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이수진은 압타바이오의 대표이사다.

건강기능식품·펫사업 등 신사업으로 외형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1969년 2월10일 태어났다.

충북대학교 화학과를 나와 충북대 대학원에서 유기 및 생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JW중외제약 중앙연구소에서 신약연구실팀장을 지냈다. 2009년 플랫폼 기술 기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개발 회사 압타바이오를 설립했다.

25년 이상 신약 연구개발에 종사한 신약 전문가다.

신약개발과 이를 통한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24년 12월26일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와 신약개발 공동연구 및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압타바이오의 사업
압타바이오는 플랫폼 기술 기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개발 회사다.

산화 스트레스 조절(Oxidative stress modulation), 압타머-약물 복합체(Apta-DC), CAF Modulation 등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산화 스트레스 조절 플랫폼’은 NOX 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염증,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압타머-약물 복합체 플랫폼’은 G-quadruplex 압타머와 치료용 약물을 융합하는 기술로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뉴클레오린(Nucleolin)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암세포 내로 약물을 전달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항암작용을 한다.

‘CAF Modulation 플랫폼’의 경우 산화스트레스 조절을 통해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 발현 등을 저해하고 종양의 발달 및 전이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면역항암제 개발에 활용된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APX-115), 조영제신독성 치료제(APX-115), 혈액암 치료제(Apta-16), 황반변성 치료제(APX-1004F) 등이 있다. 2025년 현재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조영제신독성 치료제는 각각 임상2b상, 임상2상 단계에 있으며 혈액암 치료제, 황반변성 치료제는 각각 임상1/2상, 임상1상 단계에 있다.

압타바이오는 First-in-class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한 뒤 기술이전 또는 파트너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기술이전 사례로는 2016년 삼진제약과의 혈액암 치료제(Apta-16) 및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Hope Bioscience)와의 췌장암 치료제(Apta-12) 계약, 2018년 삼진제약과의 황반변성 치료제(wet-AMD) 계약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압타바이오는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2023년 11월부터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자 개발 생산(ODM), 펫케어(Pet Care)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펫케어 부문에서는 펫사료, 건강보조제, 펫용품 등의 유통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체 펫건강보조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압타바이오의 지배구조
압타바이오는 2025년 6월30일 기준 LM이노베이션 1곳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LM이노베이션은 압타바이오의 완전자회사(100%)로 경영컨설팅업을 하고 있다.

관계사로는 지엠팜, FMW, 유진플랫폼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ADELPHI VENTURES FUND 등이 있다. 압타바이오가 이들의 지분을 각각 25%, 36%, 28.99%, 34.65% 갖고 있다.

지엠팜과 FMW는 건강기능식품제조업을 하고 유진플랫폼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와 ADELPHI VENTURES FUND는 투자업을 하고 있다.

이수진은 2025년 6월30일 기준 압타바이오 주식 489만4600주(18.2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과 합쳐 28.45% 지분으로 압타바이오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이수진의 배우자인 문호상씨가 24만 주(0.89%), 자녀 문지권씨가 1만8353주(0.07%)를 갖고 있다.

압타바이오 공동창업자로 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는 문성환 사장이 2대주주로 249만4208주(9.28%)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이수진이 문성환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홍순광 명지대학교 생명과학정보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를, 오영광 오메가클라임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으며 박정호 동현회계법인 회계사가 비상근감사로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Who Is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 압타바이오의 실적.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성장으로 실적 회복세, 신약개발 성과는 미진
압타바이오는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27억 원, 영업손실 101억 원, 순손실 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3% 증가했고 영업손실 및 순손실은 각각 17.3%, 48.1% 감소했다.

본업인 신약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펫케어 등 신사업이 실적을 떠받쳤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건강기능식품 ODM 매출이 11억 원으로 매출 비중 41.88%를 차지했고 펫제품 매출은 14억 원(55%)을 나타냈다.

2025년 6월 반려동물용품 제조·판매회사인 오브젝티보 흡수합병을 통해 펫케어 사업을 상품 중심에서 직접 제조한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4년 3분기에는 펫케어 사업에서 상품만을 판매했는데 2025년 3분기에는 펫케어 사업 매출 대부분이 제품의 매출로 발생했다.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65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244.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1억 원 대비 27.9% 감소한 수치다.

