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은 엣지파운드리의 대표이사다.

1963년10월18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SDI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동희산업에서 전자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다 2003년 하이퍼정보통신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06년 트루윈을 설립해 자동차용 센서 사업을 시작했다.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이었던 한화인텔리전스를 흡수합병해 방산부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센서산업협회 회장과 한국센서학회 산학협력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엣지파운드리>

△엣지파운드리의 사업 분야
엣지파운드리는 2006년 트루윈이란 사명으로 설립돼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자동차용 센서 제조업체다.

인쇄전자‧전자기 응용‧열 영상 적외선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엑셀, 브레이크 페달 센서, 적외선 열 영상 센서 및 모듈을 개발·제조해 자동차 부품사‧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방산쪽으로 영역을 넓혔다. 다시 활용범위를 확장해 민수용 시장까지 영향력을 높이고자 한다.

자율주행차 및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액셀러레이터 페달 센서(APS, Accelerator Pedal Sensor), 브레이크 페달 센서(BPS, Brake Pedal Sensor), 스톱램프스위치(SLS, Stop Lamp Switch)를 동희‧에스엘‧경창산업‧S&T모티브‧HL만도‧콘티넨탈 등 자동차 1차 벤더(Vendor)사가 주요 고객이다. 엣지파운드리 제품은 제네시스 GV80,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주로 현대자동차‧기아 향으로 공급됐다.

적외선 열 영상센서 카메라의 경우 시장 수요 증가로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는 열 영상센서 제조 기술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2021년 9월 육해공 무기체계 개발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를 설립했다. 지분은 한화시스템이 51%, 엣지파운드리가 49%를 나눠 들었다.

한화시스템과 적외선 열 영상 카메라(퀀텀레드미니)를 135억 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협업을 통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핵심부품인 열화상 센서, 카메라 모듈 및 시스템을 수직화‧계열화하고 추가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적외선 열 영상 카메라는 기존 군수용(냉각형)에서 활용범위를 늘려 민수용(비냉각형) 시장이 확대되며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엣지파운드리는 우수한 기술력 기반으로 생산수율을 높이고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으며, 현재 양산 모델을 필두로 고사양의 신규 모델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군사용 및 나이트 비전용 모델을 순차적으로 개발 및 양산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화인텔리전스 설립 이후 적외선 열 영상센서 개발에 집중해 왔던 엣지파운드리는 일원화 체계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경영 컨설팅 및 투자자문업 진출을 위해 100% 종속회사로 티더블유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차전지 업황이 긍정적이었던 2023년에는 전고체 및 실리콘 음극재 개발기업 엔엠테크 지분 50.55%(100억 원)를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인수했다. 2024년 3월에는 에이아이코어비즈가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최대 주주가 됐으며 같은 해 5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루윈’에서 ‘엣지파운드리’로 변경했다. 다양한 센서 기술 활용한 로봇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해 휴림로봇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5%(382만 주)를 취득했다.

엣지파운드리의 주력 매출 품목인 자동차용 센서는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및 친환경 차량의 공급 증가로 인해 회사 매출이 확대됐으며,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엣지파운드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센서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및 완성차 업체에 지속적으로 매출을 시현하고 규모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전장화는 2010년 35% 수준에서 2030년에는 50%를 상회할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 전장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엣지파운드리의 자동차용 센서 사업은 안정적인 사업구조 및 기대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되며, 회사도 이미 확보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품질과 원가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엣지파운드리 지배구조
엣지파운드리의 최대 주주는 에이아이코어비즈주식회사이다. 2025년 3월31일 기준 회사 보통주 16.88%(1305만9697주)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아이코어비즈는 남용현과 함께 엣지파운드리의 각자 대표이사인 박찬영이 대표이사로 있는 곳이다. 라임트리사모투자합자회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에이아이코어비즈는 2024년 3월8일 엣지파운드리가 시행한 161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18만1088주를 취득하며 최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에어아이코어비즈는 같은 해 12월30일 12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87만8609주를 추가 취득했다.

2대 주주는 한화시스템으로 엣지파운드리와 한화인텔리전스의 합병으로 8.86%(685만682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 자사주 지분율은 8.58%(663만8219주)이다. 우리사주조합은 0.01%(3576 주)를 갖고 있다.

2023년 11월15일 기준 지분율 14.09%(661만9107주)로 최대 주주였던 남용현은 2024년 3월11일 제15회 사모 전환사채 전환 가액 조정으로 4997주가 늘어난 662만4104주를 보유했다. 그해 4월25일 이상권 외 2명과 300만 주의 주식 대차 계약 거래로 계약기간 동안 주식을 담보로 이체해 지분율이 6.09%(362만4104주)로 떨어졌다.

남용현은 5월28일에는 40만 주를 주당 2천 원씩 8억 원에 장외 매도해 5.42%(322만4104주)로 지분율은 더 낮아졌다.

6월10일에는 남용현이 보유 주식 가운데 240만 주를 주식회사 더블씨컴퍼니와 체결한 주식 대차 계약 거래로 계약기간 동안 주식을 담보로 이체했다. 이에 남윤형의 지분율은 1.39%(82만4104주)까지 내려갔다.

