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은 디알텍의 대표이사다.

1963년 1월10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거쳐 디엠에스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경성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회사인 디알텍에 경영기획본부장으로 합류했다.

2015년 대표이사에 선임다.

단기 차입금 상환과 전환사채(CB) 풋옵션 행사에 관련된 재무적 위험을 해소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디알텍>

△디알텍의 사업개요
2000년 설립된 디알텍은 자체 연구·제조 시설을 보유한 엑스레이 디텍터(X-ray detector) 제조 전문 기업이다. 디알텍의 주력 제품은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핵심 부품인 평판형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다.

특히 유방암 검진에 사용되는 디텍터와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술주도형 기업이다.

디알텍은 전세계 유일하게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엑스레이 시스템에서 디텍터 및 부품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스템 - 소프트웨어 - 디텍터 및 부품’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된 최적의 조합을 구현한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 맘모그래피 업그레이드 솔루션 ‘로즈엠(RoseM)’을 출시했고, 차별화된 맘모그래피 시스템(FFDM)용 디텍터로 맘모그래피 제품을 풀라인업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매출이 80%로 글로벌 마켓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국까지 공급망을 확대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해외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규모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다수 품목이 근래 인증을 획득하면서 디알텍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알텍의 지배구조
디알텍은 2025년 6월30일 기준 DRTECH Shanghai Co., Ltd., DRTECH North America, Inc., DRTECH Europe GmbH, DRTECH In China Co., Ltd., DRTECH In Japan Co., Ltd., 씨텍메디칼, 시스바이오젠, BIOTHLON, Inc. 등 비상장계열사 8개를 두고 있다. 이 중 시스바이오젠을 제외한 7개 회사가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2025년 8월14일 기준 디알텍의 이사회는 5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성현을 비롯 신철우 메디칼사업개발본부 총괄(CTO), 박수철 글로벌영업본부장, 문범진 신사업개발본부장, 이길수 경영기획본부장(CFO)이 사내 이사로 있다.

서형호 트리포스 대표이사, 박재희 국립한경대학교 사회안전시스템공학 교수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안성현이 겸한다.

디알텍은 2025년 8월14일 기준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있지 않으며, 이춘래 전 LG디스플레이 상무가 감사 업무를 맡는다.

안성현은 2025년 6월30일 기준 디알텍 주식 308만6415주(3.92%)를 들고 있다. 디알텍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윤정기 전 대표로 디알텍 주식 516만3421주(6.97%)를 들고 있다.

△2025년 첫 1천억 원 매출 전망
디알텍은 2025년 2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흑자전환은 물론 첫 1천억 원 매출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출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디알텍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36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2025년 2분기에 선전하면서 상반기 실적을 개선했다.

디알텍의 2025년 상반기 매출은 589억 원으로 전년동기(436억 원) 대비 3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 폭을 전년동기 74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대폭 줄였다.

2분기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과 유방암 진단시스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산업용 디텍터 등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한 결과다.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과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의 신제품 출시와 해외 인증 등 효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엑스레이 부품인 디텍터를 넘어 완제품(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알텍은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의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디알텍에 따르면 프리미엄 디지털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EXTRON)’은 방사선 피폭량이 경쟁 제품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은데다 고해상도의 선명한 디지털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인증받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체 개발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도 영상 처리 속도와 정확도, 내구성, 다른 진단 장비와 호환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산업용 디텍터의 경우 세계 최초로 벤더블(휘는) 제품을 상용화하면서 시장 트렌드(유행)를 선도하고 있다.

씨암(C-arm)은 ‘알파벳 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 구조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와 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며 수술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안지오그라피(혈관조영술) 기술을 통해 스탠트 삽입 등 다양한 혈관 시술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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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알텍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FI로부터 50억 투자유치
디알텍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25년 9월12일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2105원, 발행 대상자는 주식회사 비제이다. 조달한 자금 중 20억 원은 시설투자, 3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디알텍은 주요 디텍터와 시스템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체 및 동물 대상 수술용 디텍터를 비롯해 산업용, 유방암 검사용, 동영상 디텍터 등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엑스레이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실시간 투시 조영장비) 씨암과 유방암 진단시스템 '맘모그래피'(유방촬영술, 이하 맘모) 등의 공급량도 늘리고 있다.

디알텍은 “최근 디텍터와 엑스레이 시스템 사업이 시너지를 내며 실적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엑스레이 시스템은 완제품으로 한 대당 매출액 규모가 디텍터보다 크기 때문에 디알텍의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디알텍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시설자금 20억 원을 주로 씨암과 맘모 등 주요 엑스레이 시스템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품목이 잇따라 유럽 인증
디알텍의 주요 품목들이 잇따라 유럽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현지 수요를 깨우고 있다.

디알텍은 자사 주요 제품들이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CE MDR, 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2025년 9월1일 밝혔다.

