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제조사 지커코리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연내 국내 진출할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다.
샤오펑이 국내 법인을 설립한 지 1년이 됐음에도 아직 신차 출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국내 첫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샤오펑이 중국 현지에서 다른 업체보다 뛰어난 자율주행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는 어느 수준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샤오펑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국내에 첫 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커코리아가 한국 진출을 비교적 빠르게 진행한 것과 달리 샤오펑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분위기다.
샤오펑은 지난해 6월 국내 법인 엑스펑모터코리아를 설립했다. 법인 설립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신차 출시와 관련한 소식이 없다.
샤오펑이 국내 법인을 설립한 지 1년이 됐고, 그동안 인력 채용도 꾸준히 진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국내 전기차 관련 정부 인증 절차를 마치면 신차를 출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만난 샤오펑 관계자는 “한국에서 어떤 모델을 처음으로 내놓을 지에 대해선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는 크다”고 말했다.
국내 선보일 첫 번째 모델로는 중형 전기 세단 ‘P7’이 유력하게 꼽힌다.
P7은 2020년 처음 출시된 모델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나왔다.
2세대 P7 디자인은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시트로엥과 일본 혼다에서 일했던 라피크 페라그 수석 디자이너가 총괄했다.
P7 최상위 모델의 최대 출력은 594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제로백)은 3.7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으로도 60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 충전했을 때, 배터리 충전량을 10%에서 80%로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분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샤오펑이 출시할 차량 가격이다. 지커코리아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7X를 내놓으면서 샤오펑의 국내 진출을 기다리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커코리아는 지난 5일 7X를 출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7X는 지난 5월 말 판매 가격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됐는데, 결국에는 유출된 가격 그대로 출시됐다. 스탠다드 모델이 5299만 원, 롱레인지는 5999만 원, 퍼포먼스 모델은 6999만 원이다. 각종 옵션을 포함하면 7X의 최고가는 8천만 원에 육박한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7X가 중국 판매 모델과 비교해 여러 옵션이 빠졌음에도 가격이 높게 책정돼 판매량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샤오펑 P7 판매 가격은 중국 현지에서 22만9900위안(5138만 원)부터 시작한다.
지커코리아가 7X를 내놓으면서 가격으로 논란을 겪은 만큼 샤오펑도 출시 가격에 대한 고민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지커코리아의 가격 책정 논란을 지켜 본 샤오펑이 공격적 옵션 구성과 판매 가격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7월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바뀌면서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월부터 바뀌는 기준에서는 BYD(비야디)와 지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 업계 관측이다.
중국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점을 놓고 봤을 때, 각 제조사들이 자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샤오펑이 7월부터 보조금 지급 기준이 바뀐 이후 BYD와 지커코리아 판매량 추이를 지켜본 후 판매 가격을 결정해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샤오펑은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규제 때문에 중국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의 운행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샤오펑의 최대 장점이 국내 시장에서 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윤인선 기자
샤오펑이 국내 법인을 설립한 지 1년이 됐음에도 아직 신차 출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국내 첫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샤오펑이 한국 시장에 내놓을 첫 모델로 예상되는 중형 전기 세단 'P7'.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샤오펑이 중국 현지에서 다른 업체보다 뛰어난 자율주행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는 어느 수준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샤오펑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국내에 첫 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커코리아가 한국 진출을 비교적 빠르게 진행한 것과 달리 샤오펑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분위기다.
샤오펑은 지난해 6월 국내 법인 엑스펑모터코리아를 설립했다. 법인 설립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신차 출시와 관련한 소식이 없다.
샤오펑이 국내 법인을 설립한 지 1년이 됐고, 그동안 인력 채용도 꾸준히 진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국내 전기차 관련 정부 인증 절차를 마치면 신차를 출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만난 샤오펑 관계자는 “한국에서 어떤 모델을 처음으로 내놓을 지에 대해선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는 크다”고 말했다.
국내 선보일 첫 번째 모델로는 중형 전기 세단 ‘P7’이 유력하게 꼽힌다.
P7은 2020년 처음 출시된 모델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나왔다.
2세대 P7 디자인은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시트로엥과 일본 혼다에서 일했던 라피크 페라그 수석 디자이너가 총괄했다.
P7 최상위 모델의 최대 출력은 594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제로백)은 3.7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으로도 60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 충전했을 때, 배터리 충전량을 10%에서 80%로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분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샤오펑이 출시할 차량 가격이다. 지커코리아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7X를 내놓으면서 샤오펑의 국내 진출을 기다리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 중국에서는 지난해 샤오펑의 전기차 'P7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사진)이 출시됐다. 2세대 P7 디자인은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시트로엥과 일본 혼다에서 일했던 라피크 페라그 수석 디자이너가 총괄했다. <샤오펑>
지커코리아는 지난 5일 7X를 출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7X는 지난 5월 말 판매 가격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됐는데, 결국에는 유출된 가격 그대로 출시됐다. 스탠다드 모델이 5299만 원, 롱레인지는 5999만 원, 퍼포먼스 모델은 6999만 원이다. 각종 옵션을 포함하면 7X의 최고가는 8천만 원에 육박한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7X가 중국 판매 모델과 비교해 여러 옵션이 빠졌음에도 가격이 높게 책정돼 판매량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샤오펑 P7 판매 가격은 중국 현지에서 22만9900위안(5138만 원)부터 시작한다.
지커코리아가 7X를 내놓으면서 가격으로 논란을 겪은 만큼 샤오펑도 출시 가격에 대한 고민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지커코리아의 가격 책정 논란을 지켜 본 샤오펑이 공격적 옵션 구성과 판매 가격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7월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바뀌면서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월부터 바뀌는 기준에서는 BYD(비야디)와 지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 업계 관측이다.
중국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점을 놓고 봤을 때, 각 제조사들이 자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샤오펑이 7월부터 보조금 지급 기준이 바뀐 이후 BYD와 지커코리아 판매량 추이를 지켜본 후 판매 가격을 결정해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샤오펑은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규제 때문에 중국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의 운행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샤오펑의 최대 장점이 국내 시장에서 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