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중형 세단 K5의 2차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해 스포츠 세단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6년이 넘은 상황이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놔야 할 시점이지만, 연구개발비 등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아 K시리즈 가운데 최장수 모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5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은 스포츠 세단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 쪽으로 설계되고 있는데, MZ 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K5 부분변경 모델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이 목격되면서 내년 상반기 내 K5 신차가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5는 2019년 11월 3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2023년에는 부분변경 모델 ‘더 뉴 K5’가 나왔다.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6년이 지나면서 다음 모델은 완전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아는 2차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세단보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 성향 강해지면서, 완전변경 모델보다는 내외관 디자인을 바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K5가 처음 출시된 것은 2010년으로, 올해 4월로 출시 16주년을 맞았다. K시리즈 최장수 모델이자 기아의 부활을 이끈 차량으로 꼽힌다.
▲ 기아 중형 세단 K5의 2차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예상 디자인.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 갈무리>
K5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외에서 총 83만9천 대가 팔렸다.
지난해 판매량은 3만6598대로, 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 17위, 기아 차량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다른 K시리즈의 판매량을 보면 기아 세단 라인업에서 K5의 중요성을 금방 알 수 있다. 지난해 준대형 세단 K8은 2만8154대, 대형 세단 K9은 1581대가 판매됐다. 준중형 세단 K3는 2024년 7월을 끝으로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K5는 출시 이후 15년 동안 판매량이 3만 대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국내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로 있는 모델이다. 3세대 모델 출시 직후인 2020년에는 8만4550대 팔리면서 국민차로 불리는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K5 외관 디자인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위장막 차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예상 디자인 이미지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부다.
최근 출시되는 기아 차량의 후면 테일램프는 좌우를 길게 잇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현재 판매 중인 K5 테일램프도 길게 연결돼 있다. 하지만 새로 출시될 부분변경 모델 테일램프는 좌우를 분리시켰다.
블랙 하이그로시 스포일러도 장착됐다. 하이그로시란 외장재 표면에 특수 코팅을 입혀 거울처럼 반짝이게 만드는 고광택 마감 방식을 의미한다.
하이그로시 스포일러는 시각적으로 차체를 더 낮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K5를 주로 구매하는 젊은 소비자 층을 고려해 스포츠 디자인을 더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필러 디자인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3열 유리가 짧았지만, 뒤로 길게 뻗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3열 유리가 길어지면서, 차량이 더 길고 날렵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올해 출시될 현대차그룹 신차 대부분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년 출시될 K5 부분변경 모델에도 플레오스 커텍트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마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개인비서 등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바로 사용할 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실시간으로 가능케 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