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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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중업기업들의 저가공세에 맞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투명 OLED와 같은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1961년 5월11일 태어났다.
대구 대륜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을 수학했다.
LG반도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LG필립스LCD로 옮겨 생산기술담당 상무로 근무했고,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센터장과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으로 일했다.
LG화학의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을 거쳐 2019년 LG이노텍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3년부터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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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월1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경영 방침을 담은 열쇠말을 설명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8월 제품 개발 단계에 AI 설계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6월 이형 디스플레이 패널 엣지 AI 설계 알고리즘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형 디스플레이는 정형 디스플레이와 달리 패널 외곽부 엣지 부분이 곡면이나 얇은 베젤로 이뤄진 화면을 일컫는다. 이전에는 패널 엣지에 형성되는 보상 패턴을 디스플레이 외곽부 디자인에 맞춰 하나하나 설계해야 했다.
보상 패턴은 디스플레이 신호 품질 유지, 픽셀 간 불균형 조정, 전류 공급 안정화 역할을 수행하는 특정 패턴을 말한다.
이형 디스플레이를 설계할 때마다 외곽부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매번 다른 구조로 설계해야 했기 때문에 오류나 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 때문에 도면 생성에 평균 1개월에 걸렸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AI는 패널 엣지 부분이나 곡면의 좁은 베젤에 필요한 패턴을 자동 설계해 소요 시간을 8시간까지 대폭 감축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 공정에 걸쳐 AI 생산 체계를 도입했다. AI 도입을 통해 품질 개선에 걸리던 시간은 평균 3주에서 2일로 크게 단축됐고 양품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연간 2천억 원에 달하는 비용 효과를 거뒀다.
또 자체 개발 AI어시스턴트를 도입해 사무업무 시간도 단축해 연간 1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도 얻었다.
정철동은 “AI 전환(AX)을 전사로 확대 적용해 체질 개선, 원가 혁신 수익성 개선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AX 혁신을 추진해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LG디스플레이 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개선을 위한 구성원에 혁신 강조
정철동은 2025년 6월 경기 파주에서 LG디스플레이 구성원들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를 열어 혁신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700여 명이 참석했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국내외 사업장의 다른 구성원들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가 거둔 상반기 성과와 향후 목표 등을 공유했다.
정철동은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고 2026년에는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자”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 중국발 저가 디스플레이 경쟁 등 녹록치 않은 경영상황에 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철동은 “근원적 원가 체질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 “원가혁신은 생존의 조건이고 품질은 고객의 신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혁신을 앞당겨 매월, 매분기마다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 수익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 ”해마다 반복되는 상저하고 사업적 계절성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가 혁신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높아져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 11조6524억 원, 영업손실 82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11조9612억 원, 영업손실 5631억 원을 기록한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감소한 것이나 영업손실은 4805억 원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 쪽에서는 구조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25년 2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순이익 8908억 원을 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지분매각에 따른 기타 손익이 반영된 효과였다.
이에 2025년 상반기(1~2분기) 순이익은 6537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순손실 2조4093억 원과 비교하면 극적인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두고 “OLED 중심 사업 구조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향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O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분기 기준 56%까지 올라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한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OELD TV와 게이밍 모니터 등 다양한 패널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존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형 사업 쪽에서는 탠덤 OLED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태블릿용 패널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인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응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실적과 재무구조 모두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이나 다른 나라 업체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OLED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6월 OLED 신기술 확보 투자 계획에 1조2600억 원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약 7천억 원은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집중할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사업장은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첨단 산업단지로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OLED는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력이었던 LCD와 비교해 화면 품질, 소비전력량, 두께 등에서 유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도 OLED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관리하고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정부에서 막대한 지원금을 받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을 빼앗기 위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 결정은 이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경쟁에 맞대응하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중국 업체들의 국내 기술 유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6월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중국 티안마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 침해 7건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
LG디스플레이는 티안마 측이 차량, 스마트폰, 기타 가전 등에 공급되는 LG디스플레이의 LCD 및 OLED 패널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결정은 몇 개월 만에 전략을 바꾼 것이기도 하다. 앞서 2025년 1월까지만 해도 LG디스플레이는 보수적인 투자 계획을 갖고 있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 1월 진행된 2024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대외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수요 변동도 높아지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당면 과제는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5년 2월9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25 동반성장 새해모임‘에서 주요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의 ESG 경영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6월 ‘2025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 설비 도입 확대, 디지털 전환(DX) 기반 설비 운영 최적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2018년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43% 줄였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의 약 39%로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전과정평가(LCA)‘도 고도화했다.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친환경 평가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들어가는 시간을 단축했다.
