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가 시장 확대와 고객 충성도 상승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핵심 사업인 버블 서비스의 구독자 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덕분에 실적이 뒷걸음질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DS증권 "디어유 1분기 실적 성장한 듯, 버블 구독료 인상과 환율 효과 덕분"

▲ 디어유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디어유는 구독형 메시지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고 있다. <디어유>


장지혜 DS증권 연구원은 27일 "(디어유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4일 디어유 주가는 3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디어유는 주요 주주인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2025년 12월 말 기준 소속사 186곳의 아티스트 695곳이 참여하는 버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진행한 앱스토어 구독료 가격 11~12% 인상과 환율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버블은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1대 1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수신한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구독형 메시지 서비스다. 월구독료는 5천 원이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디어유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2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2.5%, 영업이익은 76.5% 늘어나는 것이다.

버블 구독자 수는 1분기 말 기준 202만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분기 188만 명보다 7.4%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아티스트 활동 공백기와 소속사를 나간 아티스트의 발생으로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의 204만 명보다는 소폭 감소하는 것이다.

버블포재팬은 K팝 아티스트의 버블 서버 릴레이 도입으로 구독자 수와 로열티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의 서비스 QQ뮤직에서 올리는 로열티 수익도 지난해 4분기부터 들어오기 시작했다. QQ뮤직에 입점한 아티스트가 지난해 4분기 74명에서 1분기 98명으로 늘어나 로열티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구독자 수 감소에도 아티스트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다른 엔터기업과 비교해 실적이 위축될 염려는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디어유는) 글로벌 K팝 팬덤 규모가 커질 수록 시장이 확대되고 구독기간에 따른 고객 충성도가 상승한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일본·중국·미국의 아티스트로 서비스를 확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수한 팬덤 비즈니스 투자처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어유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2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37.1%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장 연구원은 디어유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췄다.

장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2026년 실적 추정치 하향 때문이다"며 "DS증권의 기존 추정치가 중국 로열티를 과도하게 추정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