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여기에 36조 원+α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티로보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작 장비 제조생산 기업으로,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산업용 로봇을 납품하는 등 주요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

당시 오산에 제2사업장을 완공하고 생산 능력을 확충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성윤모 장관은 티로보틱스를 찾아 “대외 여건 악화로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져 안정적 원부자재 조달, 신규 거래선 발굴을 위한 무역금융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을 공감한다”며 “이 기업은 산업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 중이어서 R&D 특별지원 대책에 따라 기업 부담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 진출 본격화
티로보틱스가 2019년 일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티로보틱스는 2019년 5월16일 일본 ZMP와 자율주행로봇 사업 및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15억 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설립 법인의 주식 취득 후 티로보틱스의 지분율은 51%로 2019년 8월31일 지분을 취득했다.

티로보틱스는 앞서 2019년 1월21일 일본의 로봇 개발업체 ‘ZMP Inc.’ 주식 25만 주를 약 2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0.58%다.

취득 목적에 대해선 “양사 간 사업협력, 공동개발, 투자수익 기대”라고 밝혔다.

일본 합작법인 설립과 일본 로봇개발업체의 지분 취득 등을 통해 일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18년 11월2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2018년 11월 코스닥 상장, 공모가 하회
티로보틱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티로보틱스는 2018년 11월29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날 티로보틱스는 시초가(1만4400원) 대비 9.38% 내린 1만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와 종가 모두 공모가(1만6천 원)보다 낮았다.

개장 직후 1만5천 원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곧바로 대거 매도세가 쏟아지며 오전 9시15분 시초가 대비 18.4%(2650원) 하락한 1만1750원을 기록한 뒤 1만1200원까지 떨어졌다. 반대 매수에 힘입어 가격을 일부 회복했지만 반등세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날 거래량은 433만9097주였다.

티로보틱스는 2018년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18년 7월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티로보틱스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8월2일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10월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티로보틱스의 총공모 주식 수는 80만 주,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6천 원~1만8천 원이었다. 공모 금액 규모는 최대 144억 원이었다. 10월14~1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희망가 범위 하단인 1만6천 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총공모 주식 수 80만 주 중 75%인 60만 주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484곳이 참여해 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공모액은 128억 원이었다.

10월19~20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6만 주가 배정됐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티로보틱스는 177.86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2276억 원이었다.

△티이에스, 티로보틱스로 상호 변경
티이에스는 2018년 2월6일 티로보틱스로 상호를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주력 제품으로 10.5세대 액정화면(LCD)과 6세대 플랙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진공이송 로봇을 비롯해 미래 스마트 팩토리로의 진출을 위해 유니버설로봇 대리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신사업으로 뇌졸중 환자를 위한 재활로봇, 물류 로봇사업도 준비하고 있으며 2017년 9월 말 오산시 본사 근처에 제2공장을 착공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2017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활황으로 650억 원의 매출 실적을 거두었으며, 전체 매출의 약 60% 이상을 수출을 통해 거둘 만큼 수출 강소기업이다.

△티로보틱스가 걸어온 길
2004년 티이에스를 설립했다. 300mm 진공로봇을 개발해 공급했다.

2005년 7세대 LCD Etcher 진공로봇을 개발했다.

2007년 8세대 LCD Etcher 진공로봇을 개발했다.

2008년 글로벌기업 AKT와 공동으로 10G~11G 진공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2009년 5세대 태양광 증착용 진공로봇을 개발했다. 8세대 대형 진공로봇을 양산해 출하했다.

2010년 4.5세대 OLED 증착기용 진공로봇을 납품했다.

2011년 8세대 OLED 진공로봇을 납품했다.

2012년 AKT 협력회사로 등록해 하이브리드형 6G 진공로봇을 개발했다. 8G OLED 진공로봇을 개발해 공급했다.

2013년 KAIST로부터 재활로봇(Healbot-G) 기술을 이전받았다. 하이브리드형 6G 진공로봇을 공급했다.

2017년 사명을 티로보틱스로 변경했다.

2018년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완료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9년 스위스 마이요스위스(Myoswiss)에 지분을 투자해 마이요슈트(Myosuit)와 푸드테크 드립봇, 쉐이크봇을 공동 개발했다. 신공장을 증축했다.

