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제약, 금융업종 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34포인트(0.19%) 오른 2만397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올라, 반도체 제약 금융주 상승 이끌어

▲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34포인트(0.19%) 오른 2만397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9포인트(0.33%) 상승한 2613.16, 나스닥지수는 35.23포인트(0.51%) 오른 6950.34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독립 리서치회사인 에버코어(Evercore)가 반도체업종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으며 일부 제약기업이 성공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올랐다”며 “양호한 실적 발표 기대감이 높은 금융업종이 오른 것도 지수상승에 영향을 미쳤지만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 후반에 지수 상승폭이 줄었다”고 파악했다.

옐런 전 연준 의장은 9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이 정부 예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2월 세제 개편안을 통해 최고 법인세율과 개인소득세율을 낮췄다. 이에 따른 감세 효과는 10년 동안 1조5천억 달러(약 16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1.56%)과 램리서치(1.30%), 퀄컴(0.58%) 등 반도체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제약주인 머크(5.25%)와 에브비(0.78%) 등도 임상시험 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

JP모건(1.20%)과 블랙록(0.23%), 웰스파고(0.04%) 등 금융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조사기업인 팩트셋은 최근 금융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이 2017년 1분기보다 19.8% 올랐을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