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은 오픈엣지테크놀로의 대표이사다.

1976년 1월26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을 거쳐 삼성전자 LSI사업부 SoC 개발팀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7년 오픈엣지테크놀로지를 공동 설립하고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에 뛰어들었다.

인공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시스템 설계 자산(IP)을 결합한 ‘인공지능(AI) 반도체 IP 플랫폼’을 개발했다.

오픈엣지스퀘어를 세워 반도체 IP 중개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모험과 도전을 즐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사업구조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자율주행 자동차, 보안카메라 등과 같은 엣지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고성능 ‘토탈 메모리 시스템 IP 솔루션(Total Memory System IP Solution)’ 및 이 솔루션과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를 결합한 ‘엣지 컴퓨팅을 위한 AI 플랫폼 IP 솔루션(AI Platform IP Solution for Edge Computing)’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이다.

회사가 주목하는 엣지 환경은 서버와는 달리 소비전력 또는 공간 측면에서 제약이 크다. 따라서 이러한 엣지 환경의 제약 사항을 고려해 전력 및 면적 효율성이 높은 엣지 환경용 NPU와 고성능 토탈(Total)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보유한 NPU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이 통합된 AI 플랫폼 IP 솔루션은 엣지용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최적화된 레디메이드(Ready-Made) 기술로, AI 반도체의 핵심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개별 IP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고성능 토탈 메모리 시스템’과 ‘AI 플랫폼 IP’를 통합한 솔루션의 시너지 효과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17년 12월 설립 이후 국내 S사, 미국 I사, M사, 중국 M사, 일본 J사 등과 같은 글로벌 티어-1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기존의 면적 및 전력 효율성을 갖춘 토탈 메모리 시스템 솔루션과 NPU 조합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레디 메이드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는 자체 개발 과정을 대폭 간소화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초기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19년 12월, 캐나다 소재 TSS(The Six Semiconductor Inc.)를 인수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했다. TSS의 개발 엔지니어들은 AMD 등에서 다년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 및 양산 경험을 축적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으며차세대 설계 IP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1년 7월 미국에 R&D 센터도 설립해 핵심 인력을 확보해 기술개발을 진척시키고 있다.

2023년 8월 멀티코어 프로세서 기반 IP 개발 및 IP 세일즈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에 오픈엣지스퀘어를 설립했다. 2024년 3월에는 일본 내 우수 엔지니어 확보 및 일본 반도체 IP 시장 확대를 위해 오픈엣지 테크놀로지 재팬(Openedges Technology Japan Inc.)을 설립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부문별 매출 비중과 금액은 라이선스가 61.4%(45억 4400만 원)로 가장 많고, 유지·보수가 30.1%(22억2800만 원), 로열티 0.4%(2900만 원), 기타 8.1%(5억9700만 원)이었다.

2025년 상반기 매출의 특징은 수출 비중이 56.9%(42억천만 원)로 내수(43.1%·31억9천만 원)을 처음으로 앞섰다는 것이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주요 매출처는 A사가 34억7900만 원으로 4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B사가 12억8900만 원으로 17.4%였다. A사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2025년 처음으로 제품을 공급한 기업이며, B사는 2024년 초기 거래 후 대규모 계약으로 이어진 고객사다. 오픈엣지테크놀리지는 양대 신규 고객사로부터 전체 매출의 64.4%인 47억6800만 원을 거둬들였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기술력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제품군별 자체 고유 기술 체계를 확립·고도화하고 있다.

