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김봉관은 휴림로봇의 대표이사다.

1974년 3월7일 태어났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한밭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한울로보틱스, 퓨처로봇 등에서 연구원을 거쳐 제품 기획,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업무분야를 넘나들며 20년 넘게 로봇산업 일선에서 뛰었다.

로봇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한 휴림로봇에 기획본부장으로 합류해 2021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로봇 분야에서 기술·사업 양면을 아우르는 폭넓은 역량을 갖췄다.

‘라스트마일 자율주행 이동 로봇’ 등 신사업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로봇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과 SK텔레콤과의 협력 기대감을 키웠으나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삼부토건 관련 압수수색을 받는 등 부정적 이슈가 떠올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왼쪽) 2025년 7월8일 트위니와 자율주행 기술협력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천홍석 트위니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휴림로봇>

△휴림로봇의 사업구도
휴림로봇은 산업용 및 지능형 로봇을 생산제조를 위해 1999년 11월 설립된 회사다.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로봇 회사로 2006년 12월 국내 로봇기업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설립 당시 회사 이름은 다사로봇이었다. 2010년 동부그룹이 인수하면서 2011년 3월 동부로봇으로, 2015년 중국계 컨소시엄 리드드래곤에 매각되면서 디에스티로봇, 다시 중국계 자본을 국내에서 인수하면서 2019년 3월부터 휴림로봇으로 여러차례 사명이 변경되는 시간을 거쳤다.

휴림로봇은 산업제조용 로봇 및 지능형서비스용 로봇 전문 업체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을 위한 고정밀 제조용 로봇을 개발했으며, 자율주행 AMR 기반 서비스 로봇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통합 관제,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등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물류 통합 플랫폼도 추진하고 있어 로봇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휴림로봇의 본사 겸 공장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위치해 있다.

△휴림로봇의 지배구조
2025년 6월30일 현재 휴림로봇은 상장사 휴림에이텍, 비상장사 휴림에이엠씨, 휴림인프라투자조합, 휴림케이에스디, 휴림인베스트먼트대부, 이큐셀 등 5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6개 계열사 모두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2025년 8월14일 기준 휴림로봇의 이사회는 6인의 사내이사, 2인의 사외이사 등 총 8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김봉관을 비롯 장대식 이사, 김도영 이사, 이종진 이사, 박주원 이사, 이상헌 이사 등이 이사회에 포함돼 있으며 김시은 전 ENKFC 대표이사와 홍사립 전 서울 동대문구 구청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휴림로봇은 2025년 8월14일 현재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으며, 고은석 월드스쿨스포츠 대표이사가 감사를 맡아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년 6월30일 기준 휴림로봇의 최대주주는 783만3177주(7.11%)를 들고 있는 휴림홀딩스다. 휴림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제이앤리더스이며 대표이사는 김도영 휴림로봇 부회장이다.

제이앤리더스는 김지영씨가 100% 소유한 기업이다. 부동산임대기업인 제이앤리더스는 2020년 12월에 휴림홀딩스를 설립해 휴림로봇 제3자 배정 유상증자(40억 원)에 참여하면서 휴림로봇의 최상위 지배회사가 됐다.

기업 지배구조는 김지영→제이앤리더스→휴림홀딩스→휴림로봇→휴림에이엠씨와 휴림케이에스디 등 5개 비상장 계열사로 이어진다.

김도영 휴림홀딩스 대표이사 겸 휴림로봇 회장과 김봉관이 휴림로봇을 경영하는 양대 축이다.

경영구조 상의 눈에 띄는 지점은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 8명 중 6명이 사내이사라는 점과 소액주주 비율이 89.36%에 이른다는 점이다.

△로봇사업 매출 감소 수익성 악화
휴림로봇이 주력사업인 제조업용 로봇 매출이 수년째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2025년 9월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상반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 64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 당기순손실 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용 로봇 사업 중 직각좌표 로봇 등 부문 매출은 2023년 150억 원, 2024년 103억 원, 2025년 반기 42억 원을 기록해, 매년 줄고 있다. 로봇응용시스템 부문 매출은 수년째 40억 원대에 정체된 상태다.

수년째 로봇사업 매출 감소가 지속된 탓에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선 본업인 로봇사업 경쟁력을 등한시 한 채, 몸집 불리기에만 몰두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다수의 종속회사가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부실 계열사 지원에도 진땀을 빼고 있다.

휴림로봇도 이를 의식한 듯 인공지능(AI)·자율이동로봇(AMR) 분야로 사업을 넓히려 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과거 지능형 서비스 로봇 테미(TEMI)를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수 년째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종속회사들의 실적을 합한 연결기준 실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032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 당기순손실 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2.3%, 영업이익 258.9%, 당기순이익 97.9%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상반기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연간기준으로 최근 몇년 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2024년에도 49억원 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역시 순손익은 적자다.

