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다.

1951년 8월27일 경북 영천에서 4남3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대구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당한 뒤 25년 만인 1994년 졸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86년 직선제 개헌 투쟁 주도 혐의로 구속돼 복역하다가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15대 총선에서 부천시 소사구에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3선 의원을 지냈다.

4회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대선을 위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밀린 뒤 이어진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2020년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자유통일당 대표를 거쳐 자유공화당 공동대표를 맡았다.

윤석열정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됐다.

대통령 선거에서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후보가 됐으나 낙선한 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25년 7월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대표 출마
김문수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김문수는 2025년 7월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국민의힘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투쟁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발표문에서는 내내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는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총통 독재’를 저 김문수가 막아내겠다”며 “저 김문수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례없는 이재명 총통 독재는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다”며 “행정부는 지금 이재명 총통 독재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사법부마저 부패하고 정치화돼 이재명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8월22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애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이 참여했다. 1차 예비경선 결과 주진우 의원이 탈락했고 김문수와 나머지 의원들은 2차 경선에 진출했다.

2차 경선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 80%, 일반 여론조사 결과 20% 비율로 반영한다. 하지만 일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층과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을 기준으로 한다.

8.22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나흘 뒤인 8월26일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8월21일 현재 김문수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확정할 만큼의 우위를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정치권 중론이다.

아울러 장동혁 의원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는 이미 장동혁 의원이 김문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미디어토마토가 2025년 8월14일 발표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보면 보수층에서 장동혁 의원 31.3%, 김문수 27.3%, 조경태 의원 14.3%, 안철수 의원 10.4%로 집계됐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2025년 8월13일 발표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장동혁 의원 40.5%, 김문수 27.7%, 조경태 의원 10.1%, 안철수 의원 9.0%의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 발표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2025년 8월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의 경우 천지일보 의뢰로 진행됐으며 2025년 8월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했다. 무선·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이 사용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운데)가 2025년 6월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권 도전설 나와
김문수의 당권 도전설이 나왔다.

김문수는 2025년 6월6일에 현충일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는 서울 여의도에서 만찬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는 차담을 진행했다.

또 전날인 2025년 6월5일 있던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는 “(오늘은) 해단식이라기보다는 구국의 출정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문수의 이런 행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2025년 6월9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 ‘안철수·나경원 의원을 만나는 것이 당권 도전 빌드업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며 “김문수 후보가 당권 도전 하는 것을 저희는 상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김문수는 당권 도전설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김문수는 2025년 6월5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당대표에 아무런 욕심이 없다”며 “(당대표에 출마하라는 것은)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라는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럼에도 김문수의 당권 도전설은 정치권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전례가 그 배경으로 꼽힌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년 6월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본인은 안한다고 하지만그런 욕심을 가질 수도 있다”며 “대선 후보 경선 때도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만큼 말을 믿기 어렵다. 주변에서 부추기면 출마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5년 6월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선서 이재명에 대패
김문수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했다.

김문수는 2025년 6월4일 새벽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문수는 이어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49.42%(1728만7513표), 김문수는 41.15%(1439만5639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 차는 8.27%포인트로, 득표수 차는 289만1874표다.

김문수는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치더라도 국민의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문수는 짧은 발표문을 읽고 질의응답 없이 곧장 자리를 떠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21대 대선 투표율은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80.7%)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다. 직선제 시행 이후 우리나라 역대 대선 최고 투표율은 1987년 제13대 대선(89.2%)이다. 사전 투표가 도입된 19대 대선 이후로는 가장 높으며 사전 투표율은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이준석 단일화, 결국 실패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결국 실패했다.

김문수는 2025년 6월2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총괄 거점 유세에서 긴급 입장문을 통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말했다.

김문수는 이어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 리스크에 떨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고 하고 있다”며 “특검을 가동해 정치 보복을 하겠다고 한다. 문재인의 국정 농단 수사처럼 반대 세력을 숙청하고 이재명 일극 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준석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며 김문수를 비판했다.

이준석 전 후보는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 선언한 뒤 물러난 두 후보를 보시라. 하나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다른 하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허우적대는 황교안 후보”라며 “이 난감한 연합체에게 던지는 표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문수가 이미 이번 대선에서 패배했음을 강조하며 그에게 던지는 표는 아무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 그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다. 범보수 진영의 변화가 아닌 기득권을 수호하는 표”라며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 표는 범보수 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 한 표”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생존, 젊은 세대의 희망을 위해 여러분의 결단을 부탁드린다”며 “저무는 보름달이 아니라 차오르는 초승달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문수와 국민의힘은 제21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준석 전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해 매달렸다. 김문수와 국민의힘은 끊임없이 구애를 이어갔지만 이준석 전 후보는 거듭 완주 의지를 밝혔고 결국 대선 본 투표 하루 전날인 2025년 6월2일 결말이 난 것이다.

김문수와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후보에 대한 단일화 구애 과정에서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이준석 전 후보에게 당권과 단일화를 두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당권거래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반쪽짜리 빅텐트
김문수의 ‘보수진영 빅텐트’가 반쪽짜리가 됐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이후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25년 5월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홍준표 특사단은) 모두 돌아갔다”며 “대선 끝난후 돌아 간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고 적었다.

김문수가 2025년 5월17일 김대식, 유상범 의원 등으로 구성된 ‘홍준표 설득 특사단’을 하와이로 보내 만났지만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절한 것이다.

다만 유상범 의원은 홍준표 전 시장을 만나 김문수 지지와 더불어민주당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의원은 2025년 5월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희와 대화할 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했다”며 “홍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이어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냈다.

아울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2025년 5월20일 부산 광안리에서 처음으로 김문수 지지 유세에 나섰다. 하지만 절반의 지지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많다.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유세는 김문수와 동행한 유세가 아니라 ‘홀로 유세’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는 김문수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도 않았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2025년 5월11일 자신의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선거를 돕겠다”고 밝혔지만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선거 전략으로 ‘빅텐트’ 구축을 강조하며 ‘반이재명’ 연대를 통해 보수 진영 결집으로 승리 전략을 꾸렸었다.

△대전 현충원 참배 하지만 채 상병 묘역은 지나쳐
김문수가 순직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김문수는 2025년 5월12일 대전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후 방명록에 ‘위대한 대한민국’이라고 남긴 뒤 국가·사회 공헌자 묘역,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몰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 등을 찾아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 가족들을 더 명예롭게 모시는 것이 국가 모든 사업의 첫 번째”라며 “이 부분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유지를 못 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모시지 않고 우리 조국의 강산이 존재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는 군인만 있는 게 아니고 소방관, 경찰관도 많이 계신다”며 “정치를 떠나서 국민 누구라도 와서 참배하고 이분들의 훌륭한 헌신의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는 것이 국가의 기본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문수는 지난 2023년 7월 폭우 사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상병의 묘역은 촉박한 일정 등을 이유로 찾지 않았다. 이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만 별도로 참배했다.

김문수는 채 상병 묘역을 찾지 않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정이 바빠 일일이 참배 못했다”고 답했다.

△12·3 비상계엄에 첫 사과
김문수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문수는 2025년 5월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신다. 경제,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 외교 관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김문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윤석열정부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계엄 선포 과정에 참석했더라면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란 뜻도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이라는 것은 저는 (국무회의에) 참석도 하지 않았지만, 만약 제가 갔더라도 찬성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상계엄의 방식이 아니라 여야 간 잘못된 것은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설득을 통해서, 인내를 통해서 항상 민주주의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2025년 5월13일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김문수를 향해 “안 하느니만 못한 위장 사과로 한 번 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우겼다”며 “이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 없는 사과를 했다”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장에 김용태 내정
김문수가 후보 교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내정했다.

김문수는 2025년 5월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후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유일한 1990년대생 의원이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됐다.

김용태 의원은 2021년 현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뒤 한때 ‘친이준석계’로 분류됐다. 그는 12·3 불법계엄 이후 꾸려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을 지냈으며 계파색이 옅은 쇄신파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25년 5월10일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 선출 취소 및 재선출 안건에 비상대책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

김용태 의원은 2025년 5월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대 사유에 대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자 하는 취지에는 공감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절차를 수용할 경우 앞으로 당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잘못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
김문수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돼 ‘기호 2번’을 달게 됐다.

김문수는 2025년 5월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무사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후보 등록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저는 굉장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보통 찬반 투표를 물으면 찬성이 많이 나온다. 반대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총회나 비상대책위원 등 지도부 방향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당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얼마나 강력한 정당인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어떤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한분 한분 양심에 따라 투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문수는 2025년 5월7일에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소집을 중지하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5월8일엔 자신의 대선 후보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하지만 법원은 5월9일 오후 모든 가처분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교체가 가능해지게 됐다.

김문수한덕수 전 국무총리 측은 법원의 가처분 청구 기각 뒤 2025년 5월9일 밤에 만나 단일화 협상에 다시 들어갔으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여 결렬됐다.