내부 인력의 기술적 숙련도와 인적 인프라 규모가 핵심 경쟁력으로 고려되는 업계 특성상 관련한 경쟁력 있는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거대수요(오픈엣지)에 대응하는 차별적 제품의 개발을 통해 유의미한 비즈니스 레퍼런스를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18년 5월 기업 부설 연구소를 공인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자산(IP) 설계를 비롯해, 메모리 컨트롤러 IP(Memory Controller IP) 설계 및 PHY 디지털 설계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설계 경험 및 개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총 5건의 국가 과제를 수행 중이며, 2020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모두 수상하기도 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비 비율이 최근 6년간 275.2%를 나타냈다. 이는 매출액의 2.75배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기존 확립된 IP 설계 및 개발 기술의 고도화와 차세대 제품의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지배구조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최대 주주는 이성현이다. 2025년 9월13일 현재 회사 보통주 380만3106주(15.25%)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10명이다. 등기임원인 황인조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는 4.86%(121만2천 주), 이우연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가 0.23%(5만6692주)를 갖고 있다. 미등기임원인 문상훈 Global Controller R&D센터장의 지분은 0.27%(7만 주)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주인 계열사 등기·미등기임원은 TSS 임원들이다. 리차드 펑(RICHARD FUNG) TSS CEO가 0.25%(6만3천 주), 계열사 미등기임원은 챈 론니 체 카이(CHAN RONNY CHE KAI)가 0.33%(8만1300주), 라우 리키와이 키(LAU RICKY WAI KI)가0.29%(7만3천 주), 응 주-퉁 에릭(NG JU-TUNG ERIC)이 0.33%(8만1300주), 푼 시우 케이 알란(POON SIU KEI ALAN)이 0.30%(7만4443주)를 각각 들고 있다.

사외이사인 김진현(KIM CHINHYUN) 전 삼성전자 상무도 0.09%(2만1250주), 친인척 이종혜씨가0.01%(1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은 합산 지분율 22.19%(553만7591주)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를 지배하고 있다.

지분율 5% 이상 주주는 이성현과 스톤브릿지 신성장4.0 투자조합(5.91%, 147만4853주),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5.91%, 147만4853주) 등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이성현과 황이조 CTO, 이우연 CFO가 맡고 김진현(KIM CHINHYUN) 전 삼성전자 상무가 사외이사로 있다. 이사회 의장직은 이성현이 겸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이성현과 이우연 CFO가 참여하고 있다. 경영위원회는 이사회에서 위임한 경영 사항에 관한 진행 업무를 맡는다.

명재원 신한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가 감사위원으로 있다.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상빈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손실 폭 커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5년 상반기 매출액 74억 원, 영업손실 154억원, 당기순손실 153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매출 65억 원, 영업손실 128억 원, 당기순손실 129억 원)에 비해 매출은 13.8%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20.3%, 18.6% 증가했다.

회사는 “수주가 확보되며 매출 성장세를 회복했다”면서 “추가 수주 확보를 통해 지속해서 매출을 증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픈엣지파운드리의 연 매출액은 2021년 57억 원에서 2022년 10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196억 원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경기 불황으로 전년비 4분의 3 수준인 153억 원에 그쳤다.

2025년 상반기 부문별 매출액은 라이선스가 54억 원, 유지보수 22억 원 등으로 2024년 상반기(라이선스 47억 원, 유지보수 14억 원)보다 라이센스는 14.9%, 유지보수는 57.1% 증가했다.