현재 휴림로봇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이큐셀, 휴림에이텍, 휴림케이에스디, 휴림인베스트먼트대부, 휴림인프라투자조합, 휴림에이엠씨 등 6개사다. 휴림인프라투자조합 산하에도 파라텍 등 계열사가 존재한다.

휴림에이텍과 2024년 종속회사로 편입된 이큐셀이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휴림로봇의 연결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이큐셀의 경우 아직 2차전지 캐즘 영향이 지속 중이고, 이화그룹에 있을 당시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향후 업황 사이클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게다가 2025년 초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돼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이 약화되면서 휴림로봇에 대한 의존도만 커졌다.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경우 휴림로봇의 연결 실적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른 종속회사들의 사정도 좋지 않다. 이큐셀과 휴림에이텍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들은 수익성이 매우 낮거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도 기준 휴림케이에스디는 5억4400만 원, 휴림인프라투자조합은 81억1500만 원, 휴림에이엠씨는 7억3400만 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런 상황 탓에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여의치 않다. 현금이 조금이나마 확보되면 그대로 부실 계열사 지원에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 휴림로봇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정부 로봇산업 지원 소식에 주가 급등
휴림로봇의 주가가 2025년 10월20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가 전날 열린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AI와 로봇 산업 분야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 3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제약한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주가급등은 정부의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 예고와 규제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2025년 10월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12.37%(740원) 오른 6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에는 전날에 비해 29.86% 오른 59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거래량이 8000만 주를 돌파했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7일에도 10.30% 급등했다. 10월2일부터 20일까지 8거래일 중 16일(-1.30%)를 제외하고는 7거래일 올랐다. 주가는 3100원대에서 6000원대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전날 휴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에 비해 60% 이상 상승했다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미리 지정한 것이다.

2025년 10월20일 종가가 5일 전보다 60% 이상 상승하면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될 정도인 만틈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이큐셀과 스마트물류 자동화 시연 라인 구축
휴림로봇과 계열사 이큐셀이 AMR(자율이동로봇)과 4-Way(4방향) 자동셔틀 시스템 기반의 데모 시연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장 진입에 나섰다.

2025년 8월26일 휴림로봇과 이큐셀에 따르면, 양사는 2025년 6월 말부터 2개월간 사내 테스트와 세팅 과정을 거쳐 해당 시스템을 최종 완성했다. 실제 피킹·적재·운송 시나리오를 실시간으로 시연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일부 수요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성능 검증을 받았다.

핵심 기술인 AMR은 기존 AGV(무인이송로봇)와 달리 사전 경로 설정 없이 스스로 최적 경로를 탐색·이동해 복잡한 공간에서도 원활히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피킹과 다양한 품목 처리가 요구되는 물류·제조 환경에 최적화됐다.

여기에 수평·수직 이동이 자유로운 4-Way 자동셔틀은 기존 2-Way(2방향) 대비 공간 활용도와 처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자동화 장비로 꼽힌다.

이번 데모라인 구축에는 기존 업무협약(MOU) 파트너들의 협력도 더해졌다. 오마크(OMARK)와는 고중량 특수목적 AMR, EHO와는 고중량 4-Way 셔틀을 제작했다. 휴림로봇 협력사 트위니의 자율주행 제품도 함께 시연됐다. 데모라인은 이큐셀 구미공장 내 전용 전시장(약 330.58㎡)에 마련됐다.

양사는 해당 장비의 기술 완성도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내세워 고객 맞춤형 최적화와 빠른 구축 능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고객사 방문과 기술 검증, 맞춤형 제안서 제공 등 영업 단계를 추진키로 했다.

향후 휴림로봇과 이큐셀은 AMR·셔틀 기반 자동창고 솔루션을 넘어 인공지능(AI) 통합 관제,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에너지 절감 기술과 연계한 스마트팩토리-물류 통합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82억 원 규모 전환사채 매도로 운영자금 확보
휴림로봇이 82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매도하며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2025년 7월22일 휴림로봇은 공시를 통해 제15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매도한다고 밝혔다. 총 매도금액은 81억8800만 원 규모였다.

매도 대상 전환사채는 2024년 7월17일 발행돼 2025년 2월14일 조기 상환된 바 있다. 회사가 당시 취득한 권면금액은 60억 원이다. 사채권자와의 협의에 따라 취득했던 사채를 외부 투자자에게 재매각하는 방식이다. 매수자는 어드밴스(7억 원), 네옴투자조합(30억 원), 시그널투자조합(23억 원) 등이었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7월17일부터 2027년 6월17일까지다. 전환가액은 주당 1627원이며, 전환 시 보통주 368만7768주가 발행된다. 이는 전체 주식총수 대비 3.24%에 해당한다.

