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

박정희는 세방전지의 대표이사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AGM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면서 리튬전지 모듈 및 팩 등 차세대 배터리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62년 6월18일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용산화학에 입사해 생산관리팀장, 공장장 등을 거친 후 세방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방산업 생산본부장에 이어 2019년 세방그룹 계열사 상신금속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세방산업 생산영업 대표이사를 겸했다.

세방전지로 이동해 2025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화학·제조 분야 전문가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부사장(가운데)이 2025년 1월8일 광주광역시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및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5억 원을 기부하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방전지의 사업
세방전지는 세방그룹 계열사로 자동차용 및 산업용 축전지를 만드는 회사다.

대표 브랜드인 ‘로케트 배터리’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24년 기준 국내 납축전지 시장점유율 39.6%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납축전지와 EV전지 두 가지로 구분된다.

납축전지 부문은 차량용, 산업용, 이륜용 축전지 및 관련 원부자재를 제조·판매하며 EV전지 부문은 리튬전지 모듈 및 팩을 만든다.

세방전지가 납축전지 생산·판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 종속회사인 상신금속, 세방산업은 각각 주요 원재료인 재생연, 부재료인 PE격리판을 만들고 있다.

다른 주요종속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는 차량용·가정용 리튬전지 모듈 조립, 전력보조배터리팩 생산·판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납축전지가 세방전지의 핵심 사업이다.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납축전지 부문이 매출 1조3589억 원(84.6%)을 기록했고 EV전지 부문은 2477억 원(15.4%)을 올렸다.

△세방전지의 지배구조
세방전지는 2025년 9월30일 기준 8곳 연결대상 종속회사(국내 3, 해외 5)를 두고 있다.

국내 종속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 상신금속, 세방산업 등은 세방전지의 주요종속회사로 각각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 팩 및 모듈조립(Package), 비철금속 제련업, 축전지용 부속품제조 및 판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Sebang Batteries Europe, Sebang Battery Vina, Sebang USA Holdings 등 해외 종속회사는 독일, 베트남, 미국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판매·주선, 축전지 제조·판매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이 세방을 통해 세방전지를 실직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2025년 9월30일 기준 항만 물류회사 ‘세방’이 세방전지 최대주주로 지분 37.95%를 들고 있으며 이상웅 회장은 세방 최대주주로 지분 18.17%를 갖고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박정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상웅 회장, 이원석 경영관리본부장, 이원섭 해외사업·투자담당 겸 전략기획실장과 함께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영식 민우세무법인 대표이사, 이영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 조원홍 윈터골드 대표이사 등은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베 타케시 GS Yuasa International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윤영식·이영렬·조원홍)으로 구성됐으며 윤영식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5 결산배당 실시
세방전지가 2026년 2월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353억7871만 원 지급을 결정했다.

세방전지는 2026년 3월27일 열리는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02%로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종가를 산정한 평균 주가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265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353억7871만 원 규모다. 2024년 결산배당 대비 각각 140.9%, 144.1% 증가했다.

배당기준일은 2025년 12월31일이고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2026년 4월17일이다.

△납축전지 등 판매 증가로 외형 소폭 성장,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
세방전지가 공개한 2025년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1420억 원, 영업이익 1537억 원, 순이익 141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이 약 4% 증가하면서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4.42%, 17.9% 감소했다.

세방전지 쪽은 이번 실적을 놓고 ‘연결 종속회사 원가율 상승에 따른 손익구조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납축전지 부문이 차량용 제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나 환율 상승, 미국 관세 부과, 일시적 비용 등이 수익성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속회사를 놓고 보면 특히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세방리튬배터리의 부진이 전체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세방전지의 2025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세방리튬배터리는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2482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6.2%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순손익 측면에서는 손실 112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신규설비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른 국내 종속회사들도 같은 양상을 나타냈다. 재생연을 만드는 상신금속과 축전지 부속품을 제조하는 세방산업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6.9% 높은 1715억 원, 307억 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에선 각각 38.2%, 28.5%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ESG평가서 브론즈 등급 획득
세방전지가 2026년 2월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5년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브론즈 메달(Bronze Medal)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약 15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핵심 분야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백분위 순위로 산정되며 상위 1% 기업에는 플래티넘, 상위 3%에는 골드, 상위 15%에는 실버, 상위 35%에는 브론즈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세방전지는 환경 경영 체계 구축, 노동·인권 보호 실적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첫 에코바디스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이번 브론즈 메달 획득은 당사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지표”라며 “향후 탄소 감축 로드맵 이행과 지속가능한 조달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ESG 경영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86억 규모 자사주 소각
세방전지가 2026년 1월 86억6600만 원 규모의 자기주식 14만 주를 소각했다.

