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김상우는 듀켐바이오의 대표이사다.

방사성의약품 수요 급증에 발맞춰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1972년 7월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JP모건에서 근무했다.

이후 모니터그룹과 소프트뱅크 엔플랫폼에서 전략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삼표에서 영업소장과 경영기획관리 차장을, 한국투자증권에서 국제부장, 홍콩법인장을 지냈다. KD미디어와 예스숍(Yesshop) 대
표이사로 발탁됐다.

듀켐바이오에는 2020년 합류했다. 2023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금융·컨설팅·미디어·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전략·금융 감각과 함께 사업 개발과 조직 경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12월20일 듀켐바이오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듀켐바이오의 사업구도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규모 의약품 유통사인 ‘지오영’의 자회사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장비용 방사성의약품을 만드는 회사다.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진단제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강원대학교, 한양대학교병원,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을지의대 대전을지병원 등 국내 12개 대형병원에 제조소를 두고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이 중 6곳은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증을 획득했으며 나머지 6곳은 휴업 중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물질의 특성인 ‘짧은 반감기’ 탓에 장거리 공급이 불가능하다. 이에 듀켐바이오는 국내 주요 병원에 제조소를 두고 당일 생산·당일 공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와 해당 동위원소를 질병 부위로 전달하는 운반체 역할의 의약품으로 구성된다.

일반의약품은 약물 성분 자체가 인체 내에서 약리 작용을 일으켜 질병을 치료하는 반면,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이 약효를 발휘한다. 의약품은 단순히 방사성동위원소를 타겟 질환 부위까지 운반하는 역할만을 수행한다.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종류에 따라서는 진단용과 치료용으로 구분된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은 낮은 에너지이지만 높은 투과력을 가진 감마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가 사용된다. 환자에게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확한 영상 진단(PET, SPECT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투과력은 낮지만 에너지가 높은 알파(α) 또는 베타(β) 방사선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표적 암세포에만 국소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정밀 치료가 가능하며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악성종양·심장병·간질 진단용 주사액 ‘에프디지(FDG)’, 파킨슨병 진단용 주사액 ‘에프피씨아이티(FP-CIT)’, 알츠하이머 치매진단용 주사액 ‘뉴라체크(Neuraceq)’ 및 ‘비자밀(Vizamyl)’, 간·췌장·뇌 종양 진단 및 뇌의 동적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용 주사액 ‘도파체크(F-DOPA)’ 등이 있다.

품목별 매출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에프디지가 164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59%)을 차지했으며 에프피씨아이티, 뉴라체크, 비자밀, 도파체크 등이 각각 29억 원(10.7%), 29억 원(10.5%), 24억 원(8.8%), 1억 원(0.4%)으로 그 뒤를 이었다.

△듀켐바이오의 지배구조
듀켐바이오는 2025년 9월30일 기준 라디오디앤에스랩스 등 1곳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듀켐바이오가 2024년 8월 인수한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전문회사다. 듀켐바이오는 기존 생산, 마케팅, 영업·판매 등 사업을 펼쳐왔는데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인수로 연구개발 역량까지 확보하게 됐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규모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실질적 지배 아래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MBK파트너스→조선혜지와이홀딩스→지오영→듀켐바이오로 이어지는 4단계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듀켐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의약품 유통사인 ‘지오영’이다. 지오영은 2025년 9월30일 기준 듀켐바이오 지분 51.55%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조선혜지와이홀딩스다. 보유 지분율은 99.17%에 이른다.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2024년 4월 미국계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블랙스톤이 보유한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전량을 2조 원대에 인수했다.

MBK파트너스는 2025년 9월30일 기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64%를 갖고 있다. 해당 지분은 엠비케이파트너스오호에스피씨1, 엠비케이파트너스오호에스피씨2, 에스에이치씨지와이홀딩스 등 3곳의 특수목적법인이 각각 지분 23.88%씩 나눠 들고 있다.

한편 직전 대표이사를 맡던 깁종우 부회장은 듀켐바이오의 지분 8.91%를 들고 있다. 지오영에 이어 2대 주주다. 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 일진제약(코스맥스바이오)을 세운 김영배 전 삼진제약 회장의 장남으로 듀켐바이오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듀켐바이오 이사회는 2025년 9월30일 기준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됐다.

