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진행 중인 파업 찬반 투표의 투표율이 70%를 넘어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찬반 최종 투표율이 90%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율 70% 돌파, 18일까지 진행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진행 중인 파업 찬반 투표의 투표율이 13일 오후 기준 72.6%를 기록했다. 이번 찬반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게 되면 노조는 5월21일부터 6월7까지 총파업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18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첫 날인 9일에 투표율 50%를 넘겼고 13일 오후 기준으로 72.6%를 기록했다.

노조는 사측에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초과이익성과급 상한이 폐지되면 성과급 인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DS) 부문의 노조 가입률이 70%에 육박하는 만큼 DS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형평성을 이유로 노조의 초과이익성과급 상한 폐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상한이 폐지되면 각 사업부 사이 보상 차이가 심해져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43조601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DS 부문이 24조8581억 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12조8527억 원을 차지했다.

이번 찬반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게 되면 노조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에 나선다.

삼성전자 노조는 2024년 7월 사상 첫 총파업을 25일 동안 진행했다. 당시 참여 인원이 1천 명 미만에 그치며 파업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총파업은 2024년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이 탄생하면서 총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많아졌다.

10일 기준 초기업노조 가입자는 6만5949명이다. 이 가운데 DS 부문 소속은 5만1374명으로 초기업노조 전체 가입자 가운데 77.9%를 차지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