소각 주식 수는 14만 주이고 소각 금액은 86억6600만 원 규모였다. 이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2026년 1월5일 종가 6만1900원에 소각대상 자기주식 수를 곱한 금액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앞서 세방전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그간 세방전지는 배당성향이 코스피 및 동종업계 평균보다 낮다는 등 이유로 주주환원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성향 25% 설정 및 유지와 함께 보유 중인 자사주 1%(14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은 보유하던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자본금 감소는 없으며 세방전지 발행주식 총 수는 기존 1400만 주에서 1386만 주로 줄어들었다.

△세방전지 사장 승진
세방그룹이 2025년 11월24일 박정희를 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그룹차원의 인사를 단행했다. 박정희가 부사장으로 세방전지 대표이사직을 맡은 지 약 8개월 만이었다.

박정희는 1962년 6월18일생으로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나왔다.

용산화학에 입사해 공장장을 맡았고 세방산업 생산본부장을 거쳐 상신금속 대표이사, 세방산업 생산·영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24년 세방전지 업무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2025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정희는 화학 및 제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실무 경험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용산화학, 세방산업, 상신금속 등의 공장장과 대표이사를 거치며 생산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영업 전반을 아우르는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세방전지 이사회는 박정희를 놓고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전략 실행,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정희 대표의 산업 경험과 경영 전문성이 세방전지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세방전지가 2025년 11월27일 ‘2025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주주 가치 극대화 및 글로벌 배터리 시장 입지 확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담겼다.

세방전지는 2028년까지 달성할 구체적인 핵심 목표로 성장성, 수익성, 주주환원 등 세 가지 축을 설정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2028년까지 연결 매출 성장률(CAGR) 7% 달성을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방전지는 2024년 매출액 약 2조595억 원, 자기자본이익률 ROE 12.2%를 달성했다.

주주환원 면에서는 배당성향을 25%로 상향 설정해 유지하고 이와 함께 총 발행주식 수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14만 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생산라인 증설 및 효율화, 유리섬유매트(AGM) 전지 등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EV전지·리튬전지 등 신사업 핵심기술 고도화 등을 내세웠으며 해외 유통거점 추가 확보, 글로벌 OE(Original Equipment)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속가능경영(ESG) 체계도 강화한다. 세방전지는 정기적인 실적 NDR과 간담회를 통해 시장 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투자자와의 유기적인 소통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또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등 환경경영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화학산업의 날 지경부 장관 표창받아
박정희는 2011년 10월31일 ‘제3회 화학산업의날’ 기념식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됐던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2009년 처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범식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을 포함해 산업계 및 학회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했다.

박정희는 공장 개선, 에너지 절감 사업 추진 등 23년간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양대학교 화학과 졸업 직전인 1987년 용산화학에 입사해 1996년 생산관리팀장을 거쳐 2011년 생산공장장을 맡았다.

특히 공정개선을 통해 아크릴아마이드 생산능력을 연간 5천 톤에서 2만5천 톤으로, 사과산 생산능력을 3600톤에서 6천 톤으로 증설했으며 공해방지기술을 개발해 화학물질 대기배출량을 60% 이상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세방전지가 걸어온 길
1952년 설립된 해군기술연구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1년 진해전지공업소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6년 진해전지로 법인전환했다.

1975년 일본 Yuasa전지와 기술 및 자본제휴를 맺었다. 창원공장을 준공했다.