김상우가 사내이사로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차관 출신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지낸 이경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사외이사를, 동아SI 전무를 역임한 김학경 지오영 병원영업본부장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으며 채한식 서울시 공익변호사단 및 마을변호사가 비상근 감사로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Who Is ?]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 듀켐바이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레켐비 처방 확대로 알츠하이머 진단용 의약품 수요 증가
듀켐바이오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78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 순이익 31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6.2%, 16.9% 증가했고 순이익은 7.5% 감소했다.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Neuraceq), 비자밀(Vizamyl) 등의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뉴라체크와 비자밀 매출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각각 29억 원(매출 비중 10.5%), 24억 원(8.8%)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59.3%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 처방 확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켐비는 2024년 11월 국내 출시된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출시 후 9개월 동안 누적 처방 건수 약 1만3천 건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레켐비 처방을 위해 최소 1회의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뇌척수액(CSF)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통증 등 환자 부담이 큰 뇌척수액 검사보다 PET-CT 기반 진단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다.

듀켐바이오는 이 PET-CT 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을 국내에서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비자밀·뉴라체크는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94.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에 레켐비 처방 확대가 아밀로이드 PET 검사 증가로 이어지고 이것이 듀켐바이오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수요 확대로 직결되면서 듀켐바이오가 호실적을 거뒀다.

김상우는 “2025년 9월을 기점으로 고성장 사이클에 돌입한 알츠하이머 진단 영역 매출은 치매 치료를 위한 동반진단제(companion diagnostic) 역할 뿐 아니라 관련 임상시험 증가에 따라 매분기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2025년 11월 정식 출시한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시크도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 처방 확대와 함께 (추가)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시크’ 건보 급여 적용
듀켐바이오는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시크주’(성분명 18F-플로투폴라스타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에 따라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행위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고 2025년 11월11일 밝혔다.

프로스타시크는 18F 방사성동위원소 기반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PET 진단제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포스루마(POSLUMA)’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제품이다.

이로써 중등도 이상의 전이 위험을 가진 전립선암 환자, 초기 전립선암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 전이·재발 정밀진단 행위에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김상우는 “이번 프로스타시크 급여 적용으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전립선암 진단뿐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며 방사선 치료를 포함한 표적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 등 PSMA 표적 치료제 처방을 위한 필수 진단 과정에도 활용될 수 있어 전립선암 환자의 표적 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사선 과학기술·산업진흥 공로 인정받아
듀켐바이오가 2025년 9월30일 ‘2025 방사선 과학기술 및 산업진흥 유공자 포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듀켐바이오는 2002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전문 회사로 종양학 및 신경학 분야 PET 영상진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국 12개 제조소를 두고 주요 병원 및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치매치료제 ‘레켐비’가 2024년 말 국내 출시되면서 사전 진단을 위한 PET/CT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일라이릴리의 치매치료제 ‘키순라’가 2025년 현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로슈의 ‘트론티네맙’ 성분 치매치료제도 글로벌 임상3상을 목전에 두고 있어 치매진단용 PET/CT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듀켐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수출 및 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로 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PET/CT 수요 급증 등 최신 의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국내외 치매 및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공급을 선도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상우는 수상과 관련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을 새기고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방사성의약품 회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듀켐바이오가 2025년 5월19일 호주 방사성의약품 회사 싸이클로텍(Cyclotek)과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FP-CIT’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8F-FP-CIT는 뇌의 선조체 내 도파민 수송체(DAT) 밀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플루오린-18(18F) 표지 PET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 SPECT 영상 대비 높은 해상도와 정밀도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을 조기진단하고 추적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싸이클로텍은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해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시아 지역 내 18F-FP-CIT의 제조ㆍ유통ㆍ상용화 전반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싸이클로텍은 각국의 규제 승인 및 허가절차를 거친 뒤 생산시설을 구축해 직접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5년 9월30일 기준 ‘보험급여 신청 준비’ 단계에 있다.

김상우는 “이번 파트너십은 18F-FP-CIT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듀켐바이오 해외수출 및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의 CDMO 사업 확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중국, 대만,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동남아시아와 인도까지 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됐다”며 “향후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로도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이전상장
듀켐바이오가 2024년 12월20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지 10년 만이다.

이날 듀켐바이오 주가는 공모가(8천 원) 대비 51.2% 높은 1만2100원에 출발해 장초반 1만4100원까지 상승한 뒤 내림세로 전환하며 9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듀켐바이오는 2024년 12월2~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7.73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1만2300원~1만4100원) 하단보다 낮은 8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4년 12월11~12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72.67대 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약 2400억 원을 모았다.

