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은 희성그룹의 회장이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구 전 회장의 양자로 입적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아버지다.

1949년 3월26일 부산에서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장의 4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미국 시카고 지사장과 해외관리본부장으로 일했다.

금성통신의 수출본부장과 금성알프스의 이사, 희성금속공업의 감사, 상농기업의 부사장, 한국엥겔하드의 이사를 맡았다.

1996년 희성금속을 이끌고 LG그룹에서 분리독립해 희성그룹을 출범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연합뉴스>

△희성전자 14년째 영업익 적자, 매출 10분의 1로 쪼그라져
희성그룹 지주사 희성전자가 연 매출액이 2010년대에 비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고 영업이익도 1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막대한 배당금수익으로 이익을 내면서 제조사가 아닌 지주사로서의 성격이 한층 강해졌다.

희성전자는 2025년 매출액 2조3207억 원, 영업이익 893억 원, 당기순이익 74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매출 2조5990억 원, 영업이익 1308억 원, 당기순이익 1252억 원)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 31.7%, 당기순이익 40.8% 각각 감소했다.

희성전자는 2010년대 초반까지 3조 원대를 지속했으나 2017년 매출 2조 원대를 기록한 뒤 4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 3조2700억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2조 초중반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희성전자의 실적 추락이 지목됐다.

희성전자의 2025년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 1107억 원, 영업손실 490억 원, 당기순이익은 2200억 원을 냈다. 2024년(매출 985억 원, 영업손실 436억 원, 당기순이익 2591억 원) 대비 매출은 12.4%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400억 원대를 유지했고 당기순이익은 15.1% 줄었다. 2024년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낸 이후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희성전자는 2012년 영업손실 414억 원을 낸 이후 2025년까지 1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조 원 수준의 매출도 2020년 1400억 원, 2024년 985억 원으로 추락했다. 2025년 매출도 1107억 원에 그쳤다.

희성전자는 박막 액정화면(TFT-LCD)용 백라이트 유닛(BLU), 액정 모듈(LCM) 및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제조 판매한다. 대부분의 생산 물량을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말 국내 파주 공장(P7)의 TV용 액정화면(LCD) 생산을 종료하는 등 LCD 사업을 축소하면서 희성전자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다만 배당수익으로 적자는 모두 메워졌다.

희성전자는 희성화학 지분 4만1721주(24.20%), 희성피브이씨 2만9745주(60.00%), 희성촉매 61만8254주(37.99%), 깨끗한 나라 768만305주(20.42%)를 보유해 단일 주주로는 최대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씨엔전자 130만 주(17.37%), 힘 소프트 20만 주(7.03%), 삼원에스티 4만800주(15.00%) 등의 비상장 기업 주식도 갖고 있다.

이들 보유 주식을 포함해 희성전자가 거둬들인 배당금수익은 2024년 2887억 원, 2025년 2519억 원이다.

영업 적자는 계속됐으나 순이익을 크게 실현한 희성전자는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했다. 규모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주당 1600원씩 약 263억 원 규모다.

한편 희성전자의 축소된 매출을 메우며 이익 성장의 기반이 되는 역할을 희성촉매가 하고 있다. 희성촉매는 LT메탈, 내국인 개인주주 및 독일 바스프(BASF Catalysts Asia BV) 간의 합작투자계약에 의해 자동차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제, 치과용 아말감 합금의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1983년 4월21일 설립됐다.

희성촉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4816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 당기순이익 491억 원의 실적을 냈다.

희성피엠텍도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희성피엠텍은 자동차 폐촉매, 화학 폐촉매 및 환경 폐촉매를 포함한 산업 폐촉매로부터 추출된 백금계 금속의 재생 및 판매 등을 하고 있다. 희성촉매가 회사 주식 48만600 주(80.1%), 현대자동차가 11만9400주(19.9%)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희성피엠텍은 개별기준 매출 7285억 원, 영업이익 1013억 원, 당기순이익 188억 원을 거뒀다.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 희성전자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부친 설립 연암대학에 300억 대 토지 기부
구본능이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설립한 LG연암학원 산하 연암대학에 부친의 농업 인재 육성 철학 계승 차원에서 야구장 8개 크기의 토지를 기부했다. 연암대학은 농축산 특성화 대학이다. LG연암학원은 연암대학과 연암공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LG연암학원은 2025년 7월29일 이사회에서 희성전자로부터의 천안 연암대학 인근 토지 8만6580.5㎡(2만6천 평) 기부 안건을 의결했다. 야구장 8개 규모로, 추정 평가액은 300억 원 수준이다. 구본능은 희성전자 지분 42.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번 기부는 7월24일 탄생 100주년을 맞은 부친 구자경 회장에 대한 존경과 헌정의 의미가 담겼다고 재개는 평가했다.