휴림로봇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331억 원, 영업손실 49억 원, 당기순손실 94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3349억 원, 부채총계는 1225억 원, 자본총계는 2124억 원이다.

△트위니와 공장 자동화솔루션 활용 모색
휴림로봇은 공장 자동화솔루션의 활용도를 높여 가치를 제고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휴림로봇은 2025년 7월8일 트위니와 자율주행 기술협력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로봇 비즈니스 분야에서 양사는 상호가치창출을 모색키로 했다.

구체안으론 트위니가 보유한 공장자동화 솔루션 TCS를 휴림로봇의 자율주행 로봇과 연동하고 연동 제품을 생산하는 등의 내용이 검토된다.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트위니는 공장자동화·물류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트위니의 TCS는 개발자가 전문적인 이해 없이 손쉬운 운영 시나리오 편집만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공장자동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휴림로봇은 자사 물류 이송 로봇에 트위니의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 TCS가 접목되면 스마트 팩토리 및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2월26일 중국 물류 자동화 기업 EHO인텔리전스(EHO Intelligence), 휴림로봇의 계열사로 2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인 이큐셀 등 삼사간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양레이 EHO인텔리전스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림로봇>

△중국 EHO인텔리전스와 손잡고 물류자동화 강화
휴림로봇이 중국 물류 자동화 기업과 손잡고 물류 자동화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휴림로봇은 2025년 2월 중국 EHO인텔리전스(EHO Intelligence), 휴림로봇의 계열사인 2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 이큐셀과 삼사간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며 물류 자동화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휴림로봇은 EHO인텔리전스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큐셀과 AMR(자율이동로봇)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휴림로봇과 EHO인텔리전스는 협력을 통해 물류 공간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고밀도 창고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헸다.

휴림로봇은 기존 대비 30~50%의 공간 절약과 40% 이상의 운영 효율 향상을 기대했다.

EHO인텔리전스는 자동화 창고 시스템과 팔레트 셔틀 등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SK 로봇동맹 핵심 파트너로 부상
휴림로봇의 2025년 2월10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025년 2월10일 오전 9시19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일 대비 8.27% 상승한 2140원에 거래됐다.

최태원 SK회장이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사업에 집중한다는 소식에 협업 이력이 부각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SK그룹의 AI 로봇 생태계 내에서 휴림로봇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휴림로봇은 2021년 5월 SK텔레콤과 ‘누구(NUGU)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휴림로봇의 ‘테미(temi)’에 누구의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업을 진행했다.

테미에 누구를 탑재하기 위해 이스라엘 로봇테미(Robotemi Ltd.) 본사와 휴림로봇, SK텔레콤 3사가 1년여간 기술협력을 수행했다.

휴림로봇은 2020년 11월부터 누구를 탑재한 테미를 서울 홍대 SK텔레콤 T팩토리에 설치하고 시범 운영했으며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간거래(B2B) 용도로 누구의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 애플리케이션 표준콘텐츠를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표준콘텐츠는 테미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고자 하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이다.

누구가 제공하는 지식백과나 감성 대화, 라디오, 뉴스 등의 서비스를 쓸 수 있고 기업 및 단체 사용자들은 기업 로비 라운지, 전시체험관, 박물관,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작업환경에 맞춤화된 테미를 사용할 수 있다.

휴림로봇은 산업제조용 로봇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서비스 로봇, 재활·헬스케어 로봇,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AI 기반 음성인식, 클라우드 연동 기술 등은 SKT의 AI 플랫폼과 결합 시 서비스 확장성 극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SKT와의 협업이 다시 성사되면 휴림로봇의 매출 구조 안정성과 기술 상용화 속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SKT가 추진 중인 AI 로봇 호텔·병원·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 휴림로봇 제품이 도입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중국 로봇기업 오마크와 자율이동로봇 경쟁력 강화
휴림로봇은 자율이동로봇(AMR)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이큐셀과 중국 오마크사간 MOU를 체결했다고 2025년 2월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AMR 기술을 활용해 물류·생산 공정의 효율성 증대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오마크는 AMR 제품의 공급과 품질관리,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됐고 휴림로봇은 오마크 제품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개발을 맡기로 했다. 이큐셀은 최종 수요처 납품을 위한 영업 및 데모라인 구축에 나선다.