듀켐바이오는 이전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진단제·치료제 제조소 설비투자, 차입금 상환,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에 활용하겄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한양대병원제조소, 영남대병원제조소 등 진단제 시설과 신촌세브란스병원제조소 등 치료제 시설의 설비투자에 약 115억 원을, 단기 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 상환에 20억 원을,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카세트(원료세트) 및 치료용동위원소 제조에 1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인수
듀켐바이오가 2024년 8월23일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회사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지분 100%를 인수 완료했다. 이로써 듀켐바이오는 진단·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게 됐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오승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한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회사다. 듀켐바이오는 오승준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팀의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역량과 기술특허 성과를 눈여겨보고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로 듀켐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ㆍ임상ㆍ개발에서 인허가까지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라디오디앤에스랩스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특허를 활용해 기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듀켐바이오 쪽은 기대했다.

한편 듀켐바이오는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인수 직후 연구개발 분야를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으로 재편했다.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김상우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핵심사업인 방사성의약품 개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 듀켐바이오 로고. <듀켐바이오>

△듀켐바이오가 걸어온 길
2002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유통사 ‘메딕보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7년 사명을 듀켐바이오로 변경했다. 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 일진제약(코스맥스바이오)을 세운 김영배 전 삼진제약 회장의 장남 김종우 부회장이 창업자다. 김종우 부회장은 253만5363주를 들고 있다. 지분율 8.91%로 지오영에 이어 2대 주주다.

2009년 강원대학교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인수했다.

2010년 동강메디칼을 인수해 인천성모병원, 대전을지병원 등의 제조소를 확보했다. 한양대학병원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신설했다.

2011년 칠곡경북대병원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설치했다.

2012년 진단검사 시약 유통사 씨코헬스케어를 인수했다.

2013년 신촌세브란스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신설했다. 필리핀 마닐라 NKTI병원과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개시했다. 독일 LMI(전 Piramal)와 치매진단제 뉴라체크(Neuraceq)의 국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2016년 서울아산재단과 뇌종양진단체(F-DOPA) 특허양수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호주 싸이클로텍(Cyclotek)과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 대상 파킨슨병 진단제(FP-CIT)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일본 방사성의약품 회사 NMP(Nihon Medi-Physics)와 재발성 전립선암 진단제(FACBC) 국내 개발 및 상용화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인지기능개선용 건강기능식품 ‘Memocare’를 출시했다.

2021년 국내 의약품유통사 ‘지오영’에 인수됐다. 재발성 전립선암 진단제(FACBC)의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2022년 재발성 전립선암 진단제를 출시했다.

2024년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회사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인수했다.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사진)가 2024년 12월6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지난 2024년 11월 치매 치료제 ‘레켐비’가 국내 출시됐다. 레켐비는 연간 비용이 3천 만 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9개월 동안 약 1만3천 건이 처방되는 등 빠르게 치매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레켐비 처방을 위해서는 1회의 이상의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뇌척수액(CSF) 검사가 의무화돼 있으며 특히 PET-CT 기반 진단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이는 듀켐바이오의 치매 진단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비자밀, 뉴라체크 등 듀켐바이오의 치매진단제 매출은 2025년 1분기 15억 원에서 2분기 17억 원, 3분기 20억 원까지 늘어났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9%, 38%, 63.5% 성장했다. 특히 2025년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95.8%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우는 급증하는 방사성의약품 수요에 발맞춰 듀켐바이오의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지난 2024년 말 코스닥 공모자금으로 진단제·치료제 설비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약 115억 원을 투입해 한양대병원 제조소, 영남대병원 제조소 등 진단제 시설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제조소 등 치료제 시설까지 시설을 순차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듀켐바이오는 진단제 생산능력을 2025년 현재 연간 9만 도즈에서 2028년 연간 12만 도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평가

금융·컨설팅·미디어·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을 두루 경험한 전문경영인이다.