김문수 측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고집해 국민의힘 경선 룰인 ‘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025년 5월9일 밤 의원총회를 열고 김문수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대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62대 2 찬성으로 후보교체 관련 전권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했다.

결국 예고한 ‘데드라인’까지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정을 넘겨 2025년 5월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 대선 후보 선출안을 의결했다. 무소속 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입당 원서를 제출하면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새 후보로 등록하면 당원들을 대상으로 찬반을 물어본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5년 5월10일 새벽 1시경 당헌 제74조의 2 및 대통령후보자선출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김문수의 선출이 공식적으로 전격 취소했다.

이어 같은날 새벽 2시경에 대통령 후보자 선거 등록 신청 공고가 올라왔다. 제출 기간은 이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으로, 총 32종의 서류를 국회 본관으로 시간 내 현장 제출하라고 공고했다.

국민의힘은 제일 시한 마감 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이 조건들을 충족해 등록이 완료됐다고 공고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3시20분경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오전 4시40분경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후보 등록 공고가 나왔는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 혼자만 후보 등록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후 2025년 5월10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날 밤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 응답 시스템(ARS) 형식을 통해 대선후보 교체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ARS 조사는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변경에 찬성하십니까’와 ‘한덕수 후보자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묻는 내용이다.

또 한 번의 반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5월10일 밤 전 당원 투표에서 후보교체를 두고 ‘반대’가 더 높았다고 밝혔다. 찬성과 반대 사이에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로써 2025년 5월10일 밤 대선 후보 교체 안건이 최종 부결됐다.

한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년 5월10일 밤 기자회견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당원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국 당원 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당원 투표 부결로 비대위 관련 결정이 무효가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 너무 안타깝지만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국민의힘 지도부 ‘한덕수 단일화’ 두고 갈등
김문수가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김문수는 2025년 5월8일 서울 여의도 김문수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고 강조했다.

당초 김문수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단일화 논의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문수는 경선 후보자 시기부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기 때문에 당선 확정이 되자마자 단일화 논의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의 경선 승리 다음날인 2025년 5월4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안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기구를 설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문수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025년 5월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만났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이날 김문수에게 직접 “오늘 중으로 김문수 후보가 원하는 대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으나 김문수 후보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단일화 진행이 미진하자 국민의힘 내에서 김문수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단일화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결국 국민의힘은 2025년 5월5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2025년 5월8일 또는 9일에 전국위원회를, 10일 또는 11일에 전당대회를 소집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두고 김문수 측은 후보 교체를 위한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김문수는 의원총회 이튿날인 2025년 5월6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해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같은날 오후 2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었고 의원총회 결과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문수를 만나러 유세 중이던 대구광역시로 향했다. 하지만 오후 4시경 대구에서 유세 중이던 김문수가 대선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 뒤 그대로 서울행 열차를 타고 사실상 잠적했다.

이후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박덕흠 등 중진의원들은 같은날 오후 10시에 김문수의 서울 관악구 자택에 방문해 김문수를 설득하려 했지만 만나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후 김문수 후보 측에서 5월7일에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소집을 중지하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김문수 후보는 5월8일 자신의 대선 후보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각각 냈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5년 5월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선과정을 모두 거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가 경선과정을 거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2025년 5월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문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24만6519표를, 여론조사에서 51.81%(환산 득표 20만8525표)로 총 45만5044표를 얻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 15만5961표, 여론조사 48.19%(환산 득표 19만3955표)로 총 34만9916표를 기록했다.

이번 경선에는 당원 선거인단 76만4853명 가운데 52.62%에 해당하는 40만2481명이 참여했다. 앞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진 2차 경선의 최종 투표율은 50.93%였다.

김문수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 모두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깨가 무겁다”며 “제 한몸이 산산이 부숴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을 대법원이 바로잡자 사법부를 손봐주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재판을 더 이상 못하도록 중단시키는 법까지 만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에서) 89.77%(의 지지를 얻은) 이재명은 이미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승복 연설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저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나지만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뒤에서 응원할 것”이라며 “맑은 날도, 비오는 날도, 눈오는 날도 국민과 당원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 경선은 2025년 5월1일에서 5월2일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쳤다.

다만 국민의힘 경선 과정 내내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맡고 있던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가 ‘뜨거운 감자’였던 만큼 그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최종 후보 경선 치르기 전 2025년 4월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안철수·홍준표 후보가 탈락하고 김문수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종 후보 경선(3차 경선)에 진출했다.

2025년 4월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가운데 39만4명(50.93%)이 참여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천 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중에 누가 앞섰는지도 알 수 없다.

그전인 1차 경선에서는 여론조사상 ‘3강’ 구도를 형성해 온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무난히 2차 경선에 진출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양상을 보였던 나경원·안철수 후보 중에선 안철수 후보가 4강 문턱을 넘었다.

나경원 후보와 함께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도 탈락했다.

1차 경선은 2025년 4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천 명의 표본조사를 실시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역선택 방지’를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대상을 국한했다.

경선 결과는 각 후보 대리인이 참관하는 상태에서 개봉과 집계가 이뤄졌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25년 4월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맞수 토론 대상으로 지명을 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단일화’두고 한동훈과 엇박자
김문수가 당시 대선 경선 후보였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보수 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의견을 달리했다.

김문수는 2025년 4월24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한동훈 후보와 ‘1대1 맞수 토론’을 벌이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재명 전 대표를 꺾으려면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 해야 하지만 경선에서 미리 얘기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이기기 위해 힘을 합치고 뭐든 하겠다”면서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한 대행이 주변에서 얘기하는 것 때문에 경선을 흐려지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문수는 경선 과정과 내내 안팎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의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면 단일화를 진생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고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남발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해 여권 인사로 분류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일부 지지층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유력한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보수 진영 내부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한덕수 추대론’, ‘한덕수 차출론’이 급속히 퍼져 경선 과정 내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논의는 ‘뜨거운 감자’였다.

△국민의힘 경선 서류심사 통과
김문수가 국민의힘 경선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025년 4월16일 경선 후보 11명을 등록 받아 서류심사 결과 3명이 탈락해 8명이 1차 경선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 순)이 6·3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서류심사 부적격 기준은 마약범죄, 딥페이크 성범죄, 사회적 지탄을 받은 범죄 등이다.

황우여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후보 신청자의 경쟁력과 부적합 여부를 심사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1차 경선 진출자로 8분을 모셨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햄버거 회동’
김문수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청년들과 ‘햄버거 회동’을 가졌다.

김문수나경원 의원은 2025년 4월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내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과 취업·주거·연금 문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회동은 나 의원이 김문수에게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정장 차림 대신 캐주얼한 복장을 한 채 학생들을 격의 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문수와 나 의원이 나란히 서서 키오스크로 햄버거 세트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문수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연금 개혁과 장학금, 일자리 등 정책은 청년 인구보다 비례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 의원과 단일화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는 말에 “오늘도 점심을 같이하면 어떠냐고 해서 좋은 모임을 가졌다. 다른 후보 누구와도 만나 뵙고 같이 협력할 것”이라며 “단일화되느냐는 염두에 둘 수 없다. 우리끼리만 하겠다, 이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발표 후 첫 행보는 노동계
김문수가 대선 출마 발표 후 첫 행보로 전태일 기념관과 한국노총을 방문했다.

김문수는 2025년 4월1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을 찾아 청년들과 기념관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문수는 전태일기념관 방문에 대해 “제가 노동운동을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전태일 분신”이라며 “어머니와 가족들을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 동안 같이 만나고 있다. 중도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984년 전태일 기념사업회를 만들어서 초대 사무국장이고 회장이 문익환 목사였다”며 “이소선 여사 모시고 기념사업회를 하고 전태일기념관을 창신동에 만들었다. 가정집에서 기념관을 시작했는데 정말 엄청난 발전”이라고 했다.

이후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최응석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면담을 가졌다. 다만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25년 4월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25년 4월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 공식 발표
김문수가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문수는 2025년 4월9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이재명을 이긴다”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김문수는 이어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바루 세우겠다고도 했다.

김문수는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제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자유민주주의에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김문수는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며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장관직 사퇴 및 대선 출마 발표
김문수가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사퇴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해결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 데 대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는 심정을 전했다.

김문수는 2025년 4월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대통령께선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했다.

특히 김문수는 ‘쉬었음 청년’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언급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여러 차례 말을 멈췄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청년 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이라며 “간담회, 훈련 현장,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자리에서 많은 청년들을 만났고 그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쉬었음 청년’이 50만 명을 넘었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노동개혁 과제”라며 “앞으로도 이 분들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김문수는 이임식 후 취재진과 만나 “아침에 총리님과 국무위원들 거기(국무회의) 오신 모든 분들께는 인사를 다 드렸다”며 “특별한 반응은 없었고 잘해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락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문수는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러 갈)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는지 한번 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파면에 입장 발표
김문수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는 2025년 4월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또다시 파면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자”고 덧붙였다.