2020년 반도체 진공로봇을 첫 수출했다. 반도체·OLED 전용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2021년 자율운반차(AGV)·자율주행로봇(AMR) 물류로봇을 개발해 공급했다.

2022년 AGV·AMR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2023년 AGV·AMR 물류로봇을 수주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2019년 10월28일 오산 제2사업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티로보틱스>

안승욱은 2025년 초 3년 내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지며 수익 창출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사업적으로도 틀을 온전히 잡았다.

티로보틱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진공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사업경험를 갖춰왔다.

상당수 글로벌 고객사 및 대기업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만큼 2025년 초 내놓은 목표의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주력 제품인 진공 로봇 외에도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AGV), 의료재활 로봇, 협동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개발해 사회와 인간을 위한 포괄적인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티로보틱스가 미래 신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간지원로봇(Human Support Robot)은 인체의 노동 강도를 낮춰 근로가 가능한 연령을 높이고, 운동 및 일상생활을 편하고 안전하게 하도록 도움으로써 노년에도 독립적인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방안의 고민을 하고 있다.

2025년 첫 열매로 웨어러블 형태이면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로봇을 통해 인간의 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운동 및 일상 활동을 보조하는 첫 번째 성과물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티로보틱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기술 및 품질의 신뢰성 확보’를 꼽을 수 있다.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선택받기 위해서는 불량률 최소화, 균일한 성능, 안전성 확보 등 높은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진공로봇의 최대 수요처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모든 로봇업체가 동반 부진에 빠진 상황이란 점은 부담이다.

티로보틱스는 다른 로봇업체들과는 사정이 좀 달라 그나마 2024년까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2025년부터는 상황이 좋지 않다.

2025년 초만 하더라도 장기침체였던 디스플레이 산업의 투자가 서서히 회복되고, 반도체도 경기가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가 피어났다. 문제는 산업의 가치사슬에 속하는 모든 업종이 매출과 이익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수준까지 경기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시장을 주도하는 경쟁력 있는 업체만 열매를 따 먹는 승자 독식 상황이 고착화하고 있다.

티로보틱스가 성장하려면 승자의 무리 속에 포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고객사에 대한 관계 강화와 함께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등 수요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장 건설 등을 통한 생산 능력 확대 및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또한 요구된다.

◆ 평가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0년 10월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0 기계로봇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에서 대한민국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훈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는 창업 멤버들 다수가 회사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몸담으며 애정을 쏟고 있다.

회사 성장과 도약의 원동력은 함께 고생하고 애쓴 직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과 함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전자공학 과의 동기들은 거의 반도체, LCD 쪽으로 갔지만 산업전자 분야를 파고들었다. 거기서 로봇개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창업에 큰 버팀목이 됐다.

일본 도시바와의 합작회사인 한국전자에서 근무할 당시나 로봇개발 경력자를 찾던 삼성중공업 대덕중앙연구소 메카트로 센터에 들어갔을 때나 경험하고 터득한 기술들을 내재화하는 데 집중력을 발휘했다.

사건사고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 티로보틱스가 샤프에 공급한 10세대용 진공 이송로봇 <티로보틱스>

△2025년 3월17일 투자경고종목 지정
한국거래소로부터 2025년 3월7일 티로보틱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

지정 사유는 2025년 3월14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한 데 따른 것이었다. 티로보틱스의 3월14일 종가는 1만5790원으로 5일 전인 3월7일 9260원보다 주가가 70.5% 올랐다.

티로보틱스는 3월5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로봇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025년 4월1일 티로보틱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해제했다.

△경기 오산시 1공장서 화재 발생
2020년 8월20일 새벽 4시경 경기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티로보틱스 산업용 로봇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공장 외벽 측면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25억여 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오전 9시32분쯤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137명의 인원과 46대의 장비를 동원했고 다행히 새벽 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티로보틱스 1공장이었다.

