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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목표주가 낮아져, BofA "미국의 중국 관세와 'AI 시리' 지연에 악영향"
-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애플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로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데다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에 인공지능(AI)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24일(현지시각) CNBC 보도를 보면 BofA는 보고서를 내고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240달러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84% 오른 208.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애플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공급망 관련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수 있다는 점이 목표주가 하향 근거로 제시됐다.현재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한 주력 제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수입한다.애플이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한 시리 업데이트를 연기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혔다.시리에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은 아이폰 소비자들의 교체수요를 자극할 중요한 계기로 꼽혔기 때문이다.BofA는 "AI는 애플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애플의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매출 전망치를 4400억 달러로 이전보다 100억 달러 낮췄다.CNBC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4월까지 애플 주가 하락폭은 18% 안팎으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하락폭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