연암대학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팜 전공을 개설했다. 이번에 확보한 토지를 활용해 약 1650㎡(5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온실 30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암대학 졸업생과 지역 청년 농업인들에게 창업 역량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둔 사업이다. 이곳에 LG 계열사와 중견기업들이 개발한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연구 실증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중동 ‘희귀금속’ 시장 진출, UAE 폐촉매 신공장 개소
귀금속 회수·정제 전문업체인 희성피엠텍이 아랍에미리트(UAE)에 투자를 강화하며 중동시장 진출에 나섰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시장에 희귀금속 공급을 본격화한다.

희성피엠텍은 2024년 2월5일(현지시각) UAE 샤르자 소재 SAIF Zone에서 귀금속 회수정제 공장 개소식을 가졌다.

희성피엠텍은 1단계로 약 400만 디르함(약 14억 원)을 투자해 6500ft²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준공했다. 신공장은 중동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케미칼앤머티리얼스는 세계 폐촉매 재활용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4.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희성피엠텍의 주력 품목인 백금 계통의 희귀금속 로듐은 자동차 환경 규제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 수요가 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가솔린 차량 한 대에 1g 정도 들어가는 로듐은 동일한 중량 금값의 10배에 달한다.

희성피엠텍은 희성그룹의 계열사다. 현대차와 미국 엥겔하드그룹의 계열사인 희성엥겔하드, 일본 NECC가 2004년 9월 합작해 설립했다. 자본금 60억 원으로 경기 안산에서 시작해 2011년 충남 당진에 신공장을 세웠다. 2025년 말 기준 현대자동차가 19.9%, 희성촉매가 80.1% 지분을 갖고 있다.

희성피엠텍은 자동차·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촉매와 귀금속 스크랩을 회수·정제 기술을 개발해 백금족 귀금속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미국과 영국, 일본, 홍콩 등에 수출하며 해외 영토를 넓혔다.

2016년 런던 플래티넘·팔라듐 마켓에서 인증하는 ‘굿 딜리버리(Good delivery)’ 자격을 획득했다.

백금과 로듐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 물량의 95%를 희성피엠텍이 맡고 있다.

△사돈 기업 ‘깨끗한나라’로 인에 340억 수익
희성전자가 종합제지업체 깨끗한나라의 주가가 상승하며 투자 지분에 대한 차익실현을 이어가고 있다. 미실현이익을 포함해 수익이 3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더. 깨끗한나라는 사돈기업이다.

2021년 6월10일 비즈니스워치 보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2009년 2월 희성그룹으로 계열편입됐다. 오너 2세인 최병민 회장이 손위 처남 구본능에게 도움을 청하며 희성그룹의 일원이 됐다.

당시 깨끗한나라는 자본잠식비율 37%(2008년 말)에 부채비율이 1496%까지 치솟을 만큼 경영난이 가중됐다.

깨끗한나라는 LG의 방계기업이다. 최병민 회장은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4남2녀 중 차녀인 구미정씨의 남편이다. 구광모 LG 회장에게는 고모부다. 희성그룹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차남 구본능이 1992년 LG에서 독립해 만든 그룹이다.

희성전자는 최병민 회장의 지분 66% 중 57.8%를 160억 원에 인수했다. 두 달 뒤 깨끗한나라가 재무개선을 위해 실시한 800억 원 유상증자에서 622억 원을 추가로 출자, 총 70.8%의 지분을 확보했다. 출자금은 782억 원(주당 4490원) 규모였다.

2014년 7월 깨끗한나라가 정상궤도에 오르자 희성전자가 1차 엑시트하며 지분 53.3% 중 35.6%를 원래 소유주인 최병민 회장 일가에게 넘기며 희성그룹에서 제외됐다.

희성전자로서는 깨끗한나라에 투자 5년 만에 158억 원가량의 차익을 챙겼다. 소유 지분의 3분에 2가량을 오너 일가에 넘긴 금액이 681억 원(주당 5840원) 규모였다.

이후 2차 엑시트를 통해 63억 원의 추가 이익을 실현했으며 잔여지분 21.0%(781만 주)를 들고 있다.

구본능, LG 70만 주 처분 500억 규모
구본능이 LG그룹 지주사 주식 70만 주를 처분했다.

2019년 12월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구본능은 2019년 10월4일부터 11월27일까지 38차례에 걸쳐 LG 주식 70만 주를 매도했다. 70만 주는 발행주식 0.4%로, 11월29일 종가 7만1천 원 기준 497억 원 규모였다. 이로써 구본능이 보유한 LG 지분은 2.99%만 남게 됐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을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최대 주주는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14.72%를 갖고 있다.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45.28%다.

