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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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수는 알에프에이치하이씨(RFHIC)의 대표이사다.
▲ 조덕수 알에프에이치하이씨 대표이사.
질화갈륨(GaN)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통신·방산 사업의 성장을 극대화하며 신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966년 9월11일 태어났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친형인 조삼열 회장과 공동으로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RFHIC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삼열 회장은 제품 연구를, 조덕수는 재무와 경영를 맡아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학 시절 뉴욕 한식당에서 일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했을 당시 ‘전설의 웨이터’로 불렸을만큼 일에 있어서는 진정성과 고품질을 고집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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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HIC의 사업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6월18일 김태훈 로데슈바르즈코리아 대표이사와 방산, 항공우주 및 통신 사업을 위한 질화갈륨(GaN) 기술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FHIC >
RFHIC는 1999년에 설립된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무선통신과 RF 에너지 분야를 위한 질화갈륨(GaN) 반도체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GaN 트랜지스터, 전력증폭기, 그리고 마이크로웨이브 제너레이터다.
특히, RFHIC가 제조하는 전력증폭기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기존 실리콘 기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효율이 10% 더 높고, 크기는 50% 작아지며, 전력 소비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
RFHI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GaN 기반 전력증폭기 대량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폼팩터(Form Factor) 제품을 개발하며, 최근에는 Open-RAN(개방형 무선접속망)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RFHIC의 주력사업은 통신 부문이다. 5G와 6G 이동통신 인프라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무선통신 기지국 및 중계기에 들어가는 고효율·고출력의 전력증폭기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GaN 소재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LDMOS 대비 고효율, 소형화, 저전력의 강점을 갖고 있어 차세대 통신 시장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0월29일 엔비디아가 노키아의 6G 기지국에 엔비디아의 칩을 탑재해 전력 효율성을 개선할 목적으로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자, 관련 통신장비주인 RFHIC 주가가 급등했다. RFHIC가 공급하는 제품들은 통신용 기지국과 위성통신, 레이더 산업과학, 의료용 RF 에너지 장비에 사용되고 있어 엔비디아의 미국 6G 공급망 구축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또다른 사업부문은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로 군용 레이더, 전자전 시스템, 위성통신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RF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GaN 제품은 높은 주파수 대역과 고출력이 요구되는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활용되고 있다. 이 부문은 회사 실적의 안정성과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축 중 하나다.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RF 에너지 부문도 RFHIC의 주요한 사업분야다. 질화갈륨(GaN) RF 기술을 활용해 산업, 과학,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주요 응용 분야는 마이크로파 건조·가열 장비, 방사선 치료기기(가속기), 입자 가속기 등이 있다.
△RFHIC의 지배구조
2025년 6월30일 기준 조덕수는 RFHIC의 보통주 408만4773주(15.4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공동 설립자인 친형 조삼열 회장이 295만300주로 11.4%의 지분율을 들고 있다.
배우자인 배주은씨가 9795주(0.04%)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 자녀 조 케빈 은종씨와 조 그레이스 은애씨가 각각 29만2천 주(1.10%)씩을 갖고 있다.
소액주주의 비율은 99.97%이며 소유주식은 1050만9451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9.68%를 차지한다.
RFHIC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의 의장은 조덕수가 겸하고 있다.
사내이사는 조덕수와 조삼열 회장이며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출신 최길수 법무법인 베이시스 대표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포함돼 있다.
감사위원회는 두고 있지 않다. 대신 진대호 전 GS ITM 대표가 상근감사로 감사업무를 맡고 있다.
△2025년 3분기 대폭적인 수익 개선
RFHIC는 2025년 3분기 매출 성장과 함께 대폭적인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RFHIC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405억 원, 영업이익은 74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4분기 추정치로는 매출 473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제시됐다. 향후 방산과 해외 통신장비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RFHIC는 2025년 매출액 1673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 당기순이익 266억 원을 전망하고 있다.
3분기 수익성의 개선은 주로 핵심 핵심 GaN 기술의 시장 확대와 방산 및 신규 사업 분야의 수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해외 방산 프로젝트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 부문의 수주 잔고가 증가했다. 여기에 연결 자회사인 RF머트리얼즈의 실적도 호조세다.
RFHIC는 향후 주문 증가에 대비해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양산에 필요한 생산시설과 설비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RFHIC, LIG넥스원과 고출력 증폭기 등 공급계약 체결
▲ RFHIC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RFHIC가 LIG넥스원과 총 476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6월17일 공시했다.
주요 계약 내용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용 고출력증폭기(SSPA) 297억 원과 함정 다기능 레이더(MFR) 능동형 위상배열(AESA)용 송수신모듈 179억 원 등이다.
