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표경원은 애경케미칼의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하고 있다.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
친환경·고기능성 신사업 추진에 집중하며 2030년까지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71년 1월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삼성자동차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성전자, 전략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효성그룹에 합류해 전략 부문을 담당했으며 노틸러스효성 기술전략본부장, 사업전략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17년 노틸러스효성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애경유화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부문장으로 일했다. 애경화학, 애경유화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21년 그룹의 역점 사업이었던 화학 3사 통합을 주도하며 애경케미칼의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애경그룹 내 대표적 ‘전략통’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
△합병 후 첫 연간 적자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이사가 2026년 3월26일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2025년 실적 부진을 겪으며 합병 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화학 산업이 겪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다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
애경케미칼은 2025년 3사 합병 이후 첫 연간 적자를 냈다. 애경케미칼은 2021년 애경유화, AK켐텍, 애경화학 등 3개사를 통합해 출범했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523억 원, 영업손실 102억 원, 당기순손실 49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5%, 영업이익은 165.9%, 157.8% 쪼그라들었다.
애경케미칼은 합병 법인 출범 이후에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왔다. 특히 2022년과 2024년 사이 국내 화학 기업들이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도 애경케미칼은 흑자 경영을 지속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2022년 951억 원에서 2023년 451억 원, 2024년 155억 원으로 꺾임이 두드러졌다.
애경케미칼은 2025년 1분기 34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8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73억 원, 4분기 50억 원대로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화학 산업의 구조적 문제가 적자 기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중국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침체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자회사 애경스페셜티, 특수 기능성 소재사업 확장
▲ 애경케미칼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애경케미칼 자회사 애경스페셜티가 2026년 5월 특수 기능성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첨단소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라미드 핵심 원료인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TPC)와 이차전지용 하드카본 음극소재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강화하며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애경스페셜티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애경스페셜티는 그동안 축적한 배합, 점도, 접착, 내구성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범용 사업을 넘어 특수 기능성 소재 분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사명을 기존 ‘애경특수도료’에서 ‘애경스페셜티’로 변경하며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명확히 했다.
애경스페셜티는 현재 특수 표면처리제를 중심으로 고기능·고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사업화 속도 제고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배터리 및 반도체 패키지용 신소재와 고기능 코팅제 등을 공급하며 전통적인 페인트 기업 이미지를 넘어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했다.
△불황에도 R&D 확대
애경케미칼이 업황 둔화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비용 지출이 아닌 고부가 소재와 친환경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렸다.
2023년 210억7400만 원, 2024년 210억9900만 원, 2025년 228억7700만 원을 집행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2%에서 1.6%로 확대됐다.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같은 투자 확대 조치는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과 맞닿는다.
회사는 2026년 3월26일 슈퍼섬유 아라미드 핵심 원료인 TPC 양산 설비를 국내 최초로 준공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기존 범용 화학 중심에서 고기능 소재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2024년 바이오매스 기반 나트륨이온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재를 개발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성능 개선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소재는 방전 용량과 출력 특성이 우수해 대규모 양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전주 공장에는 연산 1300톤 규모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와 ESG 경영 확산에 대응해 폐페트(PET) 기반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상용화했으며, 생분해성 비료 코팅수지 양산을 통해 순환경제 기반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 TPC 국산화 성공
애경케미칼이 아라미드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의 국내 최초 양산 공장을 완공했다.
애경케미칼은 2026년 3월26일 울산석유화학산업단지 내 울산공장에서 TPC 양산설비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TPC는 아라미드 핵심소재로,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단단하고 가벼운 데다 난연성을 갖춰 고부가가치 소재다.
아라미드는 소방용 방화복을 비롯해 항공우주,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5세대(5G) 이동통신 광케이블 등 강도와 내열성이 요구되는 산업용 분야에 쓰인다.
TPC는 그간 중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오다 애경케미칼이 독자 생산기술을 통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산화를 이뤘다.
기존 TPC 생산 방식은 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인 이산화황이 발생하는 반면, 애경케미칼이 적용한 ‘광공법’은 이산화황 가스가 발생되지 않으며 염화수소를 포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친환경적이란 평가도 받는다.