김문수는 이날 공식 일정은 없었으나 비공식 회의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이어가며 집무실이 아닌 서울 모처에서 헌법재판소 선고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5년 4월4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의 일치로 11시22분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가 헌법과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됐다.

△민주노총 총파업 비판
김문수가 전국민주노동총연맹(민주노총이) 2025년 3월27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이유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고용노동부는 2025년 3월26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입장문에서 “올해 통상환경 변화, 내수 부진 등 경제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노사협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그론조건 결정과는 관계없는 정치파업을 하는 것은 목적의 정당성이 없어 노동조합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현장 노동조합이 파업 참여를 자제하고 관계 법령을 준수하도록 지도해왔다”며 “앞으로도 법 테두리 내 합법적인 노조 활동은 보장하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노총은 헌법재판소가 2025년 3월26일까지 당시 탄핵심판 중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일정을 확정하지 않으면 2025년 3월27일에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김문수도 “경제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산불로 많은 국민의 어려움도 더해진 상황에서 정치적 이유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나의 일터와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산업 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복귀 환영
김문수한덕수 국무총리의 직무복귀를 환영했다.

김문수는 2025년 3월24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에서 기각 결정이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극히 당연하고 옳은 결정이다. 직무복귀를 환영한다”며 “헌법재판소는 지체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선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헌정유린과 줄탄핵을 경고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최상목 대행에 대한 탄핵시도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는 국가적 혼란을 끊기 위해 당시 대통령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기각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이 줄탄핵 등 국가적 혼란을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혼란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선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선고해 직무에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문수는 그간 당시 탄핵심판 중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바란다고 수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5년 2월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토론회에 여당 의원 ‘세몰이’
김문수가 참석한 국회 토론회에 국민의힘 의원이 50여 명 넘게 몰렸다. 김문수가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선 주자임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문수는 2025년 2월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명이 참석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월12일 주최한 개헌 토론회에 40명이 훌쩍 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몰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문수가 모습을 보인 토론회에 이보다 더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문수는 파면 되기 전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대선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적극 반박했다.

김문수는 “대한민국의 가장 밑바닥, 청계천에서 7년 이상 다림질을 보조했고 민주화 과정에서 감옥을 2번 다녀왔다”며 “사회 약자를 보살피는 게 공직자 직분이라는 것을 삶의 사명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 추진
김문수가 퇴직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퇴직연금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추진했다.

김문수는 2025년 2월26일 근로복지공단 서울합동청사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퇴직연금 기금(푸른 씨앗) 1조 원 조성’ 기념행사에서 “퇴직연금 의무화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금형 제도 도입을 통해 퇴직연금이 우리나라 노후소득 보장체계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은 기업이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이나 일시금 형태로 지급하는 법정 퇴직급여 제도다.

‘푸른 씨앗’은 2022년 4월 출범한 국내 유일의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로 근로복지공단이 자산운용기관과 협력 아래 전문적으로 운용해 2024년 기준 누적수익률 14.67%, 연간수익률 6.52%를 기록했다.

김문수는 푸른 씨앗이 우리나라 퇴직연금이 가야할 방향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현재 300인 이상 사업장은 90% 이상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있으나 3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가입률이 23%에 불과하다”며 “(퇴직연금 의무화로) 기업 규모의 격차가 근로자의 노후생활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퇴직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전문가 집단이 가입자를 대신해 적립금(퇴직금)을 관리하면서 기금을 만들어 투자하거나 민간 금융기관에 투자를 위탁하는 방식인 퇴직연금 ‘기금형’ 제도 도입도 약속했다.

현재 국내 퇴직연금 제도는 대부분 개인이 민간 금융기관과 계약을 맺고 스스로 투자의사 결정을 하는 ‘계약형’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연금 자산에 부합하는 합리적 투자가 어렵고 예금 및 적금 등 원리금 보장상품에 편중돼 낮은 퇴직연금 수익율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문수는 “하루하루 일하기도 바쁜 근로자가 복잡한 투자 상품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구조에서는 수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어렵다”며 퇴직연금 ‘기금형’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기금형 제도 도입을 위해 김문수는 3월21일 고용노동부에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 추진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 논의를 거쳐 정부가 2025년 하반기 관련 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 발족
김문수는 최저임금제도를 현재 노동시장 현실에 맞게 개선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아래 연구조직을 만들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11월8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 위원들이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는 최저임금위원회 전·현직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는 연구위원들의 최저임금 심의 경험과 법·경제·경영 등 분야별 전문성을 토대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등에 관해 합리적이고 수용도 높은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김문수는 “오늘날 최저임금위원회는 합리적인 기준 아래 숙고와 합의를 통해 적정 수준을 찾기보다는 소모적인 갈등만 매년 반복하고 있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최저임금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우리 노동시장의 변화를 최저임금제에 적절히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최저임금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노동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 구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노총은 논평을 통해 “노동계와 어떠한 사전 공감대도 없이 일방적으로 연구회 발족을 강행한 고용노동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최저임금위원회의 핵심 주체인 노동계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연구회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논평에서 “김문수 장관은 연구회를 결성하며 '현장 목소리 경청, 국민 공감'을 강조했지만 최저임금위원회 구성원이자 현장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주노총을 철저히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2024년 9월13일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 방문해 협력 요청
김문수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해 집행부와 노동 현안 등을 논의했다.

김문수는 2024년 9월1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근본적으로 노동자가 잘돼야 회사가 잘되고 국가가 잘 된다”며 “우리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 데 모두 다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의 적극적인 대화 참여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김문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모든 열쇠는 한국노총이 가지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가진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김문수가 경사노위 위원장을 역임한 만큼 노사 대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포괄임금제 문제 등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장시간 노동 사각시대를 양산하는 포괄임금제나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근로기준법에 명시하는 문제 또한 시급히 현실화돼야 한다”며 “경사노위 논의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4자 대표자 회의를 빠르게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2025년 3월1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고 있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확대 적용을 위해 연구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태조사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업종별·지역별로 (5인 미만 사업장을) 유형화해 임금 상승 효과나 영향을 예측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024년 9월5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임금체불 근절과 약자보호를 위한 전국기관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뒤 첫 지시로 ‘임금체불 청산·체불사업주 엄벌’ 강조
김문수는 고용노동부 장관에 취임해 첫 번째 업무지시로 임금체불에 대한 총력대응을 주문했다.

김문수는 장관 취임 이튿날인 2024년 8월31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그간 (노동부의) 노력에도 청산되지 않은 2198억 원을 전액 청산한다는 각오로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2198억 원은 2024년 6월 말 기준 임금 체불액 1조436억 원 가운데 청산되지 않은 금액이다.

이와 함께 임금체불이 발생하고 있는 큐텐 계열사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도 주문했다.

김문수는 이어 2024년 9월5일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장 회의에서도 추석 전 집중적인 체불임금 청산 등을 주문했다.

김문수는 “전국 관서장과 2200여 명의 근로감독관이 임금체불 예방과 체불임금 청산, 악질체불 사업주 처벌에 더욱 전념할 때”라며 “임금체불과 청산 현황을 매일 보고받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금체불이 경기 여건 때문이라는 생각은 과감히 버리라”며 “절도·강도가 많아진다고 경기 탓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돼
당시 대통령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4년 7월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를 지명했다.

대통령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문수는 젊은 시절 노동현장에서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환경 분야에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행정력을 입증했고 경제사회노동위원장으로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전 실장은 “김문수는 경기도지사를 2차례 역임하면서 공약이행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행정력을 입증했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위한 노사정 사이 사회적 대화와 협의를 이끌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이어 “고용과 노동관련 현안이 산적한 현재 시점에서 입법과 노동 분야를 두루 경험한 김문수가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는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맡게 되면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문수는 지명 소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법치주의 노동개혁은 지난 2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노사 분규로 인한 노동손실 일수가 대폭 감소됐다”며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중소기업의 미조직 노동자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문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으나 당시 대통령을 맡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8월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을 강행했다.

△역대 경사노위 위원장 가운데 사회적 합의 가장 적은 2건
김문수는 2년 동안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재임하면서 역대 위원장 가운데 가장 적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사노위에서 받아 2024년 8월7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김문수는 2022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단 2건의 사회적 합의만 성사시켰다.

구체적으로 2024년 2월6일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선언문, 2023년 3월15일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 등 2건이었다.

경사노위는 노·사·정을 대표하는 위원과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노동정책과 관련된 조율과 타협의 결과로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는 기관이다.

경사노위는 김대중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12명의 위원장이 재임하면서 100건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위원장 1인이 평균 8.3건의 합의안을 도출한 셈이다.

