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 77.2%로, 전 세계 영업이익률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률 세계 1위 전망, 고점 징후 포착 안 돼"

▲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9일 SK하이닉스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이 77.2%에 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91만 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PC, 모바일 등 엣지 디바이스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LPDDR5X 전반에 걸쳐 수요 가속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SK하이닉스의 20% 주가 조정은 단기 바닥"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3일 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의 예상 밖 고용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과 AI 산업 고점 가능성 등으로 20% 하락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고용 호조는 미국 경기 회복이 아닌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건설 일자리 공급 증가로 판단된다"며 "AI 투자와 실적 측면에서 고점 징후는 전혀 포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밝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68조 원을 거두며 2025년 2분기 대비 649%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77.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영업이익률 1위를 달성할 공산이 크다.

올해 2분기 D램, 낸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0%, 60% 상승하고, 영업이익률도 D램 81%, 낸드 6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신규 메모리 생산 라인의 본격 가동 시점이 2027년 이후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2027년까지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며 사실상 공급 제로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에이전트 확산은 향후 1년 동안 토큰(데이터 기본 단위) 사용량을 7배 늘리고, 토큰 경제의 수익화가 시작됨에 따라 빅테크 업체들의 AI 서버 수요 증가와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 기조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 AI 시대의 데이터센터가 24시간 토큰을 생산하는 지능형 팩토리로 전환되고 있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를 포함한 연산 능력 확보가 매출 성장의 핵심 진입 장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이는 토큰 생성이 AI 서비스 매출로 직결되며 메모리 구매 확대가 더 이상 비용이 아닌 전략적 투자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강세 사이클 속 SK하이닉스의 이번 20% 주가 조정은 단기 바닥을 확인한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