준공된 TPC 양산설비는 연산 1만5천t 규모로, 애경케미칼은 향후 아라미드 시장 성장과 수요증가 추세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애경케미칼의 TPC 생산 설비는 원료 투입-합성 반응-정제-TPC 생산-부산물 회수 등 체계적인 공정 구조를 갖췄다. 각 단계는 자동 제어시스템을 통해 연속적으로 운영되며, 공정 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특히 질소를 활용한 ‘무인 원료공급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가 직접 원료를 투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분진과 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밀폐된 설비 내에서 정량 공급이 이뤄져 제품 품질의 일관성과 공정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주사 사내이사 겸직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애경케미칼이 지주사로부터 ‘전략통’ 인사를 통해 불황 속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의 매출액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매출 감소세로, 2025년에는 애경유화-애경화학-AK켐텍 3사 합작 후 최하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애경케미칼이 2026년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석 AK홀딩스 전략기획부문장(상무)을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정석 부문장은 A.T.커니(Kearney Principal)를 거쳐 애경산업 성장전략팀장, AK홀딩스 전략기획팀장, AK플라자 전략본부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정석 부문장은 같은해 4월2일 지주사 AK홀딩스 이사회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AK홀딩스와 애경케미칼의 의사결정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겸직 구조는 2022년 애경유화·AK켐텍·애경화학 등 3사 간 합병으로 화학사업의 위상이 한층 커진 데 따른 것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 조율을 위해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연결고리를 제도화했다.
특히 정 상무가 AK플라자와 AK홀딩스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다는 점에서 이사회 내 재무 기능을 강화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드카본 음극재 개발 완료
애경케미칼은 2025년 12월 하드카본 음극재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대형 파일럿(시험생산) 테스트를 위한 전주공장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갔다.
나트륨이온배터리 음극재 최초 양산 설비로 이를 통해 고속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애경케미칼의 하드카본 음극재는 높은 방전 용량과 우수한 효율, 탁월한 출력 특성을 갖고 있다. 기존 하드카본이 결정 구조의 불균일성으로 일정한 효율 확보가 어려웠던 것과 달리 구형에 가까운 입자 구조를 구현해 코팅성이 우수하고 전극 밀도가 높다.
균일한 물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주공장 양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대량 생산 체계에서도 품질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인니 계면활성제 공장 인수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가운데)가 2025년 11월3일 인도네시아 베카시 티무르에 있는 계면활성제 생산시설 에보닉(EVONIK) 공장 인수 서명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2025년 11월 인도네시아 베카시 티무르에 있는 계면활성제 생산시설 에보닉(EVONIK) 인도네시아 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에보닉은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특수화학물질 기업이다. 에보닉 인도네시아 공장은 연간 계면활성제 생산 규모가 약 2만5천t에 이르는 등 임상 및 상업 생산 경험이 풍부하고 관련 기술력이 우수하다.
인수 완료에 따른 새로운 법인명은 ‘애경켐텍 인도네시아’로, 애경케미칼이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게 해줄 발판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에보닉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계면활성제 원료 수급 채널을 다변화하고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곳을 전진기지 삼아 아시아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나트륨배터리 개발
애경케미칼은 2027년 나트륨이온배터리용 하드카본을 상용화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며 나트륨이온배터리(SIB)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개발했다. 2022년에는 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을 개발하기 위한 별도 연구 조직을 신설했다. 2024년 4월 바이오매스 기반 고성능 하드카본 ‘AHC-3 버전1’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11월부터 ‘AHC-3 버전2’양산을 시작했다.
이차전지 시장 변화에 맞춰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정부 주관 나트륨이온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국책 과제에 참여해 기술 표준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ESG 경영 강화
애경케미칼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2024년보다 한 단계 높은 A등급을 받으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5년 11월 애경케미칼이 환경(A), 사회(A+), 지배구조(A) 등 모든 부문에서 한 단계 이상 상승하며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ESG 리딩그룹(Leading Group), 전담부서인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운영하며 ESG 거버넌스를 강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리딩그룹을 중심으로 환경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표별 중장기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친환경 구매와 매출 비율을 개선하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관련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025년 6월 발간한 보고서에는 ‘환경: 친환경 사업 전환과 탄소 저감 확대’, ‘사회: 포용적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지배구조: 투명한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애경케미칼의 노력과 성과’ 등이 담겼다.