△면역항암제 ‘APX-343A’ 유럽 물질특허 확보
압타바이오가 면역항암제 ‘APX-343A’의 유럽 물질특허를 취득했다고 2025년 11월24일 밝혔다.

‘APX-343A’는 CAF Modulation 플랫폼 기반의 면역항암제다. 암 미세환경(TME)에서 암관련섬유아세포(CAF)와 면역억제성 M2 대식세포 간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면역억제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세포의 종양 침투를 촉진한다.

APX-343A는 2025년 현재 국내 임상1상에서 첫 번째 코호트 환자 투약 단계에 있다.

압타바이오는 앞서 2024년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표적 면역항암제 APX-343A의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했으며 2025년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PX-343A을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았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미국·일본 등 주요국 특허에 이어 유럽에서 물질특허를 확보함으로써 APX-343A의 글로벌 독점적 권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을 신속히 추진해 난치성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신장학회서 조영제신독성 치료제 임상2상 예비결과 발표
압타바이오가 2025년 11월5~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신장학회(ASN Kidney Week 2025)에서 자사 조영제 유발 급성 신장손상(CI-AKI)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임상2상 예비결과(Sentinel Cohort)를 발표했다.

아이수지낙시브는 산화 스트레스 조절(Oxidative stress modulation) 플랫폼 기반 조영제 유발 급성 신장손상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2025년 현재 임상2상 단계에 있으며 당뇨병성 신증 적응증으로도 임상2b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미국 신장학회의 LBCT(Late-Breaking Clinical Trial) 부문에 선정돼 포스터 발표로 주요 데이터가 공개됐다. LBCT는 최근에 완료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다루는 특별 발표 세션을 말한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48시간 내 전체 환자의 26.7%에서 크레아티닌 상승(>1.2mg/dL)이 관찰됐으며 이는 12주 후 eGFR(추정 사구체 여과율) 저하를 유의하게 예측(p=0.025)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PCI 시 조영제 노출이 일부 환자의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이수지낙시브는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 가능했으며 예상치 못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압타바이오는 2025년 현재 170명 규모의 확장 코호트(Expansion Cohort)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초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은 임상 현장에서 빈도가 높고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는 산화스트레스 경로를 표적으로 한 pan-NOX 억제제의 임상적 가능성을 검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환자 투약 완료 및 임상2상 결과 확보 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수지낙시브 당뇨병성 신증 적응증 국책과제 선정, 임상2b상 본격화
압타바이오의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아이수지낙시브(APX-115)’가 2025년 6월18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5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임상2상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 등을 목표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아이수지낙시브는 NOX(NADPH Oxidase) 동질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체내 활성산소(ROS)를 조절하는 기전의 신약후보물질이다.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및 급성신장손상 영역에서 압타바이오는 아이수지낙시브를 새 치료 옵션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구과제명은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서 pan-NOX 저해제 아이수지낙시브 임상2b상 연구’다.

연구기간은 2025년 4월1일부터 2027년 3월31일까지 2년이고 총 연구비는 91억 원이다. 여기서 정부지원연구개발비와 자체 대응비가 절반씩으로 정부지원금은 45억5천 만 원이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압타바이오는 향후 2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국내 약 20개 병원에서 중증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2b상을 본격 추진한다. 연구를 통해 주요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후속 임상과 글로벌 사업화 전략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수진은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영역”이라며 “임상2b상을 통해 혁신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프엠더블유 지분 투자, 건기식 사업 강화
압타바이오는 2024년 7월 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사인 에프엠더블유(FMW)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건기식 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압타바이오는 에프엠더블유의 지분 36%를 보유한 주요주주가 됐으며 에프엠더블유의 손익이 압타바이오 실적에 반영된다.

