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 호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2.2% 감소, 재생에너지 비중 40% 넘은 덕분
- 호주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26일(현지시각) 가디언은 2024~2025년 회계연도 기준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회계연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이다.호주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5 회계연도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은 4억3750만 톤으로 2005년 수준과 비교해 28.5% 줄었다. 연간 감소폭으로 따지면 코로나 위기 이후로 최대 수준이었다.특히 발전부문 감축량이 3.3%로 전체 산업 부문 가운데 가장 컸다. 호주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달성된 성과였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감축 수준으로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는 2030 NDC를 2005년 대비 43%로 설정했다.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 기조를 유지하고 노력을 계속한다면 에너지 요금을 절감하고 기후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0월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이번 보고서에서 호주는 수출 활동 등에 따른 간접 배출량은 제외했다. 2024년 기준 호주는 러시아에 이어 화석연료 수출 기반 온실가스 배출량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