특히 이큐셀 공장에 2025년 6월까지 데모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2차전지 제조 공정 등 IT 물류 사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존 컨베이어 물류 시스템과 AMR 기술의 통합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오마크는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둔 AMR 로봇 제작 전문 기업으로 프리미엄 스마트 제조 모바일 로봇의 주문 제작 전문업체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AMR은 제조·물류 현장에서 작업자를 대신해 제품과 부품을 이동시키는 지능형 로봇이다. 코로나19 이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AMR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휴림로봇은 중국 오마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로, 스마트팩토리 전환과 물류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휴림로봇과 오마크사 협력은 AMR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시험하고 확대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는 노란봉투법과 같은 근로자 보호 법안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과 생산 효율성 확보를 위해 자동화·로봇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AMR을 비롯 산업용 로봇기업들에게 상당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로봇 개발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휴림로봇이 2025년 1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차량 하부에 진입해 리튬이온배터리에 직접 물을 분사함해 화재의 주요 원인인 열폭주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막는다.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해 소방관이 위험 지역에 직접 접근하지 않아도 안전한 거리에서 진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휴림로봇의 이번 프로젝트는 소방 전문기업 파라텍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파라텍의 살수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 전체에 냉각수를 고루 전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인수 철회 번복, 이큐셀 결국 손안에
휴림로봇이 한 차례 철회했던 이큐셀을 결국 인수했다.

이큐셀의 상장폐지 결정에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해 인수를 중단했던 휴림로봇은 2024년 10월29일 유상증자·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인수를 완료했다.

다만 이큐셀의 상폐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여전히 우려로 남았다.

2024년 10월29일 코스닥 상장사 이큐셀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최대주주 변경을 동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큐셀 최대주주는 이아이디에서 휴림로봇으로 변경됐으며 휴림로봇이 이큐셀 인수결정을 철회한 지 약 석달 만에 재인수를 결정하며 절차가 마무리됐다.

휴림로봇은 230억 원 규모 유상증자로 이큐셀 지분 34.65%를 확보했으며 이후 이아이디·이화전기 측에 73억8천만 원을 지급해 11.37%를 인수, 총 46.02%로 이큐셀 최대주주에 올랐다. 잔금지급일은 2024년 11월12일이었다.

여전히 지적된 문제는 이큐셀의 상폐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큐셀은 2024년 7월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직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 인수 당시까지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었다.

앞서 2024년 7월에도 휴림로봇은 이큐셀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휴림로봇의 인수 움직임에 이미 4년째 거래 정지 중인 이큐셀에 인수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고 휴림로봇의 주가가 계속 하락세인 와중에 이큐셀 인수 자금을 위해 유증·전환사채(CB) 발행을 실시하면서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한국거래소가 이큐셀의 상장폐지를 결정까지 하자 휴림로봇은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대신 확보한 자금은 신사업 확장에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3년 6월8일 브릭메이트와 로봇 및 스마트빌딩사업을 위한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하고 김민욱 브릭메이트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일 하고 있다. <브릭메이트>

△디퍼아이·에이로봇과 업무협약 체결
휴림로봇은 2024년 7월10일 AI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휴림로봇은 AI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한 AI자율제조를 개발해 실제 산업 환경에 투입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휴림로봇은 산업용 로봇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공동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사로 이족 보행과 손을 이용해 물체를 조작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휴머노이드 앨리스를 개발한 업체다. 이러한 기술을 공유하며 AI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디퍼아이는 AI 반도체와 솔루션 IP 개발을 통해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스마트한 의사 결정 부분을 전담한다.

△셀렉터에 로봇 도입 위해 테스트, 장비사업 속도
휴림로봇이 2차전지 장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림로봇은 2차전지 물류라인의 주요 공정장비인 셀렉터에 자사의 직교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자체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024년 7월19일 밝혔다.

셀렉터(Selector)는 제조된 배터리 셀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고 분류하는 장비를 말한다.

당시 휴림로봇은 2차전지, 태양광 장비 전문업체 이큐셀 인수를 추진중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향후 셀렉터를 직접 제조 및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휴림로봇은 자사의 웨이퍼 이송 로봇(WTR)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치 EFEM을 개발하는 한편 2차전지 주요 부품인 터미널 플레이트를 검사하는 장비의 공급도 추진해왔다.

김봉관은 “셀렉터 도입을 위한 테스트 통과시 연간 약 3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향후 직접 제조 및 납품을 진행하게 될 경우 약 200억~3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AI자율제조로 제조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로봇을 활용한 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장비사업으로의 사업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림로봇은 2024년 5월 이큐셀이 개발한 태양광 패널제조 장비인 NPS에 사용될 TR로봇 및 초장축 직교로봇을 납품한 바 있다.

△WIS 2022서 AI 자율주행로봇 ‘TETRA-DSV’ 공개
휴림로봇이 2022년 4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2(WIS 2022)’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율주행로봇 ‘테트라(TETRA)-DSV’를 선보였다.

TETRA-DSV는 현장에서의 실용성과 제품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했다.

TETRA-DSV는 휴림로봇이 자체 개발한 다섯번째 물류 전문 로봇 모델이다.