에프엠더블유는 자사몰인 ‘담백하루’를 통해 건기식을 제조·유통하는 회사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카카오 등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매출 대부분을 올리고 있으며 2023년 전년 대비 70.7% 높은 매출 99억 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일 KD Pharm과 독점원료 공급계약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인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에센스는 IFOS-5-STAR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압타바이오는 2023년 11월 외형성장 목적의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지엠팍 투자를 통해 건기식 사업을 본격화했는데 이번 지분투자로 지엠팍에 이어 에프엠더블유까지 건기식 사업 관계사로 두게 됐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단순판매가 아닌 자사의 신약개발플랫폼 기술을 건강기능식품업체 인프라를 통해 조기에 상용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2024년 연말까지 신사업부문에서만 40억 이상의 매출액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타바이오는 2019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에 관리종목 지정을 위한 매출 미달 요건(30억 미만) 적용을 2023년까지 유예받았으며 2024년부터는 매출 미달 요건이 적용된다.

압타바이오는 건기식 등 신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Who Is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19년 6월12일 압타바이오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압타바이오가 2019년 6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압타바이오 주가는 공모가(3만 원) 대비 67.3% 높은 5만200원에 출발해 장초반 5만4천 원까지 상승한 뒤 내림세를 보이며 3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압타바이오는 2019년 5월28~29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56.41대 1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2만1천 원~2만5천 원) 상단을 초과한 3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19년 6월3~4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663.03대 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약 4조3362억 원을 모았다.

당시 압타바이오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운영자금, 투자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망막병증 치료제, 신규 후보물질 개발에 각각 224억 원, 112억 원, 112어 원, 70억 원을 투입하고 우수인력 채용과 해외법인 설립 및 라이센스인에 각각 18억 원, 89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한편 압타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에 2023년까지 매출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받았다.

△압타바이오가 걸어온 길
2009년 설립됐다.

2010년 항암제 신물질의 국내 특허 및 PCT를 출원했다.

2011년 유전자 전달체 특허를 출원했다.

2014년 본사를 경기 용인 흥덕 IT밸리로 이전했다.

2016년 표적항암제 Apta-12, Apta-16 등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APX-115의 임상1상 투여를 종료했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프랑스 임상수탁기관 유로핀스옵티메드(Eurofins Optimed)와 APX-115 제제생산 및 CRO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체코, 헝가리,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유럽 국가의 APX-115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

2021년 혈액암 치료제 Apta-16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APX-115) 임상2상 환자투약을 완료했다.

2022년 호주 뉴캐슬대학교 암연구센터와 난치성 항암신약 개발 상용화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조영제유발급성신장손상 치료제(APX-115)의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2상, 국내 임상2상 IND 등을 승인받았다.

2024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APX-115) 임상2b상 IND를 승인받았다.

2025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면역항암제 APX-343A 임상1상 IND를 승인받았으며 APX-343A가 미국 식품의약국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0년 7월28일 호주 뉴캐슬대학교 아마연구센터와 차세대 항암제 Apta-16의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압타바이오>

이수진은 2027년부터 본격화되는 관리종목 지정 조건 강화에 대응해 압타바이오의 외형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혁신형 제약기업'에 해당하지 않아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 기준 미달 조건이 적용된다. 2019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2023년까지 매출액 기준 미달 조건 적용을 유예받았지만 2024년부터는 관리종목을 면하기 위해 매출액 30억 원 이상을 달성해야하는 숙제를 갖고 있다.

이에 이수진은 2023년 11월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자 개발 생산(ODM), 펫케어 등 사업을 개시했다. 그 결과 압타바이오는 2024년 매출 33억 원을 달성하며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해소했다. 매출 비중은 건강기능식품 ODM이 50.04%, 펫케어 상품이 46.49%, 시약판매가 3.47%를 차지하는 등 신사업본부에서 대부분이 발생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2025년 1월 발표한 상장폐지 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매출액 기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2026년까지는 현행 30억 원이 유지되지만 2027년에는 50억 원, 2028년에는 75억 원, 2029년에는 100억 원으로 상향된다.

압타바이오는 2027년까지 추가적인 외형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다시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어 향후 2~3년간의 매출 성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이수진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공동연구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2025년 11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의 국내 임상1상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APX-343A 물질특허도 확보해뒀다.