남용현은 2025년 3월7일 4만5270주를 주당 4514원씩 2억434만8780원에, 그해 3월20일에는 20만 주를 주당 4761원씩 9억5220만 원에 장내 매도해 지분율이 0.89%(57만8834주)가 됐다. 주식 대차 계약 거래로 담보로 제공한 540만 주의 주식을 돌려받으면서 남용현의 지분율은 7.62%(597만8834주)가 된다.

2025년 3월31일 기준 엣지파운드리의 소액주주는 99.91%를 차지하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 규모의 비중은 전체의 43.13%이다.

엣지파운드리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 1명의 사외이사 등 총 4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각자 대표이사인 남용현, 박찬영과 이상헌 디피아이 대표이사가 사내이사이며 김태성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학장(기계공학부 교수)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엣지파운드리는 2025년 3월31일 기준 이사회 안에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지 않다.

김승수 우송대학교 교수가 감사로 있다.

△WLP 공정 내재화, 글로벌 IR 센서 시장 정조준
엣지파운드리는 2025년 8월까지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 Wafer Level Packaging) 공정 내재화를 위한 핵심 장비 도입을 완료한다.

엣지파운드리는 2025년 3월 한화인텔리전스와 합병을 마친 뒤, 공정 내재화와 상보적 금속 산화물 반도체(CMOS) 기반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마이크로 볼로미터 어레이(MBA, Micro Bolometer Array) 생산에 필수적인 웨이퍼 레벨 진공 패키지(WLVP, Wafer Level Vacuum Package)와 플레이팅(도금 공정) 장비다. 적외선(IR) 센서 생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감이 크다.

WLVP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전체를 대상으로 진공 패키징 공정을 수행해 제조 비용 절감과 제품 신뢰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플레이팅 장비는 MBA(열을 감지하는 소자 집합체) 웨이퍼와 CAP 웨이퍼의 본딩 공정에 필요한 금속 도금층을 증착해 공정 품질과 생산성을 강화해 준다.

엣지파운드리는 그간 외부 장비를 활용한 국산화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번 자체 장비 도입을 통해 제조 일정 리스크를 해소하고 핵심 공정 기술의 전면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클린룸 확장과 함께 IR 센서 수요 증가에 대응한 대량 양산체계 강화에 나서며 글로벌 IR 센서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 엣지파운드리(구 트루윈) 대표(앞줄 오른쪽 세 번째)가 2021년 11월2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인텔리전스 창립식에서 윤석은 한화인텔리전스 대표(앞줄 가운데), 이용욱 한화시스템 부사장(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 그룹사와 시너지 확대 기대감
하나증권은 2025년 3월14일 엣지파운드리에 대해 한화인텔리전스 흡수 합병으로 한화 그룹사와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으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적외선 열화상 센서 기술 내재화로 응용 제품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라며 “적외선 센서는 방위 산업뿐만 아니라 인공위성 및 천체 관측 등에 사용되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그룹사와의 제품 적용 영역 확대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엣지파운드리는 2021년 2월 한화시스템과 군수·방위 산업에 사용되는 비냉각형 열화상 센서 내재화 및 자율주행 나이트 비전시스템(NVS, Night Vision System)에 대한 공동연구를 뼈대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같은 해 9월 조인트벤처(JV)인 한화인텔리전스를 설립했다. 한화시스템이 지분 51%, 엣지파운드리가 49%를 가졌다.

2021년 11월 박경식 한화시스템 회계1팀장이 감사로 선임됐고, 2024년 1월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육·해·공군 감시정찰 활동을 위한 방산용 센서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이용욱 한화시스템 미래기술사업부 팀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하나증권은 엣지파운드리가 2024년 12월6일 한화인텔리전스를 1대 13 비율로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합병기일은 2025년 3월10일로 한화시스템이 약 686만 주를 합병 신주를 배정받으며 엣지파운드리의 2대 주주(약 8.9%)가 됐다.

한화시스템의 타법인 출자 현황을 살펴보면 단순 투자 목적 제외 지배 법인은 한화시스템 베트남, 미국, 홍콩 법인, H FOUNDATION을 제외하고 한화인텔리전스가 유일하다. 엣지파운드리의 적외선 열화상 센서 제조 대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QVGA급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 양산을 진행하고 있어 적용 분야가 확대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적외선 센서 시장 규모는 2025년 11억9천만 달러에서 2030년은 16억 9천만 달러로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외선 센서는 물체로부터 방사되는 방출파를 직접 감지하는 센서로 야간·연막 등 시각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환경의 감지가 가능하며, 냉각형과 비냉각형으로 나뉜다. 전략 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기술적 난도가 높아 프랑스의 Lynred, 미국의 FLIR System 등 특정 소수의 기업만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는 소총 등 군수용뿐만 아니라 전장, 드론, 로봇 등 민수용까지 응용 분야 확대가 가능한 비냉각형 방식을 주력으로 개발 중에 있다. QVGA급(320 × 240) 저가형 비냉각형 방식 적외선 센서 제품은 개발이 완료돼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센서 설계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솔루션(One-Stop Solution)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6 Step(타사 약 10 Step)의 간소화 공정 및 CMOS 표준 반도체 공정 적용으로 생산 비용 절감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관측이다.