CE MDR이란 2021년부터 본격 시행된 EU의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을 말한다. CE MDR은 기존 인증(MDD)에 비해 임상 평가, 안전성 검증, 사후 관리 등에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이번 CE MDR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수술용 씨암 시스템 (엑스트론 3, 엑스트론 3 옴니), 유방암 진단 시스템 (아이디아 럭스, 아이디아 볼브), 전신 촬영용 디텍터 (익스피드 114 4종), 인체용 디텍터 신제품 10종 및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증을 통해 디알텍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신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엑스트론 3’는 프리미엄 제품인 ‘엑스트론 7’과 ‘엑스트론 5’의 저선량 고화질 영상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수술 및 시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엑스트론 3 옴니’는 좁은 공간에서도 시술을 할 수 있어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과 영상 선명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엑스트론 3 옴니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의 방사선량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유방암진단 시스템에서는 ‘아이디아 럭스(AIDIA Luxe)’와 ‘아이디아 볼브(AIDIA Volve)’가 동시에 인증을 받았다. 아이디아 럭스는 3차원(3D) 맘모 시스템으로 섬세한 조직 구조를 더욱 정확하게 시각화한다. 의료 전문가들이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더욱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아이디아볼브는 필수 기능을 탑재한 검진 전용 시스템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컴팩트한 사이즈로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전신 촬영용 디텍터 ‘익스피드 114’는 기존방식의 두세 번 촬영 후 영상을 합쳐 이미지 왜곡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한 번의 촬영만으로 척추, 다리, 하반신 등 넓은 범위의 고해상도 영역을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토(Auto) ROI 기능도 탑재돼 있어 조사된 영역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설정 없이 원하는 영역만큼 영상 획득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인체용·동물용 디텍터 신제품은 30분 고속 충전(Fast Charging), 인공지능(AI) 기반 흉부영상 처리, 등 병원 환경에서 고품질 영상과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특히 견고한 내구성, 경량화된 설계, 내장형 디지털 자동 노출 제어(Auto Exposure Control), 간소화된 사용자 경험(UX), 프리미엄 저선량 영상 품질을 제공하며, 무게·강성·방수·방진 모두 최고 수준을 구현해 현장에서 의료진의 사용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용 시스템 엑스트론 3 미국 FDA 인증
디알텍은 수술용 시스템 씨암 장비인 ‘엑스트론 3’, ‘엑스트론 옴니’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2025년 6월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디알텍은 이미 북미 시장에 공급 중인 ‘엑스트론 7’, ‘엑스트론 5’에 이어 엑스트론 3까지 씨암 라인업을 확장했다. 디알텍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디알텍은 “고성능·고가 장비 중심의 시장뿐만 아니라 시술 중심의 보급형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알텍은 앞서 2024년 글로벌 디스트리뷰터와 엑스트론 5의 1천 대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엑스트론 5는 낮은 방사선 피폭량과 우수한 영상 품질, 독자적 디지털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저선량 고화질 영상 기술로 씨암 시장 확대
디알텍은 의료진과 환자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저선량 기술을 기반으로 ‘엑스트론 에센스(EXTRON ESSENCE)’를 출시하며 씨암 엑스레이 장비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2025년 6월14일 밝혔다.

앞서 디알텍은 기존 ‘엑스트론 5’와 ‘엑스트론 7’ 시리즈를 통해 국내와 미국·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센스(ESSENCE) 모델도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제품은 먼저 독자적인 트루디지털 아키텍처(TRUDigital Architecture)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평균 5배 방사선 선량을 줄이면서도 더 좋은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척추·정형외과·통증 치료처럼 반복 촬영이 잦은 시술 환경에서도 누적 피폭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할 수 있다.

또한 엑스트론 에센스에는 디알텍의 영상처리 기술인 RNR(Real-time Noise Reduction)이 기본 탑재돼 있어 수술 중 움직임이 있는 영역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더불어 AOD(AI Object Detection) 및 Needle Enhancement 기능을 통해 수술 도구나 바늘의 위치를 명확하게 식별하고 영상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신경차단술 등 바늘의 정확한 위치 확인이 중요한 시술에서 의료진의 시술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이밖에도 350도 회전이 가능한 15.6인치 터치형 OP 콘솔과 직관적인 조작 시스템은 의료진의 작업 피로도를 낮추고 시술 효율성을 높여준다. IGZO 기반의 FPD(21x21cm), 32인치 대형 모니터, 넓은 C-arc Free Space 설계 등 주요 스펙 역시 프리미엄 장비에 준하는 구성을 유지했다.

디알텍은 “엑스트론 에센스는 디알텍이 축적해 온 저선량 고화질 영상 기술을 보다 폭넓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모델”이라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방사선 노출 부담을 낮추면서도 영상 진단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이 에센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트론 에센스는 접근성을 높인 실용형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 중소형 병원이나 의원급에서도 고품질 장비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했다.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디알텍>

△지오비전과 AI 기반 X-ray 의료기기 공동 사업화 MOU 체결
디알텍이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지오비전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25년 5월5일 밝혔다.

협약은 ‘비위관 이상 삽관 탐지 AI 솔루션(TUBA)’을 탑재한 의료기기 제품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에 목표를 뒀다.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과 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영상분석 의료기기를 탑재형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비위관(NG Tube) 이상 삽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AI 기술의 X-ray 장비 탑재 추진, CPU 기반 경량화 AI 모듈 개발 및 실증, 탑재형 의료기기에 대한 인허가 획득 공동 대응, 공동 사업화 모델 구축 및 시장 진입 전략 수립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알텍은 “특히 이번 협업은 CPU 기반 경량화 AI 기술 개발을 통해 별도의 고성능 GPU 없이도 빠른 영상 판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임상 환경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GPU 수급난 속에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대안 기술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존 외산 고가 GPU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술만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 AI 분야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의 일환으로 지오비전이 2023년부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총괄수행하는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의 인공지능 기반 의료 솔루션 개발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 중에 있다.

