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 기업의 해외인재 수요 급증, 비즈니스피플 "해외 MBA와 석·박사 인기 치솟아"
- 해외인재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내로라하는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에서 해외인재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해외 유명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쳤거나 석박사 학위를 받은 해외인재들은 쉴 새 없이 기업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다.해외인재들은 특히 헤드헌터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외인재를 찾기 어렵게 되면서 헤드헌터들에게 인재 발굴과 추천을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해외인재 채용 서비스를 하고 있는 비즈니스피플의 경우 3천 명이 넘는 헤드헌터들이 인재를 발굴하고 있어 비즈니스피플에 가입돼 있는 해외인재들은 기업과 헤드헌터 양쪽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비즈니스피플의 관계자는 '해외 MBA나 이공계 석박사 출신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울 정도'라고 밝혔다.국내기업들의 해외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국내시장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크지 않은 시장인데 그 시장마저 냉기가 돌다 보니 해외시장을 확대하지 않고는 기업들이 생존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해외시장 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은 해외시장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임직원들이 많이 필요해졌다.이처럼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해 시장확대에 나서는 기업이나 이제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기업들은 해외 학력과 경험 보유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경력직 전문직 채용 플랫폼 비즈니스피플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해외인재 채용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비즈니스피플은 그 동안 미국과 유럽, 아시아, 호주 등 QS(Quacquarelli Symonds) 500위권 대학의 한인 학생회와 협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왔다. 교내 홍보와 가입 이벤트, 커리어 콘텐츠 협업 등을 통해 50여 개 해외 명문대와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플랫폼 안에 해외 경험을 갖고 있는 회원이 1년 전보다 135% 증가했다.비즈니스피플은 또 국내외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유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정민호 비즈니스피플 본부장은 '최근 들어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글로벌 기술산업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면서 전문성과 국제적 시각을 갖춘 핵심인재 확보가 경영진의 주요 전략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IT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제조업, 유통분야에서 해외인재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이어 '비즈니스피플은 해외 명문대나 국내외 전문직 네트워크와 협력을 기반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성장방향에 부합하는 글로벌 핵심인재를 발굴해 연결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