구본능이 이끄는 희성그룹은 희성전자, 희성화학, 희성폴리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주력 회사 희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 TFT-LCD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한다.

△동생 구본식 회장, LT그룹으로 분리 출범
희성그룹에서 독립해 LT그룹이 2019년 1월1일 새로 출범했다.

LT그룹 회장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4남 구본식이 맡았다.

희성그룹은 1996년 구자경 명예회장의 차남 구본능과 구본식 회장이 그룹에서 독립해 만든 회사로 전자부품 소재를 비롯해 특수 금속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2017년 희성그룹 내 지분 변동이 발생했다. 그룹 건설사인 삼보이엔씨 지분을 구본식 회장은 물론 아들 구웅모씨 딸 구연승씨, 구연진씨 등이 집중적으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올려 희성그룹에서 떨어져 나오게 됐다.

삼보 계열사, 관계사인 희성정밀, 희성금속, 희성소재 등은 지분구조상 삼보이엔씨쪽으로 따라 들어오게 되면서 희성그룹에서 빠져나와 LT로 이름을 바꿔 새 출발한 것이었다.

2018년 LT삼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536억 원, 영업이익은 1873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년 매출액 7594억 원, 영업이익 954억 원 대비 껑충 뛴 수치다. 외형도 성장했지만 제조, 건설업이 주력인 회사라는 점에서 1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었다.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맨오른쪽)이 2018년 5월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에서 구본준 LG 부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구본식 LT그룹 회장(맨왼쪽)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LIG그룹 금융 계열사 인수전 참패
희성그룹은 범LG가에 속하는 LIG그룹의 금융 계열사 LIG투자증권과 LIG손해보험 인수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했다.

2015년 11월 희성그룹은 LIG투자증권의 매각 주관사인 KB투자증권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LIG투자증권 대주주인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은 KB금융지주에 매각된 뒤 LIG투자증권을 시장에 내놓았고 희성그룹이 인수의향을 밝힘에 따라 인수전은 희성그룹을 비롯 JB금융지주,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3파전이 됐다.

다만 KB투자증권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LIG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희성그룹은 고배를 마셨다.

앞서 희성그룹은 2014년 3일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10여 개 경쟁사와 함께 참여했다. 여기서도 KB금융지주에 밀리며 인수에 실패했다.

희성금속의 인수전 참여는 범LG가 기업을 다른 기업에 넘어가게 하지 않기 위한 오너 집안 차원의 명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들이 많았다.

희성그룹이 사세를 키우기 위해 신성장 사업으로 LIG그룹의 금융 계열사를 인수에 나서며 금융 사업을 보다 수월하게 나설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한화폴리드리머 2개 사업부 인수
희성그룹이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폴리드리머 일부 사업부를 사들였다.

한화그룹은 2015년 1월14일 포장재 전문기업인 한화폴리드리머의 필름시트 사업부와 코팅막재 사업부를 희성전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기업가치 기준으로 400억 원 초반가량이며 매각 대상 사업부 직원에 대한 고용보장도 계약에 포함됐다.

한화폴리드리머 내 컴파운드 사업부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희성그룹 지주회사 격인 희성전자가 신설법인의 주식 100%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했다.

국내 코팅막재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코팅막재 사업부는 종합 타포린(tarpaulin) 메이커로서 트럭커버, 광고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필름시트 사업부는 식품·세제 리필용품 등의 포장재를 제조한다.

희성그룹은 한화폴리드리머 사업부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2015년 희성그룹(희성전자)이 인수한 한화폴리드리머의 필름시트 및 코팅막재 사업부는 물적분할 후 희성폴리머라는 사명으로 변경됐다. 이후 희성그룹의 주력 기업이 됐다.

△KBO 총재로 활동
프로야구의 제19대 수장으로 구본능이 추대되며 2011년 8월22일 공식 취임했다.

구본능은 앞서 같은달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9대 총재로 추대됐고, 19일 구단주 서면 총회를 거쳐 최종 선출됐다.

구본능은 취임사를 통해 “50여 년 전 중학 야구팀 볼 보이를 했던 내가 프로야구를 이끄는 KBO 총재에 취임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총재직을 제의받고 망설였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대외협력 업무 강화, 야구장 시설 개선, 야구시장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 아마 야구와의 협조 강화, 한국 야구의 국제화 등의 추진을 공언했다.

특히 야구계의 시급한 과제인 제10구단 창단 문제와 관련해 “9구단이 출범했으니 10구단도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며 “KBO 이사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구본능은 야구 명문인 경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나왔다.

그동안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유력한 KBO 총재 후보로 거론됐었다.