△산업용 벤더블 디텍터로 중동 공략
디알텍이 벤더블 디텍터로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알텍은 2025년 4월7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고급검사기술세미나(Advanced Inspection Technical Seminar in KSA)’에 참가했다.

세미나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회사 아람코(Aramco)와 화학기업 사빅(Sabic), 미국비파괴검사협회(ASNT) 등이 참가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검사장비와 최신 품질관리 기술을 공유했다.

디알텍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벤더블 솔루션 등을 소개하고 비파괴검사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 데모를 진행했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전 세계 가스·석유 산업 중심지로 가스배관과 정유시설 등 주요 설비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장이다.

비파괴검사(Non-Destructive Testing)란 재료와 구조물 결함이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시험하는 방법을 말한다. 비파괴검사는 가스·석유배관, 밸브, 용기, 저장탱크, 2차전지 등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 원전, 플랜트, 항공기 등 주요 시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필수 검사 방법이기도 하다.

디알텍은 디지털 방사선 검사를 위한 벤더블 디텍터와 함께 소프트웨어, 배관 촬영 영상 등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디알텍은 아람코로부터 승인된 플렉스 벤더블(FleX Bendable) 차세대 제품인 ‘EXT 1070B’도 선보였다.

직경 16인치 이상 대구경 배관 용접부 비파괴검사를 위한 ‘EXT 1070B’는 70센티미터(cm) 넓은 활성 영역을 갖는 세계 최초 대구경 디지털 디텍터다. EXT 1070B는 기존 필름검사 방식 대비 높은 정확성과 신속한 검사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평판형 디텍터는 송유관과 가스관, 수도관 등 곡면부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벤더블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특장점을 지녔다.

영상 50도에 육박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사용하는 비파괴검사장비는 신뢰성이 매우 중요한데 디알텍 벤더블 디텍터는 중동 산업 현장에 도입한 지 2년 이상 지나면서 이미 내구성을 어느 정도 입증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규모 IDS·KIMES 2025 참가
디알텍이 2025년 3월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치과 전시 행사인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nternational Dental Show, 이하 IDS 2025)’에 참가해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 ‘제로알파(Xero α)’와 덴탈용 디텍터 등을 선보였다.

격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DS)는 2025년 41회째를 맞아 60여국에 걸쳐 2천여 기업들이 참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디알텍은 이번 IDS에서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 제로알파와 덴탈용 디텍터 등을 선보였다. 디알텍의 제로알파는 치아 전체가 아닌 국소 부위 일부 치아·치근을 촬영하는 의료기기다. 현장에서 비교적 빠른 촬영과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카본나노튜브(CNT) 기술을 적용해 가열 없이 바로 전자를 방출하는 냉음극 방식이라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장비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으며 가벼운 구조로 개발했다.

이밖에 고해상도 영상을 빠른 속도로 촬영하고 선명도를 높이는 IGZO TFT 기술이 적용됐으며,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 노이즈를 줄여 경쟁사 대비 적은 방사선량으로 선명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는 덴탈용 디텍터 라인업도 소개했다.

앞서 디알텍은 2025년 3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KIMES 2025(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도 참가했다.

디알텍은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EXSYS MAX Ceiling’을 소개했다. 고성능 엑스레이 시스템으로, 최적화된 워크플로우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가지며, 6 Way Table로 편안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 튜브 이동이 자유로워 사용하기 쉬워졌고 촬영 부위 및 방향, 조건 등 설정 저장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을 할 수 있다. 다양한 포지션도 손쉽게 촬영 가능하고, 몸이 불편한 환자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트론의 새로운 라인업 공식 런칭
디알텍은 엑스트론(EXTRON)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식 런칭했다고 2025년 3월4일 밝혔다.

보다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엑스트론 3', '엑스트론 Uni' 두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엑스트론 시리즈는 2023년 5월 출시된 프리미엄 저선량 씨암 엑스트론 5 및 엑스트론 7이 국내외 병원과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혁신적인 저선량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저선량 방사선 조사로 고품질의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까다로워 글로벌 시장의 85%를 4개의 글로벌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의사의 연간 방사선 피폭량을 50mGy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하는 장비는 원천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규제로 인해 미국과 국내 대형 병원에서는 고성능·고가 제품 시장이 형성돼 있다.

