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휴젤 인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신세계는 17일 휴젤 인수와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휴젤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공시는 이날 한국거래소가 신세계의 휴젤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신세계에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휴젤도 이날 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휴젤은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매각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경제는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휴젤 경영권 매각을 위한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세계는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로부터 휴젤 지분 44.4%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젤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소 2조 원에서 최대 3조 원이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는 국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2위 업체인 휴젤을 인수해 중국과 유럽 미용시장을 공략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