휴림로봇은 현장에서의 실질적 운영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라이다센서, 초음파센서, 3D 카메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융합, 적용돼 물류창고 및 제품 생산공장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정밀 주행이 가능하다.

또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장애물 회피와 같은 상황판단은 물론, 외부 충격으로 인해 미끄러지거나 임의로 경로를 이탈하게 된 경우에도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임무를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TETRA-DSV는 범용성 높은 로봇 운용체계 ‘ROS’를 기반으로 개발돼, 로봇 간 호환성 및 연동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과 고객 요구를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대 120kg의 탑재중량과 1회 충전으로 최장 8시간 운영이 가능해 각종 산업현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TETRA-DSV는 플랫폼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류창고나 생산현장 외에도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로봇”이라며 “활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크기와 탑재중량이 증가된 대형화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합병으로 덩치 키워, 내실은 부족
1998년 설립 당시 휴림로봇의 회사명은 다사로봇이었다.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0년 동부그룹이 인수하면서 2011년 3월 동부로봇으로, 동부그룹이 재정난으로 2015년 중국계 컨소시엄 리드드래곤에 이를 매각하면서 DST로봇이 됐으며 다시 중국계 자본을 국내에서 인수하면서 2019년 3월 휴림로봇이 됐다.

제이앤리더스는 앞서 2020년 휴림홀딩스를 통해 휴림로봇의 신주·전환사채(CB)에 총 11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자금을 발판 삼아 휴림로봇은 휴림네트웍스, 휴림에이텍, 이큐셀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인수 자금은 대부분 휴림로봇의 자체 현금이나 추가적인 CB 발행으로 조달됐다.

이로 인해 휴림로봇 주가는 2022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휴림홀딩스의 지배력도 희석돼 보유 지분율이 7%대로 떨어졌다.

휴림로봇은 2017년 삼부토건을 인수해 대주주 위치에 있었지만 지분을 2022년 모두 매각하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다양한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휴림로봇이 60% 이상 출자한 휴림인프라투자조합은 2021년 소방제품 전문기업 파라텍을 인수했고, 라임트리사모투자합자회사에는 휴림에이텍의 자체 현금 170억 원이 투입됐다. 2024년 휴림네트웍스가 진행한 5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휴림로봇, 휴림에이텍, 파라텍 등 계열사 자금이 동원됐다.

업계에선 제이앤리더스와 당시 김진우 휴림 회장은 초기 110억 원의 투자금만으로 휴림 기업집단을 손에 쥐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렇게 편입된 기업들의 내실이 약해 불안정성이 크다는 점은 문제로 부각됐다.

당장 휴림로봇도 이큐셀 인수 전까지 연간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보유 자금을 본업 경쟁력 강화 대신 계열사 확장에 쏟은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인수된 기업들도 보면 휴림네트웍스는 과거 감마누 시절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직전까지 갔던 전력이 있고 휴림에이텍(옛 디아크)은 주가조작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현대사료(옛 카나리아바이오)의 계열사였으며 이큐셀 역시 이화그룹 주가조작 사태에 휘말려 거래 정지된 후 상장 폐지되는 등 문제가 적지 않았던 기업들이다.

일각에선 그룹의 리스크 관리 역량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구나 삼부토건 관련 주가조작 의혹이 특검 수사로 전환되고 이큐셀 인수 관련 의혹까지 불거져 그룹 리스크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휴림로봇이 걸어온 길
1998년 11월 다사로봇을 설립했다.

2006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5년 3월 최대주주가 동부CNI에서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로 변경됐다. 동부로봇에서 디에스티로봇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5년 9월 종속회사 아이텍(AITEC)을 매각했다.

2017년 4월 중해지능 장비제조(심천)유한공사 합작투자의 지분을 인수했다.

2017년 9월 삼부토건에 지분투자를 했다. 종속회사 다사전자기계기술(상해)유한공사를 매각했다.

2019년 3월 디에스티로봇에서 휴림로봇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인웍스로봇을 설립했다.

2019년 6월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에서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2020년 7월 태안중공업에 지분(59.4%) 투자했다.

2020년 9월 삼부토건 지분 양도를 취소했다.

2020년 12월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에서 휴림홀딩스로 최대주주 변경했다.

2021년 10월 휴림인프라투자조합에 지분(62.75%) 투자했다.

2022년 4월 삼부토건 지분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2022년 5월 디아크 지분(40.56%)을 취득했다.

2022년 8월 더에이치큐 지분(15.65%)을 취득했다.

2023년 7월 자회사 휴림케이에스디(100.00%)를 설립했다.

2024년 7월 이큐셀 지분(34.65%)을 취득했다.

2024년 9월 자회사 휴림인베스트먼트대부(100.00%)를 설립했다.