이를 통해 전체 판매 제품의 61.9%의 평가를 완료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약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9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 비영리단체 CDP의 ‘2024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9년 연속 IT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됐다.
CDP는 전 세계 금융 투자 기관이 주도해 주요 기업들의 환경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투자자와 금융기관들에 평가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2025년 4월에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 및 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방법론 인증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정량적으로 산출하는 체계와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증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3월 에코바디스의 2025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도 상위 1% 기업에 부여되는 최상위 등급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2024년 12월에는 친환경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한화솔루션과 공동 연구개발한 재생 플라스틱 친환경 완충 포장재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포장재를 통해 포장재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약 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새해 맞아 혁신 의지 내비쳐
정철동은 2025년 1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새해를 맞아 새로운 혁신 가치를 내세웠다.
정철동은 이날 설명회에서 2025년 경영 키워드로 진정환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이라는 의미를 담은 J.U.M.P 등을 제시했다.
정철동은 “2024년의 비우호적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가치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며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현재 니즈 뿐만 아니라 숨은 니즈까지 찾아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철동은 2025년 신년사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강조했다.
정철동은 2025년 1월 국내외 임직원들에 전한 신년사를 통해 “내부 혁신의 실행력을 높여 고객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품질과 원가 경쟁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파트너가 되기 위한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정철동은 이어 LG디스플레이의 각 사업 분야별로 풀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중소형 OLED 분야는 신규모델 적기 개발과 양산 및 고객 로드맵에 연계된 차별화 기술 선행 확보, 대형 디스플레이는 수요 변동에 대응한 적기 대응력 향상과 원가 혁신 및 핵심 성능 개선 등을 주문했다.
정철동은 “자신의 분야에서 자타공인 최고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키워가자”며 “주로 제조와 연구개발 영역에 적용돼 온 AI, 버츄얼 디자인 기반의 DX 추진을 일반업무 영역까지 넓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뒷줄 가운데)이 2023년 6월23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사내 소통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LG이노텍 >
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 대표로 선임된 이후 최우선 목표를 실적 개선으로 잡고 있다.
정철동은 취임 직후인 2023년 12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공장 생산라인의 생산직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했다. 이 희망퇴직은 인력 효율화를 위해 제한된 범위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18일에 열린 이사회에서는 1조3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결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가운데 약 2350억 원을 IT용 OLED 설비투자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2024년 출시되는 맥북, 아이패드의 새 모델에 들어갈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2월부터 애플의 첫 OLED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갈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애플은 새 맥북과 아이패드의 OLED 패널 공급사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선정했지만 바로 장비 발주에 들어간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는 자금 문제로 그동안 제대로 설비투자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철동이 경영효율화를 위해 광저우 LCD 공장의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중국 스카이웍스에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을 타진했으나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광저우 LCD 공장은 2025년 4월 중국 가전업체 TCL에 매각이 결정됐고 매각대금은 2조2천억 원으로 확정됐다.
△LG디스플레이 조직문화 개선에 힘써
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의 사내 문화가 경직돼있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정철동은 2024년 신년사에서 “스피크업(Speak-up)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가속화하자”며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임직원 누구나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당당히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 주체로 참여하는 스피크업을 활성화하자”고 말했다.
정철동은 이를 위해 2024년부터 LG디스플레이 내부에서 동료 직원을 부를 때 직급과 직책을 빼고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는 것으로 사내 호칭 문화를 통일했다.
정철동은 LG이노텍 대표를 맡고있던 시절부터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힘써왔다. 정철동은 LG이노텍에서도 사내 호칭을 통일했으며 한 달에 2번 전국 사업장을 찾아다니면서 직급과 상관없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5월 구성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조직문화가 대단히 경직되고 엄혹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구성원은 한 달 사이 모두 251시간을 근무해 하루 평균 12시간 넘게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9월4일 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 LG이노텍 >
정철동은 2023년 11월23일 발표된 LG디스플레이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같은 해 12월1일 업무를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선임을 두고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 중심의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선임과 함께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선임 6명 등의 인사도 실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철동의 선임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11월23일 “정철동 대표이사는 북미 전략고객사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사내 열린 소통이 가능한 조직 문화구축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런 경영스타일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정철동이 지난 5년 동안 LG이노텍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저성장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실적 개선을 이뤘던 점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정철동은 2023년 12월1일 업무를 개시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내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이노텍 대표 시절 경영 성과
정철동은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여러 부문에서 경영 성과를 냈으며 실적도 개선했다.
