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국산 쌀로 증류식 소주 고급화, 국립식량과학원과 제품 개발 업무협약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부사장(오른쪽)과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왼쪽)이 28일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국산 가공용 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이트진로>

[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국립식량과학원과 국산 벼를 활용한 증류식 소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29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국산 가공용 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8일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부사장과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이트진로와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산 원료를 기반으로 증류식 소주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기로 했다.

양측은 앞으로 국산 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소비 진작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증류식 소주에 최적화된 맞춤형 가공용 벼 품종 개발과 안정 생산 기반을 만든다. 하이트진로는 발효 및 증류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와 유통망 확대를 맡는다.

하이트진로와 국립식량과학원은 2024년부터 증류식 소주 제조 특화 전용쌀 ‘주향미’ 개발과 육성에 함께했다. 하이트진로는 2025년 강원도 홍천군, 올해 경기도 이천시와 손잡고 주향미 전용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앞으로 주향미를 활용해 발효와 증류, 숙성, 제품화를 거쳐 국산 쌀의 고부가가치 활용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이번 협력은 ‘주향미’를 발판 삼아 우리 농업과 기업이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시작이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품종을 개발해 농업인과 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으로 증류식 소주 원료 품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쌀의 가치를 알리고 농가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작물 관련 시험·연구로 신품종 개발, 재배기술 보급, 식품자원 개발 등을 수행하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시험연구기관이다. 1906년 대한제국 권업모범장으로 시작해 여러 명칭 변화를 거쳐 2008년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개발한 주향미를 ‘일품진로쌀’로 상표 출원했다. 주향미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향미 형성이 뛰어나며 과실향을 만드는 ‘아이소 아밀 아세테이트’ 성분이 기존 쌀보다 82% 높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