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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시세 14만 달러대로 상승 전망, 금값 신기록에 '디지털 금'도 주목
- 금 시세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이전에도 금값이 크게 오른 뒤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 몰리면서 가파른 시세 상승을 주도했던 사례가 반복됐기 때문이다.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3일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과거의 상승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시세도 향후 1년간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금 시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1온스당 36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도 금과 경쟁하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전의 사례와 같이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2011년 8월과 2020년 8월에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보인 뒤 약 1년에 걸쳐 비트코인 시세가 각각 145%, 315%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였다는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올해 4월에도 금값이 3500달러로 역대 가장 높아진 뒤 비트코인 시세가 3개월에 걸쳐 약 35% 상승했다.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할 때 금의 수요가 늘어나지만 이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자금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에 몰린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과거 사례가 이번에도 반복되면 올해 말 비트코인 시세가 13만5천~14만5천 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준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추세, 미국 고용지표 등 거시경제 상황이 여전히 비트코인 시세에 변수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145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