회사는 라이선스는 1분기부터 지속적인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IP 제공 일정에 따라 매출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지보수는 IP 라이선스 계약 증가에 따른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증가하며 유지보수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고 있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5년부터 다시 매출의 우상향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반도체 IP 개발 및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원칩 인터커넥트(On-Chip Interconnect) 등 IP 선행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 규모 확대로 경상연구개발비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성 경비 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발비 등 영업비용 부담이 매출액을 초과하고 있어 영업손실률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우려보다는 기대를 앞세우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5월21일 보고서를 통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톱티어를 포함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의 중인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수주로 이어지면서 2025년 매출이 96% 증가하고 영업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2025년) 연초부터 빠르게 수주로 확보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라이선스 건당 계약규모(ASP)가 1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7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윤철환 연구원은 “수주 후보군이 기존 30개에서 50여 개로 한 단계 높아진 만큼 매출 성장 가시성은 높다”며 “논의 중인 프로젝트 중에는 첨단공정(T사 6/7나노, S사 5나노 등)용 고판가 IP가 다수 포진되어 있어 연중 ASP 상승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분기별 판관비가 기존 80억~90억 원 규모에서 110억 원대로 높아진 점은 연간 실적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기는 2026년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수주 80% 이상 해외서 달성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5년 7월 해외 소재 반도체 기업과 추가 설계자산(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최근 180만 달러 규모의 해외 고객사와의 계약에 이어 성사된 것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오픈엣지의 수주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로 여겨진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5년 상반기에 전체 수주의 80% 이상을 해외 고객사와의 계약을 통해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사 포트폴리오의 질적 향상도 두드러져 2025년 6월에는 글로벌 톱 3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일본 르네사스(Renesas)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탑티어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주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메모리 서브 시스템 IP 분야를 넘어, 2025년 하반기부터 신경망처리장치(NPU)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사업 내 다수 과제 기획에 참여하고 있어 오픈엣지의 NPU 및 메모리서브시스템 IP 라이선스를 통해 수요기업의 칩 개발에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방산 기업들과도 NPU 칩 국산화 사업을 위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이성현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삼성 5, 8, 14나노 및 TSMC 6, 7, 12, 16, 22나노 공정 등을 지원하는 IP에 대한 수주 확대는 물론, 최근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발표한 LPDDR6 표준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LPDDR6을 지원하는 삼성 4나노 공정 기반의 IP에 대해 국내외 복수 고객사와 하반기 중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2025년)는 현재까지 1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최근 전년 대비 개선된 신규 칩 개발 수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선단 공정 중심의 수주 확대를 통해 상반기 대비 더욱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르네사스와 반도체 IP 라이선스 통한 협업 착수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5년 6월 일본 글로벌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 솔루션 리더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이하 르네사스)와 손을 맞잡았다. 이를 통해 르네사스는 오픈엣지의 메모리 서브 시스템 설계자 산(IP)을 라이선스하게 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고대역폭, 저지연, 저전력 메모리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르네사스는 임베디드 반도체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르네사스의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플랫폼의 고도화에 나서게 된다.

이성현은 “이번 협업은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과의 협력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메모리 서브 시스템 IP는 차세대 시장의 수요에 최적화된 플래그십 솔루션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르네사스의 차세대 MPU 플랫폼 성공을 위해 오픈엣지가 축적한 최고의 역량과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

△600억 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 투자 유치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4년 7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벤처캐피털(VC)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각각 300억 원씩 출자했으며, 전환우선주 (CPS) 형태로 발행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설립 초기부터 투자에 참여해 2022년 기업공개(IPO) 이후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4년 하반기 진행한 복수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별도의 투자 유치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다가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고성능 주문형반도체(ASIC)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및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확보된 자금 중 450억 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으로, 150억 원은 M&A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기존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자산(IP) 라인업의 거대언어모델(LLM) 및 소형언어모델(SLM) 대응과 고성능화를 추진하고, 상업화된 싱글 다이(Single-die)용 메모리 서브시스템 솔루션을 멀티 다이(Multi-die) 및 멀티 칩(Multi-chip)용 IP 솔루션으로 확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을 정했다.

확장의 첫 단계로 멀티 다이용 칩렛 기술인 고성능 저전력 UCIe IP와 멀티 칩용 고성능 PCIe (CXL) IP개발을 순차적으로 착수한다.

향후 MIPI, USB IP 등으로 확장해 종합 반도체 IP 공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성현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다수의 NPU IP 상용화를 이룬 고성능 엣지용 NPU HW IP 설계 및 SW 개발 인력과 고성능 DDR 메모리 시스템 상용화 경험을 갖춘 핵심 설계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개발 인력 확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7나노미터용 고대역폭메모리3(HBM3)와 5나노미터용 LPDDR5X PHY IP의 실리콘 검증을 완료했으며, UCIe 컨트롤러 IP(UCIe Controller IP)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 현지 법인 및 R&D센터 설립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4년 6월 일본 요코하마 영업 사무소에 이어 교토에 현지 법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재팬(OPENEDGES Technology Japan, OTJ)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캐나다,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오픈엣지로서는 네 번째 글로벌 R&D조직이 설치됐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일본 내 팹리스(fabless) 고객과 디자인하우스 (DSP) 업체를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 자산(IP) 제품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앞서 2023년 10월 개소한 요코하마 사무소는 현지 반도체 IP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객 요청에 긴밀하게 응대하기 위한 전략적 기지로 기능했다.

