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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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은 에스투더블유의 대표이사다.
▲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이사.
빅데이터 분석 AI사업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1975년 3월31일 태어났다.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티맥스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했으며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에서 선임매니저를 거쳐 이노베이션랩장으로 근무했다.
2016년 디자이어랩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에스투더블유를 설립해 다크웹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사업화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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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투더블유의 사업구도
▲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이사가 2025년 2월11일 상장을 앞두고 가진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에스투더블유의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에스투더블유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회사다.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이를 분석·가공하고 데이터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도출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핵심 자산은 ‘멀티도메인 데이터 교차분석 기술’이다. 이는 금융, 보안,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 데이터를 수집해 상호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단일 데이터로는 얻기 어려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투더블유는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인터폴(INTERPOL), 일본 정부, 싱가포르 국방부, 대만 증권거래소 등 국내외 정부를 비롯 주요 공공기관 등에 보안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자비스(XARVIS), 퀘이사(QUAXAR), SAIP 등이 있다.
자비스는 기관용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다크웹, 딥웹, 블록체인 등 일반 검색엔진으로 접근이 어려운 히든채널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퀘이사는 인공지능 언어모델 사이버튠드(CyBERTuned)와 지식그래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이버 위협 대응 솔루션이며 SAIP는 산업특화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에스투더블유의 지배구조
에스투더블유는 2025년 8월19일 기준 S2W USA 단 한 곳만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뒀다.
S2W USA는 에스투더블유의 완전자회사(지분100%)로 미국 내 소프트웨어 유통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관계사로는 ‘클로인트’가 있다. 클로인트는 에스투더블유가 2023년 페어스퀘어랩, 오지스 등과 공동 설립한 디지털 자산 거래추적 솔루션 회사다. 에스투더블유의 지분율은 30%다.
서상덕은 2025년 8월19일 기준 에스투더블유 주식 149만3천 주(16.6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과 합쳐 지분 26.49%로 에스투더블유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모두 에스투더블유나 에스투더블유의 종속회사인 S2W USA의 임원이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1인으로 구성됐다.
서상덕과 이기욱 최고재무책임자가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병영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으며 서홍석 인베스톰 파트너스 대표이사가 감사 업무를 맡고 있다.
△코스닥 상장
에스투더블유가 2025년 9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에스투더블유 주가는 공모가(1만3200원) 대비 96.9% 높은 2만6천 원에서 출발해 소폭 하락하면서 2만3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에스투더블유는 2025년 9월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45.4대 1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1만1400원~1만3200원)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5년 9월10~11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1972.62대 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으로 약 5조1426억 원을 모았다.
에스투더블유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과 해외 시장 공략에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성능 GPU 서버 도입, 설비 교체, 해외 데이터센터(IDC) 구축 등 시설투자에 50억 원을, 일본·아시아·중동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105억 원을 투입하고 22억 원은 추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대비한 자금으로 유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상덕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상장사로 거듭나기까지 창업 이래 7년 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임직원 및 투자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이라는 두 번째 출발선 위에 선 만큼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형 있게 추진하며 세계적인 빅데이터·AI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폴과 보안 인공지능 플랫폼 공급 재계약 체결
▲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8월28일 삼성화재해상보험과 '사이버보험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투더블유가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과 자체 개발한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QUAXAR)의 3년 공급 재계약을 맺었다고 2025년 9월3일 밝혔다.
퀘이사는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분석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솔루션이다.
내부 시스템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외부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조직의 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하며 공격표면관리(ASM)와 디지털위험보호(DRP), 위협인텔리전스(TI) 등의 기능을 통합 제공해 이용자의 효율적이고 전방위적 보안 시스템 관리를 지원한다.
에스투더블유는 2020년부터 인터폴 사이버범죄국과의 정보 공유 및 공동 활동을 통한 수사 공조를 이어오고 있다. 클롭(Cl0p), 콘티(Conti) 등의 국제 랜섬웨어 조직 검거에 기여한 다크웹 인텔리전스를 제공했으며 제33회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인터폴 합동수사팀(JTF)에 올림픽 관련 위협 분석 정보를 제공한 데 대해 프랑스로부터 공식 감사 서한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인터폴 글로벌 사이버범죄 컨퍼런스(IGCC), 인터폴 사이버범죄 전문가 그룹 연례 컨퍼런스 등 인터폴 주관 행사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하며 국제사회 치안 증진을 위한 상호연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상덕은 “이번에 체결된 인터폴과의 장기 재계약은 실질적인 치안 성과를 창출하는 S2W의 차별화된 안보 AI 기술력에 대한 두터운 고객 신뢰의 방증”이라며 “향후에도 인터폴을 비롯한 글로벌 공공부문과의 협력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국제사회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이 실적 견인, 적자기조는 지속
에스투더블유는 2025년 상반기 매출 41억 원, 영업손실 29억 원, 순손실 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이 4.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5% 감소했다.