현재 국내에서 납품 중인 군수용 냉각형 적외선 센서는 엣지파운드리 제품의 냉각 방식(비냉각형, 야간 감시 장비, 경계 보안, 군용 개인화기 및 공용화기 조준경 등)과 상이한 만큼 방위 산업향 적용 분야는 겹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벨류파인더 “한화인텔리전스 흡수 합병으로 방산 진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025년 3월12일 엣지파운드리가 한화인텔리전스를 흡수 합병하며 방산 부문 글로벌 적외선 카메라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라는 분석기사를 냈다.

밸류파인더는 “이번 합병은 일원화 체계를 갖추기 위한 포석”이라며 “합병 이후 지분율은 엣지파운드리 최대 주주인 에이아이 코어비즈가 18%, 한화시스템이 10%, 남용현이 8%로, 경영권자들이 35%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엣지파운드리는 기존 자동차용 센서 시장 중심에서 이번 흡수 합병을 통해 방산 부문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휴림로봇 지분 5% 인수 역시 로봇 부문 진출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열 영상 센서 제조업체를 인수한 후 주가가 5배 급등한 미국 디지털 이미징 센서 기업 텔레다인을 예로 들었다.

밸류파인더는 “텔레다인은 본래 산업용 계측기를 제조했으나 인수를 통한 전방시장의 확대로 디지털 이미징 부문 매출이 급증했다”며 “엣지파운드리도 텔레다인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분석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자동차 액셀과 브레이크 배달 페달 센서, 적외선 열 영상 센서 및 모듈을 만들어 자동차 부품사와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밸류파인더는 “글로벌 열화상 카메라 시장은 2032년까지 매년 8.4% 성장할 전망이며 시장 규모도 5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제기했다. 엣지파운드리는 그동안 신사업 투자 시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 조달을 활용해 왔고 현재 전환사채 약 310억 원을 보유 중인데 향후 증설 계획에 따라 추가적 자금 조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2024년 영업손실 51억 원, 3년 연속 적자
엣지파운드리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373억 원을 거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억 원, 18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6% 증가했다. 영업이익 적자는 소폭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 적자는 15.5% 개선됐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구조조정 비용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관계사인 한화인텔리전스의 기술개발(R&D) 및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대부분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은 회계적 비용으로 실질적인 재무 부담은 크지 않다고 회사를 설명했다.

실제 엣지파운드리의 자산 총계는 2023년 1043억 원에서 2024년 1315억 원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부채비율은 85.8%에서 71.1%로 14.7%포인트 줄었다. 비업무용 부동산 및 투자자산의 유동화 계획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 유입도 예고돼 있다.

다만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매출이 늘긴 했지만 차이가 별로 없어 크게 오르지도,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 실적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

더구나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동반 적자는 2022년에 이어 3년째 지속되고 있다. 2021년 한화그룹과 한화인텔리전스를 설립한 이후 적자로 돌아섰다. 2015~2017년 이후 두 번째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적자를 유발한 한화인텔리전스를 흡수 합병한 첫해인 2025년은 합병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

남용현은 “적외선 열 영상 센서 카메라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방산 및 군수 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25년 1분기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매출 96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 당기순이익은 142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매출 95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 당기순손실 26억 원) 대비 매출은 제자리 수준이고, 영업이익 적자 폭은 두 배로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 엣지파운드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인텔리전스 합병 발표
엣지파운드리가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을 통해 신사업으로 삼고 있는 적외선(IR) 센서 분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엣지파운드리는 2024년 12월6일 한화인텔리전스와 합병을 공식화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존속회사, 한화인텔리전스는 소멸회사가 된다. 합병 비율은 1대 13.0357800으로 설정됐다.

한화인텔리전스는 2021년 한화시스템과 엣지파운드리 전신인 트루윈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열화상 센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시스템의 열화상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협력을 이어왔다.

합병 이후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 기술력과 자산을 내재화해 적외선(IR) 센서 기술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IR 센서는 야간과 악천후 상황에서도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 덕분에 군사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민간에서도 감시용과 화재방지용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인텔로에 따르면 세계 IR 센서 시장은 2023년 23억 달러(약 3조2600억 원)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10.8%씩 성장해 58억 달러(약 8조2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남용현은 “합병을 계기로 IR 센서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합병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생산 설비를 연간 웨이퍼 5천 장까지 증설하고, 최신 장비를 도입해 양산 능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와 함께했던 3년 동안 연구개발(R&D)을 통해 IR 센서 해상도를 대폭 끌어 올렸다.

남용현은 “대량 양산이 가능한 기계설비를 갖추고 신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2025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는 총 1347만8996주로, 이 중 662만2176주를 엣지파운드리가 자기주식으로 확보한다. 소멸법인인 한화인텔리전스의 최대 주주인 한화시스템은 엣지파운드리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엣지파운드리로 사명 변경, AI 신사업 역량 강화
트루윈은 2024년 5월24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받아 사명을 엣지파운드리(Edge Foundry Co.,Ltd)로 변경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신사업 역량 강화에 필요한 사업목적도 추가했다.

사업목적에는 딥러닝·AI 하드웨어 가속 장치 개발 및 판매업, 딥러닝·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및 판매업, 하드웨어 솔루션 외주 개발업 등이 추가됐다. 기존 적외선(IR, Infrared Rays) 센서 사업과 AI 신사업을 접목해 혁신적인 기술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엣지파운드리는 AI 반도체 기업 디피아이의 이상헌 대표를 경영진으로 영입하는 등 AI 신사업을 강화했다.