이번에 신설된 교토 R&D센터에서는 DDR 메모리 컨트롤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키로 했다. 이는 일본 시장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당 기술의 혁신을 통해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이성현은 “회사 창립 이래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IP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향후 동유럽 등 연구개발 인력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자회사에서는 DDR 파이(PHY) IP 연구개발을, 미국 자회사에서는 네트워크 온 칩(NoC) IP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성능 4배 향상된 NPU IP ‘인라이트 프로’ 출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4년 4월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최소 4배 개선한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IP인 ‘인라이트 프로’(ENLIGHT PRO)를 출시했다.

‘인라이트’의 후속 제품으로 완전 자율주행, 카메라, 모바일 기기 등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제품에 적합하다.

구체적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MAC(고속 누적 연산기) 연산 성능이 4배 이상, 벡터 프로세서(대량의 데이터를 병렬 처리해 많은 수의 코어 연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처리장치) 성능은 64배 각각 향상됐다.

인라이트 프로는 최소 8 TOPS(초당 1조 번의 연산)에서 수백 TOPS까지 성능을 확대할 수 있다.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칩당 최소 100 TOPS 이상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가진 고성능 NPU가 필요하다.

인라이트 프로는 오픈소스 아키텍처인 RISC-V를 사용해 반도체 설계 비용을 최소화하고, 하드웨어 리소스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유연성과 확장성을 강화해 다양한 신경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성현은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레벨 3 이상의 고성능 자율주행 반도체 칩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요타 그룹 아이신과 차량용 반도체 IP 라이선스 계약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3년 5월 일본 아이신(AISIN)과 고성능 차량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의 LPDDR5 메모리 표준을 지원하는 ORBIT DDR 메모리 컨트롤러 IP(OMCTM)와 ORBIT DDR PHY IP(OPHYTM)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신은 도요타 그룹의 계열사로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회사다. 매출 규모로는 세계 6위 회사이고, 변속기 제조업체로는 세계 1위다.

오픈엣지의 LPDDR5 OPHY와 OMC IP는 동시 사용 시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 6.4Gbps를 제공한다. 차량용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은 신뢰성과 안전을 위해 최고 수준의 DDR IP가 필요하다.

아이신은 시장에 출시된 IP의 성능과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오픈엣지의 LPDDR5 IP를 선택했다.

이성현은 “일본 오토모티브 시장에 납품은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엣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반도체 IP는 한번 검증이 되면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아이신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가운데)가 2022년 9월26일 한국거래서에서 열린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성채 한국IR협의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이성현 대표, 이재현 삼성증권 부사장, 김준만 코스닥협회 이사. <한국거래소>

△2022년 9월26일 코스닥 상장, 공모가 턱걸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2년 9월2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인공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시스템 설계 자산(IP)을 결합한 ‘인공지능(AI) 반도체 IP 플랫폼’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상장 첫 거래에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시초가(1만800원) 대비 6.94% 낮은 1만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1만 원)보다는 0.5% 높은 수준이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기업공개(IPO)는 2021년 11월 공식화됐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는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도 정했다.

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제도는 현재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에 상장 심사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2년 1월17일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처음으로 예비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업계 모두를 통틀어 최초 사례였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2년 7월28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363만6641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천 원~1만8천 원, 총 공모 예정 금액은 545억~655억 원이었다.

다만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2년 9월7~8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44.3 대 1로 나타났다. 총 32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중 262곳(81.4%)이 희망 가격(1만5천~1만8천 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신청 수량 기준으로는 전체 수량의 78.04%가 1만5천 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 대비 33.3~44.4% 낮은 1만 원으로 결정됐다. 회사는 시가총액을 3126억~3751억 원 대로 제시했으나 2087억 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공모 규모도 545억 원에서 339억 원으로 줄었다.

업계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흥행에 실패한 원인으로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점을 꼽았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주식 시장이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구주매출이 있다는 점도 흥행에 발목을 잡았다.

일반인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통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3308억 원 규모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9월15~16일 일반인 대상 공모청약 결과 공모청약 경쟁률은 78.17 대 1이었다. 84만6250주를 모집했으며 전부 6615만2320주가 몰렸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9월20일 청약증거금 환불을 거쳐 9월2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걸어온 길
2017년 12월 경기도 성남시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2018년 5월 시리즈A 펀딩(Series-A Funding) 4건, 30억 원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2019년 12월 PHY IP 전문 설계업체인 캐나다 TSS(The Six Semiconductor Inc.)를 인수했다.