1978년 세방이 진해전지를 인수해 세방전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9년 창원 제2공장을 증설했다.

1985년 창원 제3공장을 증설했다.

198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89년 광주공장을 준공했다.

1992년 광주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06년 광주 니켈수소전지 공장을 준공했다.

2015년 종속회사 세방리튬배터리를 설립했다.

2020년 베트남 법인 Sebang Battery Vina를 설립했다.

2021년 미국 법인 Sebang USA Holdings를 설립하고 Sebang Global Battery North America를 인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부사장(왼쪽)이 2025년 5월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세방그룹 본사에서 열린 '세방그룹 나눔명문기업 가입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정희는 세방전지를 고부가가치 배터리 중심의 글로벌 제조기업으로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납축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세방전지는 자동차용 및 산업용 납축전지를 주력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로케트배터리(ROCKET Battery)’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 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OEM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 비중이 높은 수출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박정희는 전장화 확대와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유리섬유매트(AGM) 배터리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AGM 배터리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성능 제품으로 일반 납축전지 대비 내구성과 충방전 성능이 개선된 제품군이다.

이를 통해 세방전지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설비 고도화와 공정 개선을 병행하며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영역으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방전지는 종속회사 세방리튬배터리를 통해 리튬 배터리 모듈 및 팩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납 축전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용 및 특수 목적용 전력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부사장(왼쪽)이 2025년 12월11일 한국컴플라이언스기준원(KIC)으로부터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및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서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방전지>

현장 중심의 제조·생산 전문가다.

용산화학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면서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 공해방지기술 개발을 통한 화학물질 대기배출량 감소 등을 이끌었다.

공정개선을 통해 아크릴아마이드 생산능력을 연간 5천 톤에서 2만5천 톤으로, 사과산 생산능력을 3600톤에서 6천 톤으로 증설했으며 공해방지기술을 개발해 화학물질 대기배출량을 60% 이상 감소시키는 데 기여해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방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세방산업 생산본부장을 거쳐 계열사인 상신금속 대표이사, 세방산업 생산·영업부문 대표이사 등을 두루 거치며 전지 분야 경력을 쌓고 경영 능력을 높여왔다.

세방산업 대표 당시 제조효율화 및 공정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세방전지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사고
[Who Is ?]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

▲ 세방전지 광주공장 전경. <세방전지>

△미래에셋증권과 미국 리조트 투자 손실 관련 법적다툼서 패소
세방전지와 미래에셋증권 사이의 미국 리조트 투자손실 관련 법적 분쟁이 세방전지 패소로 종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2025년 4월11일 세방전지가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세방전지는 이에 대해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세방전지의 패소가 확정됐다.

이번 소송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개발사업에서 입은 투자손실을 놓고 벌어졌다.

세방전지는 2019년부터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 드루(The Drew)’ 리조트 개발 사업에 중순위 채권(메자닌) 방식으로 158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사업 시행사인 미국 부동산 개발·투자회사 ‘위트코프(Witkoff)’가 2020년 5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겼다.

리조트 개발 계약에 포함된 ‘부동산 소유권 양도 제도(DIL)’ 조항이 문제가 됐다. DIL은 채무자가 선순위 채권자에게 부동산 소유권을 자발적으로 양도하는 대신 남은 채무 상환 의무를 면제받는 제도다. 위트코프는 이를 활용해 선순위 투자자인 JP모건과 도이치뱅크에 리조트 소유권을 넘겼고 이 과정에서 중순위 투자자였던 세방전지는 투자금 전액을 잃게 됐다.

