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김현석 "삼성전자 오너 부재로 대규모 인수합병 추진 어려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1-09 17:31: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05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현석</a> "삼성전자 오너 부재로 대규모 인수합병 추진 어려워"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1월8일 미국 CES2018 기자간담회에서 오너 부재에 따른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공백에 따른 삼성전자의 위기상황을 토로했다.

당분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자박람회 CES2018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사장과 고동진 IM부문 사장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관련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오너 부재 문제가 지난해와 크게 달리지지 않았다”며 “주요 의사결정체계가 만들어지지 않아 아직 제약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초 구속수감되고 1심에서 실형선고를 받으며 계속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든 것이다.

김 사장은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글로벌시장에서 지금의 위치를 위협받을 수 있다”며 “특히 큰 규모의 인수합병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오너가 아닌 사업부문장들이 최대 수조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의사결정을 주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약 9조 원에 인수한 미국 전장부품기업 하만의 경우 이 부회장이 인수합병 추진과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향후 하만과 같은 대기업 인수합병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액수와 관계없이 할 것”이라면서도 “사업부문장들이 이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판단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