이상헌 디피아이 대표는 AI 반도체 전문가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테크윈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신사업 강화를 위한 결정으로 정관변경 및 사명을 변경했으며, AI 신사업을 시작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의 기술력을 토대로 AI 기술을 접목시키는 제품을 선보여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각자 대표 체제 전환, 161억 원 투자유치
엣지파운드리는 16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최대 주주가 변경됐고, 남용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도 박진영과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2024년 3월 유상증자에 참여한 에이아이코어비즈 주식회사가 718만1088주(지분율 12.60%)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엣지파운드리의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다. 유상증자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이었다.

엣지파운드리는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 주주 변경으로 신임 대표이사가 영입돼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남용현은 자동차 센서 등 기존 사업과 연구개발 및 사업적 시너지 강화에 집중하고 새로 선임된 박찬영 대표이사는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열화상 센서 등 신사업을 맡기로 했다. 특히 박찬영 대표는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며, 주주 간 소통 강화를 위해 IR 및 PR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엣지파운드리는 기존 사업인 자동차 센서 사업을 비롯해 열화상 센서 및 반도체 기술, 양자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산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차량용 전장을 비롯해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첨단 산업 분야는 하나의 기업이 모든 것을 다 담당할 수 없는 만큼 기술개발부터 생산, 유통에 걸친 모든 과정에서 기술제휴, 업무협약,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 엣지파운드리(구 트루윈)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021년 2월9일 트루윈 본사에서 양사간 사업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용욱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사업본부장 전무이사(오른쪽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

△미국 제네시스퀀텀과 양자 분자 진단 기술 공동 개발
엣지파운드리는 2022년 12월 미국 제네시스퀀텀과 광도파로 분석 키트(Kit) 개발을 위한 제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제네시스퀸텀은 바이오 센서 및 양자기술 개발기업으로, 엣지파운드리는 앞서 같은해 8월 연구개발 등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 분자 진단 기술은 빛의 알갱이 즉, 광자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양자통신, 양자 보안기술과 양자컴퓨터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로,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분자 진단 기술에도 활용할 수 있다.

분자 진단은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하는 면역 진단에 비해 정확도가 높다. 하지만 소량의 유전자(DNA, RNA)로는 검사가 어려워 유전자 증폭(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과정을 거쳐야 하며, 증폭 방법에 따라 적게는 20~40분 많게는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양자 분자 진단 기술은 600nm 파장대의 광자 하나하나를 측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어떠한 종류의 바이러스인지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양자 분자 진단 기술의 핵심은 필요한 광자를 발생시키고 관측하는 측정 시스템과 아주 작은 양의 빛을 측정하기 쉽게 빛이 통과하는 유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보통 광도파로를 통해 빛의 유도가 가능하다.

엣지파운드리는 그동안 축적된 반도체 공정 기술로 이 기술의 구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개발에 나섰다.

남용현은 “양자 분자 진단 기술이 모든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진단과 분석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엣지파운드리의 기존 핵심기술과 시너지를 통해서 빠른 시일 내에 본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종합기술원과 IR 열 영상 센서‧카메라 원천기술 사업 확대
엣지파운드리는 2022년 5월2일 나노종합기술원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적외선 열 영상 센서와 카메라 관련 원천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2004년 설립돼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을 통한 연구개발지원, 연구성과의 실용화 등을 추진하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부설 기관이다.

엣지파운드리와 한화시스템의 합작법인인 한화인텔리전스는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엣지파운드리는 “회사는 한화인텔리전스와 연계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 추진 및 방산‧자율주행차 시장 공략,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파운드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열 화상 제품용 적외선(IR) 센서,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등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인텔리전스’ 정식 출범
엣지파운드리와 한화시스템과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가 정식 출범했다.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시스템이 합작법인 ‘한화인테리전스’에 대한 183억 원 규모의 자본금 납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1년 11월12일 공시했다. 이는 합작법인의 지분 51%에 해당하는 규모로 납입은 그해 11월15일 완료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기존 사명 ‘에이치에스티’에서 ‘한화인텔리전스’로 변경됐다.

한화인텔리전스의 초기 설립 자본금은 총 360억 원으로 엣지파운드리는 지분 49%를 확보했다. 엣지파운드리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열화상 제품용 적외선(IR) 센서 및 자동차 부품용 센서 개발·생산·판매, 기타 전자 감지장치 제조업, 비메모리용 및 기자 전자 집적회로 제조업, 관련 부대사업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 정식 출범에 따라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및 적외선 열 영상 센서 및 카메라 사업 박차를 가할 방침을 정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자동차뿐 아니라 국방 민수 부분까지 사업 범위 전방위 확대가 가능한 만큼 엣지파운드리, 한화인텔리전스와의 업무 협업 체계를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센서산업협회 초대 회장 취임
한국센서산업협회는 2021년 6월15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를 초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창립 회원사로는 총 89개 기업이 참여했다.

남용현은 학회 산학협력 부회장으로도 활동한다.

