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이호성 하나은행장이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레 응옥 럼 BIDV 은행장과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및 해외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과 함께 ‘베트남 및 해외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인프라, 에너지, 도시개발, 녹색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한국 기업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는 우량 투자사업도 발굴한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은 베트남 내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으로 주요 4대 국영은행이다.
하나은행은 2019년 베트남투자개발은행 지분 15%를 인수한 주요 투자자다. 2025년 말 기준 베트남투자개발은행 지분 15%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3일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QR 결제 서비스’도 개시했다.
한국 관광객은 다낭, 푸꾸옥, 나트랑,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관광지 전역 가맹점에서 하나은행, 하나카드 등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QR 결제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하나은행 자회사 GLN인터내셔널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베트남 국가결제공사 NAPAS의 제휴를 바탕으로 제공된다.
NAPAS는 베트남 전역의 은행과 가맹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국가 결제 중계기관이다. 베트남 국가 결제 인프라는 NAPAS가 운영하는 ‘비엣QR(VietQR)’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하나은행을 포함해 국내 금융사들에게 베트남은 중요한 글로벌 거점이다.
베트남은 국내 은행들이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국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은행들이 베트남에서 거둔 순이익은 3억1900만 달러(약 4500억 원, 환율 1400원 기준)다. 전체 해외 순이익 16억1400만 달러의 약 20%를 차지한다.
국내 은행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도 베트남이다. 2025년 9월 말 기준 베트남에는 현지법인과 국내은행 지점, 사무소를 포함해 20개 점포가 있다. 국내 은행의 전체 해외점포 208개 가운데 약 10%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과 하나은행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프라 금융과 디지털 결제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