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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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대는 HD현대마린엔진의 대표이사다.
▲ 유정대 HD현대마린엔진 대표이사.
친환경 기술력 이식, 생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독자적인 엔진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엔진기계 관련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
엔진설계 담당 상무보, 대형·박용기술 담당 상무, 기술부문장 상무, 엔진기계품질·기획부문장 전무, 안전생산부문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25년 연말인사에서 HD현대마린엔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룹 내에서 손꼽히는 엔진 설계 및 생산 전문가다. 인수 후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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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영업익 128.7% 폭풍성장
▲ 유정대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전무가 2024년 12월26일 울산광역시 동구에 있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
HD현대마린엔진의 실적그래프가 계속 우상향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024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 당기순이익 16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4%, 영업익은 128.7% 각각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17.9% 늘었다.
회사 측은 “2024년 수주분 엔진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 및 ASP(Average Selling Price, 평균 판매 단가) 상승이 있었고 매출 증가와 생산성 개선으로 인한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까지 올랐다”며 “유형자산 손상환입건이 있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선박 엔진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 강화까지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지속된 원·달러 고환율도 선박엔진 공급사업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선수금과 중도금, 잔금을 나누는 형식으로 계약을 진행하는 산업 특성상 계약 초기 대비 환율이 높아지면 환차익이 발생해 이익으로 반영된다.
HD현대마린엔진의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91억 원, 영업이익은 20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0%, 130.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0.9%에서 8.6%로 7.7%p 상승했다. 인수 직후 HD현대마린엔진은 적극적인 차입 상환으로 무차입 기조를 이어왔다.
앞서 HD현대마린엔진은 2024년 매출 3158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 순이익 758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9% 늘고 영업이익은 85.5%, 순이익은 139% 증가했다.
△중국 조선소 대상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 체결
▲ HD현대마린엔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마린엔진이 중국 시장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6년 초 중국 주요 조선소들과 잇따라 선박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거래처로는 장쑤신양쯔조선소(JIANGSU NEW YANGZI), 타이저우산푸선박엔지니어링(Taizhou Sanfu), 샤먼시앙위(XIAMEN XMXYG) 등으로 친환경 엔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6년 2월 중국 장쑤신양쯔조선소(JIANGSU NEW YANGZI SHIPBUILDING COMPANY LIMITED)와 452억 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2024년 연간 매출액의 14.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에는 선수금이 포함되며 대금은 선수금 20%, 중도금 10%, 잔금 70% 조건으로 지급된다. 계약기간은 2029년 8월5일까지다.
앞서 같은해 1월에도 중국 조선소로부터 선박엔진 수주 계약을 맺었다. 합산 871억 원 규모다.
장수뉴양즈장조선소와 계약규모 249억 원(1675만 달러)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맺었고 타이저우산푸선박엔지니어링과는 622억 원(4288만 달러)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장수뉴양즈장조선소와 계약기간은 2027년 10월13일까지며, 대금은 선수금 20%, 중도금 10%, 잔금 70%의 일정으로 지급받기로 했고 타이저우산푸선박엔지니어링과의 계약기간은 2028년 7월25일까지로 선수금으로 30%를 받기로 했다.
이어 샤먼시앙위(XIAMEN XMXYG SHIPBUILDING TRADING)와도 364억 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 계약 맺었다.
△기술통 대표이사로 선임
HD현대마린엔진은 유정대 전무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강영 전 사장은 STX중공업(현 HD현대마린엔진) 인수 총괄부터 안정화까지 과정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초대 수장으로 강영 사정을 지명해 인수 이후 재무건전성 개선을 마무리 지은 뒤 엔진기술 전문가인 유정대를 발탁해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선 다는 그림을 그린 것으로 업계와 시장은 읽었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11월 연말인사에서 유정대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2024년 HD현대그룹에 편입된 STX중공업은 HD현대마린엔진으로 사명을 바꿔 새로 출범했다.
전임 강영 사장은 재무통으로 STX중공업 인수를 총괄했고 HD현대는 새 출발하는 HD현대마린엔진이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조직안정화를 꾀할 수 있도록 초대 대표로 앉혔다.
성과는 나왔다. HD현대마린엔진의 재무건전성은 HD현대의 간판을 달고부터 훨씬 개선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조선업황이 좋아진 덕을 봤다.
조직안정화와 재무건전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본 HD현대가 기술 기반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유정대를 앞세운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HD현대 사장단 세대교체의 요소도 있다고 봤다.
HD현대그룹은 2025년 연말인사에서 권오갑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2년간 사라졌던 부회장단이 부활했다.
정기선 부회장도 해당 인사를 통해 회장으로 올라섰다.
정기선 회장을 보좌해 나갈 보다 젊은 HD현대그룹 사장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것이다.