△AI 기술 확대
애경케미칼이 2025년 7월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접목해 업무 효율과 품질향상, 비용 절감 등 경영혁신에 나섰다.
우선 AI 기반의 문서 검색시스템을 연구개발 부문에 이어 컴플라이언스실에도 확대 적용했다. 충분한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업무 효율성 향상 효과가 입증되면 타 부서에도 확대 적용해 인프라를 강화키로 했다.
생산라인에도 인공지능(AI)를 적용하고 있다. 제조 공정을 학습하고 빅데이터를 분석·적용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AI 기반의 통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의 유수분리 자동화를 안정화하고 수분산 폴리우레탄수지의 탈용제를 감지해 안전성을 높였다.
애경케미칼은 필요한 곳에 인공지능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사 차원의 경영 혁신을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부산물 재활용 기술 TPC 생산 공정에 적용
애경케미칼은 2025년 7월 부산물 재활용 기술을 아라미드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TPC)’생산 공정에 적용키로 했다.
증류 잔사를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염화수소(HCl) 가스를 포집해 35% HCI 수용액으로 재생산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애경케미칼은 공정상 배출되는 염화나트륨(NaCl) 폐수를 HCl와 수산화나트륨(NaOH)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에 나섰다.
애경케미칼은 내부 공정 부산물을 재사용하는 등 자원 효율화에 힘쓰고 있다. 공정별로 발생하는 잔여 원료를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경제성은 높이며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애경케미칼은 최초 생산품인 무수프탈산의 부산물로 무수마레인산과 이타콘산을 제조했으며 무수프탈산의 저비분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디젤 제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바이오중유에 적용하거나 정제 과정을 통해 화장품 원료인 글리세린으로 제품화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해외 핵심생산 거점 베트남으로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왼쪽 다섯번째)가 2023년 12월22일 플라스틱 가소제를 생산·판매하는 LG화학의 베트남 법인 VPCHEM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시장 성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현지 법인 AK VINA를 설립하고 계면활성제와 불포화폴리에스터(UP) 수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애경케미칼은 2025년 2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Dong Nai)의 공장 신증설을 완료,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계면활성제 생산능력은 기존 1만6천t에서 4만t까지 늘고, UPR도 연간 3만7천t을 신규 공급할 수 있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로 베트남내 생산거점을 공고히 하는 한편 성장하는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급가능 물량을 늘리고 시장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애경케미칼은 2023년 12월22일 플라스틱 가소제를 생산·판매하는 LG화학의 베트남 법인 VPCHEM을 인수해 베트남 내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애경케미칼은 LG화학이 보유한 VPCHEM 지분 50%를 인수해 가소제 생산 능력을 기존 연간 55만t에서 66만t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을 비롯한 플라스틱 성형과 가공을 쉽게 하는 첨가물질로 벽지, 바닥재, 전선 등에 주로 사용된다.
애경케미칼은 국내에서는 북미와 유렵 대상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범용·기능성 가소제를 집중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
△‘Green Initiative 3050’ 지속 추진
애경케미칼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손잡고 석유 기반 화학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 개발에 나섰다.
애경케미칼은 2023년 11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대전 애경종합기술원에서 ‘식물유 유래 바이오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애경케미칼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 나일론과 바이오 가소제 등의 원료가 되는 식물유 기반의 바이오 소재(C12 Di-acid) 개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애경케미칼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 공정을 개발하고, 생산된 소재를 고순도로 분리·정제하는 기술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애경케미칼은 2023년 키워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을 내세웠다. 2022년 발표한 친환경 정책 ‘Green Initiative 3050’을 지속 추진하면서 저탄소 사업구조로 변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Green Initiative 3050’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 50%를 달성하고, 친환경 원료 비중을 50%까지 늘리며, 탄소 배출량 5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 50% 달성을 위해서 리사이클·생분해·저유해물질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친환경 원료 비중 50% 달성은 바이오매스와 재활용 원료 적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특히 애경케미칼은 2023년 1월 국내 최초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 개발에 성공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NEO-T+)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또 정제글리세린, 계면활성제 사업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를 획득하고, 베트남 법인 AK VINA의 계면활성제 사업도 RSPO 인증 취득을 완료한 바 있다.