KBO에 따르면 구본능은 급여는 물론 KBO에서 제공하는 차량과 개인비서 등을 대부분 고사했다.

구본능은 2014년 11월17일 연임돼 2017년까지 KBO총재로 활동했다.

△희성그룹 LG상사 지분, 구자경 명예회장 등 LG 오너가에 매각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구씨 일가들이 2005년 6월30일 희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지분 3.14%(213만 주)를 장내매입 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희성정밀, 희성금속, 희성전자, 희성화학 등 희성그룹은 보유 중인 LG상사 주식 213만 주를 전량 매도했으며 이 주식들은 구자경 명예회장이 5만7천 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현 LX그룹 회장)이 23만8천 주를 매입하는 등 구씨 일가들이 고루 취득했다.

이번 주식거래로 LG상사 대주주인 구본걸 LG상사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들의 LG상사 지분은 종전의 27.77%에서 31.84%로 높아졌다.

LG 측은 이번 주식거래는 희성그룹 측으로서는 자금을 확보하고 LG상사 기존 대주주들의 경영권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LG상사를 LG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구본무 LG 회장, 조카 구광모 양자로 입적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동생 구본능의 아들 광모씨를 양자로 입적했다고 2004년 12월7일 발표했다.

구광모씨는 당시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국내 IT 솔루션 업체에서 산업기능 요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LG는 “이번 결정은 구본무 회장이 슬하에 딸만 둘이 있어 장자로서 대를 잇고 집안 대소사에 아들이 필요하다는 유교적 가풍에 따라 구자경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G그룹 구씨 집안 회의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경영권이나 후계 구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연경, 연수 두 딸을 두고 있으며, 구자경 명예회장은 구본무 회장, 구본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현 LX그룹 회장),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현 LT그룹 회장) 등 4남과 훤미, 미정 씨 등 2녀가 있다.

구광모씨는 이후 2006년 LG전자에 입사해 2015년 LG 시너지팀 상무, 2018년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을 거쳐 LG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으며 2022년부터 LG 각자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다. 당시 LG의 설명과 달리 LG그룹의 후계자가 됐다.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016년 4월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개막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 식전 행사에서 2016 시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희성전선, 구자홍 전 회장 측에 매각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 구자열 LG전선 사장 등 LG전선 대주주 일가가 희성전선을 인수해 LG전선그룹에 편임됐다.

2003년 12월16일 업계에 따르면 광케이블 생산업체인 희성전선은 12월12일 공시를 통해 희성전자와 구본능 등이 보유한 지분 전량(43.93%)를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과 친인척 등에게 매각했다.

LG전선그룹은 2005년 3월14일, LS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LS일렉트릭), LS-Nikko동제련(LS MnM) 등 LS 브랜드로 통일한 계열사와 함께 희성전선에서 이름을 바꾼 가온전선, LG칼텍스가스가 사명을 변경한 E1, 극동도시가스 등 6개 주력 계열사를 중축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삼보지질, 국내외 대형 공사 잇따라 수주
1996년 초 부도를 낸 뒤 희성그룹에 인수된 대형 전문건설업체인 삼보지질이 국내외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1996년 4월 희성그룹은 3자 인수 형식으로 삼보지질을 인수했다.

삼보지질이 같은해 8월 싱가포르해운항만청(PSA)이 발주한 싱가포르 컨테이너 하역 항만 기초공사를 150억 원에 수주한 데 이어 광주도시철도 1호선 1-7공구 토목 및 구조물공사를 315억 원에 수주했다.

삼보지질은 기초토목공사 중 난공사로 꼽히는 보링그라우팅공사(굴착공사의 일종)를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도구간 하저터널 공사를 맡아 시공한 바 있다.

삼보지질은 삼보이엔씨를 거쳐, 2019년 희성그룹에서 분리 독립한 LT그룹(옛 희성그룹)에 편입돼 LT삼보로 사명이 바뀌었다.

LT그룹은 구본능의 동생 구본식 회장이 이끌고 있다.

△희성그룹 공식 출범
희성금속을 모기업으로 하는 희성그룹이 그룹 체제를 갖추고 1996년 1월4일 공식 출범했다.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본능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희성그룹은 1974년에 설립된 희성금속을 모기업으로 전력선 및 통신선, 금속가공·도금재, 자동차 촉매재 생산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국제전선, 희성금속, 한국엥겔하드, 상농기업, 원광, 진광정기 등 6개 계열사를 거느렸다.

