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시각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회장은 현지시각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전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 주주들뿐만 아니라 미국 및 글로벌 주주들에게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12월 조회공시를 통해 "미국 증시 상장 등 다양한 옵션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ADR이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기업 주식을 미국 은행에 예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행되어, 미국 증시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미국 주식예탁증서다.
SK하이닉스가 ADR을 발행하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향후 4~5년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공급 부족 문제는 웨이퍼 부족에서 비롯되는데 더 많은 웨이퍼를 확보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2030년까지 공급 부족이 20%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곽노정) 최고경영자(CEO)가 D램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는 한국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 외 지역 그린필드 공장은 5~7년 걸린다"며 "한국 인프라와 생태계가 가장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공장 확대는) 전력·용수·건설·여건·엔지니어링 인력이 갖춰져야 한다"며 "단순히 원한다고 해서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