△생분해성이 우수한 코팅용 수지 개발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왼쪽)가 2023년 11월14일 서울 애경케미칼 본사에서 조비와 애경케미칼의 ‘생분해성이 우수한 완효성 피복 비료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이승연 조비 대표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토양 내 생분해성이 우수한 친환경 완효성 비료 개발에 돌입했다.
애경케미칼은 2023년 11월 국내 1위 완효성 비료 제조업체 조비와 ‘생분해성이 우수한 완효성 피복 비료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분해성이 우수한 코팅용 수지 개발에 들어갔다.
조비는 이를 활용해 완효성 비료 완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완효성 비료는 작물의 생육시기에 따라 필요한 성분량만큼만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겉 표면을 특수한 물질로 코팅해 용해 속도를 늦추는 형태를 띤다. 이와 관련 일부 완효성 비료의 경우 코팅제가 완전 분해되지 않아 토양 오염의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애경케미칼과 조비는 토양 내 생분해율을 높인 완효성 비료를 개발함으로써 환경오염 요인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앞서 양사는 식물성 오일 기반의 코팅용 수지가 적용된 완효성 비료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식물성 오일 기반의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획득하기도 했다.
△플라스틱으로 철근 대체 시장 강화
애경케미칼과 KCMT, 에코폴리머가 플라스틱을 철근 대체재로 하는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2023년 10월18일 애경케미칼은 서울 마포 애경타워에서 KCMT, 에코폴리머와 ‘친환경 건축자재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친환경 철근 대체제인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 친환경 철근 KEco(GFRP Rebar)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Eco(GFRP Rebar)는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철근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73% 이상 적다. 강한 내부식성으로 녹이 슬지 않아 해안가, 교량, 댐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장기 사용 가능해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KEco(GFRP Rebar)는 철근 대비 강도는 2배 이상 크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시공과 운송이 편하다.
애경케미칼을 비롯한 3사는 KEco(GFRP Rebar)의 필수 원료인 합성수지 성능과 품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표준 규격 구축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애경유화·애경화학·AK켐텍 합병
애경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현 애경케미칼)와 AK켐텍, 애경화학 3사가 합쳐져 ‘애경케미칼’로 2021년 11월1일 새출발했다. 합병 법인은 연매출 1조7천억 원 규모로, 2030년까지 매출액 4조 원,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경그룹은 2021년 8월5일 이사회를 열고 애경유화, AK켐텍, 애경화학 3개사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로, 주식교환비율은 애경유화, AK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대 0.68대 18.26으로 정했다.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됐다.
애경그룹은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2021년 9월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11월1일 합병을 마무리했다.
애경유화, AK켐텍, 애경화학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지주회사인 AK홀딩스로, 각각 49%, 81%,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회사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의 지분은 49.44%에서 62.23%로 변동되고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애경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명확히 하고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애경그룹 화학 3사 합병이라는 미래지향적 변화를 선택했다. 그룹 내 화학사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등을 집중시켜 화학사업의 퀀텀 점프를 통해 통합법인을 ‘글로벌 리딩 케미칼 컴퍼니’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애경케미칼의 사업구도
애경케미칼은 2021년 애경유화(옛 애경유지공업), 애경화학, AK켐텍 3사가 합병해 출범했다. 가소제 사업부문과 합성수지 사업부문, 생활화학 사업부문과 바이오&에너지 등 총 4개의 전략적 영업부문으로 사업구조를 확장했다.
애경유화는 1970년 설립된 삼경화성이 모태다. 삼경화성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PA(무스프탈산·Phthalic Anhydride)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애경유화는 글로벌 PA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경그룹의 석유화학 사업은 고 채몽인 창업자가 애정을 갖고 키웠다. 삼경화성은 1972년 연 8400톤 규모의 무스프탈산 생산을 기반으로 수직계열화를 진행했고 1994년 사명을 애경유화로 변경했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향상 및 친환경 제품 사업역량에 집중해 미래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건축자재 및 가소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가소세 생산∙판매 법인인 VPCHEM 지분 50%를 인수했고 북미,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애경케미칼의 지배구조
애경그룹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AK홀딩스, 애경케미칼, 애경산업, 제주항공 등 총 4개 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비상장 계열사는 애경바이오팜 등 30개가 있다.
