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남한 문산과 북한 개성을 잇는 고속도로의 남쪽 구간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15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문산~개성 고속도로 남북 접경지역에 남쪽 구간 도로를 놓는 전담조직 태스크포스(TF)를 상반기 안에 설치한다.
 
한국도로공사, 문산~개성 잇는 고속도로 남쪽구간 건설 재추진

▲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15년 남북 사회간접자본(SOC) 연결사업을 주요 정책과제로 정하고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사업이 중단됐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과 황해북도 개성시를 이으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망이 구축된다.

개성~평양에 이미 168km 길이의 고속도로가 있고 서울과 문산을 잇는 민자고속도로(36km)는 2020년 완공된다.

한국도로공사가 도로를 새로 놓으려고 계획하는 구간은 문산~남방한계선 11.8km 구간이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사업이 합의되면 고속도로 연결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