해외 정부기관의 보안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에스투더블유가 진출해 있는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은 많은 사이버 공격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대응을 위한 기술력은 보유하지 못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2025년 상반기 국내 매출이 29억 원, 해외 매출이 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매출은 17.7% 내렸고 해외 매출은 251.1% 올랐다.
국내 매출 감소는 SAIP 매출 부재의 영향이 컸다. SAIP 매출은 전량 국내에서 발생하는데 2024년에는 14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5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SAIP 매출은 2025년 하반기부터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투더블유 쪽은 “우량 총판사 확보로 강화된 국내 B2B 영업력과 2025년 하반기 기대되는 SAIP 추가 수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투더블유는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다. 다만 적자폭은 2022년 62억에서 2023년 56억, 2024년 45억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영업손익 흑자전환은 2027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바라봤다. 가이던스로는 2027년 매출 273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제시했다.
△삼성화재와 사이버보험 사업 협력
▲ 에스투더블유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에스투더블유가 2025년 8월28일 삼성화재해상보험과 ‘사이버보험 시장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사이버보험 시장 확대와 영업활동 증진을 위한 협력 및 전문 분야 교류 강화, 사이버보험 사업 개발·운영에 관한 상호 지원, 다크웹 유출 현황 등 사이버 위협 관련 정보 공유, 신규사업 타당성 검토 및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에스투더블유는 인공지능 보안솔루션과 기술력을 제공하고 삼성화재는 설립 이후 70여 년간 쌓아온 보험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위험관리 및 보장체계를 설계한다.
기업과 개인 사이 거래(B2C), 기업간거래(B2B) 등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에스투더블유의 다크웹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정보유출 진단 및 평판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기업용 사이버보험, 개인 고객 대상 정보유출 탐지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상덕은 “이번 협약은 사이버 위협이 일상화된 시대에 보험과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에스투더블유는 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 모두의 보안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기관에 안보 AI 플랫폼 공급
에스투더블유가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 ‘트러스트링크(TrustLink)’와 자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안보 AI 플랫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정부기관 대상 보안솔루션 공급을 개시했다.
트러스트링크는 사우디 리야드에 본사를 둔 데이터 분석·포렌식 전문 회사다. 사우디 국가안보총국(PSS), 외교부(MOFA), 중앙은행(SAMA) 등 중동 전역의 공공·정부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보안, 디지털 포렌식, 사물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2023~2025년 연이어 쌓아온 우방국 중심의 공공 레퍼런스가 중동 지역의 수출 성과로 빠르게 이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에스투더블유 쪽은 설명했다. 글로벌 공공부문에서 입증한 기술적 신뢰성을 앞세워 핵심 타깃 시장인 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에스투더블유는 “사우디는 탈석유·경제 다변화 정책인 비전 2030을 추진하며 외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개방책을 전개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사우디를 중동 공략의 거점으로 삼아 B2G·B2B 영업 기반을 지속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빅데이터·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쉴더스와 AI 보안솔루션 사업 협력
에스투더블유가 2025년 6월17일 사이버보안 회사 SK쉴더스와 인공지능 보안솔루션 사업 확대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에스투더블유의 기업·기관용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QUAXAR)’와 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SAIP’의 공급을 확대하고 마케팅·기술 지원 등 대고객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스투더블유는 SK쉴더스의 국내외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보안 수요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SK쉴더스는 양사의 침해사고 대응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공공·금융 분야의 온프레미스(구축형) 수요와 중소·중견기업의 경량형 보안 서비스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보안모델을 개발한다.
서상덕은 “에스투더블유는 그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공공·민간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며 “SK쉴더스와 파트너십이 다양한 업무 현장의 데이터 기반 생산성 혁신과 보안성 강화를 지원하고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시큐리티 코파일럿 협업
▲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6월17일 SK쉴더스와 인공지능 기반 보안 솔루션의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스투더블유>
에스투더블유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 플랫폼 ‘시큐리티 코파일럿(Copilot for Security)’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24년 7월9일 밝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다크웹 데이터를 확보·분석하고 전문화된 추적 기술을 가동하는 등 조직이 외부의 위협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투더블유는 2023년 전산언어학학회(ACL)에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공개한 바 있다. 에스투더블유 쪽은 다크버트의 기술력과 발전 방향성이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협약에 나섰다.
