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장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더라도 해고자들이 철도가족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결단을 내렸다”며 “노조에서는 해고자 98명이 일괄복직하기를 원하지만 정해진 원칙과 규정을 넘어 채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65명을 제외한) 나머지 해고자들은 결격사유들이 해소되면 노사가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풀어갈 것”이라며 “퇴직할 때의 직급과 호봉으로 정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SR(수서고속철도) 문제를 놓고 한국철도공사와 통합이 필요하는 뜻을 보였다.
그는 “두 기관의 분리구조를 중장기적으로 가는 것이 철도 발전과 국민 편익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SR의 수백억 원 흑자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의 수천억 원 적자를 감수할 수 없고 통합을 늦출수록 국가의 재정적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R과 통합, 해외시장 공략,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등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철도 복원과 대륙철도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장 직속의 전문부서를 마련하고 역량있는 직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