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도 실적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에 무역 관세를 부과하자 석탄 및 원유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나오면서 LG상사 주가도 하락했다”며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낮아 LG상사가 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돼 중국 경기가 악화되면 석탄이나 원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전체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LG상사를 비롯한 포스코대우, SK네트웍스 등 종합상사들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백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상황을 따져볼 때 전면적 무역전쟁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더욱이 석탄 가격이나 원유 가격은 비철금속이나 철강보다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고 파악했다.
LG상사는 올해 매출 13조1천억 원, 영업이익 22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