2024년 12월 휴림네트웍스 지분(11.80%)을 매각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4년 7월10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오른쪽 두 번째), 김세기 디퍼아이 상무(오른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휴림로봇>

김봉관은 휴림로봇의 산업용 로봇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기술 고도화와 융합형 솔루션 제시,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 다각화 전략 등에도 나서고 있다.

김봉관은 대표이사 취임 당시 “핵심사업인 산업용 로봇의 기틀을 공고히 해 재도약을 위한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새롭게 준비하는 ‘테트라 DS5’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주행테스트를 진행 중인 ‘라스트마일 자율주행 이동 로봇(가칭)’을 통해 로봇을 활용한 물류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실적·수익성 개선 및 시장 기대 충족, 신사업 실행 속도 및 사업화 리스크,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 리스크, 경쟁 심화 및 기술 격차 유지, 시장 수요 변동 및 산업 구조 변화 대응 등의 과제를 넘어서야 한다.

특히 최근 경영 관련 이슈, 실적 부진 등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경영 투명성, 지배구조, 재무건전성 등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 평가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4월27일 ‘넷제로 2050 기후재단’에서 주최하는 ‘아프리카-한국 B3W 탄소중립 포럼’에 참가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뒤 이권노 휴림로봇 사장(왼쪽), 장대식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림로봇>

김봉관은 국내 로봇산업 태동기부터 20년간 한울로보틱스 기획실장과 퓨처로봇 전략사업팀장을 거치며 로봇산업 일선에서 뛰었던 로봇전만가로 평가받는다.

로봇 관련해선 연구 개발 부터 기획 및 영업과 경영 분야까지 기술·사업 양면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다.

산업제조용 로봇에서 나아가 물류·서비스 로봇으로의 확장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라스트마일 자율주행 이동 로봇’ 같은 신사업 아이템을 언급한 바 있다.

김봉관은 직접 유상증자 참여로 책임경영의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 휴림로봇 천안공장 <휴림로봇>

△주가 상승에 내부자들 ‘3억’ 매도
휴림로봇이 로봇 업종 상승 분위기에 주가가 급등하자 내부자 매도가 나왔다.

2025년 9월26일 공시에 따르면, 휴림로봇의 이사 2명은 자사 주식 12만8203주를 매도했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0.11%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금액 상으로 3억5천만 원 규모였다.

휴림로봇 주가는 최근 1년 새 126% 이상 올랐다. 로봇업종 전체 상승 분위기에 편승했다.

이에 대해 회사 이사진들의 책임경영 문제가 제기됐다.

△하루 만에 50억 차익, 휴림로봇 CB 매각에 배임 논란
휴림로봇이 최근 자기 전환사채(CB)를 외부에 매각한 직후 투자자들은 CB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CB 양수 과정에서 웃돈 22억 원을 쥐여준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50억 원에 달하는 전환차익을 기대하게 된 상황을 두고 배임 가능성을 있다며 IB토마토가 2025년 7월30일 보도했다.

2025년 8월 초 휴림로봇 전체 주식수의 8.4%(23일 기준)가 상장될 예정으로 향후 오버행(대규모물량출회) 우려도 제기됐다.

2025년 7월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7월23일 15회차 휴림로봇 CB 전량이 보통주 922만 주(권면총액 150억 원)로 전환됐다.

일별 전환청구내역에서 23일 사채 권면 총액에 해당하는 922만 주가 전환된 점을 고려하면, 기존 CB 투자자인 비엘코스메틱1호조합과 휴림로봇 자기CB 인수자 어드밴스·네옴투자조합·시그널투자조합이 동시에 보유 사채권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드밴스는 2024년말 기준 자본금 1천만 원이 전부다. 네옴투자조합과 시그널투자조합은 2025년 신설조합으로 최근 결산 자료가 없다.

휴림로봇은 2024년 1월 150억 원 규모의 15회차 CB 발행을 결정했다. 당초 2백억 원을 발행할 예정으로 최초 납입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휴림홀딩스였다. 이후 납입 주체는 비엘코스메틱1호조합으로 변경됐다. 비엘코스메틱1호조합은 당초 계획보다 50억 원 낮은 150억 원 규모로 납입을 완료됐다.

휴림로봇은 2025년 2월 15회차 CB 권면 60억 원치를 다시 사들였다. 이후 2025년 7월22일 자기 CB를 어드밴스·네옴투자조합·시그널투자조합에 81억8800만 원에 매도 결정했다. 22억 원의 웃돈을 받고 자기 CB를 넘긴 셈이다. 전환가액은 1627원으로, 보통주로 전환된 2025년 7월23일 주가폭(2930~3060원)을 고려하면 자기 CB 투자자들은 48억~53억 원의 전환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익률은 80~88% 수준이다.