△2025년 기준 공장 가동률 90%대
HD현대마린엔진은 조선업 슈퍼 사이클에 따른 친환경 엔진 수요 폭증으로 공장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2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80~90%대로 급증했다. 2024년 60%대 수준의 가동률은 HD현대 그룹에 편입되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2025년 90% 이상 가동됐고 2026년 100% 가동이 예상되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의 엔진 공장 가동률은 2024년 말 64.6%, 2025년 1분기 86.1%, 2025년 2분기 90.8%를 기록하는 등 매분기마다 증가했다.
선박 엔진 수주잔고도 2024년 말 6890억 원, 2025년 1분기 7800억 원, 2025년 2분기 9930억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어 캐파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터보차저 공장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회사의 실적 상승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생산 외에도 관련 부품인 크랭크샤프트, 터보차저도 생산하고 있다.
엔진과 크랭크샤프트 공장 가동률이 90~100%를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서 터보차저 가동률 또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실적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받고 있다.
△케이조선과 646억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11월 케이조선과 646억 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024년 매출의 20.5% 수준이었다.
계약기간은 2027년 7월26일까지며 대금은 선수금 10%, 중도금 20%, 잔금 70% 방식으로 지급된다.
앞서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5월 케이조선과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금액은 397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12.6%이며 계약기간은 전날부터 2027년 1월29일까지다.
△HD현대미포와 8개월 만에 첫 계열사 계약
HD현대마린엔진이 2025년 10월13일 계열사인 HD현대미포조선과 446억5910만 원 규모의 선박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HD현대마린엔진의 2024년 매출액 대비 약 14.1%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7년 6월30일까지 약 20개월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선박 건조용 주기관(Main Engine) 공급 계약으로, HD현대미포가 현재 건조 중인 중형급 선박에 적용될 예정이다.
대금은 선수금 30%, 잔금 70%의 조건으로 지급되며, 양사는 설계 및 생산 일정을 순차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다.
앞서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5월29일 HD현대미포와 1090억 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024년 연결 매출액 대비 34.5%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7년 7월12일까지다.
HD현대마린엔진은 HD현대그룹 편입 이후 8개월 만인 2025년 3월13일 계열사인 HD현대미포와 1034억 원 규모의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 그룹 편입 이후 8개월 만에 첫 계열사 계약이다.
HD현대그룹은 2024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에 따라 STX엔진의 지분 35.05%(813억 원)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HD현대그룹의 엔진 사업은 HD현대중공업(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 HD현대마린엔진(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 HD현대엔진(발전용 엔진)으로 꾸려졌다. HD현대 엔진 3사는 기술과 해외 유통망을 공유해 선박 엔진 시장을 이끌 수 있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가스터빈 공급망 강화 협력
HD현대마린엔진이 국내 가스터빈 공급망 강화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4월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가스터빈용 정밀주조 제작기술 개발 양해각서(MOU) 및 블레이드 소재 시제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체결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용 터빈 블레이드 설계 및 품질 평가를 담당하고 HD현대마린엔진은 블레이드 정밀주조 소재 제작을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시제품 제작 계약을 통해 국내 공급사를 통한 가스터빈 부품 조달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세계 시장에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여겨졌다.
2024년 187억 달러(약 26조 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 규모는 2031년 227억 달러(약 32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과 협력 강화
HD현대마린엔진이 삼성중공업과 2025년 상반기에만 총 1200억 원 가까운 규모의 선박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4월 삼성중공업과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803억 원으로, 2024년 매출 3158억 원 대비 25.4%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계약기간은 2028년 3월13일까지다.
HD현대마린엔진은 앞서 2025년 1월 370억 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삼성중공업과 맺었다. 계약규모는 2023년 매출 대비 15.2%에 해당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HD현대 그룹의 엔진 밸류체인에 포함돼 있다.
삼성중공업의 FLNG 수주 등 친환경 선박 전환에 따른 엔진 물량 증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가동률 86% 수준의 풀가동 체제를 보이며 2025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진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중공업 외 다양한 조선사로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 간의 엔진 기자재 공급 계약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이러한 협력은 HD현대마린엔진의 고부가가치 엔진 기술력과 삼성중공업의 대형 조선·해양플랜트 수주 능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됐다.
△권오갑·정기선 최고경영진 현장서 직원들 격려
HD현대 최고 경영진이 2024년 9월24일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 생산 현장을 찾아 HD현대에 새 가족이 된 HD현대마린엔진 직원들을 격려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4년 9월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등 HD현대 주요 경영진이 HD현대마린엔진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권오갑 회장은 “HD현대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HD현대가 보유한 최고의 R&D 역량을 통해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 등 HD현대 경영진은 공장 내 본관 앞에 마련된 커피차에서 직원들에게 가벼운 인사와 함께 직접 커피와 빵 등 간식을 나눠줬다. HD현대 경영진이 환영의 의미를 담아 준비한 행사였다.
