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절을 맞아 노동과 기업이 양립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1일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사에서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며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서 첫 노동절 기념식 열려, 이재명 "나도 소년 노동자 출신" "기업과 노동자 상생의 길 열어야"

▲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에서 노동절 기념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절의 명칭은 63년 만에 회복됐다. 1963년 법 제정으로 시작된 ‘근로자의 날’은 지난해 국회에서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올해 ‘노동절’로 명칭이 바뀌었다.

소년공 출신인 이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저는 소년 노동자였고 지금도 그 이름이 자랑스럽다"며 "그래서 '근로자의 날'이 아니라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도입 등 근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언급하며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의 미래가 없는 성장은 진짜 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며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과 노동 기본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며 정규직부터 플랫폼 노동자까지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노동 존중과 친기업 정책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며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깰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리거나 적대해서는 안 된다"며 노·사·정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빛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