정철동은 LG이노텍 대표 취임 후 2022년까지 LG이노텍의 실적을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다.
LG이노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5894억 원, 영업이익 1조2717억 원을 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2021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0.5% 늘었다.
앞서 LG이노텍은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14조9456억 원, 영업이익 1조2642억 원을 거뒀다. 2021년 이전까지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0년보다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85.6% 급증했다.
2021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는 정철동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
정철동은 2020년 10월 LG이노텍 사내영상을 통해 2025년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는데 이를 무려 4년 빨리 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업이익 1조 원은 LG이노텍이 LG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2020년 기준으로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기업은 지주회사 LG를 제외하면 LG전자와 LG생활건강, LG화학 3곳뿐이다. 2021년에 LG이노텍도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합류해 LG그룹 전체의 성장을 떠받치게 된 것이다.
다만 LG이노텍의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LG이노텍은 2023년 연간으로 매출 20조6053억 원, 영업이익 8308억 원을 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7% 감소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IT수요 부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과 반도체 기판을 제조하는 기판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 대표 시절 노사관계 원만하게 이끌고
정철동은 LG이노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시절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LG이노텍 노사는 2022년 4월 역대 최고 수준인 평균 10%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며 2022년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2021년 LG이노텍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7400만 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2022년 2월 말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최대 1000%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이노텍은 임직원 복리후생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본인 의료비 상한액 100% 상향, 주택융자 지원 금액 확대, 난임 치료비 지원,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의 임직원 복지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철동은 노사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임금협상의 무난한 타결은 이런 평가를 뒷받침했다.
정철동은 2019년 LG이노텍 대표 취임 이후 매월 1번 정도는 노조 사무실을 직접 찾아 노조 간부들과 회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의 LG이노텍 노조위원장은 2020년 “정철동 대표와의 소통은 늘 시원시원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LG이노텍 대표 시절 ESG경영 강화
정철동은 LG이노텍 대표 시절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재생에너지 100%를 활용하는 캠페인(RE100)을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2023년 8월23일 SKE&S와 직접전력구매계약(PPA)를 맺었다.
직접전력구매계약은 전력공급사업자와 기업 사이 재생에너지를 직거래하는 계약을 말한다.
최대 20년 동안 요금 변동 없이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받을 수 있어 기업의 온실가스 줄이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LG이노텍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20년 동안 연간 10MW(메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LG이노텍은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대상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정철동은 앞서 2023년 7월7일 ESG경영 성과를 담은 ‘2022-2023 지속가능보고서’를 펴내면서 2030년까지 사용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철동은 지속가능보고서에서 “LG이노텍은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이어가면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022년 8월에는 자체 개발한 혁신소재 원천기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또한 LG이노텍은 2022년 3월 ESG위원회를 통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고 결의했다. 탄소중립은 기업이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LG이노텍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사용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0)에 가깝게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LG이노텍은 2021년 4월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지속가능성장 실현을 위한 ESG 분야의 정책, 중장기 전략, 목표 등을 심의하고 내부거래위원회는 거래 공정성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한다.
LG이노텍은 2022년 9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국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협력사를 향한 상생 노력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동반성장지수를 5개 등급으로 구분해 해마다 발표한다.
LG이노텍은 해마다 협력사 150여 곳과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벌여왔다.
ESG경영의 사회 분야에서는 임직원의 자부심을 높이는 ‘프라이드(PRIDE) 활동‘, 협력사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펀드 및 ESG 진단활동, 지역사회를 위한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진행했다.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0년 6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정철동은 2021년 연말 인사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정철동의 대표 취임 전 2018년 2850억 원에서 취임 후 2019년 4764억 원, 2020년 6810억 원으로 급증했다.
정철동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실시한 정기인사에서 LG이노텍 최고경영자에 올랐는데 다시 신임을 받은 셈이다.