2020년 2월 시리즈B 펀딩(Series-B Funding) 5건, 105억 원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2021년 5월 시리즈C 펀딩(Series-C Funding) 14건, 314억 원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2021년 6월 무상증자 4900%(신주 1주당 49주 배정, 기존 1주 → 50주), 총 1658만6100주를 단행했다.

2021년 7월 미국 자회사(Openedges Technology Corporation)를 설립했다.

2022년 9월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3년 8월 오픈엣지스퀘어(반도체 IP 개발 및 IP 세일즈플랫폼 사업 목적)를 설립했다.

2024년 3월 일본 현지법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재팬(OPENEDGES Technology Japan Inc.)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10월7일 메모리 컨트롤러와 DDR PHY IP 제품에 대한 자동차 기능 안전 글로벌 표준인 ISO 26262 ASIL-B 등급 인증 획득 인증식에서 이장섭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대표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중장기 비전은 ‘토탈 AI 반도체 설계 자산(IP)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기존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IP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까지 통합해 종합 IP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2030년까지 글로벌 IP 시장 톱5 진입을 목표로 한다. 영국 암(Arm), 미국 시놉시스(Synopsy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매출 규모 확대 및 실적 개선이다. 반도체 IP 사업 역시 완제품 제조 사업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에게 심어줘야 한다.

이에 기존 주력사업의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 신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반도체 IP 중개 플랫폼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IP를 제공하면서 국내 IP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싶다는 의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사업 준비를 해 온 이성현은 2026년 사업을 론칭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IP 중개 플랫폼 업체가 된다.

이성현은 반도체 IP를 구입하는 고객사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수가 중국에만 3천 개가 넘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어 방문판매 등 전통적인 영업 방식으론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총 600억 원을 투자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론칭을 예정 중인 IP 플랫폼에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IP뿐만 아니라 경쟁사 IP까지 소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고객사가 최적의 IP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 수입원은 중개 수수료다.

앞서 이성현은 2023년 8월 신사업을 담당할 자회사 ‘오픈엣지스퀘어’를 설립했다.

이성현은 IP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플랫폼 사업을 안착시키면 매년 매출을 두 배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7년 말 정도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차량용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도 정조준한다. NPU는 성능과 속도가 동시에 요구되는 완전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이상적인 칩으로 꼽힌다. 관련 IP를 응용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와 관련 2024년 4월 새 NPU IP인 ‘인라이트 프로’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칩 성능이 4배 이상 개선됐다. 차량용 자율주행은 물론 카메라·모바일 칩에 적용할 수 있는 IP다.

본업인 IP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력사업은 ‘엣지컴퓨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IP 솔루션’이다.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NPU가 D램과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게 하는 IP다. 국내외 30여 개 고객사로부터 50여 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다.

‘캐시일관성네트워크솔루션(Cache-coherence Network Solution)’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용 반도체 등 여러 개의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칩을 개발할 때 필요한 IP다. 복수의 프로세서에 일관된 데이터를 공급함으로써 프로세서가 서로 다른 명령을 내리는 걸 방지한다.

언스트앤영컨설팅에 따르면 2023년 1800만 달러(250억 원) 수준이었던 캐시솔루션 시장은 2028년 3억 달러(415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도전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

안정적인 직장인 삼성전자를 박차고 나와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삼성전자에서 엑시노스(Exynos)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개발하던 당시 인공지능과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융합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성능 연산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IP를 결합한 플랫폼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음을 굳히고 동료들과 독립해 2017년 창업했다.

반도체 IP 산업은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였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혹은 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DSP)와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 중심 성장이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창업 후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실리콘밸리에서 첫 투자 유치에 실패하고, 어렵게 첫 매출을 만들어냈던 경험이 오히려 회사를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사람 중심의 성장’이란 경영철학이 생겼다.

글로벌 인재 확보, 자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통해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신규 인력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가장 큰 문제가 신규 인력의 유입이 거의 없다는 점이라고 판단해서다.