디알텍은 2024년 엑스트론 5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낮은 방사선 피폭량, 우수한 영상 품질, 빠른 속도, 차별화된 디지털 기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Drag Zoom, Free movement, 43인치 대형 UHD 모니터 등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를 이뤄낸 독창적인 기능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혈관 시술을 위한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 기능도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시장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국내외 씨암 시장은 수술을 위주로 하는 고가 장비 시장과 시술을 하는 중저가 시장으로 구분돼 있으며, 디알텍은 고성능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엑스트론 5, 엑스트론 7에 이어 간단한 수술과 시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엑스트론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엑스트론 모델들은 21x21cm 및 23x23cm IGZO 기반 평판형 디텍터(FPD)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의 핵심 기능인 RNR(Real-time Noise Reduction), ABM(Auto Brightness Memory) 등 저선량에서도 최상의 영상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엑스트론의 혁신적인 저선량 기술은 타사 대비 평균 5배, 최대 15배까지 방사선 피폭량을 감소시켜, 의료진과 환자의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디알텍의 AI 인공지능 기반 RNR 기술, IGZO 기반 평판형 디텍터, 독자적인 엑스레이 필터 기술이 결합된 결과이다.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가 2023년 10월 마약근절 캠페인 '노엑시트'에 참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알텍>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FDA 인증 획득
디알텍은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 제로알파가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25년 2월10일 밝혔다.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이란 치아 전체가 아닌 국소 부위 몇 개 치아·치근을 촬영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은 별도 엑스레이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신속한 촬영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디알텍은 “제로알파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톱티어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들이 제로알파가 성능과 디자인 등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하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는 필라멘트를 가열해 전자를 방출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로 인해 가열하고 냉각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체에 유해한 엑스선을 방출한다.

반면 제로알파는 카본나노튜브(CNT) 기술을 적용해 가열 없이 바로 전자를 방출하는 냉음극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제로알파는 작고 가벼우면서도 디지털 파형 제어가 가능해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제로알파는 기존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보다 충전 속도가 매우 빠르며 가벼우면서도 흔들림을 방지하는 구조적 특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한 손으로 쉽게 진료할 수 있다.

기존 다수 포터블 엑스레이는 공개된 환경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최근 엑스레이 차폐 관련 강화된 규격에 미달한다. 반면 제로알파는 글로벌 최초로 납이 아닌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차폐 기술로 강화된 표면누설 규격을 통과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방사선 노출과 영상품질은 치과 진료에 있어 중요한 이슈 중 하나”라며 “제로알파는 이러한 부분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 모두를 고려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디알텍은 제로알파를 포함한 전반적인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우선 세계 최초로 산화물 반도체(IGZO) 기술을 적용한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파노라마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2024년부터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에게 납품하고 있다. 익스피드는 2025년 하반기부터 국내뿐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각지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익스피드는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빠른 영상처리 속도와 낮은 방사선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디알텍은 영상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인공지능(AI) 영상처리 데파이(DepAI), 특허 받은 고선명 기술인 트루뷰아트(TruvewART)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제공한다.

디알텍은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2024년 치과용 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28% 늘어났다. 디알텍은 향후 제로알파를 포함한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제품군을 앞세워 유럽과 미국, 일본 시장에 판매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관계사 유아이엠디 통해 체외 영상진단 시장 확장
디알텍이 관계사인 유아이엠디를 통해 인공지능(AI) 혈액 이미지 분석기 등 체외 영상진단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24년 10월14일 디알텍에 따르면 유아이엠디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세포의 형태학적 이미지를 분석하는 장비(Morphology Analyzer)를 국산화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사내벤처로 2015년 설립된 유아이엠디는 장기간 연구·개발 끝에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Peripheral Blood Image Analyzer, PBIA)를 2022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유아이엠디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개발 초기부터 혈액·골수 전문가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들과 포스텍(포항공대) 의료영상 인공지능 관련 교수들이 협업해 개발을 주도해왔다. 여기에 대기업 출신 경영진들이 경영을 맡고 있다.

디알텍은 유아이엠디 최대주주로서 2019년부터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과 상호 시너지를 적극 도모해왔다. 그동안 체내 영상진단 사업을 중점적으로 해온 디알텍은 이번 유아이엠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통해 체외 영상진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여 개 대형병원에서 유아이엠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데모 평가를 실시한 결과, 관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온 유럽 C사 제품 대비 높은 분석 성능을 인정받았다.

유아이엠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우수성은 이미 2023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유아이엠디는 2024년 5월 프랑스에서 열린 ‘ISLH 2024’ 국제학회에서도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디알텍은 유아이엠디와 함께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수출계획도 세웠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유수 대형병원과 실험실(LAB)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진행했다.

5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전혈구분석기(CBC)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2023년 유럽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S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3월에는 인도 정부로부터 대형 검사 프로젝트를 수주한 T사에 1차분으로 3대를 수출했다. 이어 인도 전역으로 유아이엠디 인공지능 혈액 이미지 분석기 공급을 계획 중이어서 향후 대형 수주도 예상된다.

여기에 일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외국제조업자 등록 및 제품 허가 승인을 받은 뒤 일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유아이엠디는 2024년 7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일본검사혈액학회에 관련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 외에 해외 각지 의료기기 업체들과도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유아이엠디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 골수 이미지 분석기(Bone Marrow Image Analyzer, BMIA)는 이미 국내 식약처 인증을 마쳤다.

유아이엠디 관계자는 “디알텍과 유아이엠디가 오랜 기간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 전반 및 해외 마케팅, 기업간거래(B2B) 영업 등에서 밀접한 협업을 해왔다”며 “양사가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술용 시스템 엑스트론 유럽 MDR 인증 획득
디알텍이 2024년 10월 수술용 시스템 씨암 엑스트론의 유럽 의료기기 규정(Meical Device Regulation, CE MDR)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디알텍은 유럽연합 27개국을 포함한 스위스, 터키 등 유럽 전역에서 엑스트론을 본격 판매할 수 있게 됐다.