에스투더블유는 2023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의 ‘페가수스 프로그램’에서 인큐베이팅 대상에 선정된 적이 있는데 약 10개월 만에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게 됐다.
서상덕은 “이번 MS와 협업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투더블유가 걸어온길
2018년 서상덕이 신승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공동으로 ‘에스투더블유랩’을 설립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2019년 가장자산 인텔리전스 솔루션 ‘아이즈(EYEZ)’, 사이버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 등을 출시했다. 시리즈A 투자로 35억 원을 유치했다.
2020년 인터폴의 공식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적재산권(IP) 보호 플랫폼 트루즈(TRUZ)를 출시했다.
2021년 사명을 에스투더블유(S2W)로 변경했다. 시리즈B 투자로 120억 원을 유치했다.
2022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출시했다. 경찰청의 ‘폴리스랩 2.0’ 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국가정보원의 ‘국가 사이버안보 협력센터’ 사업에 참여했다.
2023년 인공지능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공개했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기술선도 기업’에 선정됐다.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SAIP’을 출시해 현대제철에 공급했으며 인공지능 언어모델 사이버튠(CyBERTuned)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생성형 인공지능 보안 플랫폼 ‘시큐리티 코파일럿’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싱가포르, 일본, 사우디 등 정부기관과 플랫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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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서상덕은 에스투더블유를 인공지능(AI)과 보안을 융합한 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이사가 2025년 8월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에스투더블유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위해 서상덕은 AI 기반 보안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는 한편 공공기관 중심으로 구축한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민간시장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스투더블유는 2020년 인터폴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의 해외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과 보안 인텔리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SAIP’을 출시해 현대제철에 공급하며 산업용 AI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2025년에는 SK쉴더스와 인공지능 보안솔루션 사업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민간보안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해외에서도 민간부문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시큐리티 코파일럿 사업에 참여했으며 2025년에는 일본 디지털 마케팅 회사 머티리얼디지털과 사이버보안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8월 들어서는 사우디 데이터 분석사 ‘트러스트링크’와 공급계약을 체결, 사우디 공공·정부기관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안보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서상덕은 코스닥 상장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기술 인프라 확충 및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투더블유는 공모 자금 중 약 50억 원을 고성능 GPU 서버 도입, 설비 교체, 해외 데이터센터(IDC) 구축 등 시설투자에 투입하고 105억 원을 일본·아시아·중동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 평가
KAIST(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오너 경영인으로 공학 분야에 관심이 높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MBA과정을 마치고 보스턴컨설팅에서 컨설팅을 비롯 전략기획 등 경험을 쌓으면서 경영 감각을 키웠다.
다크웹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이라는 국내에서 생소했던 영역을 사업화하며 기술력의 현실 적용성을 입증했다.
자비스, 퀘이사 등 핵심 제품의 개발·출시 과정을 직접 주도했다.
공공·수사·보안 등 분야에서 실제 도입 사례를 확보하는 등 에스투더블유의 기술력을 증명해냈다.
기술을 중시한다.
연구개발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설계하고 다수의 특허 확보, 핵심 기술 라인업 정립 등 연구개발 체계를 공고히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 사내벤처 디자이어랩 공동대표를 맡았다.
2016년 롯데 출신 5명이 주도적으로 세웠는데 ‘개인화 코디 추천 어플’이라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요일(Yoil)’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했다.
수 만개의 브랜드 상품과 최저가를 비교하는 브랜드 쇼핑몰이었으나 다만 3년도 안돼 폐업했다.
그리고는 2018년 바로 에스투더블유를 세우고 2025년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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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대 정산금 관련 소송 제기
▲ 에스투더블유 회사 입구 <에스투더블유>
에스투더블유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구름과 정산금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은 2025년 2월 선고 예정이었으나 선고기일이 연기되면서 2025년 현재 1심 재판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소송은 2023년 6월~2024년 2월 양사가 공동으로 수행한 고용노동부 지원사업에서 비롯됐다.
에스투더블유는 2023년 5월 구름과 사이버 보안 교육 프로그램인 ‘정보 보안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자사 인력을 강사로 구성해 커리큘럼 및 강의자료 개발, 강의 진행 등을 담당했다. 그러나 정산금 일부를 지급받지 못하면서 에스투더블유는 2023년 12월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구름을 상대로 4억 원 규모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에스투더블유 쪽은 “재판부의 권고에 따라 조정 절차로 병행했으나 피고(구름) 측의 자료 제출 지연 등 사유로 2025년 2월로 예정됐던 1심 선고기일이 연기된 상태”라며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법원 판단에 따라 결과나 회수 시점이 달라질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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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2000~2004년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맥스소프트에서 개발자로 근무했다.