황반변성 치료제 ABF-101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1상 승인을 받았으며 특히 조영제 유발 급성신손상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는 2025년 11월 미국 신장학회(ASN)에서 임상2상 예비결과가 LBCT 포스터 발표로 공개된 상태다.

이수진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을 기반으로 ‘BIO USA 2025’, ‘BIO Europe 2025’ 등 주요 바이오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압타바이오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평가

JW중외제약 신약연구팀장 출신으로 25년 이상 신약 연구개발에 종사한 신약 전문가다.

NOX 효소 저해제 플랫폼과 압타머-약물 복합체(Apta-DC) 플랫폼 등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을 중시한다. 플랫폼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다수 파이프라인을 병렬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환자에 대한 관심이 깊다. 이수진은 개발한 약물이 환자들에게 잘 들어맞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스어로 ‘잘 들어맞다’라는 뜻의 압타(Apta)를 회사명으로 지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 압타바이오 입구 현판 <압타바이오>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
한국거래소가 2024년 7월16일 압타바이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이날 ‘15일간 상승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직전일인 2024년 7월15일 압타바이오 종가가 15일 전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했고 당일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 합계가 30% 이상임을 의미한다.

실제 압타바이오 주가는 2025년 7월15일 1만447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거래일 기준 15일 전인 2024년 6월24일 종가 6640원 대비 117.9% 높은 수준이다.

또 2024년 7월15일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은 31.95%를 기록했으며 상위 3개 계좌는 외국인 및 개인 투자자로 각각 4.77%, 4.15%, 3.52%의 매수관여율을 기록했다.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부양했다. 압타바이오는 2024년 6월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컨벤션 행사인 ‘2024 바이오 USA’에 참가했는데 여기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황반변성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에 대한 기술 수출 논의가 급진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을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등 단계별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7월10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Diabetic Kidney Disease) 치료제 후보물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임상 2상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압타바이오>

JW중외제약 중앙연구소 신약연구실팀장을 지냈다.

2009년 압타바이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충북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기 및 생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문호상씨와 혼인했다. 사이에는 문지권씨를 자녀로 뒀다.

문호상씨는 압타바이오의 지분 0.89%, 자녀 문지권씨는 0.07%를 들고 있다

◆ 상훈

◆ 기타

이수진을 포함한 3명은 압타바이오 등기이사로 2025년 3분기 누적 보수총액 5억8788만 원을 수령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9596만 원이다.

이수진은 2025년 6월30일 기준 압타바이오 주식 489만4600주(18.21%)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12월4일 종가(8450원) 기준 413억5937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왼쪽)가 2020년 11월 서울 대치동 압타바이오 임상R&D 센터 개소식에서 문성환 압타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압타바이오>

“압타바이오는 두 가지의 독특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가 없는 질병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 노인성 질환과 대사성 질환, 해결되지 않은 암종에 대한 면역항암제 등 질병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APX-115는 당뇨병성 신증에 대해 현재 임상 2b상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적응증 확장을 해 조영제 유발 급성 신손상 치료제로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

“황반변성 치료제 ABF-101는 미국 FDA에 임상1상 IND 신청했고 2025년 10월 중 승인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질환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은 상태이고 MSD라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Apta-DC 기술로 도출된 Apta-16은 지금 임상1상 단계에 있다. 이 또한 FDA에 희귀 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가 있어 이런 약물이 빠르게 상업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급성 신손상 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는 2025년 내 임상투약을 마무리하고 2026년 초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중략) 바이오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11/03,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압타바이오를 길리어드와 같은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기업으로 만들겠다.”

“길리어드는 하나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로 시작해 기술수출과 신약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했다.”

“치료제가 없어 환자와 가족이 오랜 기간 고통받는 난치성 희귀질환들이 매우 많다. 난치성 환자들에게 치료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압타바이오를 설립하게 됐다.”

“JW중외제약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신약개발이 의미가 있고 어렵지만 가 볼 만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신약이 환자한테 도달할 때까지 도중에 어려운 일이 많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신약 개발에 임하고 있다.”

“현재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관련된 자금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압타바이오는 혁신적인 녹스 효소 저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신약개발로 희망을 주는 동시에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신약의 리더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 (2025/03/21, 이데일리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