2025년 12월31일 현재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총 11개사이며, 이 가운데 주요 종속회사는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 애경스페셜티, AK VINA CO.,LTD, 광주투자개발 등 4개사다.
AEKYUNG SPECIAL PAINT HANOI CO.,LTD는 2025년 4월2일자로 상호를 AK SPECIALTY VINA Co., Ltd 로 변경했고, 애경중부컨트리클럽은 2025년 9월10일자로 사명을 광주투자개발로 변경했다. 지에이엠코리아는 2025년 10월30일 설립됐다. PT Aekyung Chemtech Indonesia(ACI)는 2025년 10월30일 인수계약 잔금을 납입하고 2025년 10월31일 인수계약을 완료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표경원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해외 계열회사인 애경(홍콩)유한공사 이사(비상근),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 동사장(비상근), VPCHEM(베트남법인) 부의장(비상근)을 겸직하고 있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애경케미칼의 최대주주는 주식 2933만6590주(60.30%)를 보유하고 있는 AK홀딩스다. AK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18.91%를 보유하고 있는 애경자산관리이며 대표이사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다.
AK홀딩스는 장영신 회장의 자녀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0.65%),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0.59%),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0.48%), 채은정 전 애경산업 부사장(0.19%) 등 특수관계자들의 지분을 포함 총 62.23% 지분으로 애경케미칼을 지배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이 걸어온 길
1970년 10월13일 삼경화성을 설립했다.
1975년 일본 3사(Mitsubishi Gas Chemical, Dainippon Ink & Chemical, Itochu Corporation)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1979년 애경유지공업과 DIC간의 합작법인 애경화학을 설립했다.
1982년 애경그룹과 ROYAL DUTCH SHELL이 합작해 애경쉘(현 AK켐텍)법인을 설립했다.
1992년 청양공장 준공 및 가동을 시작했다.
1994년 삼경화성에서 애경유화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7년 AMDU(Amino Modifier Unit)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1999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2001년 중앙연구소(애경종합기술원)를 준공했다.
2003년 AK VINA를 설립했다.
2005년 홍익산업(PU시스템 접착제)을 인수했다.
2006년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7년 바이오디젤 플랜트를 준공했다.
2010년 수성 수지 생산설비 증설했다.
2011년 평택물류센터(현 중부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우레탄 경화제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2012년 점착제(PSA) 생산설비를 신설했다. 애경유화를 AK홀딩스(지주회사)와 애경유화(사업회사)로 인적분할했다. 전주공장(이차전지 음극재)을 준공했다.
2014년 애경(상하이)투자관리 유한공사를 세웠다.
2016년 러시아 시부르(SIBUR) khimprom에 DOTP(Dioctyl Terephthalate) 기술을 수출했다.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2021년 애경유화·AK켐텍·애경화학 3사를 합병해 애경케미칼이 출범했다.
2022년 청양공장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를 구축했다. 애경바이오팜(AK BioPharm)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3년 12월 VPCHEM(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법인) 지분 50%를 인수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표경원은 ‘석유화학의 비중을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와 배터리 소재의 비중을 높여, 2030년까지 친환경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오른쪽)가 2023년 4월14일 서울 마포 애경타워에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2024 부산세계선수권대회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애경케미칼>
핵심 비전 Green Initiative 3050에는 애경케미칼이 단순한 석유화학 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이 담겨있다.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50% 감축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가소제 중심 구조에서 바이오 에너지 및 이차전지 소재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표경원은 우선 미래 모빌리티 소재 선점의 과제를 안고 있다.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SIB)’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용 하드카본 시장 선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하드카본(AHC-3)의 양산 체제 구축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급망 확보 성과를 내야 한다.
바이오 에너지 사업의 고도화도 과제로 꼽힌다.