2019년부터 신입사원을 뽑아 리더급 인력들이 사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장기적 호흡에서 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양질의 IP를 제공하면서 국내 IP 산업 생태계를 키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반도체 기술이 점점 고도화하면서 팹리스, 파운드리 모두 스스로 비용, 시간,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칩을 하나 만드는데 적게는 100억 원에서 최대 1천억 원이 들어가는데 이 칩의 성패에 따라 (팹리스, 파운드리) 회사가 휘청거리기도 한다. IP 회사들이 2~3년 먼저 칩 블록을 선행 개발해 검증해 놓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고 봤다.

사건사고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회사 전경. <오픈엣지테크놀로지>

△AI 열풍에 떴다가 25% 주가 급락
2023년 초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4배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일시적 현상이 그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고, 주가 하향세가 이어져 고점 대비 25%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3년 7월30일 고점 대비 25.23% 크게 하락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3년 2월 중순 기준 주가 상승률이 200%가 넘었다. 연초 7020원이었던 주가가 2월 말 2만5400원까지 오르며 270% 폭등했다.

주가 폭등의 배경은 챗GPT였다. 오픈AI가 공개한 챗GPT의 하루 활성이용자수(DAU)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영향을 끼쳤다.

챗GPT에 대한 열풍으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거래량도 약 10배 넘게 늘어났다. 연초 거래량은 약 30만 주에 불과했으나 2월 고점 당시 거래량은 368만 주에 달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23년 1월31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하며 2월1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챗GPT 열풍이 꺼지면서 주가의 우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그해 3월부터 주가 하락이 나타났으며 4월에는 1만6천 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7월 다시 회복세가 나오면서 2만3천 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하락해 2만 원 선이 위태로웠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약 25%였다.

거래량도 대폭 감소했다. 2월 말 고점 당시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문제는 고점 당시 순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주로 개인들이었다는 점이다. 개인들이 주로 순매수를 한 것은 2023년 2월14일부터 3월2일까지다. 순매수 규모는 319억 원이었다.

당시 개인들의 평균매수단가는 2만3512원이었다. 현재가를 고려할 때, 최소 11.75%의 손실이 추정된다.

반등 기반을 잡지 못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23년 8월10일 1만9050원으로 결국 2만 원 선이 무너졌다. 개인투자자의 손실 폭은 더욱 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

2007년 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했다.

2008년 삼성전자 LSI사업부 SoC 개발팀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7년 오픈엣지테크놀로지를 공동창업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0년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 기술 콘퍼런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3년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이성현은 2024년에 오픈엣지테크놀로지로부터 11억2149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액 근로소득이며, 급여 2억5614만 원, 기타 근로소득 8억6535만4천 원이었다.

기타 근로소득은 2024년 4월 회사가 보유 중인 오픈엣지스퀘어(자회사) 상환전환우선주의 매수선택권(Call Option) 행사자 지정에 따른 인정 상여분 1억1434만4천 원과 2024년 11월 회사가 보유 중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전환우선주의 매수선택권(Call Option) 행사자 지정에 따른 인정상여분 7억5101만 원을 합한 액수다.

이성현은 2025년 9월12일 현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보통주 380만3106주(15.24 %)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날 종가(1만2300원) 기준 이성현의 주식 가치는 약 379억2220만 원 규모로 평가된다.

어록
[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가 2022년 9월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자 산(IP)의 핵심 기술을 선도하며,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 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실리콘밸리에서 첫 투자 유치에 실패하고, 어렵게 첫 매출을 만들어냈던 경험이 오히려 회사를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IP 시장 톱5 진입을 목표로 한다. 영국 암(Arm), 미국 시놉시스(Synopsy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주주와 투자자 기대에 부응하겠다.” (2025/06/24, 메트로 인터뷰에서)

“두뇌(NPU)가 일하려면 영양분(데이터)을 공급해 줘야 한다. 비유하자면 우리는 심장(메모리 반도체)과 두뇌를 이어주는 혈관을 만드는 회사다.”

“생성 AI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소비전력과 비용 문제가 크다. (온디바이스 AI는) 개인이 소유한 컴퓨팅 파워를 나눠서 쓰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본격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은 결과다.”

