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기가 만료된 국민연금공단의 비상임이사 4명을 새로 임명하면서 국민연금 이사회가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연금공단은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유재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최승은 법무법인 에이프로 변호사가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고 3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는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근로자 대표 2명과 사용자대표 2명, 지역가입자 대표 2명, 공무원 1명으로 구성하게 됐다.
특히 근로자대표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사용자대표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역가입자 대표에는 녹색소비자연대와 대한변호사협회가 참여한다.
여성 이사가 3명으로 늘어났고 젊은 가입자를 대표하는 30대 이사가 임명되는 등 3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구성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도록 했다.
비상임이사는 이사회 소집권, 감사 요청권, 자료 요구권 등을 보장받고 안건 검토를 위해 시설과 사내정보망 이용 등의 독립적 활동을 할 수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신임 비상임이사는 앞으로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국민연금공단의 이사회에 참여해 중요사항을 의결하게 될 것”이며 “공단을 향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