▲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이사(왼쪽)가 2022년 6월 보안 운영 플랫폼 회사인 '로그프레소'와 보안 인텔리전스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그프레소>
2008~2010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에서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2010~2015년 롯데 미래전략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선임매니저로 일했다.
2015~2016년 롯데 미래전략연구소 이노베이션랩장을 지냈다.
2016~2018년 디자이어랩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 에스투더블유를 창업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98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로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이연경씨와 혼인했다.
◆ 상훈
2024년 제1회 안중근애국기업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서상덕을 포함한 등기이사 2인은 2025년 1~7월 동안 에스투더블유로부터 보수로 총 1억7400만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8700만 원이다.
서상덕은 2025년 10월23일 기준 에스투더블유 주식 151만8천 주(14.34%)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11월5일 종가(2만5250원) 기준 383억295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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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과 같이 비정형 데이터가 넘쳐나는 채널에서는 정교한 자연어처리(NLP)와 AI 기술이 필수다. 다크버트(DarkBERT)는 저희가 5년 이상 쌓아온 데이터 축적과 수집 기술, 분석역량이 총동원된 결과물이다.”
▲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11월28일 회사를 방문한 닐 제튼(Neal Jetton) 인터폴 사이버범죄국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스투더블유>
“빠르게 커지는 데이터와 고객 수요에 대응하려면 인프라 선투자가 필수다. 지금까지는 사람, 기술, 인프라에 투자해왔다면 상장 이후부터는 속도 조절을 하며 수익성 전환에 집중하는 단계가 될 것이다.”
“2026년 말 기준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존 강점인 안보와 국방 관련 분야와 함께 산업용 AI 역량도 키워서 매출 비중을 5대 5 정도로 만들면 상장 후 5년 내 매출 1천 억 원과 시가총액 1조 원 정도 되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연이은 보안 사고로 인해 사이버 보안 의무화와 투자 확대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통신망법 등 사이버 안보 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부 규제는 국가 차원에서 완화 방향을 논의해봐야 할 것이다.”
“정서적으로 유사하고 데이터 규제 환경이 비슷한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등은 이미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 중이다. 일본의 경우 사이버 공격 피해는 많은데 내부에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업이 전무하고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대만 등도 마찬가지라 정부 조달 등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2025/07/29,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다크웹까지 추적하는 메멕스(Memex)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들이 저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마약은 텔레그램을 통해서 많이 배포되고 있고 다크웹에서도 마약 원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 솔루션은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유통이나 글로벌 다크웹 공급망 추적 등에 활용된다.”
“AI가 범죄에 도입되면 피싱 사기가 훨씬 정교해질 것이다. (중략) 더 무서운 건 개인화된 공격이다. 범죄자가 누군가의 개인정보를 조금이라도 확보하면, AI가 그 사람의 관심사, 직업, 생활 패턴에 딱 맞는 사기 메일을 만들어낸다. (중략) 앞으로 이런 피해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개인의 주의력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아예 시스템 차원에서 막아야 한다. (중략) 한마디로 사기범들이 쓰는 범죄 인프라 자체를 무력화시켜서 사기를 치려면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건 보안회사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통신·IT 업계 전체가 힘을 합쳐야만 가능한 일이다.”
“해외 진출 전략은 단계적이다. 먼저 정부 기관 대상 사업(B2G)부터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다음, 그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B2B)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충분히 입지를 다진 후에는 더 큰 시장인 미국이나 유럽으로 진출하려고 한다.”
“2025년 가장 중요한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는 성공적인 상장이고 둘째는 매출 150억 달성이다.”
“흔히 얘기하기를 매출 1억에서 100억까지, 또 100억에서 1000억까지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100억 원을 달성했으니 이제 1000억 원까지 빠르게 가야 한다.”
“1000억 규모가 되면 사업 구조도 많이 바뀔 것 같다. 지금은 안보 쪽이 주력이지만, 그때는 안보와 산업 AI가 반반씩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아질 것이다. 상장이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해외 고객들은 이 회사가 한국 증시에 상장된 검증받은 회사인가를 많이 본다. 그래서 올해 2025년 IPO가 성공하면 해외 사업을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2025/05/27, 더에이아이 인터뷰에서)
▲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이사(오른쪽)가 2020년 9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SW·AI·블록체인·공공보안 4대 핵심분야 연구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차상길 센터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스투더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