앞서 LG그룹은 2018년 11월28일 정기인사를 통해 정철동을 LG이노텍 최고경영자로 발탁했다. 이후 LG이노텍은 2019년 3월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철동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철동이 부품소재 사업 전문가로 기업 사이 거래(B2B)에 전문성을 지닌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이전부터 정철동이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실제로 정철동이 계열사 대표이사로 전진배치됐다. 그는 LG이노텍의 신성장 사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정철동은 2019년 1월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LG이노텍을 오랫동안 영속할 수 있는 ‘근본이 강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시절
정철동은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뒤 주로 생산현장에서 근무해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LG필립스LCD 생산기술담당,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등을 거치면서 “생산도 기업의 차별화 포인트”라는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를 맡아 생산능력 확보에 기여했다. 특히 경기 파주 공장의 세계 최초 8세대 OLED 패널 생산장비 도입, 구미 E5 공장의 플라스틱 OLED 생산장비 도입, 베트남 하이퐁 모듈공장 설립 등을 통해 OLED 생산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 정보전자소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OLED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와 편광판 및 고기능필름 사업, 유리기판과 수처리 필터 사업 등 신사업 안착에 힘을 쏟았다.
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에서 성과공유제 실행, 동반성장포털 운영 등 동반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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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24년 1월25일 서울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동반성장 모임에서 주요 협력사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보다 LCD 비중이 높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비중을 낮추고 고부가가치 사업인 OLED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를 통해 2025년 2분기 기준 OLED 매출 비중은 56%까지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내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악화되는 전형적인 ‘상저하고’형 실적 패턴을 보여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주형 사업을 늘리는 것 역시 정철동의 과제다.
OLED를 비롯한 수주형 사업은 고객사와 긴밀한 사전협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만큼 설비투자와 공급량,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형, IT, 모바일 및 차량용 등 OLED 사업 영역에서 고객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수주형 산업인 IT용 OLED 사업의 경쟁력을 위해 8세대 IT용 OLED 설비 투자에 힘써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8세대급(2.25m×2.6m) 유리기판은 기존 6세대급(1.5m×1.8m)보다 면적이 넓기 때문에 패널 생산량이 더 높다. 이를테면 기존 6세대급 설비에서는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1년에 약 450만 매 생산할 수 있었다면 8세대 설비로는 1천만 매까지 생산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IT용 OLED 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점유율이 많이 뒤처져있다. LG디스플레이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8세대급 설비 투자는 필수로 여겨진다.
2025년 6월 기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9.0%로 삼성디스플레이(40.9%)에 이어 2위다.
3위인 중국 BOE 18.5%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이에 정철동은 2025년 6월부터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평가▲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2년 7월6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왼쪽), 김장호 구미시장과 함께 1조4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이노텍 >
LG화학 근무 당시 유리기판과 수처리필터 등 신규사업을 이른 시일에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를 맡던 시절에는 신사업인 대형OLED패널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인물로 통했다고 한다.
생산 관련 직무를 오래 담당하면서 항상 제품 불량률을 낮추는 데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달에 2번 전국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직급과 상관없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임직원 사이 호칭을 통일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10월에는 임직원 제안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조직 내 소통의 길을 넓혔다.
코로나19 등의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바라본다. 튼튼한 조직의 토대로 구성원의 자부심과 열정을 강조한다.
‘경청과 공감이 배려의 출발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액자를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로 있을 때부터 늘 책상 위에 올려 놓는다고 한다.
취미는 음악감상, 사진촬영 등이다. 본인이 직접 만든 진공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체 동호회에 가입해 별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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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년 8월7일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이 LG디스플레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6월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중국 가전업체 티안마와 자회사 2곳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티안마가 모바일 LCD, OLED, 차량용 LCD 등 특허 7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허 침해는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한 시간과 자본, 인력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행위”라며 “소송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업체들을 상대로 특허 소송에 나서고 있는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처음이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10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를 영업비밀 침해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이에 2025년 7월 ITC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BOE가 제조한 OLED 패널에 14년8개월 동안 미국 수출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같은 사례를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도 중국 업체와 소송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대표 시절 고용노동부 등의 안전환경 관련 제재 잇따라
LG이노텍은 2019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법령 위반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8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제재를 받을 때마다 재발방지 대책으로 ‘공정안전보고서 보완’을 내세웠지만 문제는 반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안전보고서는 공사 과정이 위험도가 낮고 안전함을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모든 공사 과정에 앞서 우선적으로 작성되는 문서다.