CE MDR이란 기존 의료기기 지침인 MDD(Medical Device Directive)를 대체하는 새로운 인증을 말한다. CE MDR은 제품의 품질, 안전성, 성능, 유효성, 임상평가 등의 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디알텍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북미,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등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번 CE MDR 인증을 받은 엑스트론 5, 엑스트론 7은 첨단 디지털 평판디스플레이(FPD) 방식 C-arm 장비로 독자 개발한 IGZO(Indium Gallium Zinc Oxide) 동영상 디텍터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 실시간 영상 처리 RNR(Real-time Noise Reduction) 기술 등을 탑재했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 방사선량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디알텍은 앞서 2024년 5월23일 미국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와 협약(MOU)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5년간 총 1천 대의 엑스트론을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업체와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의료 관련 콘퍼런스와 전시회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디알텍은 2024년 10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크라이나 인도적 현물지원(의료기자재) 물품공급 사업의 씨암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돼 엑스트론 7 30대 공급을 완료했다.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왼쪽)와 최관용 시스바이오젠 공동대표. <디알텍>

△시스바이오젠 통해 전립선암·유방암 조기진단
디알텍은 계열사 시스바이오젠을 통해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의 조기진단 서비스에 나섰다.

2024년 7월 업계에 따르면 시스바이오젠은 전립선암 조기 진단서비스를 2025년 중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9년 디알텍 내부에서 출발해 2021년 자회사로 스핀오프(파생)된 시스바이오젠은 정밀 맞춤 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기반 분자진단기업이다. 안성현과 최관용 대표가 시스바이오젠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최관용 대표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로 고효능 암 진단을 위한 유전자 진단과 바이오칩 개발 및 응용사업 연구를 30년 이상 수행했다. 시스바이오젠은 전립선암과 혈액암 등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의대교수 및 대학교수 등이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시스바이오젠은 액체생검을 활용한 전립선암 진단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시스바이오젠은 일반 소변을 사용한 비침습적 검체 수집과 머닝러신(ML)을 적용한 멀티 바이오마커(메신저리보핵산(mRNA)·비부호화리보핵산(IncRNA)·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분석을 통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 소변은 혈액검사보다 간편하고 결과가 빨리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시스바이오젠은 분석·선정된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조합을 적용하고 머닝러신 분석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정밀 진단의 성능을 최적화한다.

시스바이오젠의 전립선암 진단검사 정확도(AUC·1에 가까울수록 성능우수)는 0.99로 전립선특이항원만의 진단검사(0.65)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스바이오젠의 전립선암 조기진단 기술은 2023년 6월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디알텍은 시스바이오젠과 함께 세계 최초의 유방암 조기 진단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은 디알텍의 대표 제품인 ‘맘모 디텍터’의 3차원(3D) 진단영상 기술에 시스바이오젠의 분자진단 기술을 융합한 영상유전체학(Radiogenomics)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맘모 디텍터는 유방암검진, 유방외과, 여성의학과, 영상의학과, 검진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검진 및 진단 장비용 디텍터를 일컫는다.

디알텍은 앞서 2015년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세트형 맘모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2022년 디텍터 사업을 넘어 자체 개발한 76마이크로미터(um) 픽셀 2차원(2D)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AIDIA)’도 시장에 선보였다.

이에 더해 디알텍은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을 출시했다. 디알텍은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아이디아 럭스’를 2024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를 시작했다.

디알텍은 ‘아이디아 럭스’의 3차원 진단영상에 시스바이오젠의 혈액 활용 액체생검 분자진단 기술(진단키트)을 융합한 유방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씨텍메디칼 완전 자회사 편입
디알텍이 엑스레이 진단시스템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씨텍메디칼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디알텍은 2024년 4월2일 종전에 보유한 씨텍메디칼 지분 90%에 이어 나머지 10%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씨텍메디칼은 디알텍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됐다.

씨텍메디칼은 1994년 설립 후 디지래드(DigiRad), 에코레드(EcoRad), 모비래드(MobiRad) 등 다양한 엑스레이 진단시스템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디알텍은 2020년 씨텍메디칼 지분 90%와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디알텍 문범진 전무(기술지원본부장)가 씨텍메디칼 대표를 겸하고 있다.

디알텍이 씨텍메디칼 지분 100%를 확보한 것은 진단시스템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디알텍은 현재까지 리트로핏 디텍터, 동영상 디텍터, 벤더블 디텍터 등 다양한 디텍터 라인업을 보유했다. 특히 동영상 디텍터는 세계 최상위 치과용 엑스레이 진단시스템 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공급한다. 벤더블 디텍터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제품으로 그동안 세계 최대 석유회사 아람코 등에 납품했다.

디알텍은 디텍터보다 시장이 큰 진단시스템 분야에 진출해 실적 성장 폭을 키운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실제로 2020년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를 선보이며 진단시스템 분야에 뛰어든 이후 연평균 성장률을 높이고 있다.

디알텍은 진단시스템 제품군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아이디아 럭스, 아날로그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아 볼브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유방암 진단시스템 풀 라인업을 갖췄다.