“최근 용량과 대역폭을 고객의 용도에 맞게 만드는 맞춤형 메모리 시대가 시작되면서 관련 IP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아직 우리 반도체 산업이 대부분 제조 공정에 집중되어 있지만 IP 개발이 전체 생태계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만큼 세계적인 IP 업체인 ARM·시놉시스·케이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2024/06/03,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026년 세계 최초로 반도체 설계 자산(IP) 중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

“반도체 IP를 구입하는 고객사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수가 중국에만 3천 개가 넘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방문판매 등 전통적인 영업 방식으론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어 플랫폼이 필요하다.”

“(중장기 목표에 대해) 2030년 영국 ARM, 시놉시스와 함께 글로벌 톱3 IP 기업이 되는 것이다. IP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플랫폼 사업을 안착시키면 매년 매출을 두 배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질의 IP를 제공하면서 국내 IP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싶다.”

“(IP 플랫폼 사업에 대해) 반도체 IP를 구입하는 고객사인 팹리스 수가 중국에만 3천 개가 넘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방문판매 등 전통적인 영업 방식으론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아르테리스(Arteris) 같은 미국의 유명 IP 업체들도 영업비용 부담이 크다고 한다. 플랫폼을 만들고 고객사인 팹리스들이 찾아오게 하면 많은 IP 회사들이 함께 이익을 볼 수 있다.”

“IP 사업은 부분적으로 경쟁을 하겠지만 협업 관계에 가깝다. 각자 기업마다 주력사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오픈엣지 자사 IP를 플랫폼에서 소개하고, 2차로 타사 IP를 중개할 거다. 2027년 말 정도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사업 관련) ‘캐시 일관성 네트워크 설루션 Cache-coherence Network Solution)’ IP 개발이다. 대용량 연산을 위해 CPU와 같은 프로세서가 여러 개 탑재되는 병렬 처리 멀티코어 시스템에서 여러 프로세서가 같은 메모리 위치에 접근할 때 항상 일관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프로세서 간 데이터 불일치 문제를 방지합니다. 만약 데이터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면 예컨대 자율주행차량의 경우, 도로의 상황을 인식했으나 올바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여 정지해야 하는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

“현재까지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해당 문제를 방지하고 있지만, 고성능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미래 시장에서는 하드웨어 네트워크 온 칩(NoC) IP가 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칩 설계 시 복잡성을 낮춰야 하는 과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캐시 일관성 네트워크 설루션도 크게 보면 메모리 시스템 IP의 일종이다. 경쟁사보다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상장 때 ‘매년 매출을 2배씩 늘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좀 더 장기적으론 ‘2030년에 글로벌 톱3 IP 기업’이 되는 게 목표다. 현재 톱3라고 하면 ARM, 시놉시스 등인데 거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2023/08/20,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에서 엑시노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만들 때 이렇게 칩을 팔아서 어떻게 돈을 버나 싶었다. 칩을 만들려면 수십 개의 반도체 IP(설계자란)가 필요한데 어떤 건 백억 원을 넘기도 했다. 삼성은 이 모든 걸 외국 기업에서 사와야 했다. 이를 보면서 선진 기술을 다루는 IP를 직접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외국 회사가 늘 한발 앞서 나가는 구조를 깨보고자 한다.”

“반도체 설계회사들이 수탁생산을 선택할 때 고객 관점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IP의 확보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팹리스 입장에서는 퀄리티 있는 반도체 IP를 보유한 파운드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IP 회사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반도체 기술이 점점 고도화하면서 팹리스, 파운드리 모두 스스로 비용, 시간,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칩을 하나 만드는데 적게는 백억 원에서 최대 천억 원이 들어가는데 이 칩의 성패에 따라 (팹리스, 파운드리) 회사가 휘청거리기도 한다. IP 회사들은 이에 앞서 2~3년 먼저 칩 블록을 선행 개발해 검증해 놓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반도체 사업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다.”

“중국에는 3천여 개의 팹리스가 있는데 이 회사들이 칩 설계를 위해 IP 구매를 고려할 때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미국산 IP를 피하고 있다. 실제로 미중 갈등이 심화하며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과거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시절 IP 개발을 담당했었다. 모바일 칩에는 70개 이상의 기능 블록들이 있는데,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기술 관련된 IP를 제외하고는 상당수를 해외 기업에서 구매했었다. 이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이 보였다. 일단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어떤 IP의 경우 백억 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칩을 개발해 팔아서 돈을 벌 수 있나 싶었다. 반면 해외의 IP 회사들은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IP로 꾸준히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었다.”