화학물 관리를 위한 서류를 제대로 보존하지 않아 환경부와 지자체로부터 폐기물관리법 위반 행위로 제재를 받고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정철동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안전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제재를 받은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 가스 누출로 사망사고
정철동이 LG디스플레이에서 최고생산책임자를 맡았을 때 사업장에서 가스 누출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15년 1월12일 LG디스플레이의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협력사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을 구하려던 LG디스플레이 직원 3명도 가스에 노출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공장에서 생산설비를 보수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질소가스가 퍼지며 산소 농도가 떨어져 2명이 질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 직원들의 인명사고에 위로와 사과를 전한다”며 “재발을 방지하고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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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3월15일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이노텍 >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에서 부장 직급으로 일했다.
2004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상무에 오른 뒤 2010년 생산기술센터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2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를 맡았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LG 파주협의회 회장으로 일했다.
2017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이 됐다.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 전기전자정보공학 일반회원에 선정됐다.
2018년부터 LG 경북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9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비상임 이사가 됐다.
2018년 11월 LG그룹 정기인사에서 LG이노텍 최고경영자로 발탁됐다.
2019년 3월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0년 8월 한국광산업진흥회 제8대 회장이 됐다.
2021년 12월 한국PCB&KPCA 제8대 회장에 선임됐다.
2023년 11월 LG디스플레이 정기 인사에서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충북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를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7년 산업자원부에서 제4회 대중소기업협력 대상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장비 국산화를 선도한 공로가 인정됐다.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2021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2021년 제31회 해동기술상을 받았다. 부품 국산화와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3년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정철동은 2025년 상반기에 LG디스플레이로부터 급여로만 7억2천만 원을 받았다. 2024년에는 급여로 14억2400만 원을 수령했다.
2025년 6월 기준 정철동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2만2460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8월25일 종가 기준 보유 주식 가치는 약 2억6500만 원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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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왼쪽)과 권동섭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위원장이 2015년 9월24일 경기도 파주사업장 인근 장애인 재활시설 ‘교남어유지동산‘에서 고추 수확을 돕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근원적 원가 체질개선이 최우선 과제이고 원가혁신은 생존의 조건이고 품질은 자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다.” (2025/06/28, CEO 온에어에서)
“지난해 협력사 여러분들 덕분에 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 그리고 디스플레이 기업의 근본 경쟁력인 개발, 생산, 품질,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 (2025/02/09, 협력사 경영진과 새해 모임에서)
“올해는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으로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과제들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2025/01/16,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영속하는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어 우리 사회에 차별적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자.올해는 더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해 턴어라운드를 넘어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자.” (2025/01/02, 임직원 신년사에서)
“사업의 본질은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다. 이를 위해서 고객에게 페인포인트 해소와 만족, 나아가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며 품질, 원가, 그리고 개발·생산에서 핵심역량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2024/01/02, LG디스플레이 신년사에서)
“7년 만에 돌아왔다.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경영 악화 장기화로 인한 구성원들의 고충과 피로를 잘 알고 있다. 임직원들이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 (2023/12/01, LG디스플레이 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첫 메시지에서)
“(수평적 조직문화가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을 앞세워 임직원 누구나 소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2023/07/23, 전국 LG이노텍 임직원들과 정기 순회 소통행사를 한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LG이노텍은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이어가면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3/07/07, ‘2022-2023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면서)
“LG이노텍은 국내외 공급망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 투자로 LG이노텍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 (2023/06/26, 베트남 카메라모듈 공장 증설 계획을 알리면서)
