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식으로 내놓지 않은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사진이 일부 소비자들에게 공개됐다.
외국언론들은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실수를 가장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3일 씨넷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뉴질랜드 소비자들에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 계획을 밝히며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의 실제 모습을 직접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뉴질랜드에서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에 실수로 이미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전자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사진 공개가 단순히 실수에 불과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홈페이지에 아직 공개 전인 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적이 있다. 갤럭시S9의 광고 영상 역시 제품 출시행사 하루 전에 올라오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신제품을 실수인 척 미리 공개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더버지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도 신제품 정보를 고의로 유출하는 마케팅을 한 적이 있다"며 "새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9 사진에서 후면 듀얼카메라와 지문인식센서, 전용 펜 'S펜'과 충전단자, 이어폰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은 이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