남용현은 “앞으로 협회를 통해 센서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과 다양한 기업지원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센서협회 설립은 나노종합기술원의 지원이 컸다. 협회 설립은 업계의 숙원으로 여겨졌다.

나노종합기술원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2% 내외인 국내 센서산업 육성을 위해서 센서기업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술원과 제품개발을 협력한 주요기업을 중심으로 협회 구성을 지원했다. 이에 13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명칭, 정관, 기업모집을 통해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

센서협회는 국내 센서산업 육성, 기업지원을 위한 정책제안과 더불어 맞춤형 지원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조원 나노종학기술원장은 “국내 센서산업 육성과 유망기업 창출을 위한 기반구축, 상용화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센서기업이 데스밸리를 넘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열상 엔진 모듈 ‘퀀텀레드’ 독점 생산
엣지파운드리는 2021년 2월9일 한화시스템과 열상 모듈 및 제품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열상 엔진 모듈 퀀텀레드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독점 생산키로 했다.

한화시스템의 퀀텀레드는 방산에서 40여 년간 쌓아온 전자광학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민수 시장에 진출하고자 개발된 제품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적외선 영상신호 처리기술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다목적 열상 엔진 모듈이다.

엣지파운드리와 한화시스템은 퀀텀레드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양사가 보유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용 열상 카메라 나이트 비전의 공동연구도 추진키로 했으며 인체나 사물을 근거리에서 온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소형·저가 지능형 열상 엔진 모듈도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엣지파운드리는 2020년 매출액 377억 원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사업화 전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회사의 기존 센서 부품사업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와 전기차용 센서 브레이크 패널 센서(BPS, Brake Pedal Senso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엣지파운드리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전자광학 기술이 집약된 첫 민수사업 제품을 엣지파운드리에서 독점 생산하게 된 것은 엣지파운드리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의미”라며 “엣지파운드리의 센서 기술과 전장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과 협력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 트루윈(현 엣지파운드리) 대표(가운데)가 2014년 7월11일 트루윈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를 전달받고 강홍기 한국IR협회 부회장(왼쪽), 주익수 하나대투증권 IB부문대표(왼쪽 두 번째),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오른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2014년 7월 코스닥 상장 첫날 하한가
엣지파운드리는 2014년 7월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첫날 거래는 시초가 대비 14.81% 하락하며 1만4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엣지파운드리의 출발은 양호했다. 공모가(1만500원) 대비 61.9% 높은 1만7천 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개장 직후 1만75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내 약세로 전환하며 결국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 물량 120만 주 가운데 103만 주가 유통 가능하다는 점과 미전환 전환사채 물량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총거래량은 294만8천여 주로 상장 주식 총수 633만6천 주의 46.5%에 달했다. 이날 개인이 47억5800만 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44억 원, 외국인이 2억7천만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청약 단계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그해 7월 내내 이어진 공모주 청약 분위기를 한층 밝게 했다.

2014년 6월 24~25일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638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가운데, 기관경쟁률이 601.54대 1로 그해 진행된 기업공개(IPO) 공모주 기관경쟁률 중 가장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공모가도 애초 트루윈이 제시한 예상 공모가 범위(8천 원~9400원)의 상단보다 11% 이상 높은 1만500원으로 정해졌었다.

확정 공모가 1만500원을 반영한 총공모 금액은 126억 원으로 결정됐으며 회사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신규 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키로 했다.

이어 7월1일과 2일 이틀간 공모주식 수 120만 주 중 일반인 투자자 대상으로 배정된 24만 주에 대한 공모청약 결과 청약주식 수가 2억4434만여 주로 청약경쟁률이 1018.092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만 1조2828억 원이 몰렸다.

엣지파운드리의 청약경쟁률은 2014년 2월 실시된 오이솔루션의 경쟁률(1253.41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해 들어 공모청약이 실시된 8곳 중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밑돈 종목은 유진스팩1호(36.11대 1), KB스팩2호(79.87대 1) 등 2개 종목뿐이다. 그만큼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이왕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엣지파운드리의 공모가 1만500원은 201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로 글로벌 자동차 센서업체들의 평균 PER 17배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왕섭 연구원은 “차량용 센서 시장이 지속 확대되면서 국내 1위의 자동차 센서업체인 엣지파운드리 매출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엣지파운드리가 걸어온 길
2006년 5월12일 트루윈을 설립했다.

2006년 12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2008년 9월 에스엘에스(SLS)를 흡수 합병했다.

2008년 11월 현대‧기아차로부터 전기차 및 사출에 대해 SQ 인증을 받았다.

2014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 7월 시리우스를 흡수 합병했다.

2020년 3월 열화상 카메라 ‘써모비’를 출시했다.

2021년 9월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를 설립했다.

2022년 10월 지분 100%를 참여한 종속회사 티더블유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2024년 6월 사명을 엣지파운드리로 변경했다.

2025년 3월 한화인텔리전스를 흡수 합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 엣지파운드리(구 트루윈) 대표이사 <엣지파운드리>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 흡수 합병 절차를 마치고 2025년 3월10일 새출발했다.

2025년에는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센서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며 나이트 비전의 핵심부품인 IR 센서와 차량용 미세전기기계시스템(MEMS)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합병으로 개발과 생산을 통합한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시스템이라는 든든한 우군도 버팀목이다. 사업의 우상향 성장곡선을 키우기만 하면 된다.