2023년 5월엔 씨암 장비인 엑스트론을 출시하며 수술용 진단시스템 분야에도 진출했다.

△‘밴더블 디텍터’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에 공급
디알텍은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과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023년 9월22일 밝혔다.

디알텍이 이시카와지마 중공업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휘어지는 특성이 있는 밴더블 디텍터다. 그동안 송유관과 가스관, 수도관 등에 쓰인 디텍터는 곡면부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밴더블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디알텍은 밴더블 디텍터를 아람코와 쉘, 쉐브론, 페트로나스 등 해외 유수 정유사들에 공급하거나 납품을 논의했다. 디알텍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며 원자력 분야로 밴더블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시카와지마 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배관을 정기 검사하는 데 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디알텍은 밴더블 디텍터 외에 산업용 평면형 디텍터를 2023년 미국연방수사국(FBI)에 납품하기도 했다. 미국연방수사국은 폭발물 검사 등에 디알텍의 디텍터를 활용키로 했다.

디텍터는 엑스레이 등 진단시스템에 들어가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그동안 디알텍은 병·의원에 의료용 디텍터를 공급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디텍터가 의료 분야 외에 정유와 조선,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면서 디알텍 실적에서 의료 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디알텍에 145억 투자
2022년 초 거액의 횡령 사고로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던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유지 결정 이후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디알텍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22년 6월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알텍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85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주식은 보통주가 아닌 전환우선주로 기준주가 1548원보다 10% 할증한 1705원으로 결정됐으며 500만 주 규모로 발행됐다.

디알텍은 증자 대금 중 34억 원은 생산 캐파 확대를 위한 설비와 인프라 투자에, 51억 원은 원자재 구매,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3자배정 대상자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참여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당 증자 외에 디알텍이 2020년 7월 발행한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5회차)도 일부 인수한 바 있다.

인수 시기를 보면 2021년 12월 말과 2022년 5월 말로, 네 차례에 걸쳐 6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전환청구권 행사 시 디알텍 주식 356만6529주, 5.83%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인수 시기만 놓고 보면 최근의 증자 참여까지 양사의 협력 관계가 2021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오스템임플라트는 CB 투자의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히고 있다. 디알텍의 성장세를 고려한 조치로 읽힌다.

디알텍이 치과용 디텍터를 생산하고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임플란트 외에 치과 전용 영상진단장비 등을 취급하는 만큼 양사의 협업 가능성도 제기됐다.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가 2016년 12월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디알텍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세계 최초 산업용 벤더블&커브드 디텍터 ‘익스트림 플랙스’ 출시
디알텍이 곡면 검사가 가능한 산업용 디텍터(NDT) ‘익스트림 플랙스(EXTREAM FleX)’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2021 독일 뮌헨 전자생산기술전시회(Productronica, 11/16 ~11/19)와 2021 미국 비파괴전시학회 ASNT(11/15~11/18)에서 디알텍은 제품 출시를 알렸다.

산업용 디텍터는 산업용 디지털 엑스레이 검사 장비에서 영상을 획득하는 핵심 부품으로 NDT(비파괴검사)에 사용된다. NDT란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제품 내부의 결함이나 구조,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제품 파괴 없이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다. 건축물, 상하수도, 가스나 석유의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디알텍에서 최초 개발한 익스트림 플랙스는 비파괴 검사 분야 중 RT(방사선 비파괴검사, Radiographic Test) 기법을 위한 제품으로, 현재 배관 RT에 주로 사용되는 필름 방식의 아날로그 기법에서 디지털 기법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이다.

익스트림 플랙스 시리즈는 곡률을 변경할 수 있는 익스트림 플랙스 B(Bendable) 모델과 정해진 곡률 반경으로 내구성이 더 뛰어난 익스트림 플랙스 C(Curved)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되어 고객 니즈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익스트림 플랙스 시리즈는 전세계 곳곳에 있는 에너지 전달 장치인 송유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송유관을 구성하는 각 파이프라인 간 용접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검사할 때 커브드 디텍터를 사용한다.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미국 쉐브론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의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커브드 디텍터와 관련, 디알텍과 공동 연구를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세계 최초 유방촬영용 엑스선 디텍터 ‘로즈엠’ 출시
디알텍은 2016년 3월 제32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6)에 참가해 신제품 유방촬영용 엑스레이 디텍터인 ‘로즈엠(RoseM 1824C)’을 선보였다.

맘모 디지털 업그레이드 솔루션인 로즈엠은 기존 아날로그 유방엑스선 장비에 장착하면 고가·고품질의 디지털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디지털 업그레이드 디텍터로,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혁신 제품이었다.

특히 기존의 디지털 장비의 성능 대비 높은 가격적 한계를 극복했다. 병원에 설치된 기존 장비에 로즈엠 디텍터를 삽입하는 것만으로 AEC 호환을 통해 고급 디지털 장비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 여기에 비용은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갖췄다.

디지털 방식 기본 고화질 영상에 ‘TruviewTM ART’라는 디알텍만의 고유한 영상처리기술이 더해져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영상품질을 제공했다.

로즈엠1824C는 2015년 10월 말 국내 출시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30대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보였다.