2025년 7월23일 CB 전량이 한꺼번에 보통주로 전환된 점을 고려했을 때, 휴림로봇의 마중물 역할을 자처했던 비엘코스메틱1호조합과 최근 자기 CB 투자자인 어드밴스·네옴투자조합·시그널투자조합 간의 연결고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엘코스메틱1호조합은 2024년 7월 휴림홀딩스와 함께 100억 원 규모 휴림로봇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유상증자 직전 납입대상자가 엣지파운드리로 바뀌며 최종적으로 납입은 하지 않았다.

투자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상당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CB를 적은 웃돈을 받고 외부에 넘기는 것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흔치 않은 사례”라며 “회사가 제3자에 막대한 차익을 몰아주고 의도적으로 이익을 편취한 것이라면 배임성 거래로 볼 소지가 있다”고 했다.

2025년 7월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림로봇 CB 투자자들이 전환청구한 잠재보통주 921만 주는 2025년 8월6일 상장 예정이다. 다만 휴림로봇은 “상장 예정일은 관계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상장이 당초 예정일보다 앞당겨질 경우 오버행은 가속화될 여지가 있다.

휴림로봇의 주가는 2025년 7월24일 직전일 대비 5.1% 하락한 2795원에 장을 마감했다. CB 투자자들의 보통주 전환이 이어지며 오버행 우려가 작용한 모양새다.

이와 관련 IB 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향후 휴림로봇 자기 CB 투자자들의 매도에 따른 오버행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휴림로봇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5년 1분기말 기준 결손금은 719억 원에 달한다. 경영권 지분도 여타 상장사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휴림로봇의 최대주주 휴림홀딩스 지분율은 1분기 말 기준 7% 수준이다.

2025년 7월25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국내 상장기업 2407곳의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 29%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다.

△특검, 이종호 녹취 속 이큐셀 사들인 휴림로봇 압색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025년 7월3일 휴림로봇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JTBC가 2025년 7월25일 단독 보도했다.

휴림로봇은 이번 의혹의 단초가 된 이종호 씨 통화 녹취에 등장하는 상장사 인수내용과 관련 있는 업체다. 특검은 조성옥 회장 측 관계사였던 휴림로봇이 조 씨 일가 법인과 이익을 공유해온 한 몸이 아니었는지도 의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계좌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2024년 5월26일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2차전지 장비업체인 이큐셀이란 회사를 언급했다.

이종호 씨는 당시 “이큐셀 회사 인수 때문에 계속 삼일회계법인하고 그거 하고 있고, 다음 주쯤 계약 들어갈 것 같다”고 말한 것이다.

당시 이큐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얼마 후 실제로 인수에 성공한 곳은 휴림로봇이었다.

휴림로봇은 지난 2017년 삼부토건을 인수해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재임 시절 삼부토건 최대주주였다. 특히 휴림로봇 회장을 지낸 김모 씨는 유명 M&A 전문가로, 라임 사태 당시 에스모 주가조작 사건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조원일 씨(조성옥 전 회장 아들)의 오랜 측근이다.

특검팀은 이종호 씨가 휴림로봇 측을 매개로 조 씨 일가와 연결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이 씨는 2023년 9월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조원일·조성옥 부자 사이 내밀한 분쟁을 언급하는 등 친분을 드러낸 발언을 한 바 있다.

나아가 특검은 휴림로봇이 최대주주였던 2019년 11월 삼부토건이 발행한 250억 원대 신주인수권부사채(BW·약정된 가격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의 행방을 쫓고 있다.

당시 해당 BW는 전량 조성옥 전 회장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이석산업개발이 인수했다. 특검은 이 BW에서 전환된 주식 중 수백만 주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기였던 2023년 5~7월 사이 처분된 점에 주목하고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이다.

해당 BW에서 풀린 주식을 휴림로봇이나 관계사 측 인물들이 쪼개어 보유하다 2023년 매도해 이익을 실현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이다.

BW는 차명 등으로 쪼갠 뒤 공개시장에서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추적하기가 어렵다.

앞서 특검은 2025년 7월3일 삼부토건 등 6개 법인 압수수색 당시 휴림로봇과 이석산업개발도 함께 대상에 포함시켰다.

삼부토건 주가 급등 전후 조성옥 전 회장 측이 이석산업개발의 삼부토건 지분 변동을 의도적으로 숨긴 정황도 의심을 더하고 있다.

특검은 조 전 회장이 BW를 사들인 2020년부터 2023년 삼부토건 주가 급등기 사이 8차례 금융위에 '지분 보유비율 변동'을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 보고한 정황이 포착돼 2025년 7월14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적시하기도 했다.

