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2026년 1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전·전장 사업의 호조로 1조6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7272억 원, 영업이익 1조6737억 원의 확정 실적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6737억으로 33% 증가, 가전·전장 분기 매출 10조 시대 열어

▲ LG전자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7272억 원, 영업이익 1조6737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연합뉴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4.3% 늘어나며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특히 생활가전(HS)과 전장(VS)사업의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군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지난해 1분기 대비 1% 상승한 6조5천억 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전사 매출 내 B2B 비중은 36%까지 올라갔다.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9431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원자재가 상승과 관세 영향 등 대외 변수에도 8.2%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특히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가전 구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640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전장 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3조644억 원)과 영업이익(2116억 원)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를 웃돌며 가전과 함께 전사의 핵심 수익 축으로 부상했다.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TV를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는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장과 마케팅 효율화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 5조1694억 원, 영업이익 3718억 원을 기록했다.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2조8223억 원, 영업이익 2485억 원을 거뒀다.

중동 분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인건비 증가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향후 북미 유니터리, 유럽 히트펌프 등 지역 맞춤형 제품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 등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이 프리미엄 리더십을 기반으로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며  "특히 생활가전을 맡은 HS사업본부와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이 처음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