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상통화) 테마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정부가 거래소 폐쇄까지 추진하는 등 규제의 강도를 높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11일 비덴트 주가는 전날보다 29.96%(7700원) 하락한 1만8천 원, 옴니텔 주가는 30%(2520원) 낮아진 5880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와 옴니텔은 국내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주주다.
 
비덴트 옴니텔 가상화폐 테마주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두 급락

▲ 비트코인 모형주화.


우리기술투자(-30.00%)와 SCI평가정보(-29.92%), 포스링크(-26.84%), 한일진공(-24.16%) 등 다른 가상화폐 테마기업들의 주가도 가격하락 제한폭(-30%)에 가깝게 급락했다.

카카오 주가도 6.02% 하락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시장을 규제하기 위해 거래소 폐쇄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시세도 일제히 떨어졌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1일 오후 3시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751만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에 비해 21%가량 하락했다.

리플(-35%)과 이더리움(-25%), 비트코인캐시(-26%) 등 다른 가상화폐도 대부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