다만 대내외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무엇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 따른 투자와 생산 조정은 엣지파운드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자동차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엣지파운드리는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서 민수에 이은 방산 부문으로까지 영역을 늘리려고 한다.

엣지파운드리는 성장 기반 사업인 센서(Sensor)군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동력을 이용한 전기차, 수소차 등의 친환경 차량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톱 램프 스위치(SLS, Stop Lamp Switch)와 브레이크 페달 센서(BPS, Brake Pedal Sensor)의 공급 물량의 지속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는 열 영상 이미지 센서를 기반으로 한 소형·저가 지능형 열상 엔진 모듈 및 자율주행 열상 카메라 나이트 비전을 한화시스템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관련 시장 및 수요의 크기 등을 고려해 볼 때 향후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서 매출 확대가 유력시된다고 봤다.

협업을 통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핵심부품인 열화상 센서, 카메라 모듈 및 이와 관련된 시스템을 수직화 및 계열화하고 추가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추가로 한화시스템의 저격용 소총 인공지능(AI) 열 영상 조준경 사업의 ‘퀀텀레드’ OEM 공급계약을 체결해 방산시장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4년 하반기 열화상 카메라의 부품인 QVGA(Quarter Video Graphics Array, 320 × 240픽셀 해상도)급 열 영상 센서의 양산개발에 성공했으며,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VGA(Video Graphics Array, 640 × 320픽셀 해상도)급 열 영상 센서를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저가형 비냉각 방식 IR 센서를 보안 감시, 산업 안전 카메라용으로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회사는 양산체계에 돌입한 자체 브랜드인 QRM(Quantum red mini)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 완료했으며 ‘화재 징후 예측 감시시스템’ 사업인 트루세이퍼(TRUSafer)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 평가

남용현은 2006년 트루윈테크놀로지(구 하이퍼정보통신)의 전문경영인으로 있었다.

높은 전문성과 집중력으로 외국 자동차 연구원도 풀어내지 못한 센서 문제를 단박에 해결하면서 회사 설립을 건의받게 된다. 전문 기업이 문제해결에 1년의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요구했던 사안을 남용현은 일주일만에 20만 달러로 말끔히 해결해버렸다.

남용현은 제안을 받아들였고 해외가 아닌 한국에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그렇게 엣지파운드리(구 트루윈)가 세워졌다.

남용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엑셀, 브레이크 등에 적용되는 센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엣지파운드리를 대한민국의 외화가득률을 높이는 강소기업으로 키웠다.

벤처기업은 기술 완성도가 생명이라고 본다.

남용현은 “영업력 좋은 회사는 기술력이 70~80%만 돼도 된다. 돈이 많은 회사들도 비슷하다. 반면 벤처기업은 시장 요구 기술의 150%는 돼야지만 먹고 살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엣지파운드리 설립 당시부터 기술력을 다지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6년 접촉식 센서 사업에 나섰고, 2011년 비접촉 센서 사업, 2018년 적외선 카메라 압력 센서, 2019년 먼지 센서 히터, 2020년 EPS 핸들 센서에 이어 2021년에는 자율주행용 IR 센서까지 다양한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자 한다. 직원들에게 애사심이나 성과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것을 주문한다.

직원들과 주변에 '한 우물을 파라'고 조언한다.

회사를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 많은 과실을 얻어 함께 나누고 직원들도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한다.

사건사고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 엣지파운드리 대전 본사 전경. <엣지파운드리>

△한화인텔리전스 설립 목전에 신용등급 ‘B-’ 부여받아
엣지파운드리(구 트루윈)가 한화시너지와 합작법인(JV) 설립 발표 직전에 신용등급이 투기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1년 7월22일 엣지파운드리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으로 ‘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자동차용 센서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현대차, 기아의 1차 협력 업체인 경창산업, 동희정공, 효성전기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주요 거래 완성차업체의 판매 성과에 따라 영업실적이 가변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주요 생산 품목이 완성차의 상품성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크지 않다”라며 “가격 교섭력이 크지 않아 완성차나 완성차 부품 1차 협력 업체의 상황에 따라 단가 인하 압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8년과 2020년에는 기존 사업 대비 이익률이 높은 적외선 열 영상 센서와 카메라 관련 매출이 발생해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적외선 열 영상 센서 관련 매출이 줄면서 하반기 초까지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 연간 흑자를 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2021년) 들어 열 영상 센서 부문 관련 대전시와 한화시스템 등과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등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가시적인 이익 창출 능력 개선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엣지파운드리는 2014년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유상증자 대금 유입에도 공장 신설과 지분 매입, 경상적인 자금 소요가 맞물려 재무부담이 커졌다. 트루윈의 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18년만 해도 13.6%였는데 2021년 1분기엔 마이너스(-) 2%를 나타냈고 총차입금도 같은 기간 266억 원에서 448억 원으로 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자동차 부품 업계 전반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유 부동산이 대부분 담보로 제공돼 있어 차입금에 대한 추가 담보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엣지파운드리는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부여한 지 한 달여 후 한화시스템과 적외선(IR) 센서와 차량 부품용 센서의 개발·제조를 위한 합작법인(JV) ‘한화인텔리전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엣지파운드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김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엣지파운드리(구 트루윈)가 코스닥시장 3년도 안돼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모면한 일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17년 3월23일 엣지파운드리에 대해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로 확인됐다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엣지파운드리에 통보했으며, 엣지파운드리는 해당 공시 10여일만인 4월3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엣지파운드리는 7월28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재감사 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8월17일 엣지파운드리가 주권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상장유지를 결정, 8월18일부터 매매거래정지가 해소된다고 공시했다.