FHIC의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SSPA는 LIG넥스원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에 탑재된다. 이 증폭기는 극한 상황에도 견딜 수 있게 특수 설계된 것으로 공중, 해상, 지상 무기 체계 레이더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기존의 진공관 증폭기(TWTA)를 대체해 체계의 성능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한다.
회사는 향후 LIG넥스원의 수출 물량 증가 시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수주 품목인 MFR AESA용 송수신모듈은 해외 해군 함정용 레이더에 탑재될 예정이다. RFHIC의 GaN 기반 기술이 적용된 이 모듈은 기존 비능동형 위상배열(PESA)용 모듈 대비 더 먼 거리를 빠르게 탐지하며, 여러 목표를 동시 감시하는 최신형 AESA 레이더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 수주는 RFHIC가 2010년부터 쌓아온 GaN 기반 전력증폭기 기술의 우수성과 방산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RFHIC는 해양, 지상 외에 공중 및 위성용 AESA 레이더에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RFHIC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국방 첨단 기술분야에서 RFHIC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내외 국방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코스닥 라이징스타 명예의 전당 등재
RFHIC가 코스닥 명예의전당에 등재됐다.
2025년 7월2일 한국거래소는 2024년까지 코스닥 라이징스타 5회 이상 선정된 기업에 부여하는 명예의 전당 행사 ‘라이징스타 아너스 어워드’를 개최하고 RFHIC를 명예의전당에 등재했다.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RFHIC는 GaN 트랜지스터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GaN 시장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공급계약 체결
RFHIC는 이탈리아의 글로벌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Leonardo S.p.A)와 70억 원 규모의 레이더용 고출력 전력증폭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3월6일 밝혔다.
레오나르도는 항공기, 헬리콥터, 전자시스템 등 첨단 방산 분야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방산 순위 10위권에 포함된다.
RFHIC는 이번 계약을 통해 GaN(질화갈륨) 기술 기반의 고출력 전력증폭기를 레오나르도의 차세대 레이더에 공급하며, 납품은 2025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RFHIC는 국내 주요 방산업체뿐 아니라, 2024년 미국 방산업체와 11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왔다.
이번 레오나르도와의 계약은 미국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맥스리니어와 협업 5G 매크로셀 PA 솔루션 공개
RFHIC는 무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분야의 선두 기업인 맥스리니어(MaxLinear)와 협력해 5G 매크로셀 무선 장비(RU)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전력 증폭기 솔루션을 2025년 3월3~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했다.
RFHIC의 ID19801D GaN 고효율 전력 증폭기와 SDM19007-30H 드라이브 증폭기를 맥스리니어의 시에라 싱글칩 무선 SoC 및 MaxLIN DPD 기술과 결합해 55.2%의 높은 전력 효율과 우수한 선형 성능(ACLR -61dBc 이하, EVM 3% 미만)을 구현했다.
해당 솔루션은 PCS 대역(1930MHz ~ 1995GHz)에서 49.6dBm(91W) 출력을 지원하며, 2xNR10MHz 캐리어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업계는 이번 솔루션이 5G 네트워크 구축의 효율성을 높이고 통신 사업자들의 비용 절감 및 에너지 효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aN 기술개발 위해 로데슈바르즈와 손잡아
RFHIC가 방산, 항공우주 및 통신 사업을 위한 질화 갈륨(GaN) 기술 발전을 위해 로데슈바르즈 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RFHIC는 2024년 6월27일 로데슈바르즈 코리아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데슈바르즈코리아는 RFHIC에 벡터네트워크분석기, 신호발생기, 스펙트럼분석기, 오실로스코프 등 최첨단 측정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RFHIC는 GaN 기술개발과 연구, 개발 과정에서 정확한 검증 결과를 도출해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각각의 전문 지식과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데슈바르즈코리아는 독일 로데슈바르즈의 한국 지사로, 통신·방송·전자·방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계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9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품질로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RFHIC는 GaN 기술을 활용한 RF 및 마이크로웨이브 고출력 전력 증폭기(SSPA, Solid State Power Amplifier)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산, 항공우주 및 통신 부문 등에 널리 사용된다.
조덕수는 “로데슈바르즈 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GaN 기반의 SSPA 기술 개발이 가속돼 방산, 항공우주 및 통신 분야의 급속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
RFHIC가 2022년 12월20일 방위사업청 지정 ‘방산혁신 기업 100’ 기업에 선정됐다.
‘방산혁신 기업 100’ 프로젝트는 국방 첨단전략산업분야(반도체·우주·AI 등)를 중심으로 국방분야 미래를 이끌 중소기업을 5년에 걸쳐 선정하는 사업이다.
