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103.75(2010년=100 기준)로 2018년 12월보다 0.2% 내렸다. 다만 지난해 1월보다는 0.2% 상승했다 |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가 하락의 여파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5(2010년 100기준)로 2018년 12월보다 0.2% 내렸다. 다만 지난해 1월보다는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내려가고 있다. 2015년 7월∼2016년 1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1월에 유가가 올랐지만 생산자물가에 유가 상승이 당장 반영되지 않는다”며 “아직 지난해 11∼12월 유가 하락이 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물가가 전달보다 0.6%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가 떨어진 탓이다. 벙커C유가 -9.0%, 제트유가 -12.7%, 부탄가스가 -12.1%씩 내렸다.
같은 기간 농림수산품물가와 전력, 가스, 수도물가는 보합이었다.
서비스물가는 오히려 0.4%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사업서비스물가와 음식점 및 숙박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1월 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는 0.7% 하락했고 지난해 1월보다는 1.2% 올랐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물가는 국내 출하 및 수입이 내려가면서 지난해 12월보다 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물가는 0.7% 내렸고 최종재물가는 0.1% 올랐다.
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0.5%, 지난해 1월보다 0.1% 각각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농림수산품물가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보합을 나타냈다.
공산품물가는 국내 출하 및 수출이 하락해 전월보다 1.0%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