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하락 압력이 높았지만 G20 정상회담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담을 통해 수급 균형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하락폭이 제한됐다.
▲ 27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4%(0.07달러) 하락한 5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4%(0.07달러) 하락한 5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45%(0.27달러) 내린 60.2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앞서 26일 로이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11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1110만~1130만 배럴로 확대됐다”고 보도해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그러나 12월1일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돼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하락폭을 줄였다.
12월6일 석유수출국기구 정례회담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안을 유지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와 이에 따른 수급 균형 개선의 기대감도 국제유가 하락폭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탰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정치적 관계 때문에 생산량을 축소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