이에 세방전지는 미래에셋증권이 DIL 조항의 존재와 그에 따른 원금손실 위험성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인 서울중앙지법(민사합의29부)은 2024년 세방전지가 해당 투자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었으며 미래에셋증권의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세방전지는 이에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에서 제기한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추가 제출 증거 역시 번복할 만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세방전지의 항소를 기각했다.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로 공정위 과징금 부과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5월2일 세방전지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세방전지는 2016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3개 중소 수급사업자에게 납축전지 부품 제조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관리계획서 등 총 4건의 기술자료를 요구했다. 이 자료들은 제품 제조공정, 설비, 관리방법 등이 기재된 것으로 수급사업자의 노하우가 담긴 기술자료였다.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정당한 사유로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경우 요구 목적, 비밀유지에 관한 사항, 권리 귀속 관계, 대가 등을 미리 협의하고 그 내용을 적은 서면을 수급사업자에게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세방전지는 해당 자료를 자사의 품질관리시스템에 등록하도록 요구하면서 이러한 사전 서면을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전지 쪽은 자동차 산업 국제인증 기준(ISO9001 등) 충족과 품질 보증을 위해 자료가 필요했다고 소명했다. 공정위는 품질 관리를 위한 자료 요구의 정당성은 인정했으나 사전에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점을 들어 세방전지의 기술자료 요구행위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공정위는 세방전지에 대해 향후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지 말 것을 명령하는 시정명령(재발방지명령)을 내리고 위반 행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과징금 3600만 원을 부과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11월24일 저소득층 아동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한 차량 13대를 광주광역시에 전달하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 두 번째)을 비롯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1987년 용산화학에 입사했다.

1996년 용산화학 생산관리팀장을 맡았다.

2011년 용산화학 공장장으로 일했다.

2016년 세방그룹 계열사 세방산업으로 자리를 옮겨 생산본부장을 맡았다.

2019~2024년 세방그룹 계열사 상신금속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1~2024년 세방산업 생산·영업 대표이사를 겸했다.

2024년 세방전지로 이동해 업무총괄 부사장로 재직했다.

2025년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세방전지는 박정희를 포함한 4인의 등기이사에게 2025년 3분기 누적 보수총액 14억839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3분기 누적 평균보수액은 3억5209만 원이다.

어록
[Who Is ?]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사장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부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4년 12월19일 세방빌딩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OLMO 발당장애인작가 작품전시 및 스토리텔링 콘서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방그룹>

“세방전지가 70년 이상 영속하며 연매출 2조 원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변화무쌍한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한 우물을 판 결과 기술력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곳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축전지는 공정의 미세한 흔들림이 수명과 성능 차이로 직결된다. 세방전지는 자동화된 설계 및 공정, 검사 체계를 통해 항상 같은 품질을 구현하는 제조 역량을 갖췄다. 기술 고도화는 물론이고 AGM 배터리의 품질을 일관되게 구현하는 시스템이 경쟁력이다.”

“AI 수명 예측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제품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품질관리, 비용 절감에도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 시도하는 것으로 2026년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8월 경남 창원에 선행기술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선행기술센터가 구축되면 기존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이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요트 전용 대형 배터리 등 고수익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관세 등에 있어서 지금과 같은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중에서도 현재 비중이 낮은 프랑스 등에 집중하는 한편 반응이 좋은 일본 등에 AGM 배터리 등 고가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날씨가 더운 아랍 지역도 배터리 주기가 1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편이다.”

“차량 전원체계에 있어 납축전지가 여전히 시동·보조전원의 핵심 역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심축이 리튬으로 급격히 전환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가 경쟁력과 시장 성숙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리튬 비중을 늘리게 될 것이다.”

“불확실성이 동시에 여러 방향에서 오는 환경이므로 단기 성과보다 품질, 공정, 운영 체력을 우선시 해야 한다. 세방전지의 성장은 신뢰를 제품으로 증명해 온 시간의 결과다. 단기 매출보다 공정표준화와 품질체계, 설비·인력의 안정적 운영 등 기본기를 중시한 선택이 회복 탄력성을 만들었다.”

“중견기업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물론 갈수록 환경 관련 규제가 많아지는데 관련 인력을 늘리고 학습하고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유럽의 자원순환시스템 등에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정보 수집은 물론 한국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잘 해주었으면 한다. 일반적인 중견기업은 R&D 진행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대학 등에 더 적극적으로 연계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26/01/15,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세방그룹은 오랜 시간 광주와 관계를 이어온 기업으로써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광주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 (2025/01/08,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및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5억 원을 기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