이후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은 직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며 HD현대의 미래 비전과 계획을 설명·공유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HD현대마린엔진에 갖는 기대가 정말 크다”며 “그룹의 큰 축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신재중 HD현대마린엔진 노조위원장은 “노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생과 화합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HD현대마린엔진 공식 출범
국내 선박용 엔진 3위 업체인 STX중공업이 HD한국조선해양에 인수되면서 HD현대마린엔진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STX중공업은 2024년 7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 7월15일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를 포함한 세계 선박용 엔진 1위 업체다.
다만 공정위는 앞으로 3년간 한화엔진 등 경쟁사가 STX중공업의 부품 공급에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로 대형(2행정) 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국산화를 통한 부품 원가 경쟁력 향상, 해외 영업망 공유 등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특히 시장점유율의 경우 국내 70%, 해외 37%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 경쟁업체인 한화엔진의 점유율은 국내 30%, 글로벌 13% 수준으로 평가됐다.
△HD현대마린엔진이 걸어온 길
1976년 12월 쌍용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쌍용중기가 설립됐다.
1980년 10월 쌍용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1년 6월 STX 소재사업 부문을 분할해 STX엔파코를 설립했다.
2004년 STX중공업을 설립했다.
2005년 1월 STX엔파코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7년 12월 6S40ME–B 엔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08년 10월 제일종합기술을 인수했다.
2009년 STX산업플랜트를 합병했다. 코스피에 상장했다. 하라코산유럽(옛 STX Windpower)을 인수했다. 12K98MC – C엔진을 첫 생산했다.
2010년 STX메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3년 STX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 제일종합기술을 흡수합병했다.
2016년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을 중단하고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2019년 회생절차 종결이 결정됐다. 6G60ME-C9.5-LGIP 세계 최초 GAS MODE 시운전에 성공했다.
2020년 한국해양선박데크하우스(KMDH)와 한국해양크랭크샤프트(KMCS) 법인을 물적분할했다. 자회사 한국해양서비스(KMGS)를 신설했다.
2021년 STX에너지솔루션을 분할했다.
2024년 HD현대그룹 편입돼 HD현대마린엔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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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유정대 대표 체제의 HD현대마린엔진은 HD현대 그룹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중소형 엔진 시장의 절대 강자’로 거듭나는 것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있다.
▲ 유정대 HD현대마린엔진 대표이사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의 대형 엔진 기술력과 HD현대마린엔진의 중소형 엔진 생산 거점을 결합해 선박 엔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엔진 본업 강화’와 ‘애프터마켓(AM)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형 엔진 시장은 다양한 선종에 폭넓게 적용되며 꾸준한 수요가 발생한다. 조선업과 연동돼 호황 국면에선 발주량도 늘게 된다.
애프터마켓 사업은 엔진 산업의 장기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여겨진다.
선박 엔진은 납품 이후에도 유지·보수·정비(MRO), 부품 교체, 성능 업그레이드 등 지속적인 서비스 수요가 발생하는 구조다. HD현대마린엔진은 이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과제로는 친환경 엔진 포트폴리오로의 성공적 전환과 생산 효율성 향상 및 설비 고도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친환경 기술력 이식’과 ‘생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단순 부품사를 넘어선 독자적인 엔진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험대에 서 있다.
현재 조선업계의 최대 화두는 탈탄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이식과 이중연료(DF) 엔진에 힘을 줄 필요가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의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엔진 기술을 HD현대마린엔진의 중소형 엔진에 효과적으로 이식하는 것이 급선무로 꼽힌다.
유정대는 ‘생산 전문가’인 만큼 공정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가동률 극대화, 품질 관리 강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 향상과 설비 고도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특정고객사 의존성을 탈피해 고객사 다변화의 필요성도 높다. AS와 서비스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유정대는 취임 초기부터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업계에서는 현장 중심 리더십이 HD현대마린엔진의 고질적인 수익성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 평가
유정대는 그룹 내에서 손꼽히는 ‘엔진 설계 및 생산 전문가’로 기술통이다.
HD현대마린엔진이 HD현대그룹에 인수된 후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발탁됐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에서 생산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생산과 경영을 아우리는 경험을 축적했다.
HD현대마린엔진의 기술 고도화와 수익성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23년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전무 시절,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주역이다.
