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2-22 09: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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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날 발표된 실손의료보험료 인상과 자동차보험료 인하 결정이 국내 주요 손해보험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전날 발표된 실손보험료 요율 인상과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비교적 긍정적 결과”라며 “시장의 우려보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 22일 NH투자증권은 전날 발표된 실손보험료와 자동차보험료 조정 결과가 손해보험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사진은 손해보험협회 상담센터 내부 모습.
손해보험협회는 21일 보험사들이 내년 실손보험료를 평균 약 8.9% 인상한다고 밝혔다.
1세대와 2세대 상품 보험료는 각각 6%와 9% 오르고 3세대는 14% 인상된다.
정 연구원은 “실손보험료는 3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손해율이 형성된 상황에서 예상보다 합리적 수준으로 인상폭이 결정됐다”며 “향후 4세대 전환 가입자가 늘더라도 4세대는 구조적으로 1~3세대보다 과잉진료 가능성이 낮은 만큼 손해보험사 입장에서 부담 가질 요인은 아니다”고 파악했다.
같은 날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 가량 인하한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2.5% 내리며 삼성환재와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도 이른 시일 안에 비슷한 수준의 인하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 2% 인하는 다소 아쉽지만 내년 시행될 제도 개선안 효과가 요율 인하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비개인용(영업용, 업무용)과 특약 비중을 감안하면 실제 원수보험료에 미칠 영향은 1~1.5% 수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더 이상 요율 관련 우려가 손해보험주 주가에 부담이 되지 않으며 요율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긍정적이다”며 “자동차보험보다 장기보험 비중이 큰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