기존 바이오디젤 사업을 넘어 바이오선박유, 바이오항공유(SAF)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연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원료 조달 시스템 효율화, 부산물(글리세린 등)의 재활용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 사업의 고도화도 필요하다.
중국 기업들의 증설로 공급 과잉 상태인 가소제(직쇄알킬벤젠 등)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가소제나 기능성 소재로 제품 라인업을 전환하여 수익성을 방어해야 한다.
수익구조 안정화는 가장 기본적인 숙제로 지목된다.
바이오 에너지 부문의 공장 가동률은 높아졌으나,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불안한 구조에 대한 극복이 필요하다.
하드카본 등 개발 중인 신소재가 실제 대규모 수주와 매출로 이어져 가소제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 평가전략적 통찰력과 실행력을 갖췄다.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오른쪽)가 2023년 7월11일 글로벌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 기업 NOX와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 가소제 공급계약 협약식’을 체결하고 고동환 NOX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OX >
전통적인 굴뚝 산업에서 벗어나 바이오와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업황의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체질 개선을 이끄려는 행보를 보인다.
애경유화 시절 바이오에너지를 신사업으로 발굴했던 경험이 발판이 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가소제 부문의 가동률 하락 위기 속에서 바이오&에너지 부문의 공장 가동률을 두배 가량 끌어올리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빠르게 맞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나트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하드카본(AHC-3) 개발 및 양산이다.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성장을 겨냥한 핵심 전략을 펼치며 기술 혁신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바이오디젤 생산 부산물을 바이오중유나 화장품 원료(글리세린)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등 자원 순환과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있다.
ESG경영에 역점을 두는 한편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을 50%로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그린 이니셔티브 3050’의 실천 목표 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 사건사고
-
△주가 급등으로 투자경고종목 지정
▲ 애경케미칼 전주공장 전경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주가 변동 요건을 충족해 2026년 4월17일자로 투자경고에서 해제되고 해제 직후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앞서 애경케미칼은 2026년 4월2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일은 2026년 4월3일이며, 종목은 보통주다.
애경케미칼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유는 단기간 주가가 60% 이상 급등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해 시장경보가 발동됐다.
△가동률 절반 이하에도 대규모 설비투자 강행 지적받아
애경케미칼이 본업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강행하는 데 대한 의구심을 표하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IB토마토는 2026년 4월6일 현금성자산 대비 차입금 규모가 7배를 넘어서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어 과잉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의 국내 사업장 기준 평균 가동률은 46.1%로 총 127만t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도 실제 생산량은 약 58만t에 그쳤다. 공장 두 곳 중 한 곳은 멈춰 서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동률 저하는 주력 제품인 가소제와 합성수지 부문의 글로벌 수요 회복이 더딘 탓이다. 가소제는 벽지와 바닥재, 전선 등 건설 및 자동차 내장재에 주로 쓰이는 필수소재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방 산업의 수요가 급감한 상태다. 합성수지 역시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변동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사는 공장 가동률이 바닥을 치고 있음에도 애경케미칼은 CAPEX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애경케미칼은 2024년 유형자산 취득에 1205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2025년에도 982억 원을 추가로 지출했다. 2년 동안 설비 확충과 신사업 인프라 구축에만 22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는 2025년 영업적자(102억 원)를 기록한 상태에서 재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가동률이 50%를 밑도는 상황에서 설비증설이 지속될 경우, 고정비 부담이 상승해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생산설비가 가동되지 않아도 발생하는 감가상각비와 유지관리비 등 고정비는 매출원가를 높여 결국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집행된 설비투자액(982억 원)은 같은 기간 발생한 연결 기준 유형자산(436억 원)과 무형자산(41억 원), 사용권자산(39억 원) 등 감가상각비(총 516억 원)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일반적으로 가동률이 낮은 시기에는 보수적인 투자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애경케미칼은 기존 자산의 가치 하락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새로운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현금창출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2025년 무역금융과 어음, 시설대 등으로 구성된 총 차입금 규모는 4993억 원에 달한다. 보유한 현금보다 갚아야 할 빚이 7배 이상 많은 상태다.