3월23일 5870원을 끝으로 100 거래일째인 그해 8월18일 거래 첫날에는 7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8500원까지 올라가고 6380원까지 내려갔다가 6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엣지파운드리 거래량은 291만5321주였다.

2018년 10월9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2016·2017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의견 거절’ 사유로 본감사 때와 같은 회계법인에서 재감사를 받은 22개 상장사(코스피 3곳·코스닥 19곳)가 본감사 때보다 평균 180%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한 예로, 2016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된 코스닥 상장사 엣지파운드리의 재감사 비용이 4억5천만 원으로, 본감사 비용 4200만 원보다 11배 가까이 많았다.

감사 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상장사는 최초 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으로부터 재감사를 받아야 한다. 재감사에서도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코스닥 기업들은 “재감사 비용이 본감사의 몇 배에 달해도 회계법인이 요구하는 대로 줄 수밖에 없다”며 현행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계업계는 ‘재감사가 본감사보다 시간과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해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냈다.

△트루윈테크 상폐 유발로 과징금 물어
남용현이 엣지파운드리를 창업하는 과정에서 직전 전문경영인으로 이끌었던 회사 트루윈 테크놀로지(이하 트루윈테크)의 상장 폐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트루윈테크는 남용현이 2003년 대표이사로 영입된 하이퍼정보통신이 나중에 이름을 바꾼 곳이다. 대덕밸리 제2호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한 때 상당한 주목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부도 위기에 몰리자 남용현을 소방수로 불러들였다. 대표 취임 직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했고 공모 끝에 확정한 이름이 트루윈테크였다.

의욕적으로 재건에 나섰지만 회사는 더욱 어려워졌다. 2006년 남용현은 트루윈을 창업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트루윈테크 지분을 매각하고 경영권을 넘겼다. 이어 2008년 트루윈테크에서 물적분할한 IT 사업부인 SLS를 흡수 합병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은 남용현이 트루윈테크 대표로 재직한 2003년과 2004년 주식 취득과 지분매각 과정에서 지분 공시 및 비공개 정보 관련 주식거래를 적발해 과징금 2천만 원과 단기매매차익 4억9천만 원 반환 명령을 내렸다.

남용현이 트루윈테크 대표로 재직 당시 지분을 양도함으로써 최대 주주 및 경영권 변동을 일으켰고, 결과적으로 잦은 최대 주주나 대표이사 변동으로 인해 테크윈테크를 부실화와 상장 폐지로 이어지게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문제는 2014년 트루윈(현 엣지파운드리)이 코스닥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던 시점에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회사 측은 투자자 피해 유발 및 코스닥시장 발전 저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인지한다고 밝혔지만, 남용현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 한국센서산업협회 초대 회장(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이 2021년 6월15일 대전 호텔IC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국센서산업협회 창립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나노종합기술원>

1988년 삼성SDI 연구원으로 일했다.

1996년 동희산업에 입사해 금융 기기 개발연구 담당‧자동차 전장 부품 연구개발 담당, 전자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2003년 하이퍼정보통신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06년 트루윈(엣지파운드리)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1년부터 한국센서학회 산학 협력 부회장, 한국센서산업협회 회장으로 있다.

◆ 학력

1988년 동국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경희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 전자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남용현은 2025년 6월4일일 현재 엣지파운드리 주식 57만8834주(지분율 0.89%)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3150원) 기준 18억2332만7100원의 가치를 갖는다.

주식 대차 계약 거래로 담보로 제공한 540만 주의 주식을 돌려받으면 남용현의 주식 가치는 188억3332만7100원 규모다.

논문 ‘전기광학 기능성소자의 특성분석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measurement of electro optic characteristics in the optical materials’로 경희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 전자공학과에서 광전자전공으로 1998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

남용현 트루윈(현 엣지파운드리) 대표이사(오른쪽)가 2013년 12월5일 한밭대학교 총장실을 방문해 이원묵 총장에게 세종산학융합캠퍼스 설립 기금으로 써달라며 대학발전기금 3천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밭대학교>

“재무 안정성과 기술 투자 기반을 모두 갖춘 만큼, 적외선 열 영상 센서 카메라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방산 및 군수 산업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다.” (2025/03/22, 2024년 실적 발표와 관련)

“합병 완료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기술 혁신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다.” (2025/02/27,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 완료를 앞두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계설비를 갖추고 신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공정 개선, 패키징 방식 변경, 불순물 관리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양산 수율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연간 2400장 규모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5천 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인텔리전스와 합병 후) 올해 백억 원 정도를 투자한 뒤 2027년까지 3백억 원 정도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를 통해 일정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에는 추가 투자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장 쪽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자동차 백만 대를 만드는 것보다 스마트폰 1억 대를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2025/02/17, 엣지파운드리 한화인텔리전스 합병 기업 설명회에서)

“합병은 단순히 두 회사의 결합이 아닌 글로벌 1등 적외선(IR) 센서 및 응용 제품 공급사가 되기 위한 필수 단계다. 특히 한화시스템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2024/12/09,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 소식 발표 후)

“전기차 공급 확대에 따른 자동차 전장 부품사업을 핵심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삼을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로봇 사업 등 관련 신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엔엠테크에 대한 지분 인수를 통해 이차전지 음극재를 양산하게 됐다. 한화시스템과의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에서 만든 센서로 카메라를 제조해 내년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에 일본 기업이 독과점하던 시장이다. 일본 기업에 비해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하는 고효율의 실리콘 음극재를 엔엠테크가 생산할 수 있어 투자한 것이다.”

