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수소환원제철 선두 업체' 스웨덴 철강사 추가자금 확보 나서, 건설비 치솟아
- 세계 최초로 상용 수소환원제철로를 건설하고 있는 철강사가 치솟는 건설비 때문에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1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스웨덴 친환경 철강사 '스테그라'가 수소환원제철로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20억 유로(약 3조4188억 원)가 넘는 금액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스테그라가 원래 예상했던 추가 건설비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스테그라는 지난해 10월 건설비 증가로 추가 자금 10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뒤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명하고 이사회를 개편하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스테그라 대변인은 로이터를 통해 '익명의 진술이나 추측과 관련해서는 답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존 및 신규 투자자, 대출 기관, 잠재적 파트너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준비를 완료하려면 이번 분기 말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수소환원제철이란 기존 고로 기반 공정에서 촉매를 코크스에서 수소로 대체하는 공정을 말한다. 부산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기존 공정과 달리 물이 나오기 때문에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스테그라는 2024년부터 스웨덴 북부 보덴에 65억 유로(약 10조 원)를 들여 세계 최초의 상용 수소환원제철로를 건설하고 있다.최근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비용이 치솟자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애초 계획대로라면 스테그라는 올해 수소환원제철로 가동을 시작한 뒤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 규모의 녹색 철강 생산 능력을 갖춘다. 지난해 말 기준 스테그라의 수소환원제철로 공정률은 약 60%를 기록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