RFHIC가 개발한 질화갈륨(GaN) 소재 기반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는 레이더, 전자전, 탐색기의 핵심 부품이며, GaN 기술은 높은 효율과 긴 수명으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RFHIC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의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노스럽그루먼,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사 등 세계적인 방산기업들과 공급 체결 및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RFHIC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
▲ 조덕수 알에프에이치아이씨 대표이사(가운데)가 2017년 9월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RFHIC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RFHIC는 2017년 9월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방식은 엔에이치스팩8호와의 합병 상장 방식이었다. 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비상장 기업이 합병해 코스닥에 우회 상장하는 방식이다.
RFHIC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IPO(기업공개) 공모가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합병 대상이었던 엔에이치스팩8호의 공모가는 통상적인 스팩과 같이 2천원이었다. 합병 당시 RFHIC의 합병가액은 1주당 1만3243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2만8천 원이었으며 장중 2만8500원까지 올랐으나 종가는 2만4천 원을 기록했다.
스팩 합병 상장의 경우 일반적인 공모주 청약과 달리, 스팩의 공모가와 합병가액, 합병 이후 변경 상장일의 주가로 가치를 판단한다.
2025년 11월11일 기준 주가는 3만3250원이다.
△RFHIC가 걸어온 길
1999년 RFHIC를 창립했다.
2009년 질화갈륨·탄화규소(GaN-on-SiC) 전력 증폭기 제품군을 개발했다.
2010년 통신용 GaN on SiC 제품을 납품했다.
2011년 해외 방산업체에 GaN 전력증폭기 공급을 시작했다.
2012년 알에프에이치아이씨 미국 법인(RFHIC US Corporation)을 설립했다.
2016년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RAYTHEON의 벤더로 등록됐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RF 머트리얼즈와 RF 시스템즈 인수했다.
2024년 미국 방산업체와 115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LIG넥스원과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및 함정 레이더용 부품을 포함한 476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향 공급계약을 맺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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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조덕수는 RFHIC를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2025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2028년까지 매출 3천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 < RFHIC>
이를 실현하기 위해 통신 부문과 방위산업 부품을 성장의 ‘투톱’으로 삼고 미래 먹거리로 RF 에너지 사업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RFHIC는 방위 산업 부문 강화에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국방비 증가에 따라 매출도 연평균 40%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조덕수는 핵심 기술인 질화갈륨(GaN) 기반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방위산업체에 고성능 레이더와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되는 고성능 GaN 기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RFHIC는 2025년 상반기 기준 1480억 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통신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6세대(6G) 통신 및 방산용 저궤도·정지궤도 위성까지 핵심 RF 부품을 공급하는 데도 힘을 싣는다.
미래 먹거리인 ‘RF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RFHIC는 GaN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RF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집중 육성하는 계획을 세워뒀다. 단순히 부품 제공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능 혁신을 주도하는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RFHIC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GaN 기반 반도체 기술의 적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기술 격차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통신 부문의 경우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사이클이 실적의 등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만큼 6G 등에 대한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상용화 준비를 통해 시장 변동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RF 에너지 사업이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지도록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일도 숙제다.
공급망 관리 역량도 높일 필요가 있다. 핵심 소재인 GaN 소자를 포함한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공급망 관리는 사업성장의 중요한 지점으로 여겨진다.
◆ 평가조덕수는 RFHIC의 핵심인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맨오른쪽)가 2018년 8월8일 과천시청에서 과천시, 펄어비스 등과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산업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과천시청>
특히 통신 장비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시 고가였던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술 개발에 일찍이 집중하며 회사의 방향을 설정하는 등의 사업적 통찰력이 평가를 받는다.
친형인 조삼열 RFHIC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형제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조삼열 회장은 기술 분야와 제품연구를 전담하고, 경제학을 공부한 조덕수는 경영 부문과 사업 확장에 집중해왔다.
전문성에 바탕을 둔 명확한 역할분담으로 책임경영을 이어온 조삼열·조덕수 형제경영체제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좋은 호흡을 맞춰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설립자로서 책임 경영 실천의 의지를 실천하는 모습도 보였다.
소통 능력과 대외활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적극적인 IR 활동으로도 주목받는다. 직접 언론과 IR 활동에 직접 나서며 회사의 성장 방향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대내외적인 신뢰를 구축해왔다.
기존 기술을 쫓아가지 않고 판을 뒤집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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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제재 이후 화웨이향 매출 급감
▲ RFHIC는 중국 화웨이의 주요 RF 전력증폭기 공급업체 중 하나였다. 사진은 RFHIC가 생산한 전력증폭기. < RFHIC >
2019년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화웨이 장비 사용 중단을 주변국에 요청하면서 화웨이향 매출에 급격한 감소가 발생했다.
2019년 상반기 실적 기여도가 높았던 화웨이의 발주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인건비가 증가했으며 연결 자회사인 메탈라이프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RFHIC는 화웨이의 핵심 공급사 중 하나로 2017년 코스닥 상장 전부터 화웨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5G 관련 부품을 공급해왔다.