역대 정부를 비교해보면 김대중 정부 시절 가장 많은 34건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고 노무현 정부가 26건, 문재인 정부가 19건, 이명박 정부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뤄진 사회적 합의 건수는 연평균 1.4건에 불과했다. 이는 5년간 7건의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한 박근혜 정부와 비견될 정도로 낮았다.

강득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다양한 구성원과 대화 및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다’며 김문수를 지명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김문수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경사노위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경사노위 합의를 단순히 숫자로 평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박했다.

경사노위는 “2024년 2월 합의를 이뤄낸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선언문은 위원장의 끈질긴 노력 끝에 위원회에 불참 중이던 한국노총을 복귀하도록 해 1년6개월 이상 파행되던 사회적 대화를 복원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임명
김문수는 2022년 9월29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정부, 노동자 대표, 사용자 단체가 고용노동 정책을 함께 협의하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다. 경사노위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선 배경을 놓고 “정치력과 행정력을 모두 겸비했고 특히 노동 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와 사용자 단체, 노동자 대표 사이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 노사 협력·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는 2022년 10월4일 취임식에서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화와 타협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문수는 취임사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천명한 노동개혁 추진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개혁의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노동시장 격차를 줄이고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노사 사이 대화와 타협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국민적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동개혁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적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뒤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문수는 10월8일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 등 한국노총 임원들과 노동 현안을 놓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10월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손경식 회장을 면담했고, 10월2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해 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11월3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소상공인위원회의 ‘소상공인 계층 사회적대화·정책 간담회’에도 참여했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앞줄 왼쪽)가 2008년 8월4일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기 전 상품들이 보관된 창고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총선, 지방선거 잇달아 고배
김문수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문수는 대구와 가까운 영천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지만 정치적 기반은 경기도인 데다 대선 후보로까지 꼽히던 인물이 험지가 아닌 텃밭에 출마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선거 결과 보수의 성지라는 대구 수성구갑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밀리며 낙선해 정치적 위상이 크게 깎였다.

고등학교 후배인 김부겸 후보에게 24.6%포인트라는 큰 득표율 격차를 보이며 패배했다.

김문수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해 23.2% 득표율로 2위에 그쳐 낙선했다.

당시 현직 시장이었던 박원순 후보(52.8%)에게 크게 밀렸지만 당초 목표가 안철수 후보를 이기고 2등을 하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 수성갑에서 패배로 정치인생을 마무리했다면 텃밭에서조차 참패해 몰락한 거물 정치인으로 기억될 뻔했으나, 당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 자유한국당이 서울 2위를 탈환하도록 하면서 어느 정도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김문수는 이후 개인 방송을 통해 보수진영 정치평론가로서 목소리를 냈다.

△‘철새’ 행보
김문수는 정치적 행보에 있어 철새라는 비판도 들었다.

김문수는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불통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당시 박근혜 경선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당권이 친박에게 넘어가자 태도가 바뀌었다.

그러다가 2016년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직후엔 비박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관해 논의하는 비상시국위원회에 참가했다.

이후 다시 입장을 바꿔 비상시국위원회 인사 대부분이 바른정당으로 빠져나갈 때 자유한국당에 잔류했고, 2017년에 신념과 양심을 이유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김문수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과정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등 극우적 정치색을 보였다.

2020년에는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뒤 전광훈 목사와 함께 극우 성향의 자유통일당을 창당하고 대표로 활동했다. 자유통일당을 이끌다 우리공화당과 합당해 공동대표에 올랐지만 합당 18일 만에 노선 차이를 이유로 탈당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김문수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59.68%의 득표율을 얻어 30.75% 득표하는 데 그친 진대제 열린우리당 후보를 누르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해 52.20%의 득표율을 얻어 47.79% 득표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꺾었다.

경기도지사에 재선된 뒤 2010년 취임식과 2014년 퇴임식을 의정부시 가능역 한솥나눔 119무료급식센터에서 급식 봉사로 갈음했다.

경기도지사 재임 중 경기도 최초로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적용된 수도권 통합 요금제를 도입했다. 수도권 통합 요금제는 2004년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후 2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과제였는데, 김문수가 2006년 7월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뒤 곧바로 재협상에 나서면서 급진전돼 2007년 7월1일부터 시행됐다.

경기 남부 지역과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경기순환버스도 도입했다. 경기순환버스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4월1일 수원시와 의정부시를 최단거리로 빠르게 오가는 경기순환 8401번 노선을 가동했다.

김문수는 2010년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면서 정부의 수도권 간선철도 계획을 수정해 수도권 주요 지점들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최초로 기획했다. GTX는 김문수가 마련했지만 나중에 문재인 정부도 주요 교통정책으로 추진했다.

김문수는 2024년 4월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최초 구상자임을 밝히면서 GTX 정책이 자리잡은 것을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김문수는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선거공약을 준비하면서 경기도민의 최대 민원이 교통인 점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경기도지사 당선 뒤 2007년 GTX를 처음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김문수는 이 인터뷰에서 “지하 50m를 파내려가 철도를 건설하면 토지보상비 문제도, 소송 걸릴 위험도 없어 현실적 문제들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봤다”며 “지하로 내려가 기계로 땅을 뚫고 들어가 파는 시공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GTX가 구현되고 직접 타보니 처음 구상했을 때의 예상보다 더 좋았다”며 “빠르고 조용하면서 쾌적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도 도정에서 각종 전시성 행정으로 재정 부실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3년에 경기도에서 연간 예산의 10%에 이르는 1조5천억 원의 재정 결함이 발생함에 따라 IMF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액 추경이 편성됐다.

2012년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해 도지사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김문수는 이런 두 가지 비판을 모두 인정했다.

김문수가 두 번 도지사를 역임하는 동안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2006년 68.8%에서 2013년 60.1%로 떨어졌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경기도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 김문수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김문수는 도지사 임기를 마친 뒤에는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계 입문 및 국회의원 시절
김문수는 1990년 이재오, 장기표, 이우재씨 등과 손을 잡고 재야 민주화운동 세력과 노동운동 세력 일부를 모아 민중당을 창당했다.

당시에는 1987년 6월항쟁 이후 김영삼과 김대중의 분열로 노태우 정부가 들어서 있었다.

김문수는 노동자 밀집 지역인 서울 구로구갑의 지구당 위원장을 맡았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김문수는 전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민중당은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고 득표율 미달로 해산됐다.

이후 김문수는 택시기사로 일하다가 1994년 당시 대통령이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 보수로 전향했다.

김문수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출마했다. 김문수는 39.19%의 득표율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측근인 박지원 후보(37.25%), 현역 국회의원인 박규식 자유민주연합 후보(16.69%) 등을 꺾고 당선됐다.

제15대 총선에서 부천 소사구에 출마해 '불이 나면 소방차 다음으로 김문수가 온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부지런하게 지역을 누빈 끝에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었다.

제16대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각각 61.62%와 52.94%의 득표율로 여유있게 당선됐다. 활발한 지역구 행보로 험지인 부천에서 노무현 탄핵의 역풍도 뚫고 3선까지 해냈다는 말이 나온다.

김문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경인선 복복선을 개통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전국 최초 급행열차 개통에도 기여했다. 그 결과로 김문수의 지역구에 있는 송내역에서 구로역까지 이동시간이 7분 단축됐다.

이후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17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가 1988년 민주화가족실천협의회(민가협) 행사에 참석해 ‘양심수 전원 석방’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투적 노동운동가
김문수는 ‘운동권의 황태자’로 불렸다. 가장 전투적이면서 치열한 노동운동가였고, 노동운동의 전설로 남았다.

김문수는 대학생 때 심재권 전 민주당 의원의 권유로 학생운동을 시작했다. 대학교 1학년 때 5년 선배인 심재권 전 의원의 권유로 서울대 학생운동 모임 가운데 하나인 ‘후진국사회연구회’에 가입했다.

2학년 때 김근태 전 의원을 따라 공활(공장활동)을 한 뒤 노동운동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전태일 열사 사건을 깊게 공부하면서 노동운동에 집중했다.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대학에서 제적된 뒤 청계천 피복공장 재단보조공으로 일했고, 이후 염색공장 등 여러 공장을 다니며 직공으로 일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공부해 환경관리기사 2급, 안전관리기사 2급 등 국가기술자격을 획득했다.

1976년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에 선출됐지만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영향으로 회사가 노조 해산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김문수는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이후 구로 동맹파업을 주도했고, 경찰에 체포된 뒤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고문을 받고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됐다. 서대문구치소 수감 중 기소유예로 석방돼 한일도루코에 복직했다.

한국노동자복지회를 조직해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전태일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서울지역노동운동연합 지도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86년 인천시 5·3 직선제 개헌 투쟁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복역하다가 2년6개월 만에 1988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앞줄 오른쪽)가 2025년 6월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앞줄 왼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는 차기 당권 경쟁과 정치적 입지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제21대 대선에 10%포인트 가까운 득표율 차이로 대패하면서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현실 정치를 이어간다면 이번 대패로 앞으로 거세질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대선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했더라도 당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잡는 것이 통상적 흐름이다.