전선, 금속가공, 화학, 전기·전자 등의 기존 제조업은 물론 적극적인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2000년에 매출 2조 원 달성과 30대 그룹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희성그룹의 지배구조
희성그룹의 모태 기업은 희성전자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희성전자의 최대 주주는 구본능이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회사 주식 937만9200주(지분율 42.1%)룰 보유하고 있다. 희성전자는 구본능 이외에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371만8947주(16.7%),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222만9100주(10.0%),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111만800 주(5.0%)를 갖고 있으며, 희성전자가 자기주식 585만2953주(26.2%)를 들고 있다.

희성전자는 희성화학의 지분 4만1721주(24.20%)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론 희성전자가 13만3200주(60.00%), 구본능이 5만2천 주(23.42%), 기타 3만6800주(16.58%) 였으나, 2023년 10월11일을 분할기일로 대구공장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희성피브이씨를 설립하면서 사모펀드 운용사(PE)인 에이엠에코팩(유)가 구본능과 기타 주주의 지분 전량과 희성화학의 일부 지분을 인수해 13만704주(75.80%)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대신 희성전자는 4만1721주(24.20%)로 지분율이 낮아졌다.

희성피브이씨는 2023년 12월 감사보고서 기준 희성전자가 2만9745주(60.00%), 구본능이 1만1612주(23.42%), 기타 8218주(16.58%)로 지분이 배분돼 있다.

희성폴리머는 희성화학이 20만 주(100%)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희성촉매는 독일 바스프(BASF Catalysts Asia BV)가 81만3800주(50.00%), 희성전자가 61만8254주(37.99%), 구본능이 10만4994주(6.45%),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9만552주(5.56%)를 들고 있다.

희성피엠텍은 희성촉매가 48만600주(80.1%), 현대자동차가 11만9400주(1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희성전자는 사돈지간인 깨끗한 나라의 지분 768망305주(20.42%)를 보유해 단일 주주로는 최대 지분율을 갖고 있다.

희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관련해선 구본능의 뒤를 이을 인물이 아직 수면위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

구본능은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아들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구광모 회장이 희성그룹에 경영권을 요구할 이유가 없고 희성전자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 딸 구연서씨가 있지만, 아들만 경영에 참여하는 LG그룹의 가풍상 딸이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희성전자가 걸어온 길
1973년 12월 희성전자가 설립됐다.

1974년 10월 상남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2년 1월 상농기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2002년 9월 중국 난징법인을 설립했다.

2003년 5월 희성전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5년 9월 폴란드 브로츠와프법인(Heesung Electronics Poland Sp.zo.o)을 설립했다.

2010년 2월 중국 광저우법인을 세웠다.

2012년 11월 eMPS, POLA, Set(cDMS), TSP(TSM, D/B) 사업을 개시했다.

2014년 2월 중국 옌타이법인, 이집트 법인(Heesung Electronics Egypt S.A.E)을 설립했다.

2015년 10월 베트남법인(Heesung Electronics Vietnam)을 세웠다.

2016년 9월 인도네시아 법인(PT. Heesung Electronics Jakarta)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연합뉴스>

구본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과 LG그룹과의 협력 관계 재설정, 최근 불거진 사법 리스크 및 상속 갈등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다.

희성전자의 주력 생산 제품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화면(TFT-LCD)용 백라이트 유닛(BLU), 액정 모듈(LCM) 및 터치스크린패널(TSP)은 주요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액정화면(LCD) 사업 축소 및 중단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매출 규모가 10분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영업손실도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희성전자는 LG그룹과의 거래 관계를 이어주는 중심축이다.

이같은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선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도)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출범 30주년을 맞는 희성그룹은 성장 정체기를 보내고 있다.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본격적인 지주사 전환도 고려대상이다.

투자형 지주회사와 사업형 회사로 인적분할해 사업형 회사를 다른 희성 계열사와 합병하는 방법도 있다. 이미 회사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희성촉매를 대표 회사로 앞세우는 방안이 언급된다.

희성촉매는 2024년에 ‘VISION 2030’을 마련하고 부가가치 5천억 원 창출, 새 친환경 사업 비중 50% 구조화,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일터(GPTW 점수 80점) 마련, 안전한 일터(중대재해 Zero)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최고 수준 달성(AA 등급) 등 5가지 목표를 내놨다.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으로 ‘마젤란 프로젝트’를 수립하기도 했다. 마젤란 프로젝트를 통해 희성촉매는 친환경 혁신을 위한 환경촉매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수소경제 시대를 여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 힘을 쏟기로 했다. 음극재와 도선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에너지 환경소재 개발을 가속화하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더 스마트한 생산 체제를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희성그룹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자금마련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알짜 자회사 희성피엔텍의 매각도 검토한 바 있다.