“로봇은 수많은 센서가 쓰이는 센서의 총합체다. 유비테크로보틱스는 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를 통해 검증된 품질과 양산 능력으로 로봇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첫 고객이다.”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세상에 없는 기술을 내놓는다는 신조에 따라 센서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초기에 비해 R&D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마케팅·상품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2023/09/11, 딜사이트 인터뷰에서)

“반도체 센서 및 열 영상 센서는 국방, 차량,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중요한 산업 중 하나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한화그룹은 기술력을 갖춘 트루윈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됐다. 필요하다면 시장의 선점과 공동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 중이다.”

“가격 혁신이 필요한 자율주행 차량의 야간 영상 확보용 열 영상 카메라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의 조기 정착 및 당사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21/12/01,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센서 기술이 미래차 시장에서 특히 중요해질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고 최근 전기차의 수요 증가와 해당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자동차 센서 시장 특성상 원천기술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알고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기술 수준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했으나 현재는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는 장점이 됐다.”

“전장 센서 사업도 원천기술을 다루는 사업인데, 바이오산업과 유사점이 많다. 비록 바로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우직하게 투자와 연구를 밀어붙여야 훗날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우리도) 한 우물만 판 덕분에 전장 센서 국산화를 이뤄낼 수 있다.”

“센서의 핵심은 인식률과 내구성인데 자동차에 들어가는 만큼 단 한 건의 불량도 있어선 안 된다는 게 철칙이자 소신이다. 트루윈(현 엣지파운드리) 제품에 대한 리콜 사태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다.”

“리스크를 안고 한 우물을 파는 것은 어리석지만 주어진 환경과 기술력, 인력, 시장을 예측하는 안목 등을 기반으로 집중해 나간다면 국내 많은 벤처기업이 유니콘(시장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21/04/01,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벤처기업은 자본력도, 마케팅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결국 기술의 완성도가 생명이다.”

“영업력 좋은 회사는 기술력이 70~80%만 돼도 된다. 돈이 많은 회사들도 비슷하다. 반면 벤처기업은 시장 요구 기술의 150%는 돼야지만 먹고 살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꾸준히 돈을 버는 사업이 창업할 당시 만든 제품이다. 그만큼 원천기술이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한 우물을 열심히 파라고 말한다. 인생은 짧아서 여러 우물을 팔 시간이 없다. 팠는데 거기서 물이 나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고 죽을 때까지 팠는데 물이 안 나오는 것은 결국 무덤 자리만 될 것이다. 물이 나온 사람과 안 나온 사람의 차이가 없다. 이름을 남기고 주변 사람한테 공헌하고 죽느냐. 자기 혼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냐의 차이 일 거다.”

“일본은 작업복을 입고 있는 회사원들 중에서 노벨상 받은 사람들이 꽤 있다. 우리 중소기업에서도 노벨상이 먼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능성 있는 이야기를 하면 들여다봐 줄 수 있는 사회 풍토가 필요하다.”

“일본, 독일의 유니콘 기업이라 평가받는 회사 직원들은 우리나라 출장 올 때 비즈니스석을 타고 온다. 회사 룰이 그런 것인데 자연스레 회사에 대한 프라이드가 생길 것 같지 않나? 우리도 유니콘 기업이 돼 그러했으면 한다. 눈이 높아지면 (그렇게) 멀리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가 인생을 축구 경기에 많이 비유한다. 25세 때부터 전반전이 시작돼 50세면 전반전이 끝난다. 55세부터 80세까지 후반전을 뛴다. 전·후반에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100살까지 간다. 인생을 살면서 천천히 성장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전략을 잘 세웠으면 한다. 그러려면 훌륭한 멘토를 찾아내야 한다. 부디 직접 찾아가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2020/11/02, 금강일보 인터뷰에서)

“미래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차량용 센서가 필요하다. 당사의 적외선 열 영상 센서도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자율주행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용 적외선 센서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계획을 하고 있다. 엣지파운드리는 세계 최초 상보적 금속 산화물 반도체(CMOS) 표준 반도체 공정을 이용함으로써 원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한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

“지난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야간 시범운행 중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해 충돌하는 사건을 주목해야 한다. 당시 라이더 센서가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적외선 열 영상 센서’가 자율주행차와 ADAS의 필수부품으로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2019/04/23,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융합과 혁신이다. 트루윈(엣지파운드리)과 시리우스의 상생 관계가 스타트업과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 잡는다면 국가경쟁력도 한 계단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2017/09/19, 동아일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