김문수 또한 대선 이후 당권 확보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김문수를 둘러싼 국민의힘 안팎의 상황은 대선 후보가 당대표로 이어지던 과거와 상황이 달라 보인다.

특히 김문수는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데다 현직 의원도 아니다. 당권을 쥐려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관계 개선이 절실해 보인다.

아울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친한(친한동훈)계의 당권 도전 역시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2등까지 오르며 자신을 향한 당내 지지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다만 희망적인 점은 김문수는 제21대 대선에서 당초 모두가 완패를 예상한 가운데 자신의 세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그는 전체 득표에서 40%의 득표율을 지켰다.

아울러 대구·경북 등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 지역 수성 성공과 더불어 보수층 이탈이 우려되던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에서 선전했다. 아울러 강원 수성에도 성공했다.

특히 대구·경북(대구 67.62%, 경북 66.87%)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압도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서울에서도 41.55%를 득표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 평가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2월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13차 본위원회를 열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연합뉴스>

김문수는 한국 노동운동계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20년 이상 노동운동을 하며 1980년대 노동운동계를 대표했다는 평가도 있다.

전태일 열사의 모친 이소선 여사 역시 생전에 장기표씨와 함께 김문수를 ‘내 아들’이라고 불렀다.

김문수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된 지 한참 지난 뒤에도 이소선 여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차라리 잘했다 생각했다. 그 나쁜 놈들한테 고개 한 번 숙여서라도 문수도 이제 국회의원을 한 번이라도 해야 하지 싶다. 우리 기표도 그렇게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전 정의당 의원과 1980년대에 노동운동을 함께 했다. 서울노동운동연합에서 김문수는 지도위원, 심상정은 중앙위원장이었다. 그러나 이후 김문수와 심상정은 완전히 엇갈린 길을 걸었다. 심상정 전 의원은 김문수를 두고 “동지 시절 전설이었다. 운동권의 황태자이자 하늘 같은 선배였다”고 회고했다.

김문수는 이재오 전 의원 등과 함께 민주자유당(민자당, 현 국민의힘)에 합류하며 전향해 노동운동계 및 진보진영에 큰 충격을 줬다. 이후 보수정당 계보에 속하게 된 운동권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김문수와 이재오씨를 따라 넘어간 사람들이다. 이들이 “오직 김문수 선배만 믿고 간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을 정도로 운동권에서 김문수는 절대적 존재였다.

김문수는 이런 선택과 관련해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소련을 비롯해 공산주의권 국가들의 몰락을 지켜본 뒤 당장의 급진적 사회주의보다는 성장에 자원을 집중하되 복지도 함께 따라가야 한다는 온건론으로 노선을 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직선제 개헌 투쟁 주도 혐의 등으로 구속돼 1986~88년 감옥에 있으면서 사회주의의 실패를 보고 사상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문수는 점차 극우적 성향을 더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초 내놨던 ‘전향의 변’과 달리 노동계에 적대적 태도까지 보인다.

김문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에서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하는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부른 노래를 두고 “(노래 가사 중) 해방이라는 것은 노동해방을 의미하는데 하이트진로를 빼앗아 국유화시키자는 것”이라며 “사유재산 제도를 없애 노동자들이 해방되도록 하려는 사회주의자들의 구호”라고 비판했다.

또 ‘불법파업에는 손배(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극우적 성향과 노조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갖게 된 김문수윤석열 정권에서 경사노위 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되자 많은 비판이 일었다.

김문수는 이번 제21대 대선에서 낙선하기는 했지만 이번 도전이 그의 정치적 도전의 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다만 그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독자적인 지지층이나 정치적 행보로 인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가장 선명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김문수는 탄핵 국면과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가장 선명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반대했다. 경선 과정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와 강성 보수층을 중심으로 떠올랐던 ‘한덕수 차출론’에 강력히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문수는 대중교통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지사 시절 대중교통 정책과 관련해 여러 성과를 냈다. 교통행정 하나만큼은 김문수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정치와 행정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개인 비리 등 잡음이 없는 편이어서 여당이 위기에 몰렸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조커 같은 카드라는 평가가 있었다.

여성에 대해 다소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2010년 10월8일 “청바지 한 장, 예쁜 아가씨 하룻밤”, 11월2일 “소녀시대, 쭉쭉빵빵”, 2011년 6월22일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2014년 12월 29일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남자보다 좁다” 등 여성비하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 비판을 받았다. 대선 후보로 선거 유세를 하던 2025년 5월12일에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배현진 의원 같은 분이, 여기 배현진 의원은 미스 가락시장 좀 뽑았으면. 홍보대사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때 김문수는 배현진 의원을 바라보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중학교 동창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3선개헌 반대 시위를 하다 제적됐다가 복적돼 대학입시를 치를 수 있었다.

종교는 가톨릭에서 개신교로 개종했다.

노동계에 몸담으면서 환경기사, 택시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7개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

어린 시절 가난했기에 소원이 갱죽 대신 세 끼 쌀밥을 먹어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공부를 잘해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입학식에 맨발에 검정고무신, 군복을 물들인 검정바지를 입고 참석했다. 대학 시절 용두동 판자집에서 생활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5년 6월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뒤 차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탈당 놓고 일주일 소비
김문수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두고 일주일을 소비했다.

김문수는 2025년 5월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저희가 잘 받아들여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라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년 5월18일까지 탈당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첫 텔레비전(TV) 토론을 대비한 것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계획대로 되기는 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호재는 아니었다. 선거운동 기간 3주 가운데 1주를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두고 소비했다.

탈당 문제를 두고 시간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김문수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서로 다른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년 5월1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두고 “오늘 오후 중 연락을 취해 말씀드릴 것”이라며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문수는 2025년 5월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년 5월12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를 꺼내들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도 예상만큼 효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출당·제명이 아닌 자진 탈당 형식을 취한 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과 함께 김문수 지지 메시지를 내면서 ‘김문수-윤석열 연대’의 프레임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문수는 2025년 5월18일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두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거센 공격에 직면했다.

권영국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탈당이라니 말도 못했고 뜻대로 하라고 조아렸다. 그대로 윤석열의 지지 선언을 받으니 기쁘냐”며 “이쯤 되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대리인 아니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미스 가락시장’ 배현진 의원 두고 성차별 발언
김문수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이라는 성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문수는 2025년 5월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아침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시장에도 다른 것보다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홍보가 많이 된다”며 “배현진 의원 같은 분이, 여기 배현진 의원은 ‘미스 가락시장’ 좀 뽑았으면. 홍보대사로”라고 말했다. 이때 김문수는 배현진 의원을 바라보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미스 가락시장’이라는 표현에 이어 김문수는 “지역에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현진 의원만 많이 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현진 의원은 가락시장이 있는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정치권에서도 시대착오적 여성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25년 5월12일 브리핑에서 “김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망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봉건 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성관을 가진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언행을 자중하라”며 “아울러 성평등 인식을 재정립하고 국민 앞에 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문수는 여러 차례 여성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5년 5월11일 공개한 ‘김문수 망언집’을 보면 김문수는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0년 11월2일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소녀시대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휩쓸고 있잖아요. 내가 봐도 아주 잘생겼어요. 쭉쭉빵빵이야 정말”이라고 말했다.

또 2011년 6월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국무위원들이 2024년 12월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요구에 따라 일어서서 대국민 사과를 위해 허리를 숙이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뒷줄 왼쪽)은 이를 거부하고 그대로 앉아있다. <연합뉴스>

△국무위원들 12·3 비상계엄 사과하는 동안 홀로 ‘꼿꼿’
김문수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군대를 보냈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사과하는 가운데 자리를 앉아 사과의 뜻을 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김문수는 2024년 12월11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하는 동안 끝까지 일어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첫 질의자로 나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향해 계엄을 막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한 총리는 국무위원을 대표해 사죄한 것으로 양해달라며 2차례 더 고개를 숙였지만 서 의원은 거듭 국무위원들이 일어나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국회에 출석한 대부분의 국무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김문수는 이날 비상계엄에 찬성하냐고 묻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찬성하지 않는다, 반대한다”면서도 대통령 탄핵을 묻는 질문에는 “탄핵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지금 답할 필요도 없고, 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 집합금지 중 현장예배로 유죄 판결 받아
김문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기에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을 어겨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3부(윤웅기·이헌숙·김형석 부장판사)는 2024년 9월3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문수에게 벌금 25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인원수 제한 조치와 실질적으로 유사한 효과를 갖는 거리두기 제한 조치를 권고했고 그에 대해 불준수 의사를 표명한 교회에 서울시가 대면 예배 금지 조처를 한 것은 침해의 최소성 원칙을 위반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문수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던 2020년 3월29일∼4월19일 사이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사랑제일교회 교인 등과 함께 4차례 대면 예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문수는 2020년 3월29일, 4월5일과 같은달 12일 등 3차례 이 교회의 현장 예배에 참석했다. 2022년 11월 1심에서는 이들 모두에게 무죄가 선고됐으나 2심은 이를 뒤집었다.