당시 통신 부문 매출은 81%에 달했다. 통신 업황에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적 취약성이 노출됐다.
이 때문에 2019년 3분기 RFHIC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9% 줄어든 149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32억78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기록했다.
이 사건은 RFHIC가 방산 및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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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9년 RFHIC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3년 5월9일 한국정책금융공사, 삼성전자, 빛과전자 등과 통신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육성과 해외진출 확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정책금융공사>
◆ 학력
1995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조삼열 RFHIC 회장이 열 살 위 형이다.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오른쪽)가 공동 설립자인 형 조삼열 RFHIC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FHIC>
조삼열 회장은 RFHIC 주식 295만300주(11.14%)를 들고 있다.
배우자는 배주은씨다.
배주은씨와의 사이에 조 케빈 은종씨, 조 그레이스 은애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배주은씨는 RFHIC의 주식 9795주(0.04%)를 들고 있으며 자녀 조 케빈 은종씨와 조 그레이스 은애씨가 각각 29만2천 주(1.10%)씩을 들고 있다.
◆ 상훈
2011년 IT 이노베이션 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기술상을 받았다. 제14회 전파방송신기술상(대통령상)을 받았다.
2015년 제49회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8년 방위산업 발전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방위사업청 표창을 받았다.
2019년 코스닥협회 최우수4차산업혁신기업상을 받았다.
◆ 기타
RFHIC는 2025년 상반기 조덕수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에게 3억627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2090만 원이다.
2024년 조덕수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에게 연간 보수로 총 7억2090만 원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2억4030만 원이다.
조덕수는 RFHIC의 주식 408만4773주를 들고 있다. 2025년 11월11일 종가(3만3250원) 기준 1358억 1870만 원 규모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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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과 통신 부품 사업을 키워 사상 최대 매출에 도전하겠다. LIG넥스원과 스웨덴 사브,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 국내외 방산 업체 납품 증가로 양적·질적으로 모두 성장 중이다. 미국, 유럽의 국방비가 늘어남에 따라 연평균 40% 성장이 기대된다. 레이더 외에 안티 드론 시스템, 유도미사일 탐색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 통신 사업이 주축이던 시절에는 3G, 4G, 5G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잠시 실적은 좋아졌지만 지속 가능성이 숙제였는데 방산 사업 날개와 수직 계열화 성공으로 가격·품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5/09/24,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 < RFHIC >
“기존 기술을 쫓아가면 잘해야 2~3등이다. 판을 뒤집어야 한다. 클레이 코트, 잔디 코트, 하드 코트 등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리고 바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두려움이 생기지만 방향성만 맞으면 앞으로 갈 수 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추구하면 아무것도 없는 경기장에서 혼자 서있게 돼 무서울 수 있지만 나중에는 상대 선수가 생기고 관중들이 들어서면서 환호를 받을 수 있는 스타가 될 수 있다. 젊음이 좋은 건 실패해도 또 도전할 수 있기에 방향을 잘 잡고 전진해야 한다.” (2025/09/07, 한경코리아마켓 인터뷰에서)
“통신과 방위산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점이 RFHIC의 가장 강력한 경쟁 우위 요소다. RFHIC는 10년간 GaN(질화갈륨)을 활용한 화합물반도체 개발에 전념하고 이를 통신 사업부분과 방산 사업부문에 적용해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재는 원래 미국에서 성능이 우선시되는 방위산업 분야에 주로 쓰이던 것으로, 실리콘 소재 제품보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성능이나 효율이 좋다. 우리가 성능과 가격 양쪽을 만족시키면서 통신 시장에 이 소재를 들여온 것이다.”
"향후 2~3년 이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5G는 주파수 규격은 6GHz 이하의 고 주파수가 활용될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최대 3Ghz의 주파수 성능 구현이 가능한 기존의 실리콘(Si) 기반 소재로는 5G 서비스 의 주파수 규격을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5G 구현에 질화갈륨(GaN)의 사용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GaN은 40Ghz의 주파수 성능 구현이 가능한 소재다.” (2017/06/27,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국내에 RF와 관련된 회사는 몇 있지만 반도체를 이용한 핵심부품을 취급하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 4세대 이동통신이 확산되고 5세대로 넘어가면서 질화갈륨은 대세가 될 것이다. 질화갈륨을 통신, 군사, 위성 등에 응용하는 기술력과 노하우, 생산능력은 우리가 세계 제일이다.” (2014/04/24,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통신 인프라 장비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개발, 생산해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해 갈 것이다. 특히 와이브로, 와이맥스, 무선 랜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며 GaN 소자를 이용한 파워 앰프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화해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다.” (2006/07/07, 디지털타임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