해당 언론은 영업활동현금흐름(279억 원)이 대규모 CAPEX와 신규 법인출자(지에이엠코리아, 인도네시아 법인 등)에 따른 현금유출(1224억 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회사는 외부 차입에 의존해 재무활동(963억 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회사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 영업정지 결정
애경케미칼은 2026년 4월27일 중국 가소제 제조업 자회사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회사의 시설 및 운영과 채무상환 등을 위한 것으로, 현금 출자를 통해 지분 100%를 취득한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유상증자에 총 823억9540만 원을 투자키로 했다. 자기자본 대비 11.5%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일은 2026년 8월31일로, 출자는 6월10일과 8월3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2026년 3월 애경케미칼은 중국 자회사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에 대해 2026년 8월31일 이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 개별 기준 2025년 매출액은 1377억 원으로 애경케미칼 매출액의 8.38%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이번 매각으로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매출이 줄지만, 영업 손실도 줄어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경케미칼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영업 정지일까지 정상적으로 생산, 영업한 후 자산 양도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애경케미칼 등 바이오디젤 제조 5개사 압수수색
검찰이 2026년 1월 애경케미칼 등 바이오디젤 가격 담합 의혹이 불거진 에너지 회사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은 2026년 1월20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애경케미을 비롯 5개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식물성 기름과 폐식용유 등을 정제해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을 제조한다.
검찰은 업체들이 정유사에 바이오디젤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가격 담합을 했다고 보고 있다.
정유업체들은 신재생에너지연료 혼합의무화제도(RFS)에 따라 경유 등을 생산할 때 바이오디젤을 4% 이상 혼합해야 한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95년 삼성자동차에 입사했다.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가 2023년 9월 일상 속 1회용품 줄이기 실천 운동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999년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2002년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전략컨설턴트로 근무했다.
2008년 효성에 합류해 전략본부 경영혁신팀 상무보로 일했다.
2011년 효성 전략본부 중공업PG담당 임원으로 재직했다. 노틸러스효성으로 옮겨 상무로 일했다.
2013년 노틸러스효성 R&D 전략기획담당을 맡았다.
2014년 노틸러스효성 기술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사업전략본부장 겸 R&D기획팀·개발사업부문·연구부문 담당으로 근무했다.
2017년 노틸러스효성 사업전략본부장·PU장·HFS담당(전무)을 겸했다. 대표이사(PU장 겸임)로 선임됐다.
2018년 효성티앤에스 고문으로 일했다.
2019년 애경유화로 이직해 경영전략부문장(전무)으로 재직했다.
2020년 애경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1년 애경유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통합 애경케미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6월부터 애경케미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하고 있다.
◆ 학력
서울대학교 기계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기계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애경케미칼은 2025년 표경원을 비롯 등기이사 5명에게 10억5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100만 원이다.
표경원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애경케미칼 주식 5천 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6년 5월11일 종가(1만4480원) 기준 724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논문 ‘Fractional step method를 이용한 피스톤-실린더 어셈블리내의 비정상 층류 유동에 대한 수치해석적 연구(Numerical study on unsteady laminar flow in a piston-cylinder assembly using a fractional step method)’으로 199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
“이번 TPC 양산설비 준공은 약 10여 년간 이어온 연구개발의 결실이며 나아가 국내 아라미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 이번 준공을 첫걸음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부가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2026/03/31, TPC공장 준공식에서)
▲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왼쪽)가 2023년 12월11일 백차현 AK홀딩스(주) 대표(가운데)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에 발전기금 2억 원을 기부하고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무한잠재력을 지닌 베트남시장에서 AK VINA가 최대규모의 계면활성제와 UPR 생산체계를 구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구축된 생산시설은 글로벌 최고수준의 생산성과 안전환경 수준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고객사에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창립 22주년을 맞은 AK VINA는 이번 프로젝트 완성으로 한발 더 도약하게 됐다. AK VINA가 베트남경제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애경케미칼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 (2025/02/27, 베트남 현지법인 AK VINA에서 ‘LOTUS 프로젝트 준공식’축사를 하며)
“VPCHEM 지분 인수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소제 사업의 고도화 전략을 실행할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는 데 의미가 있다. VPCHEM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가소제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 (2023/12/22, LG화학 베트남 법인 VPCHEM을 인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