LG가 상속 소송 등 구본능이 연관되어 있는 사법 리스크가 무죄, 무혐의로 결론 나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구본능은 2025년 기준, LG가 상속 소송과 관련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유족 간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관리하고 갈등을 극복해 재화합하는 것이 범LG가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희성그룹 경영 안정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제다.

LG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본능은 친아들 구광모 회장을 LG그룹으로 보낸 뒤, 정작 희성그룹 경영 승계 구도에 대한 그림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룹의 안정경영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기에 후계 구도는 확정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희성그룹 회장)가 2012년 1월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2012년 1차 이사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구본능은 장자 승계, 차남부터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오너 구씨 일가의 경영 방침에 따라, 범LG가로선 가장 먼저 1996년 희성그룹으로 분리해 독자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구본능은 희성그룹을 연 매출 2조~3조 원 안팎의 안정적인 제조 기반 기업집단으로 성장시켰다.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는 내실 경영을 추구해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 범LG가의 형제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포용력으로 집안을 이끌고 있다.

‘은둔의 경영자’라 불릴 만큼 경영관련 외부 활동은 자제해 왔다.

부지런한데다가 새로운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도전적인 리더십을 보여왔다. 합리적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희성그룹을 처음 출범시키고 과감한 투자로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건설과 금융 등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을 갖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하면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으나 부친의 반대로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2005년에는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 100년’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소장한 12만 장의 사진 중 희귀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800여 점의 흑백사진을 선별해서 엮었다.

2007년 재개장한 장충리틀야구장에 최신 전자식 전광판을 기증하고, 어려운 형편의 야구인들을 몰래 돕는 선행을 펼치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 앞장섰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 차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활동했다.

구본능은 “경영과 야구 모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를 추구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1등이 모든 영광을 차지한다”라며 “도전적인 목표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갖추어야만 국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1등 야구팀 혹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BO총재로 두 번째 임기를 마치던 2017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와 KBO운영과 관련 각종 의혹과 문제들에 대한 질타를 받자 “어차피 올해를 끝으로 그만둔다. 깨끗이 그만둘 테니 좋은 사람을 추천해달라”면서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해 KBO의 역할 부재 논란은 물론 답변태도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2020년 12월24일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LG그룹 상속분쟁서 고발당해, 검찰서 무혐의 처분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구본능을 고발했다. 검찰은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025년 6월 구본능의 특수절도·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앞서 경찰이 송치한 사건의 기록을 검토한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원고 측이 항고, 재항고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모두 무혐의 종결됐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같은해 4월9일 구본능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 측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LG가 구본무 선대 회장의 유가족인 김영식씨와 구연경 대표는 구본능구본무 선대 회장의 곤지암 별장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집무실에 있던 개인 금고를 무단으로 열고, 유언장을 가져가 고인의 뜻과 다르게 유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구본능이 금고를 연 사실을 당시 두 모녀에게 알렸으나 모녀가 이유를 묻거나 물품 반환을 요구한 정황이 없었다는 점 등을 종합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본능구본무 선대 회장의 동생이자, 선대 회장 양자로 입적된 현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친부다.

△180억 원대 주식 양도세 부과받은 범LG가, 불복 소송 1심 이겨
범LG그룹 총수 일가가 과세당국의 180억 원대 세금 부과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2022년 7월1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구본능과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등 10명이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세무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17∼2018년 세무조사 끝에 LG그룹 재무관리팀의 주도 아래 총수 일가 중 한 명이 매도 주문을 내면 다른 사람이 곧장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서로 거래한 정황을 포착했다

국세청은 이 같은 방식으로 오간 주식이 287만여 주에 이르며 구본능 등이 총 453억 원가량의 양도소득을 적게 신고했다며 2018년 5월 총 189억1천여만 원의 양도소득세를 추가로 낼 것을 통보했다.

과세당국은 거래일 기준 전후 2개월 동안 종가 평균액에 20%를 할증한 금액을 실제 주식 가격으로 평가하고, LG 일가가 주식을 서로 거래한 액수와의 차액이 과소 신고액이라고 판단했다.

구본능 등은 과세 처분에 불복해 “한국거래소 장내 경쟁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양도했을 뿐 특수거래인 간 거래가 아니었다”며 조세 심판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2020년 9월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보면 원칙적으로 거래소 시장에서 경쟁매매는 특정인 간의 매매로 보기 어렵고 이 사건 거래가 경쟁매매의 본질을 상실했다거나 경쟁매매로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LG가의 손을 들어줬다.

△‘탈세 혐의’ 구본능 등 범LG 총수 일가 무죄 확정
150억 원대 양도소득세를 고의로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능 등 범LG 총수 일가와 임원들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021년 7월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구본능 등 일가 14명과 전·현직 재무관리팀장 2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구본무 LG 선대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등은 계열사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150억여 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전·현직 재무관리팀장 2명은 총수 일가의 양도소득세 포탈을 실행한 혐의를 받았다.