휴림로봇 측은 “참고인 압수수색이었을 뿐 이종호 씨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 “삼부토건 최대주주였던 건 맞지만 경영권은 조 회장 측에 있었기 때문에 2019년 BW 발행에 관여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2022년 4월 이후엔 삼부토건 지분을 모두 처분해 이후에 벌어진 주가조작 의혹 관련 사안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씨는 2024년 JTBC에 “이큐셀은 인수 계약을 해보고 싶어 접촉했다 포기한 곳이었다”며 “삼부토건이나 휴림로봇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의견거절’ 감사보고서 회계법인에 손배소 냈다가 패소
휴림로봇의 상장 계열사 휴림에이텍(옛 디아크)이 자사의 2020년도 재무제표에 ‘의견거절’을 낸 다산회계법인을 상대로 4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2025년 5월16일 회계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전날 휴림에이텍이 다산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사 휴림에이텍은 2020년 초 캐나다의 한 제약사와 난소암·유방암 치료제 관련 모든 권리(무형자산)를 3751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현금 120억 원과 사채 발행으로 일부를 정산하고 미지급금 2130억 원을 신주발행을 통한 현물출자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산회계법인은 제약사와 체결한 계약 금액 적정성 및 현물출자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20년도 재무제표에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이에 휴림에이텍은 “다산회계법인이 미리 ‘의견거절’로 결론을 정한 뒤 부실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증거 수집 및 비용 지출을 유도해 손해를 입었다”며 4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재판부는 “다산회계법인이 부실 감사를 하고 ‘의견거절’을 표명해 감사 계약을 위반하거나 불법 행위를 했다고 보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무형자산을 3751억 원으로 평가해 매수한 뒤 현금 120억 원을 지출했으며 나머지는 원고의 신주발행과 사채발행으로 정산한 점, 당시 캐나다 주식시장에서 평가한 해당 무형자산 가치의 최대치는 약 420억 원을 보이는 점, 창원지법 밀양지원이 객관성·합리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관련 현물출자를 인가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

특히 재판부는 “휴림에이텍은 사실상 120억 원을 지출하고 무형자산 3751억 원을 취득하고 그 차액은 사채발행과 신주발행으로 정리하려고 한 것인데, 재무제표상 수천억원의 가공 자산과 부채 의심이 있는 거래로 볼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보고서 미제출, 상폐 우려
휴림로봇이 2025년 3월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연장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에 포함됐다.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중 계속기업의 불확실성이 사유로 언급되면서 상장폐지 우려도 높아졌다.

2025년 3월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신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총 43개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이 7개사, 코스닥 상장사는 36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 기업의 수는 전년과 동일했고 코스닥 기업 수는 전년 대비 6개사가 늘었다.

주요 코스피 상장사로는 삼부토건, 스타에스엠리츠, 이엔플러스, 윌비스, 일양약품 등이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로는 티에스넥스젠, 휴림로봇, 하이로닉 등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을 신고했다.

외부감사인은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상장사에 제출하고, 상장사는 제출받은 당일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사업보고서는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제출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발행 일정상 부득이하게 제출 기한 연장이 필요한 경우 연 1회에 한해 가능하다. 최대 연장 가능 기간은 법정제출 기한으로부터 5영업일 이내이며 미제출한 채 10영업일이 초과하면 상폐 사유가 발생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 휴림로봇은 ‘넷제로 2050 기후재단’에서 주최하는 ‘아프리카-한국 B3W 탄소중립 포럼’에 참가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2022년 4월27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권노 휴림로봇 사장, 장대식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 겸 휴림로봇 회장,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휴림로봇>

1999년부터 2016년까지 한울로보틱스에 입사해 기획실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산업기술대학교(현 한국공학대학교) 전자제어공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2017년 퓨처로봇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사업팀장을 맡았다.

2019년 휴림로봇에 기획본부장으로 합류했다.

2021년 휴림로봇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한밭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휴림로봇은 2024년 김봉관을 포함 등기이사 7명에게 총 6억44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92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2월28일 휴림로봇 계열사 및 임직원 일동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1억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휴림로봇>

“올해 새로운 성장의 원년으로 기억되길 기대한다. 2019년 실적이 바닥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가 중요했는데 조직을 정비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업계에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은데 M&A나 협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려고 한다. 아직은 검토 단계이지만 다양한 업체를 살펴보면서 신성장 아이템 발굴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 팬테믹으로 로봇 인식이 대중화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022/01/27, 더벨 인터뷰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 믿음으로 신뢰하는 자세, 실천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휴림로봇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자. 휴림로봇의 핵심사업인 산업용 로봇의 기틀을 공고히 해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새롭게 준비하는 ‘테트라 DS5’와 ‘라스트마일 자율주행 이동 로봇(가칭)’을 통해 로봇을 활용한 물류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2021/10/13, 대표이사 취임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