JP모건, 모니터그룹, 소프트뱅크,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전략·금융 감각을 익히고 KD미디어 대표 등을 거치며 사업 개발과 조직 경영 역량을 갖췄다.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회사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인수를 주도하면서 연구개발 역량을 회사의 핵심축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기존 진단중심에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 듀켐바이오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설치한 방사성의약품 제조시설에서 당일 생산해 당일 바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듀켐바이오데프디지. <듀켐바이오>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
한국거래소가 2024년 12월16일 하루 동안 듀켐바이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이날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2024년 12월13일 듀켐바이오의 주가가 3일 전 종가 대비 1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했으며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이고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정규시장 기준 일평균거래량이 3만 주 이상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듀켐바이오 주가는 종가 기준 2024년 12월10일 9930원에서 2024년 12월13일 1만1910원까지 19.94% 상승했다. 여기서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의 3일간 관여율은 57.56%에 달했으며 한 개인투자자가 최대관여 투자자로 3일간 13.74%의 관여율을 기록했다.

2024년 11월 출시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레켐비 처방을 위해서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뇌척수액(CSF) 검사가 필수적인데 듀켐바이오는 PET-CT 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을 국내에서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시 듀켐바이오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사진)가 2024년 12월6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1998~2000년 JP모건에서 근무했다.

2000~2005년 모니터그룹과 소프트뱅크 엔플랫폼(nPlatform)에서 전략컨설턴트로 근무했다.

2005~2008년 삼표에서 영업소장, 경영기획관리 차장 등을 지냈다.

2008~2012년 한국투자증권에서 국제부장, 홍콩법인장 등을 지냈다.

2013~2016년 KD미디어 및 예스숍(Yesshop)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8~2020년 바이오센서연구소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20~2023년 듀켐바이오 부사장을 지냈다.

2023년 듀켐바이오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99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5년 3분기 듀켐바이오는 김상우 포함 2인의 등기이사에게 누적 보수총액 1억7414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8707만 원이다.

2024년 듀켐바이오는 김상우 포함 2인의 등기이사에게 연간 보수 2억1522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연간 평균보수액은 1억761만 원이다.

김상우는 전문경영인으로 듀켐바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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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듀켐바이오>

“2000년대 초반 처음 등장한 국내 방사성의약품 산업은 FDG라는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한 품목으로 시장이 형성돼 아직은 규모면에서 작은 초기산업 형태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략) 일반의약품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설비와 개발을 위한 투자 위주 기업에서 수익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2025/11, 홈페이지 CEO인사말)

“지리적 이점과 생산 역량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진출하겠다.”

“진단용의 반감기는 일본에 수출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짧지만 치료용 반감기는 약 7일 정도로 근거리 수출이 가능하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들의 CDMO 수요를 잡겠다. 방사성의약품 CDMO를 하는 기업은 현재 없다.”

“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방사성 동위원소 확보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9년에는 매출 6천 억 원이 발생할 것이다. 이익은 매출의 30%(약 1800억 원)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듀켐바이오의 국내 방사성 진단시장 점유율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제 94.3%, 암 진단제 53%, 파킨슨병 진단제 55.8%다. 특히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는 압도적이다.”

“레켐비가 보험이 안 된다는 전제 하에 치료를 받겠다는 수요가 23만 명으로 집계됐다. 레켐비 처방을 위해 1~3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진단을 권고하고 있는데 듀켐바이오의 생산능력은 2026년 기준 9만 도즈로 수요에 훨씬 못 미친다.” (2024/12/06, 듀켐바이오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듀켐바이오는 기업공개 조달 자금으로 치매 진단용 의약품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방사성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버금가는 위상을 차지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치매 진단용 의약품 판매 확대가, 장기적으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 진출이 각각 성장동력이 돼 줄 것이다.”

“연간 3천만~4천만원 수준의 고가인 레켐비 출시가 치매 진단 수요를 늘릴 수 있겠냐는 우려가 있기도 하지만 가격에 상관없이 레켐비를 투약하겠다며 나설 환자들만으로도 현재 듀켐바이오의 치매 진단용 의약품 생산능력을 훨씬 뛰어넘는다.”

“당장은 레켐비 처방을 희망하는 환자가 처음에 한 번 진단받는 걸로 가정했지만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단용 의약품을 사용하게 된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반감기는 며칠 수준으로 CDMO 사업이 자리 잡으면 동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 원자폭탄 공격을 받은 경험 때문에 관련 규제가 강한 만큼 듀켐바이오가 동아시아 지역의 방사성의약품 CDMO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

“방사성의약품을 만드는 원료인 방사성동위원소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약을 논의 중이다.” (2024/11/20,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