다만 국가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의 결격사유가 금고 이상의 형이고 김문수는 이에 못 미치는 형을 선고받아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장관직은 유지할 수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 1번 주재하고 1억 원 받아
김문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회의를 직접 주재한 회수가 1번에 불과한데도 1억 원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8월13일 공개한 김문수의 연도별 소득금액증명원을 보면 김문수는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 뒤 15개월 동안 2022년(약 2562만 원)과 2023년(약 9627만 원)에 약 1억2200만 원의 기타수입을 기록했다.

기타수입은 일시적으로 강연을 하고 받은 강연료, 고용관계 없이 일시적 자문을 하고 받는 자문료, 불규칙한 회의에 참여하고 받는 여비 등 계속적이지 않은 일을 하고 받은 대가를 뜻한다.

경사노위는 법률상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 역시 비상임으로 ‘국가업무조력 사례금’ 명목의 수당을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이용우 의원실에 “(후보자의) 2022~2023년 기타수입의 95% 이상은 경사노위에서 지급한 직책수당”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우 의원이 경사노위 회의 개최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경사노위 회의는 2022년 12월에 열린 서면회의뿐이었다. 김문수가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직접 주재한 회의는 2024년 2월6일 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김문수가 제대로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수당만 챙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용우 의원은 “경사노위 위원장 임기동안 노동계 불참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면 김문수의 수당도 그만큼 제한적으로 지급됐어야 한다”며 “제대로 된 활동 없이 수당만 챙겼다면 직위를 이용해 불로소득을 얻은 꼴이고 국민의 세금을 낭비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게시물 비공개처리
김문수는 2024년 7월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논란이 되자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김문수는 경제사회노동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24년 2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죄없이 탄핵당했다’라고 적었다.

2023년 3월에는 국내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방문 사진을 올리면서 무노조 운영에 감동받았다는 해석을 낳을 여지가 있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김문수는 2022년 9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폐쇄하기도 했다.

그 배경을 두고 김문수는 2022년 10월 MBC라디오에 출연해 “유튜브를 하다보면 말을 세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으로 보고 상당히 비판을 하는 것 같다”며 “유튜브를 하다가는 매일 난리가 날 것 같아 폐쇄했다”고 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김문수는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도 과거의 개인적 입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계속 공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4년간 5억 원 수익, 콘텐츠의 부적절성 논란
김문수는 과거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4년간 5억 원가량의 소득을 올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8월9일 김문수의 연도별 소득금액증명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는 2019년부터 2022년 모두 5억948만 원의 사업수익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우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이런 김문수의 수입을 두고 ‘유튜브 채널 운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문수는 2018년 12월 유튜브 채널 ‘김문수TV’를 개설한 뒤 2022년 9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임명 직후 채널을 폐쇄했다.

이용우 의원은 김문수의 유튜브 채널(김문수TV)이 세월호 참사 비하, 위안부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김문수의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을 ‘시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문수가 채널을 삭제한 것은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국민을 속이겠다는 뜻이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영상을 복구하고 국민 앞에서 철저하게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왼쪽)가 2019년 12월 2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19 자유 대한민국 전국 연합 성탄축제'에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와 함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무원으로서 종교적 중립성 위반 비판받아
김문수는 공무원 신분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종교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문수는 2023년 4월1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돌아오는 총선에 국민의힘이 200석을 확보하는데 지원하는 게 한국교회의 목표’라고 말한 것을 두둔하는 발언을 내놨다.

김문수는 이날 YTN ‘뉴스 LIVE’와 인터뷰에서 전 목사의 행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 자체가 3·1운동 때에도 사회지도자 33인 가운데 16명이 기독교 신자들이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기독교인들이 구국의 일선에 나서는 것은 정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문수는 이어 “전광훈 목사가 제일 비판 받는 부분은 왜 욕을 하는가와 기독교 목사가 왜 정치에 관여하는가 그런 이야기”라며 “나라가 어려울 때엔 기독교인들이 구국의 일선에 나서는 것이 정당하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의 전광훈 목사 옹호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공무원으로서 헌법 제20조에서 명시한 정교분리의 원칙에 위반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광훈 목사는 2023년 3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정부와 여당이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하는데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라고 말하는 등 극우적 발언으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전 목사는 2023년 4월10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어렵게 찾아온 보수정권이 확실히 제자리를 찾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길은 보수의 대결집”이라며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200석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사업장 방문 뒤 ‘저임금 무노조 운영’에 감동
김문수는 2023년 3월2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광주글로벌모터스 사업장에서 무노조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 감동받았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는 글을 적어 물의를 빚었다.

김문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했는데 감동했다”며 “노조가 없고 620명의 평균 나이가 28세이며 현장에서 핸드폰은 보관하고 사용할 수 없고 평균임금이 4천만 원이 안 된다”고 적었다.

이 발언은 노동조합도 없는 사업장에서 젊은 근로자들이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못한 채 적은 임금을 받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노조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동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다. 투자협약과 노사민정 상생협정서를 기반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2019년 9월 주식회사 형태로 출범했다.

△국가애도기간 술자리 논란
김문수는 이태원 참사로 지정된 국가애도기간 중인 2022년 10월30일 경기도 수원의 한 식당에서 노동계 인사들과 1시간 반가량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소주와 맥주를 마셨다.

정부 관료와 여야 정치인들이 저녁식사 모임 등을 자제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문수는 “오래 전에 약속된 저녁 자리다. 나는 술을 못 먹는다. 먹은 게 없다”며 “어제는 그분들이 만나자고 해서 간 거다. 그분들은 밥 먹으면서 반주를 한다든가 했지만 나는 술을 먹은 게 없다. 식사하지 말라는 그런 게 있냐”고 해명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가애도기간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냐. 세월호 참사 당시 자작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해 빈축을 사고 사과했던 일을 까맣게 잊은 것 같다”며 김문수를 비판했다.

△색깔론 발언으로 국정감사장에서 퇴장당해
김문수는 2022년 10월12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김문수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제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고 물었다. 앞서 김문수는 “윤건영 의원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주사파 운동권 출신 윤건영은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문수는 윤 의원의 질의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발언 취소하라”, “사과하라”고 하는 등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애초에 질문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답변을 듣고 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며 정회를 요청했다.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김문수가 국회를 모욕했다고 판단해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이후 환노위 국감은 오후에 다시 열렸다.

오후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하자 김문수는 “문 전 대통령 본인이 신영복을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상가라고 했는데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며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선배로서 그분의 주변에 있는 분하고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문수의 이 발언으로 국감이 파행에 이르자 전해철 위원장은 김문수가 국정감사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김문수를 국정감사장에서 퇴장시켰다.

△박근혜 옹호하며 서강대 학생과 설전
김문수는 2014년 12월2일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손호철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초청으로 서강대 한국정치론 전공수업에서 강연하다가 대학생들과 설전을 벌였다.

김문수는 “박정희 딸이라고 동문인 박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민투표로 뽑은 대통령이 창피하냐”고 물었다.

이에 일부 학생이 “네”라고 대답하자 김문수는 “‘네’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교육이 잘못된 것”이라며 “조상 욕하고 대통령 욕하는 지성은 참 지성이 아닌 가짜 지성”이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SNS에 부적절한 글 올려
김문수는 2014년 4월17일 세월호 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밤’, ‘진도의 눈물’, ‘가족’, ‘캄캄바다’ 등의 시를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밤이라는 시에는 “어린 자식 / 바다에 / 뱃속에 / 갇혀 있는데 / 부모님들 / 울부짖는 밤”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이런 시들을 트위터에 올린 것은 사고 피해자나 가족들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난이 김문수에게 쏟아졌다.

김문수가 사고 현장에서 피해자 부모에게 “여기는 경기도가 아니라 경기도지사로서 한계가 있다”고 대답한 것에도 질타가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문수는 시를 삭제하고 “진도 현장에서 이틀간 느낀 참담하고 비통한 제 심정을 짧게 표현한 것”이라며 “제 진심과 달리 오해를 초래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도지삽니다’ 논란
김문수는 2011년 12월19일 병문안 차원에서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을 찾은 가운데 남양주소방서에 두 차례 긴급전화를 걸어 관등성명을 대라고 요구했다.

김문수는 전화로 그가 도지사 김문수라고 말했다. 첫 번째 전화를 받은 소방관은 장난전화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러자 김문수는 두 번째 전화를 걸어 앞에 전화 받은 사람의 관등성명을 요구했지만 전화를 건 용건은 말하지 않았다.