티로보틱스는 “새벽 4시경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제1공장 3동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며 “제2공장에서 생산활동을 이어가 납기 중단의 상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근 증축한 생산동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가 없었고, 생산되고 있던 로봇 제품들도 전일 납품돼 해당 생산동 내에는 제품이 없었다”며 “다만 재산 피해는 소방서의 추산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여야겠지만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납기 일정을 고객사와 일부 조율할 계획으로, 제2공장에서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화재가 발생한 생산3동은 1개월 내로 빠르게 복구가 가능하며, 추가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3월20일 티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한 미국 조지아주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로보틱스>

1987년 한국전자 반도체 장비 개발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삼성종합기술원 기흥분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1993년 삼성중공업 대덕중앙연구소 메카트로 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재작했다.

2004년 티이에스(현 티로보틱스)를 설립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0년 대구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4년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20년 기계로봇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 기타

티로보틱스는 2025년 상반기 안승욱을 비롯 등기이사 4명에게 총 6억27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5675만 원이다.

2025년 10월31일 현재 안승욱은 티로틱스 지분 368만6734주(지분율 18.3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이날 종가(1만8420원) 기준, 안승욱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679억964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9월15일 티로보틱스와 유아이봇 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장차오후이 유아이봇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로보틱스>

“현재 중국의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가격 경쟁력은 일대일로 우리 기업이 경쟁해서 쉽게 극복해 낼 수 있는 수준은 이미 넘어갔다. 맞불 전략보다는 아직 중국업체들이 해결해 내지 못한 페인 포인트를 적극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중국의 기술 혁신 및 저가 경쟁 등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25년 경기상 애로점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산업의 침체가 첫 번째 걸림돌일 듯하다. 경기와 산업의 회복이 없는 이상 어느 회사든 좋은 경영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그 외 회사 가치와 평가가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해 회사의 저평가로 인해 경영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올해는 빠른 시일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탁월한 제품 기술개발 능력과 실적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중국업체와의 경쟁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면 현재 중국의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가격 경쟁력은 일대일로 붙어서 쉽게 극복해 낼 수 있는 수준은 이미 넘어갔다고 본다. 따라서, 맞불 전략보다는 아직 중국업체들이 해결해 내지 못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경험하는 문제나 불편함)를 적극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2025/01/20, 로봇신문 인터뷰에서)

“11세대급 대형 로봇을 생산하는 곳은 세계에서도 티로보틱스가 유일하다. 11세대급 대형 로봇은 무게만 11t에 달한다.”

“디스플레이 증착장비에 들어가는 진공로봇은 티로보틱스와 일본 업체 두 곳(다이헨, 산쿄)에서만 만들 수 있다. 후발업체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시장에 진입하면 로봇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사가 꾸준히 분해수리 작업을 요청해 관련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분해수리는 로봇 내부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모터, 쿨러 등을 새롭게 공급하는 사업으로 수익성이 높다.” (2021/02/08,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올해(2020년)로 창업 16주년을 맞이한 티로보틱스에서 밤낮 이 개발과 생산, 수출에 전념해 준 직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산업로봇뿐만 아니라 로봇 전문회사로 세계 최고의 티로보틱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 (2020/10/28, ‘2020 기계로봇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뒤)

“기존 진공 로봇 기술과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자율주행 이송로봇, 의료 재활로봇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는 덴마크의 ‘유니버설로봇’, 일본의 ‘ZMP’와 의료 약품, 푸드테크,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 재활로봇 분야에서는 2013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아산병원 등과 공동으로 의료재활 로봇을 개발해 현재 ‘한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적합 인증’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8/11/13,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는 많지만 시장에서 선택받으려면 신뢰성과 양산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 활용되려면 불량 최소화, 균일한 성능과 안전성 확보 등 고객 신뢰가 바탕으로 돼야 한다.”

“로봇 사업에 뛰어든 기업 대부분이 개발 기술은 있지만 양산 공급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곳은 거의 없다. 제품 출시 후에도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고 보완하는 등 상용화 경험이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고객 신뢰를 얻지 못해 사업화가 어렵다.”

“상장을 통해 시장 신뢰를 검증받을 것이다. 유치한 자금으로 기존 로봇 사업을 더 탄탄히 다지고 새로운 사업 진출 디딤돌을 마련하겠다.” (2018/08/28, 전자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