“IP 회사는 팹리스의 칩 개발보다 2~3년 앞서서 선행 개발을 한다. 미리 제품을 만들어놓고 팹리스가 칩을 설계할 때 필요한 IP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장의 수요를 보고 어떤 IP가 필요할지 예상한다. 당연히 글로벌 팹리스나 메모리 기업, 파운드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로드맵을 공유한다.”

“팹리스가 파운드리에 칩을 주문할 때 중요한 건 칩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IP를 갖고 있는지 여부다. 회사가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다면 협상 과정에서 힘이 생긴다. 고객사들도 가급적 제조업체가 많은 IP를 보유하고 있기를 바라고 선호할 수밖에 없다. TSMC의 경우 순수 파운드리 회사로서 오랜 기간 IP 생태계를 잘 갖춰왔다. 삼성전자 역시 이를 넓혀가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삼성전자의 파트너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와 관련) 최근 DDR5와 관련한 IP 개발에 투자를 시작했다. 조만간 DDR5 D램 컨트롤러가 준비될 것이고 라이선스 협의가 진행 중이다. IP 회사들의 개발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고객사와 협의가 된 상태에서 진행된다. 챗GPT와 같은 AI에 특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IP 역시 개발이 작년 말에 완료됐다.”

“현재 반도체 미세공정과 기술 흐름을 봤을 때 칩렛은 시장 생태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며 주요 기업들 역시 비용, 성능을 위해 칩렛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반도체 IP 회사를 한다는 것의 단점은 IP 산업에 대한 이해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팹리스나 제조, 장비 시장 쪽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IP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정부 입장에서도 팹리스나 디자인하우스 쪽에는 투자하지만 반도체 시장 최선단에 있는 IP 회사에 대한 투자나 지원은 좀 아쉽다.”

“한국에서는 IP 회사가 내수 시장으로 성장하기 힘든 구조다. 국내 팹리스 회사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낮기 때문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열심히 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 자회사들을 설립했고 미국, 유럽, 동유럽 등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3/05/2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설계 자산의 경쟁력은 공간과 비용, 사용 메모리, 소비전력 등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어떤 성능을 낼 수 있느냐는 효율성 지표에서 갈린다. 오픈엣지의 설계 자산이 해외 경쟁사보다 2~3배에 달하는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대내외적으로 입증된 상황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인력을 키우는 게 쉽지 않지만 2019년부터 신입사원을 뽑아 리더급 인력들이 사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장기적 호흡에서 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싶다.” (2022/08/29,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기존엔 팹리스 전문 회사들만 반도체를 설계했으나 구글, 메타(옛 페이스북), 바이두, 아마존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추세다.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이른바 ‘칩 메이커’ 기업들은 모두 오픈엣지의 잠재 고객인 셈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를 ‘한국의 ARM’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 ARM과 사업 모델은 비슷하지만 보유 중인 IP의 종류가 상이해 실질적인 차이는 크다. ARM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관련된 IP로 돈을 버는 반면, 오픈엣지는 이와 다른 IP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반도체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블록이 70가지 정도 있고, 그중 NPU와 메모리 시스템이 핵심 중 핵심이다. 전 세계 반도체 IP 회사 중 두 가지에 주력하는 곳은 오픈엣지가 유일하다.” (2022/03/29,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오픈엣지만 할 수 있는 통합 설계자란(IP) 솔루션으로 신경망처리장치(NPU) 업계 리더가 되겠다.”

“3세대 IP는 지금보다 연산 속도가 열 배 더 빠른 NPU 칩을 구현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쓰는 엣지 디바이스 곳곳에 회사 NPU 솔루션을 탑재하는 게 목표다.”

“기존 베테랑과 신규 직원들이 꾸준히 협업하고 실력을 키워가면서 질적 성장해왔다고 자신한다. 탄탄한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보상 규모도 마련했다.” (2022/02/07,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