당시 “선박 3척 중 1척은 우리 엔진”이라며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임 강영 사장이 인수 후 통합(PMI)과 재무 안정화에 집중했다면, 유정대는 생산 효율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현장 중심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추구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엔진 설계부터 생산 현장까지 두루 거친 ‘기술통’답게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대형), HD현대마린엔진(중소형), HD현대엔진(발전용)으로 구조재편이 이뤄진 가운데 중소형 선박 엔진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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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제조공장 50대 근로자 숨져
▲ HD현대마린엔진 < KHD현대마린엔진 >
경남 창원의 HD현대마린엔진 선박 엔진 제조 공장에서 2025년 8월21일 낮 3시 반쯤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대표 50대 A씨가 쓰러진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회사는 A씨가 현장 인터넷 정비작업을 앞두고 사전답사를 하러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여부를 조사했다.
△이사회 독립성 부재 논란
HD현대그룹의 STX중공업 인수로 새롭게 출범한 HD현대마린엔진의 이사회 구성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2024년 8월6일 비즈중앙는 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기사를 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앞서 같은해 7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는 총 3명으로 박태호, 이사철 사외이사는 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 이사장과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오랜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태호 사외이사는 정 이사장이 이끄는 아산정책연구원 이사를 역임했고, 이사철 사외이사는 과거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정 이사장의 특보단장을 맡는 등 정치 행보를 함께 해 온 최측근 인사로 분류됐다.
기사는 이러한 ‘정몽준 사람들’로 채워진 이사회가 경영진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겠느냐며 독립성 부재를 짚었다.
사외이사는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경영진의 독단적인 경영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최대주주와 관련이 있는 인사들의 선임으로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들 사외이사의 임기를 두고도 ‘특혜’ 논란도 제기했다. 박태호, 이사철 등 두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 8개월로 다른 이사들보다 1년이나 길었다.
HD현대마린엔진 정관에 따르면 이사의 임기는 최대 3년으로 규정돼 있다. 뚜렷한 이유 없이 특정 인사들에게만 장기간 임기를 보장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해당언론은 비판했다.
이에 HD현대그룹 측은 “사외이사 임기 차등 부여는 이사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HD현대그룹은 과거에도 정몽준 이사장 측근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한 전례가 있다. 2015년 당시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은 아산나눔재단 감사를 역임한 송기영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했지만 정 이사장과의 특수 관계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후보에서 사퇴했다.
기사에선 “HD현대그룹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정몽준 사람들’로 채워진 ‘거수기’ 이사회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역행하는 행태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는 재계관계자의 말을 실었다.
이 관계자는 “HD현대마린엔진의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오너 리스크’를 키우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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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 유정대 HD현대마린엔진 대표이사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019년 1월 현대중공업 대형엔진기술·박용기계기술 담당(상무보)로 근무했다.
2020년 12월 현대중공업 대형엔진기술·박용기계기술 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21년 11월 현대중공업 기술 부문장으로 근무했다.
2022년 12월 현대중공업 기술 부문장 전무로 승진했다.
2023년 12월 HD현대중공업 품질·기획 부문장으로 일했다.
2024년 12월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품질·기획 부문장으로 근무했다.
2025년 10월 HD현대마린엔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HD현대마린엔진은 2025년 상반기 유정대를 비롯 등기이사 2명에게 총 4억15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반기 평균보수액은 2억700만 원이다.
앞서 강영 전 대표는 2024년 HD현대마린엔진으로부터 6억1600만 원의 보수를 지급 받았다. 급여 2억5400만 원, 상여 3억62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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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시장의 고객들은 오랜 세월 단 몇 개 회사가 만든 엔진만 쓸 정도로 상당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신생 회사가 기술이 있다고 해도 시장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신뢰를 쌓기는 더 어렵다. ‘HD현대중공업은 문제가 생기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돈을 얼마를 써서든 꼭 해결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객 신뢰를 확보해갔다. 많이 만든다는 건 그만큼 많이 판다는 의미로, 우리는 대형엔진 원천기술 회사들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그대로 만들기만 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해 바꾸기도 하고 시장을 빨리 읽으며 기술 변화를 선도해 왔다.” (2025/01/01,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 유정대 HD현대마린엔진 대표이사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의 경쟁사가 1926년부터 대형 엔진을 만들었고 우리는 1979년부터 대형엔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2010년 1억 마력을 세계 최초로 달성했고 그 다음 2억 마력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전 세계 선박 36%는 우리 엔진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대형 엔진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메이커다. 암모니아 추진 엔진은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암모니아는 내년 말, 힘센 엔진은 내년 초 이렇게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3/03/22, ‘세계 최초 대형엔진 2억 마력 달성’ 기념식에서)
“우리는 ‘Global Top Engine & Marine Equipment Maker’라는 회사의 비전 실현을 위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내일 보다 더 나은 미래를 목표로 변화와혁신을 멈추지 않고 노력해 나가겠다.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인간과 자연, 기업과 사회, 현재와 미래의 조화로운 발진을 위해 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 할 것이다.” (HD현대마린엔진 홈페이지 CEO 인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