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 모바일 보안전문업체와 손잡고 자체 모바일기기 보안 플랫폼 녹스(KNOX)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B2B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기업의 모바일 보안 수요에 맞춰 녹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안솔루션 강화 위해 보안전문회사와 제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인 녹스 강화를 위해 보안전문업체인 트러스토닉과 제휴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러스토닉은 모바일 기기의 보안실행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s)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두 회사는 제휴를 바탕으로 ‘트러스토닉 포(for) 녹스’를 발표하고 이 플랫폼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에 탑재하기로 했다.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 외에 기존의 일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트러스토닉 포 녹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러스토닉 포 녹스'는 기존 녹스의 통합보안 기능과 트러스토닉의 하드웨어 기반 보안을 결합했다.

삼성전자는 트러스토닉 포 녹스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인증과정이 더 간단해지고 보안 위협은 더 잘 막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모바일 보안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기업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릭 시걸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기업비즈니스팀 부사장은 “기업의 모바일 보안 수요에 맞춰 녹스를 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트러스토닉 포 녹스 탑재로 갤럭시S6은 모바일 보안 생태계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에서도 갤럭시S6의 ‘디자인’으로 개인고객의 마음을 잡으면서 녹스를 통한 보안강화로 기업고객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