제품은 해당 맘모 디텍터를 통해, 2015년 11월 마산 청아병원과 목표 기독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준종합병원 및 검진병원 등의 디지털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LG디스플레이 출신 윤정기가 설립, 코스닥 상장까지
디알텍은 2000년 LG디스플레이 출신의 윤정기 전 대표가 설립했다.

윤정기 창업자는 LG디스플레이 재직 당시 세계 분자진단기기 2위 기업인 홀로직이 디텍터용 박막 트랜지스터(TFT)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하자 디텍터 분야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2000년 디알텍을 설립했다.

LG·SK 출신 5명이 함께 시작한 디알텍은 2000년대 벤처버블 논란이 일면서 자금난에 봉착했다. 당시 디알텍 본사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의 별관에 있었다. 사업 초기 메디슨의 지원을 받기로 했으나 메디슨 자체가 상황이 어려워져 본사를 충청북도 청원시로 옮기게 됐다.

다행히 중소기업청과 충청북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충북도 차원에서 기술신용보증을 담보로 해 자금을 차용했고, 그 자금으로 주력 제품인 직접 방식 디텍터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2년 첫 제품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

같은해 용인시 동백지구에 있던 옛 진로연구소의 벤처 단지로 본사를 옮겼다.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디알텍은 2003년 셀레늄 소재의 의료기기를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기술은 홀로직, 도시바 등 글로벌 대기업도 자체 기술 확보에 실패한 어려운 기술이었다.

디알텍은 여러 개의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세계 최초로 24시간 배터리 교체 없이 엑스레이 검진이 가능한 디텍터 무선충전시스템, 슬림 카세트형 여성 유방 촬영용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등을 개발했다.

2003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다섯 번째로 디지털 엑스레이 휴대용 디텍터도 개발했다.

2016년 8월엔 여성 유방 촬영용 슬림 카세트형 디지털 X선 디텍터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한화에이스스팩1호와 합병을 통해 스팩 상장을 결정한 디알텍은 2016년 8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한화에이스기업인수목적(스팩·SPAC)1호와의 합병을 통해 2016년 12월5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디알텍>

안성현은 단순한 디텍터 업체를 넘어 영상진단 시스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했다.

GE, 지멘스, 홀로직 등 선두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영상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안성현은 회사가 고도성장 시기에 진입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의료용을 넘어 산업용, 배터리 공정의 검사장비, 3D CT 검사 등 공정·산업 응용 분야로 제품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기술 확보만이 목적이 아니라 '기술 + 제품 + 수출' 확대로 매출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흑자로 전환하며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R&D 투자와 비용 관리를 적절히 해나갈 필요가 있다.

고성능 제품, AI 기술, 동영상 촬영 디텍터, 산업용 응용 제품 등 개발에는 막대한 연구비용이 소요되므로 원가 절감, 생산 효율, 스케일 확보 등의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기술 개발과 수익성 간 균형 유지가 과제다.

이를 넘기 위해 충분한 자본 확보, 투자 유치 또는 펀딩 전략, 비용·리스크 대비 투자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등 재무 구조 및 자금 조달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만큼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높은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량도 중요하다.

◆ 평가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가 2021년 4월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디알텍>

안성현은 기술을 중시한다.

디알텍을 부품 중심 회사에서 시스템 중심 회사로 전환시키고자 기술 개발은 물론 제품 다양화, 글로벌 확장, 시장 선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알텍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및 시스템 쪽에서 오랫동안 기술 역량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안성현이 합류하면서 이러한 기술 기반을 더 확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변화와 도전를 가치있게 바라본다.

직접 방식·간접 방식 디텍터를 모두 다루는 기술 역량을 확보하거나 커브드(bendable) 디텍터와 IGZO TFT 기술 접목 동영상 디텍터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 디알텍은 2025년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ECR 2025에 참가해 부스를 열고 의료관계자들에게 최첨단 저선량 영상기술과 차세대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알텍>

△현금 절벽 직면
최근 3년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매년 전환사채(CB) 발행을 이어온 디알텍이 200억 원 규모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2025년 8월27일 IB토마토가 단독 보도했다.

디알텍은 2025년 2분기 들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아직까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어 소요 비용을 보유 현금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당 언론은 지적했다.

여기에 현금성 자산 규모와 맞먹는 단기차입금 상환 부담도 안고 있어 풋옵션이 현실화 될 경우 자체적인 대응 여력이 충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다.

2025년 8월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지털 영상 의료기기 전문 기업 디알텍은 2025년 2분기 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부터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한지 2년만에 이뤄낸 성과지만 아직 회사는 2025년 2분기 59억 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10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상황이다.

이에 당기순이익으로부터 시작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지속,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2년간 영업활동으로 흘러나간 현금은 239억 원, 2025년 들어선 6개월 만에 157억 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고 해당언론은 적었다.

IB토마토는 디알텍이 최근 3년간 차입금 외에도 적극적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로 운영을 이어왔다고 했다.

회사는 2023년 200억 원 규모의 6회차 CB, 2024년 140억 원 규모의 7회차 CB, 2025년에도 220억 원 규모의 8회차 CB를 발행했고, 조달한 자금은 원부자재 구매 등 운전자금과 공장 생산 CAPA 증설용 시설자금으로 활용됐다는 것이다.