이후 김문수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전화를 받은 두 소방관은 징계성 전보 조치를 당했다가 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원대복귀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관내 소방관들에게 김문수의 목소리를 익히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가 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해당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쪼개기 후원금 사건 연루
김문수는 2011년 3월 버스회사를 운영하는 KD운송그룹의 계열사들로부터 노조원 명의로 1인당 10만 원씩 모두 2억9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후원회 계좌로 송금받았다.

이에 대해 ‘쪼개기 후원금’이라는 비난이 일자 김문수는 “누가 보낸 것인지 알 수도 없는 쪼개기 후원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 선거 때 후원금이 남아서 오히려 당에 반납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은 수사 후 KD운송그룹 노조위원장 등 8명을 불구속기소했지만 김문수는 관련 자금인지 몰랐다는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024년 8월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장관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1976년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에 선출됐다.

1992년 노동인권회관 소장을 맡았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당선됐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경기 부천시 소사구)돼 3선이 됐다.

2006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2010년 경기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2020년 자유통일당 대표를 맡았다.

2020년 자유공화당 공동대표가 됐다.

2022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2024년 8월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에 취임했다.

2025년 5월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2025년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로 출마를 선언했다.

◆ 학력

1964년 영천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67년 대구 경북중학교를 나왔다.

1970년 대구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당했다가 25년 만인 1994년 서울대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던 1981년 9월 서울 구로공단 내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었던 설란영씨와 결혼했다.

외동딸 김동주씨는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2012년 외손자를 얻었다.

◆ 상훈

2012년 11월2일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절감 유공으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기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5년 5월11일 공개한 ‘후보자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김문수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4억8천만 원)와 2020년식 2497cc 그랜저(2302만 원), 현금 1500만 원 등과 본인 명의의 SK하이닉스 30주(521만7천 원) 등 모두 10억6561만5천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971년 신체검사에서 중이염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중이염으로 면제를 받을 정도면 후유증으로 청력장애가 있을 텐데 김문수가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문수는 "당시 장티푸스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국군보안대 요원에 끌려가 강제징집돼 국군 통합병원에서 중학교 3학년 때 걸렸던 중이염이 악화돼 징집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80년대를 꿰뚫는 양심수 104인의 항소이유서'(1992), '아직도 나는 넥타이가 어색하다'(1995), '지옥철 대통령도 같이 타봅시다'(1996), '맨발로 쓴 일기장'(2003), '나의 길 나의 꿈'(2006), '나는 자유를 꿈꾼다 규제감옥 경기도에서'(2008), '나는 일류국가에 목마르다'(2009), '어디로 모실까요? 나는 경기도 택시운전사'(2010), '김문수 스토리 靑'(2011) '김문수는 말한다'(2012), ‘삶이 변하는 시간 25분’(2014), ‘이 시대 청백리-김문수를 보다’(2017), ‘대한민국 파괴되고 있는가’(2019), ‘난세의 영웅 김문수’(2025) 등의 책을 출간했다.

어록
[Who Is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2025년 2월2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국가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국민의힘으로 바꿀 것이다.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투쟁 정당을 만들 것이다. ‘이재명 총통 독재’를 저 김문수가 막아내겠다. 저 김문수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유례없는 이재명 총통 독재는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다. 행정부는 지금 이재명 총통 독재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사법부마저 부패하고 정치화돼 이재명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있다.” (2025/07/20,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해단식이라기보다는 구국의 출정식이다. 지금은 자리 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 우리도 똑같은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는 것이다. 대통령직에도 욕심이 없지만 당대표에도 욕심낼 일이 없다.” (2025/06/05,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치더라도 국민의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5/06/04,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우리가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가족들을 더 명예롭게 모시는 것이 국가 모든 사업의 첫 번째다. 이 부분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유지를 못 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모시지 않고 우리 조국의 강산이 존재할 수 있겠나.” (2025/05/12, 대전 현충원에서 현충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 저는 굉장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보통 찬반 투표를 물으면 찬성이 많이 나온다. 반대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의원총회나 비상대책위원 등 지도부 방향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당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국민의힘이 얼마나 강력한 정당인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어떤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한분 한분 양심에 따라 투표한 것이다.” (2025/05/11,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전날 있었던 후보 단일화 소동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히며)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 (2025/05/08, 서울 여의도 김문수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강제에 대해 경고하며)

“우리 모두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어깨가 무겁다. 제 한몸이 산산이 부숴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 (2025/05/03,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경선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꺾으려면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뭉쳐야 한다.” (2025/04/29,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두고)

“청년들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 연금 개혁과 장학금, 일자리 등 정책은 청년 인구보다 비례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 (2025/04/12,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내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제가 노동운동을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전태일 분신이다. 어머니와 가족들을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 동안 같이 만나고 있다. 중도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2025/04/10,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을 찾아 청년들과 기념관을 둘러본 뒤 간담회에서 전태일기념관 방문 이유를 밝히며)

김문수이재명을 이긴다.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다.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 (2025/04/09,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대통령께선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다.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 (2025/04/08,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대선 출마를 발표하며)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또다시 파면된 것이 안타깝다. 이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자.” (2025/04/04,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두고)

“경제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산불로 많은 국민의 어려움도 더해진 상황에서 정치적 이유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나의 일터와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산업 현장을 지켜달라.” (2025/03/26, 전국민주노동총연맹 총파업에 대한 입장문에서)

“지극히 당연하고 옳은 결정이다. 직무복귀를 환영한다. 헌법재판소는 지체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선고해야 한다.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헌정유린과 줄탄핵을 경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행에 대한 탄핵시도도 그만둬야 한다. 이번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이 줄탄핵 등 국가적 혼란을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가적 혼란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선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선고해 직무에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요구다.” (2025/03/24,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직무복귀를 환영하며)

“윤 대통령이 공정 재판으로 다시 직무에 복귀하길 바란다.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에도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했고, 초과 구속 등 위법한 일을 했다. 너무 문제가 많고 없어져야 한다.” (2025/03/10,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및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등 사법체계 작동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거는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 없나 찾다 보니 저를 찾는 거 같다. 국민들이 목마름, 안타까움, 희망, 기대 이런 것들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저를 눌러주신 거 아닌가 싶다.” (2025/02/28, 대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주관 제65주년 2.28 민주운동국가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 가운데 지지도 1위를 기록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헌재 판결도 잘못된 것 많다. 만장일치로 판결했는데 그런 건 자유민주주의라면 있을 수 없다. 제가 왜 떠나냐. 헌재를 고쳐나가야지 왜 떠나라고 하시느냐.” (2025/02/20,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동의하지 않고 헌법재판소라는 제도에도 동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반박하며)

“반도체 업계는 분초를 다투는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고 연구개발 인력이 시간 제약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일할 근로 시간 제도가 필요하다고 절박하게 호소한다.” (2025/02/04, 반도체 특별법 주 52시간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예외 조항이 반드시 포함돼야한다고 강조하며)

“원하는 일자리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하고 쉬고 있는 청년을 볼 때마다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2025/01/23,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령자 계속고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나타내며)

“노동약자지원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을 노사와 논의하고 모든 사업장에 퇴직연금을 점진적으로 의무화하겠다.” (2025/01/01, 장관 신년사에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과 퇴직연금 의무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꼽으며)

“대통령이 지금 탄핵당한다면 새 대통령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중요한 때 대통령 자리가 공백이 되면 수출이나 기업, 노동자 등에게 마이너스일 것.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하는데 (탄핵이) 우리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느냐.” (2024/12/06,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 (비상계엄의 위헌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2024/12/05,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일을 여는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을 옹호하며)

“반도체 연구개발처럼 시급한 분야에 대해선 송곳처럼 '원포인트'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2024/11/28,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한국 반도체 다시 날자'를 주제로 열린 정부·기업 초청 간담회에서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52시간 적용 제외 조항이 통과돼야한다고 강조하며)

“노조가 아무리 합법적인 권리행사라고 주장할지라도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을 주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2024/11/28,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공공운수노조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파업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며)

“현재 우리 사회는 유례없는 최저 출생률과 노동시장 양극화, 산업 대전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노동개혁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정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2024/10/16,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여권에 일본제국 여권이라고 표기된 게 많고 어느 곳에서도 대한민국 국적이라고 하는 부분은 없다. 국적이 일본이라고 해서 일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 (2024/10/10,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우리가 싱가포르처럼 싸게 도입하면 유지가 되겠느냐. 사라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임금이나 조건 좋은 데로 옮겼다고 본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2024/09/30,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서울시와 시범사업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도입을 두고 일각에서 최저임금이 적용된 월 238만원의 임금이 너무 높다며 낮추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렵다고 강조하며)

