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이승훈 사외이사 '인사개입·투자압박' 의혹 경찰 고발, 이사회 전면 쇄신 요구

▲ KT 노동조합 관계자가 1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이승훈 KT 사외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 KT 노동조합 >

[비즈니스포스트] KT 노동조합이 인사 개입 및 특정 해외 업체 투자 압박 의혹을 받는 이승훈 KT 사외이사를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이사회의 전면 인적 쇄신과 지배구조 투명성 확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KT 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사외이사 지위 남용 및 부당 인사 개입, 특정 업체 투자 종용 등의 의혹을 이유로 이승훈 사외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이승훈 이사가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1월경까지 KT 경영기획총괄 보직 임명을 요구하는 등 인사에 개입하고, 독일 위성업체 리바다에 대한 투자를 강요해 회사에 손해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내부 조사만으로는 객관성 확보가 어렵고, 자정 기능이 마비되었다고 판단해 외부 수사기관의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사회의 전면적 인적 쇄신과 함께 사외이사 평가제, 노동이사제 도입,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근본적 지배구조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인관 KT 노조위원장은 “KT의 주인은 특정 세력이 아닌 직원과 주주임을 명확히 하겠다”며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비위 의혹은 끝까지 추적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반드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