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불거진 사퇴설을 일축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한 사장은 5일 아시아나항공 사내게시판을 통해 “산적한 현안을 책임있게 완수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거취와 관련된 모든 결정은 그 이후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회사 일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고객, 임직원, 주주, 이해관계자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누구보다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1일 담화문에서도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사장의 이번 발표는 4일 한 사장과 재무담당 임원 2명이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 한정의견 사태와 관련해 사표를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해 5일 오전 “한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다만 일부 재무담당 임원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마지막으로 “현 상황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의 동요가 없기를 바라며 현안 마무리를 위한 노력에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