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김정관 최고가격제 압박 이어가, "주유소 소비자 가격 반영 느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 충북 청주 자영 알뜰주유소에서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 주문한 탱크로리 기름을 주유소 저장고로 옮기는 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비즈니스포스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일선 주유소를 찾아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소비자 체감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16일 충북 청주 자영 알뜰주유소를 찾아 “최고가격제 시행 4일째인데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가 주유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며 “주유소 재고가 소진되면 이번보다 싼 가격에 주유소 탱크를 채우는 만큼 소비자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의 주유소 및 대리점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정부가 이란 사태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제도다. 지난 13일 0시부로 시작됐다.

그 뒤 김 장관이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소비자 부담 감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3일 국내 주요 정유사인 SK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정유업계 역할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5일 오후 4시 기준 1840.1원, 경유는 1841.2원으로 최고가격제 시행 전일인 12일보다 각각 58.7원과 77.8원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석유 가격을 주시하고 현장 단속 및 오일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최고가격제가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착한 주유소도 적극 발굴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도 세웠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