이들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6회차와 7회차 CB가 2%, 8회차 CB가 1%로 책정돼 있어 회사는 차입금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었다.

문제는 가장 앞서 발행했던 6회차 CB의 풋옵션 행사 가능일이 2025년 7월3일 도래해 풋옵션 리스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6회차 CB의 경우 2025년 반기 말 현재까지 전환 청구된 내역이 없어 미상환 사채 내역은 200억 원 전액으로 확인된다.

6회차 CB의 전환가액은 발행 당시 3577원으로 시작했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두 차례 리픽싱을 거치며 최저조정가액인 2504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디알텍 주가는 여전히 이를 하회하고 있어 사채권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8월25일 회사의 주가는 전환가액 대비 19.33% 낮은 20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회차 CB의 사채권자는 IBKC글로벌원아트만 신기술조합이다. 아직 6회차 CB의 만기는 2028년 6월로 약간 여유가 있긴 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들은 회사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시 언제든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7회차 CB와 8회차 CB의 풋옵션 행사 가능 시점이 각각 2026년 5월과 2027년 2월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에 회사가 현금창출력 개선 없이 해당 시점에 도달할 경우, 다음에 발행하게 될 CB는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이 아닌 채무상환자금 조달 목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IB토마토는 보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오른쪽 여섯 번째)가 2019년 1월7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위치한 디알텍 중국 생산법인 준공식에 참석해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디알텍>

1988년부터 2002년까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서 근무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디엠에스에 영입돼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경성대학교 교수로 있었다.

2013년 7월 디알텍 경영기획본부장(CFO)으로 합류했다.

2015년 11월 디알텍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2021년 4월 제48회 상공의 날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5년 상반기 디알텍은 안성현을 비롯 등기이사 5명에게 총 5억11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550만원 이다.

2024년 디알텍은 등기이사 5명에게 연간 보수액으로 총 10억1500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300만 원이다.

안성현은 2025년 6월30일 기준 디알텍 주식 308만6415주(3.92%)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10월2일 종가(5920원) 기준 182억7157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 2024년 4월4일자 뉴스위크에 'DRTECH: 진화하는 한국 의료 분야의 의료 혁신을 선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디알텍과 안성현 대표이사를 다룬 기사가 실렸다. <디알텍>

“이제 시스바이오젠의 암 조기진단 기술 연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 같다. 디알텍과 시스바이오젠, 누프로브, 포항공대, 서울아산병원 등 다각적인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다양한 암종에 대한 조기진단 기술 상업화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 엑스레이 기술 강자 디알텍이 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겠단 의미다.” (2024/07/15,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500억 원 이상 이익을 낼 수 있는 제품만 최소 4개 확보했다. 글로벌 치과용 디텍터 시장을 완전히 석권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알텍이 공급을 논의하고 있거나 목표로 삼은 고객을 전부 합하면 전 세계 치과용 디텍터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할 것이다. 디알텍은 이제 의료기기 부품이라 할 수 있는 디텍터뿐 아니라 완제품인 검사 시스템까지 함께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금도 세계 최초 개발이라 할 수 있는 여러 혁신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2023/08/21,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5년 전만 해도 동영상 디텍터는 디알텍이 후발주자였다. 미국·일본·유럽 기업들이 주름잡고 있던 시장이었다. 2020년에 이를 개발한 이후에도 병원이 기존 장비 구매처를 잘 바꾸지 않는 업계인 지라 진입하기까지 상당히 어려웠다. 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경쟁사 대비 확실한 기술적 이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스플레이 기술인 인듐·갈륨·아연·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IGZO TFT)를 세계최초로 도입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국내외 병원은 물론, 타 산업용으로도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 상황이다.” (2023/07/10, 디지털투데이 ‘디투피플’ 인터뷰에서)

“디알텍은 C&C(Communication and Consensus, 소통과 공감대)를 가장 중요시한다. 항상 이메일 하단에 이 문구를 넣고 있다. 전 구성원에게 회사 경영 내용을 다 공유하고 스톡옵션제도 역시 디알텍만큼 열심히 하는 곳이 없다고 자부한다. 우리 모두가 다 사장이고, 주인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원이나 사장만 잘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런 소통과 공감대가 바탕이 돼서 “고품질의 영상으로 클라이언트에게는 신뢰를, 고객에게는 건강을 증진한다”는 회사의 미션 달성을 위해 매진한다면 일류 장수기업이라는 목표가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8/05/09, 머니투데이 ‘더리더’ 인터뷰에서)

“남들이 잘 도전하지 않고 실패한 기술에 도전하는 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인류 건강을 지키는 조직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확보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대면적 휴대용 디텍터와 초고감도 디텍터, 고속촬영용 디텍터 등 첨단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기 암진단 분야에서 진단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글로벌 디지털 의료영상촬영기기 전문기업으로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겠다.” (2016/11/23, 파이낸셜뉴스 ‘fn 이사람’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 톱5 기업에 오르겠다. 코스닥 상장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고부가가치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겠다. 간접방식 디텍터 판매 활성화로 지난해 최초로 연매출 3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신제품 판매 증가로 지난해보다 20~30% 수준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다.” (2016/11/22,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