“내부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일하면 고객가치를 높여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도 함께 향상된다 고객을 생각하고 미래를 내다보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2023년은 차별화된 가치창출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훌륭한 회사를 만들어가자.” (2023/01/02, 임직원 대상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2021년은 팬데믹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 둔화로 쉽지 않은 한 해였지만 의미 있는 경영성과를 창출해냈다. LG이노텍은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ESG 경영에 내실을 기해 나갈 것이다.” (2022/07/12, ‘2022년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시장과 고객을 리딩할 수 있는 요소기술을 확보해 사업영역을 넓혀갈 것이다. 핵심부품에서 소재 단위까지 선도기술로 일등사업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FC-BGA, 자율주행 부품 등 신규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 (2022/03/23, 제46기 LG이노텍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강한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실행 잘하는 문화를 기본 문화로 정착시키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조직문화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2021년에 이룬 성과와 결실에 자신감을 두고 누구나 인정하는 '강한 실행력을 갖춘 LG이노텍'을 함께 만들어가자. 우리만의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자. 고객 중심적 제품을 만들며 사후관리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2022/01/03,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기판과 반도체 패키징 산업은 팬데믹을 비롯한 많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번 행사가 상호 협력을 통한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2021/10/06,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 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KPCA show 2021)’에 참가하면서)
“이번 캠페인이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LG이노텍도 힘을 보태겠다." (2021/08/10,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좋은 회사가 되려면 ‘크지만 작은 조직‘, 다시 말해 CEO와 현장 신입사원까지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청과 공감, 상호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
“LG이노텍을 탁월한 기술과 제품력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고 시장을 리드하는 선도기업, 경쟁사가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은 기업, 고객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고 찾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2021/04/18,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올해는 근본이 강한 회사가 되기 위해 단기 매출 등 양적 성장이 아닌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고객가치 및 근본적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 100년 여정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서 ‘훌륭한 LG이노텍‘, ‘글로벌 넘버원 소재·부품기업‘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지속하겠다.” (2021/03/18, LG이노텍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중국 패권경쟁,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광융합산업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광융합 생태계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산업표준화를 추진하겠다. 기업이 짧은 기간 안에 사업화를 이뤄 실질적 매출 향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겠다.” (2020/08/25, 한국광산업진흥회 제8대 회장에 취임하며)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2월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상생을 위한 행사 ‘2023 동반성장 상생데이’에서 박용순 티케이씨 대표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이노텍 >
“부품회사는 적어도 10%의 영업이익률을 내야 한다. 10조 원 돌파는 물론이고 그 이상의 매출이 목표다.”
“완성품 시장의 세계 1위 기업들이 우리 부품을 먼저 찾고 구매할 때 그게 진정한 넘버원이다. 최고의 부품 업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부품’을 개발한다.” (2020/08/19,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올해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일등 소재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0/03/20, LG이노텍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LG이노텍을 ‘근본이 강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수익을 동반한 지속적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 사회와 환경에 관한 책임을 다하겠다.” (2019/10/07, ‘LG이노텍 2018-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LG이노텍이 글로벌 소재부품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협력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영속할 수 있는 근본이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 (2019/02/17, 서울 강서 LG이노텍 R&D캠퍼스에서 ‘2019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열고)
“LG이노텍을 오랫동안 영속할 수 있는 ‘근본이 강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이노텍 시무식에서)
“항상 고객 입장에서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가치 제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이노텍 시무식에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익 중심 사업 운영을 해나가자. 일할 맛이 나고 회사와 함께 내가 성장하며 자부심을 지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이노텍 시무식에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핵심 장비 반입은 성공적 투자 진행을 상징하는 뜻깊은 의미가 있다. 이번 투자를 기반 삼아 앞으로 구미 사업장을 중소형 OLED 생산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다.” (2016/07/06, LG디스플레이 구미 E5 공장의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장비 반입을 축하하는 ‘POLED 반입식’에 참석해)
“베트남의 우수한 투자환경이 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쟁력 있는 신규 생산거점을 확보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 (2016/04/06, 베트남 하이퐁시 짱쥐에 공단에서 하이퐁시 산하 인민위원회와 LG디스플레이 신규 모듈 조립공장 투자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2016년은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이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의 일심동행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OLED 중심의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자.” (2015/12/03,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드림(Dream) 2015 동반성장 공유회’에서)
“기업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에만 의존하는 ‘천수답 경영’에 빠져서는 안 된다. 내재화한 실력이 있다면 경기나 상황에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 기업을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은 위험을 두려워해 도전을 주저하지만 역설적으로 기업은 계속해서 도전해야 안전해진다.” (2015/06/15, LG디스플레이 자체 인터뷰에서)
“LG디스플레이의 동반성장 철학은 협력사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협력사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3/07/19,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에서 개최한 협력사 그린벨트(GB) 인증 수여식에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달성한 성과를 공유해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과공유제가 LG디스플레이와 협력기업들이 동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기반이 될 것이다.” (2012/06/27, LG디스플레이의 ‘성과공유제 협약식’에서)
“LG필립스LCD 파주 공장은 중앙정부와 기업이 합작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2006/04/27, LG필립스LCD 7세대 파주 공장 준공식에서 인터뷰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