국세청은 2018년 4월 구본능 등이 계열사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고의로 세금을 회피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들을 벌금형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법리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넘겼다.

1·2심은 이들에게 조세 포탈의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고연금 수석부장판사)는 2022년 4월26일 150억 원의 양도소득세를 고의로 탈루한 혐의로 기소된 구본능 희성그룹에 무죄 판결에 따라 국가가 390만5천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희성그룹 회장)가 2017년 10월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양해영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해 “그만두겠다. 좋은 사람 추천해라”
국회 국정감사에 KBO 총재 자격으로 참고인 출석한 구본능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언급했다.

KBO 운영과 관련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자 “양해영 총장과 함께 깨끗이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23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함께 참고인으로 출석한 양해영 KBO사무총장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겸직과 관련 구본능의 추천이 배경이 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서 두 차례의 승부조작, 선수들의 원정도박 사건, 성추행, 음주운전, 심판 금전거래 사건, 입찰 비리까지 터지며 급격하게 야구계와 KBO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KBO와 구본능은 사고 발생에 사과문 발표 외에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나 사고에 대한 수습에 미온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사건에 대해선 은폐의혹까지 받았다.

손 의원은 “최근 KBO 내에서 벌어진 심판 금품수수 사건, 입찰 및 채용과 공인구 선정 비리, 중계권 대행업체 선정 잡음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양 사무총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비판했고 구본능에게 “양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동반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구본능은 “어차피 올해를 끝으로 그만둔다. 깨끗이 그만둘 테니 좋은 사람을 추천해달라”면서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답변 태도에 구본능은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으며 구설에 올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2019년 9월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50억 원대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가 무죄 선고를 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976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미국 시카고 지사장으로 일했다.

1980년 럭키금성상사 수출부 과장으로 근무했다.

1982년 럭키금성상사 수출부 본부장, 해외관리본부장을 맡았다.

1986년 금성통신(현 LG전자)으로 자리를 옮겨 수출본부장으로 일했다.

1987년 금성통신과 금성알프스(현 LG이노텍) 이사로 선임됐다.

1988년 희성금속공업(현 LT메탈) 감사에 선임됐다.

1990년 상농기업(현 희성전자) 부사장에 올랐다.

1992년 희성금속과 한국엥겔하드(현 희성촉매) 이사에 선임됐다.

1992년 희성금속 부회장에 올랐다.

1996년 희성그룹 회장이 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활동했다.

2022년부터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다.

◆ 학력

1964년 경남중학교를 졸업했다.

1967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87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 2012년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구자경 LG 명예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의 미수연에 LG그룹 오너 일가가 참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앞줄 맨 왼쪽) 함께 구본준 LG그룹 부회장(뒷줄 왼쪽 두 번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뒷줄 왼쪽 네 번째), 구광모 LG전자 상무(뒷줄 왼쪽 세 번째) 등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구본능의 할아버지는 연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다.

부친은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장이다. 구자승 전 반도상사(LG상사) 사장, 구자학 전 아워홈 대표이사 회장, 구자두 전 LB그룹 회장, 구자일 전 일양화학 명예회장,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이 모두 작은아버지들이다.

구본능의 형은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며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친동생들이다. 구훤미씨가 누나이고 여동생은 구미정씨다.

1996년 사별한 부인 강영혜씨와 사이에 외아들을 뒀다. 외아들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구광모 회장은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구본능은 1998년 차경숙씨와 재혼해 딸 구연서씨를 두었다.

◆ 상훈

2022년 고려대학교에서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2006년 한국기계산업진흥회로부터 우수자본재개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06년 프로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로부터 제11회 일구상 대상을 받았다.

2005년 야구 발전과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야구협회 공로상을 받았다.

◆ 기타

구본능은 희성전자의 최대주주로 2025년 12월31일 기준 회사 주식 937만9200주(지분율 42.1%)룰 보유하고 있다. 희성피브이씨 주식 1만1612주(23.42%), 희성촉매 주식 10만4994주(6.45%)도 갖고 있다.

희성전자는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주당 1600원을 현금배당함에 따라 희성전자는 구본능에게 각각 약 150억 원 총 30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희성촉매는 2024년 주당 3만9730원, 2025년엔 4만44원을 현금배당했다. 희성촉매는 구본능에게 2024년 각 42억 원 가량, 총 84억 원을 배당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희성촉매 9만552주(5.56%)를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도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약 36억 원 총 72억 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한편, 구본능은 2026년 4월30일 기준 LG 주식 479만423주(3.11%)를 들고 있다. 이날 종가(9만9100원) 기준 구본능의 주식 가치는 4747억 원 규모다.