“임시정부이지 국가가 아니다.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해서 매국노가 아니고 애국자.” (2024/09/02,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일제 치하에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말했다는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제가 하고픈 얘기는 대한민국이 흥망의 갈림길에 섰다는 점이다. 지금 나라의 상황은 망해가고 있다. ‘한강의 기적’에서 ‘한강의 몰락’을 보는 것 같지 않은가. 윤석열 정부는 노사관계에 법치주의라는 대원칙을 세웠다. 그 어떤 정부도 하지 못한 대단한 개혁 성과를 거둔 것이다. 노동개혁의 남은 과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구조적 문제 해결과 4차산업혁명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제도와 관행의 개선 등이다. 한국노총이 참여하는 등 사회적 대화가 시작된 만큼 경사노위에서 노·사·정 간 대화를 적극적으로 견인하여 각종 현안의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2024/03/17,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노사정이 힘을 합쳐야만 지금의 국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위기로, 세계 역사상 최저 출산율과 저성장경제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이었고, 경제기적의 주체였으며 민주화의 중심이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의제와 시간에 제한없는 끝장토론과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겸허하게 위원님들을 섬기겠다.” (2024/02/06,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3차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이상한 법이다. (고용) 계약이라는 것은 계약당사자간 맺은 것인데 계약당사자들이 책임을 지는 것이다. 계약을 맺지 않은 (원청업체 등)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나. 그러면 계약이라는 것 자체가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부진정연대채무 등 민법의 대원칙에도 반한다. 만약 노동조합 소속 노조원 100명이 100억의 손해를 끼쳤다면 100명 모두가 100억을 물어낼 책임이 있다. 이게 민법의 기본원리다. (불법 행위로) 손해를 본 사람은 100억원을 누구로부터도 받아낼 수 있다. 그런데 (노란봉투법은) 판사가 손해를 끼친 100명 한사람 한사람이 100억원 손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 판결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인데 이러면 사실상 손해배상이 성립될 수 없다. 민법상 연대책임 자체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은 법 체계를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법을 아는 사람이 봤을 때는 노조에 특권 지위를 주자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라도 불법을 조장하거나 형평성 원칙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 (2023/12/11, 한양경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 국회에 재의요구를 한 것을 두고 의견을 밝히면서)

“노사 모두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노사정 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현재 노동현장은 노동 현장은 법치가 무너졌다. 이제는 힘의 논리로 이해관계를 관철하는 사회가 아니다. 노사정 대화는 노동시장을 위한 것인데 노동계가 대화에 불참하고 있어 안타깝다. 건설현장 폭력(건폭) 등을 보면 현재 노동시장 법치는 무너졌다. 대통령은 법치주의 노동 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노동 개혁 필요성과 시급함은 상당수 국민이 인식하고 있다.” (2023/06/25,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법치주의를 바탕으로한 노사정 대화를 강조하면서)

"현대 민법의 절대 원칙은 소유권이다. 공산주의가 소유권을 다 박탈해서 국가만 커지고 개인은 자유가 없어진다. 그렇게 가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소유권을 존중하면서 노동권을 같이 존중해야 한다. 한쪽은 자꾸 줄이고 한쪽은 키우면 어렵지 않겠나." (2022/10/13,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 (2022/10/12,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당은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고 조국을 감옥으로 보내는 데 더 힘차게 나서주길 바란다." (2021/09/17,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열린 삭발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4명의 국정원장 등 희생자들과 주사파 일당과 용감하게 앞장서서 싸우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른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주사파(북한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무리) 척결이라는 대업을 마칠 때까지 나는 태극기 들고 백의종군하겠다.” (2020/03/22, 페이스북에서 자유공화당 탈당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히며)

“우리는 자유통일을 위해 광장에서 뭉쳤고 적화통일을 하려는 '문재인 일당'과 힘차게 싸워 오늘 창당하게 됐다. 국회의원 배지를 위해 당을 만든 것이 아니다.” (2020/01/31, 자유통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추대된 뒤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목적을 강조하며)

"지금이 일제시대도 아닌데 웬 '항일 죽창투쟁'을 선동하나. 지금 우리나라가 마땅히 친미, 친일을 해야지 친북, 친공을 해서 되겠나. 정권을 잡은 친북 주사파들이 김정은과 하나되고 트럼프와 아베는 물리치자고 한다. 이건 망하는 길이다. 지금은 '토착 왜구'를 물리칠 때가 아니라 '토착 빨갱이'를 몰아내야 할 때다." (2019/07/22, 페이스북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판하며)

"문재인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네요.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홧병." (2019/04/06, 강원도 산불 사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지금 누가 젊은이들에게 헬 조선을 말하고 절망을 가르치느냐.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 불평불만을 가르치고 선동하고 못사는 나라라고 자살을 부추기고 죽은 자들은 아름답다고 하고 산 자들은 욕되다라고 하는 더러운 역사를 끝내야 한다." (2018/05/31,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출정식에서)

"수성갑은 험지다. 때문에 이한구, 주호영 의원 등 대구지역 의원 12명이 저에게 수성갑 출마 요청을 한 것이다. 대구는 새누리당의 심장이다. 대구 정치 1번지 수성갑을 내주고서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은 어렵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뭉치면 반드시 승리한다." (2016/01/05, 대구 수성구갑 출마와 관련해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분 동문 아니냐. 박정희의 딸이라고 동문을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나 같으면 당연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창피하냐." (2014/12/02, 서강대학교 강연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나라를 지킨 이승만 대통령 동상 하나 세워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주신 박정희 대통령 동상도 광화문에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를 가장 위대하게 만든 사람을 욕하는 이런 역사 가지고 선진국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4/11/25, 새누리당 당원 대상 강연에서)

“우리 국민은 자신들이 직접 뽑고 싶어 한다.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나 같은 것으로, 대통령보다 국회의원들이 더 욕을 먹는 현실에서 의원들이 뽑는 총리나 장관을 국민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2014/10/22, 동국포럼2014 강연에서 개헌에 반대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쇄신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만일 대통령이 되면 과감하게 지방에 책임과 권한을 넘겨주겠다. 지방자치 없는 국민 행복은 없으며, 대통령의 행복도 없다.” (2014/03/26, 경기도지사 3선 도전 포기 이유를 설명하며)

“박 대통령보다 먼저 1994년 입당했고 한 번도 탈당을 하거나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 내가 제일 고참인데 나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은 건망증에 걸린 것 같다.” (2014/01/28,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한 해가 매우 중요했는데 임기 초반 대통령이 내내 답답했다. 경제민주화라는 이름 아래 귀중한 취임 초기 1년을 허송세월했다. 경제민주화라는 이름 아래 세무조사가 계속됐고 과도한 복지적 요구 등으로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지난해 2.8% 성장했다는데 사실 기업이 투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2014/01/24, 경기도 내 기관장 모임 월례회에서)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아이들의 급식은 계속될 것이지만 빚을 내면서까지 모두에게 무상급식을 할 수는 없다. 부모님들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 (2013/08/16,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하며)

“박 당선인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이래 1125년 만의 최고 여성 권력자다. 여성 대통령은 주변 4개 최강국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역사적 여성 대통령으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 대통령으로서 모든 분께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고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업적을 남겨주길 바란다.” (2012/12/26, 인터뷰에서)

“연쇄살인범이나 성폭행범 등 반인륜적인 범죄로 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자가 이미 60명인데 대통령부터 사형집행을 안 하고 있다.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 판결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사형집행을 미루는 게 누굴 위한 인권이냐. 형집행 효과가 있느냐며 자꾸 해괴한 궤변으로 말장난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살기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기에 극복 안 되는 소수의 병적 상태, 특이 상태인 자들에 대해서 다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2012/09/04, 경기도청 월례회의에서 반인륜적 흉악범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역사적 사실이니까 5.16 자체가 군사쿠데타냐 군사혁명이냐 크게 논란이 될 게 있겠느냐. 쿠데타나 혁명이나 둘 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당시 박정희 장군을 비롯한 본인들이 권력을 빼앗은 역사적 사건이다.” (2012/07/13, 라디오에서 5.16을 평가하며)

“우리나라의 국사는 잘못됐고, 우리나라와 북한의 국사는 여러 측면에서 다르다. 공무원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해 교육용 국사교과서 출간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2/06/04, 경기북부청사 월례조회에서 공무원용 국사교과서를 출간하겠다고 밝히며)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다. 대세론도 없다. 나는 정치적 기교를 모른다. 김문수는 정치세력을 등에 업고 나온 것이 아니다. 오로지 뜨거운 가슴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려는 맑은 신념만을 가지고 나섰다.” (2012/04/22,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나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여보세요. 이름이 누구요. 도지사가 누구냐고 묻는데 답을 안 해.” (2011/12/19, 남양주소방서에 긴급전화를 걸어)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2011/06/27,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심심하면 포격도발을 해오겠다고 위협하는 북한에 '까불면 죽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2011/03/08, 파주 임진각에서 군의 대응태세를 점검하며)

“국민에게 큰 불편을 끼치며 촛불집회에 나섰던 이들은 사과해야 한다. 데모하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사사건건 반대하면 안 된다.” (2010/05/30,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