2019년 5월10일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구본능은 2019년 4월 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소유하고 있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재혼한 부인 차경숙씨와 두 사람 사이의 딸 구연서씨에게 2분의 1씩 증여했다. 이 주택은 1985년 완공해 구본능과 별세한 부인 강영혜씨, 외아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거주했던 곳이다.

LG는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주당 3100원을 현금배당했다. LG는 구본능에게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49억 원씩 총 298억 원 가량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미국의 경제매체 포브스가 2026년 4월28일 보도한 ‘2026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구본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22억 달러(3조2507억 원)이었으며, 부자 순위는 2025년 38위에서 2026년 27위로 11계단 뛰어올랐다.

개인적으로 12만 장의 야구 관련 사진을 모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를 추려 2005년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 100년’ 사진전을 열고 책으로도 출간했다. 책을 통해 “어렵고 힘들 때 야구가 우리에게 큰 힘을 주던 추억과 기억을 되살리길 바란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012년 사비 25억 원을 들여 대구 희성전자 공장 부지에 사회인과 유소년 및 청소년을 위한 야구장을 건립했다.

2013년 6월28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저서로 2005년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 100년’을 발간했다.

어록
[Who Is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희성그룹 회장)가 2011년 8월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19대 KBO 총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O 리그는 이제 8백만을 넘어 1천만 관중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KBO와 10개 구단은 리그의 양적 성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내년(2018년)에는 구장 인프라와 관람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프로야구의 뿌리가 되는 아마추어 야구의 성장을 위하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다.”

“새해(2017년)에는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KBO 리그로 다시 한번 거듭나겠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공정성이다. KBO는 지난해(2016년)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을 단호하게 척결하고, 야구계 전반에 근본적으로 부정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신설된 클린베이스볼센터와 자체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통해 경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정 방지 및 윤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믿고 보는 야구, 찾고 싶은 야구장’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2017/01/10. 2017년 KBO 신년사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기쁜 일이다. 지난 10년간 한국 야구는 국제적으로 성장했고, 경기 수준도 높아졌다.” (2016/06, 야구를 포함한 5개 종목이 IOC에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됐고 6월 IOC가 해당 안건을 승인하자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각 계열사는 설비·재고 등 자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 창출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사업 확장과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한 검토로 과도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

“수입구조를 악화시키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장기적 성장이 가능한 사업은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2016/01/01, KBO 총신년사에서)

“국가 안전의 최전선에 군인, 특히 대한민국 육군이 있다. 대한민국의 국방을 책임지는 육군의 신세대 장병들이 부상 걱정 없이 부대 내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2015/04/23,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민국 육군의 ‘육군 업무협약식’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 책이다. 하지만 그 아픔과 부끄러움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진정 프로야구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런 글을 쓸 수 없다.” (2015/03, ‘한국프로야구 난투사’라는 책의 추천사에서)

“2012년 이후 희성그룹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적자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비효율적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며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 (2015/01, 희성그룹 신년사에서)

“프로야구는 이제 본격적인 10구단 시대에 들어섰다. KBO는 확대된 리그의 성공적인 안착과 나아가 프로야구의 가치 상승을 이루기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KBO와 10개 구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1천만 관객 시대를 내다보며 준비할 것이다.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하고 쾌적한 야구장 관람 환경 조성과 성숙한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력 향상과 스피드업 강화 등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리그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다.”

“2014년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리틀야구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 그리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까지 차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KBO는 이를 발판으로 아마추어 야구계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체계적인 국가대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시아 국가와의 야구 협력을 통해 야구 시장을 확대시켜 아시아 야구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다.” (2014/12/31, 한국야구위원회(KBO) 신년사에서)

“역사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 한국야구가 야구팬들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2014/03/04, 부산광역시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협약식에서)

“처음 총재직을 제의받고 망설였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을 바쳐 투명한 경영으로 ‘Fair Baseball’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1/08/22, KBO 총재 취임사에서)

“(야구와의 인연은) 업보라고 생각한다.”

“(야구 사진을 수집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경기사진 못지않게 당시 사회를 이해하는 바탕이 돼 좋다. 초창기 갓과 망건을 쓴 선수의 모습, 덕아웃에서 총을 들고 있는 경찰, 시구하는 이승만 대통령, 비를 피하기 위해 멍석을 뒤집어쓴 관중, 양철로 뒤덮인 대구 구장 등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야구관과 경영관에 대해) 경영과 야구 모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를 추구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1등이 모든 영광을 차지한다. 도전적인 목표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갖추어야만 국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1등 야구팀 혹은 기업이 될 것이다.” (2005/03/28,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